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를 하려면 노회에서 파송을 받은 목사님이 큰 교회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거나 또는 교단에서의 생활비 보조를 받으면서 몇몇 성도들과 함께 개척교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목사님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즉 교단의 보조도 없고, 함께 교회를 개척할 성도들이 한 사람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비량으로 교회를 개척하는 목사님들도 있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 때에도 처음에는 그렇게 혼자서 시작하였을 것입니다. 노아는 502세 때에 큰 아들 셈을 낳았습니다. 홍수 심판은 노아의 나이가 600세 되던 해에 있었는데, 창세기 11장 10절에 보면 노아의 장남인 셈이 100세 되었을 때는 홍수심판이 지난 2년 후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홍수심판은 노아의 나이 600세 때에 있었음으로 장자인 셈은 노아가 502세 때에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둘째 아들 함과 셋째인 야벳을 차례로 낳았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홍수로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방주를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처음에 노아가 방주를 만들기 시작할 때에는 노아의 아들들은 아직 어린 이이들이었을 것입니다. 노아는 처음에는 혼자서 방주 만드는 일을 시작하였고,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터는 아버지를 도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 아들이 성인이 되어서 결혼을 한 후에는 며느리들도 함께 방주 만드는 일을 도왔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마침내 방주가 완성되자. 홍수심판이 시작되었는데 그때 노아의 나이는 600세였습니다(6절). 그러므로 노아는 10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방주 만드는 일을 계속하였던 것입니다. 창세기 6장 9절에 보면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 하였다는 것은 노아가 오로지 방주 만드는 일에만 전념하였다는 뜻이 아닙니다. 노아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책임을 다 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한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세 아들을 낳아서 신앙으로 양육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남편의 역할과 아버지의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그래서 세 아들을 신앙으로 잘 길러서 결혼 시켰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방주 만드는 일을 계속하였던 것입니다.
홍수심판은 노아가 600세 되던 해에 2월 17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7:11). 그러므로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기간은 10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린 것입니다. 방주가 완성되자 하나님께서는 정결한 짐승은 일곱 쌍씩 방주에 들어가고 부정한 짐승은 한 쌍씩 방주를 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노아의 여덟 식구가 모두 방주 안으로 들어간 후에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방주의 문을 닫으셨습니다(7:16). 그러므로 그 후에는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방주의 문이 닫혔다는 것은 구원의 문이 닫힌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을 여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구원의 문을 닫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열면 닫을 자가 없고 하나님이 닫으시면 열자가 없는 것입니다(계3:7).
마태복음 25장에는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의 비유가 나옵니다. 그때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불과 함께 기름을 따로 준비했으나 어리석은 다섯 처녀는 등불만 들고 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등불은 기름이 다하여서 가물, 가물 꺼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기름을 따로 준비했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는 등에 기름을 채워서 불을 밝힐 수가 있었으나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 준비를 못하였기 때문에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습니다. 그래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만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히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기름을 사러갔던 다섯 처녀가 돌아와서 문을 두드렸으나 그들은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재림 때에도 그와 같다고 했습니다. 요한계시록 4장 1절에 사도요한은 환상 중에 하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문은 구원의 문입니다. 이 구원의 문은 항상 열려있는 것이 아니고 닫힐 때가 있습니다. 이 구원의 문이 열려 있을 때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만, 이 문이 닫히면 다시는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본문 13절로 16절에 보면 노아의 방주가 완성되고 홍수시판이 시작되면서 모든 짐승들이 종류대로 방주로 들어갔고 그 후에 노아의 가족이 모두 방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방주의 문을 닫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때 힘 있는 젊은이들이 헤엄을 쳐서 방주로 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을 두드리면서 방주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애원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 번 닫혀버린 방주의 문은 다시는 열수가 없었습니다. 구원의 문도 그와 같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도록 구원의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 6장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희를 도왔도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이 구원의 문을 닫힐 것입니다. 그때는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통일찬송가 257장에 보면 “오는 사람들은 지체 말고서 문 열었을 때에 들어오시오. 생명 길은 오직 구주 예수니 어느 누구나 오라” 라고 했습니다.
홍수심판으로 인하여 온 땅은 150일 동안이나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땅위에 있는 모든 생물, 즉 새와 가축과 들짐승들과 사람들이 다 죽었습니다(21절). 22절에 보면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3절에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모두 노아시대의 사람들과 같이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다시부활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우리에게는 정죄심판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라고 할지라도 믿음의 착한 행위대로 받을 보상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이 땅에 있는 동안에 얼마나 성화에 힘썼느냐에 따라서 천국에서 누리게 될 권세와 영광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도 사람마다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고 생활수준이 각각 다르듯이 천국에서의 생활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5장 19절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의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도 크다 일컬음을 받을 자가 있고, 작다 일컬음을 받을 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에서는, 그때에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할 자도 있겠고, 다섯 고을 권세를 차지할 자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눅19:11-19).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있는 동안에 세월을 허송하지 말고 기회 있을 때마다 남을 대접하는 일에 힘쓰고, 믿음의 착한 행실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격과 형상을 많이 닮아가는 성화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방주를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요,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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