‘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금식에 대한 가르침
금식은 유대교에서나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종교생활 중 하나이다. 예수님은 구제와 기도에 있어서 외식적인 행위를 경계하신데 이어 이번에는 또 하나의 대표적인 종교행위라고 할 수 있는 금식에 대하여도 교훈하신다.
하나님은 율법을 통하여 대 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스스로 괴롭게 하라’(레위기16:29) 고 명하셨는데 이것은 죄를 회개하며 금식하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금식의 진정한 의미를 망각하고 금식을 하나의 종교의식으로 전락시키므로 금식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가지게 되었다.
예수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바리새인들은 금식을 ‘사람에게 보이려고..’(마6:16) 하므로 주님의 책망의 대상이 되었다.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금식하였는데 금식시간은 새벽 동틀 때부터 저녁 해질 때까지이며 그 이후 시간에는 음식을 먹어도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금식은 자기를 부인하며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이며 자기들의 경건생활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의 금식은 사람에게가 아니라 예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자세로 해야 한다. 금식하는 바른 태도는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1) 겸비한 자세로 할 것(신9:18, 느9:1 시35:13), (2) 죄의 고백을 수반 할 것(삼상7:6, 느9:1-2), (3)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 것(느8:23, 눅2:37, 고전7:5), (4) 말씀을 상고하며 할 것(느9:3, 렘36:6), (5) 울며 애통하며 하나님을 기억하며 할 것(슥7:5-7), (6)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하지 말 것(마6:16), (7)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할 것(마6:18).
예수님도 금식하셨지만 모든 날을 다 금식하시지는 않으셨다.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를 때는 금식해야 되지만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잔치하며 먹고 마시고 즐겁게 지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기독교가 경건을 생명처럼 여기는 종교라고 해서 항상 금식하며 스스로 괴롭게 만드는 종교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랍비의 교훈 중에서 가장 멋지고 매력적인 말은 “즐길 수 있는 모든 좋은 것을 즐기지 않는 자는 심판 날에 그것을 해야만 한다.” 라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아름다움을 거절하거나 물리치거나 해서는 안 되고 그 아름다움의 의미를 받아드리고 향유하는 것이 마땅한 바른 삶이다. 금식을 위한 금식이나 남보다 더 경건한 것을 전시하기 위한 외식적인 금식은 그 자체가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기뻐하며 생을 즐기는 삶을 살아야 하고 또 금식 할 때는 금식해야 한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의 외식적인 금식에 대해서 책망하셨을 지라도, 주님이 금식에 대하여 교훈하시는 것은 참된 금식이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매우 유익한 것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른 금식의 유익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이다. (1) 금식은 건강에 좋다. (2) 금식은 자기 수련에 좋다. (3) 금식은 우리가 습관에 노예가 되지 않게 보호해 준다. (4) 금식은 물질에 의지 하지 않는 생활태도를 키우게 한다. (5) 금식은 우리가 모든 것을 더 감사 할 줄 알게 한다.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비에스씨/운영자:이길복/사업자번호831-29-01516/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 /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4394-4414 /E-mail:v919@naver.com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