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레함 목사님이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책을 쓰려고 원고를 정리한 후에 자기의 부인 루스여사에게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믿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루스부인은 “만약 하나님이 이 시대의 사람들의 죄악상에 대해서 심판하지 않으신다면 하나님은 소돔 고모라 시대의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셔야 할 거예요.”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 전에는 수자원이 풍부하고 초목이 무성해서 목축업하기가 참으로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13장 10절에 보면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보니 소돔과 고모라가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과 같고 애급 땅과 같았더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유황불로 심판하셔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다 불태워서 소멸하시고 그 위에 소금으로 덮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그 흔적조차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풀 한포기도 나지 않고 벌레 한 마리도 살 수 없는 소금 땅에 되어버렸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으로 말미암아 그렇게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이 죄악이 있는 곳에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7장 28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롯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말세에도 롯의 때와 같이 죄악이 관영해져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롯의 때의 대표적인 죄악은 동성간의 연애였습니다. 말세가 될수록 동성애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법으로 허용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입니다.
씨애틀 커클랜드에 있는 어느 교회에 담임목사가 새로 부임을 했습니다. 주일예배 때에 그는 교인들에게 인사하기 위하여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러자 또 사람의 백인 남자가 담임목사의 뒤를 따라서 강대상 앞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새로 부임한 목사는 교인들에게 자기를 소개한 다음에 옆의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하기를 This is a my wife.“이 사람은 제 아내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교인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는 태연하게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그 후 교인들은 그 교회를 많이 떠나서 다른 교회로 옮겼다고 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일이 지금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소돔과 고모라 때보다도 더 죄악이 관영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소돔 성을 멸하시기 전에 롯을 구원하기 위하여 두 천사를 그곳에 보내셨습니다. 그때 소돔사람들이 롯의 집을 에워싸고 “오늘 이집에 온 두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들과 상관하리라.” 라고 했습니다(5절). 이 말은 동성연애를 하겠다는 말입니다. NIV 성경에는 “we can have sex with them.”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다서 7절에 보면 소돔과 고모라는 간음과 다른 색을 따르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롯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두 딸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8절). 이것은 악한 죄를 방지하기 위하여 또 다른 죄를 범하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때 소돔 사람들이 롯을 향하여 “너는 물러나라 네가 우리의 법관이 되려느냐?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치겠다.” 라고 하면서 롯을 밀치고 문을 부수려고 했습니다. 그때 천사가 손을 펴서 롯을 집안으로 끌어드리고 밖에 있는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흩어지게 했습니다. 천사가 아니었다면 롯은 그날 큰 봉변을 당할 뻔 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의 소돔 성이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천사가 롯에게 말하기를 “이 성을 유황불로 멸할 것이니 너는 가족을 데리고 속히 이곳을 떠나라.” 라고 하였습니다. 롯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니까 천사가 전해주는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롯이 그의 아내와 두 딸들에게 그 말씀을 전하자 그들도 그 말씀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롯의 딸들과 결혼하기로 정혼한 사위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농담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14절).
오늘날에도 십자가와 구원, 재림과 심판에 관한 말씀을 들을 때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교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믿으면서도 반신반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은 복을 받지만,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화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위들이 롯의 말을 듣고서도 농담으로 여긴 것은 롯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롯이 천사의 말을 듣고 그 말씀을 믿으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롯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거리면서 사위들에게 하나님이 이 성을 유황불로 심판하실 터이니 떠나자고 하니까 사위들이 농담으로 여긴 것입니다. 이렇게 롯이 급하게 서두루지 않자 천사는 밤새도록 롯을 재촉하였습니다. 어느 듯 밤이 지나고 먼동이 터옵니다. 그래도 롯이 지체하자 천사들이 강제로 롯의 손과 그의 가족들의 손을 붙잡고 소돔성에서 끌어냈습니다. 본문 16절에 보면 “동틀 때 까지도 롯이 지체하매 그 사람들이 롯의 손과 그 아내의 손과 두 딸의 손을 잡아 인도하여 성 밖에 두니 여호와께서 그의 인자하심을 더 하셨더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심사숙고하면서 오랫동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결정을 늦추어서는 안 될 일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적인 문제요. 구원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는다는데 믿을까 말까? 하고 망설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는데 순종해 볼까 말까? 이것은 결코 지체하고 머뭇거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경말씀을 읽거나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롯과 그의 가족이 천사의 손에 이끌려서 소돔을 떠나자마자 유황불이 하늘에서 비같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리하여 소돔과 고모라 땅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짐승과 건물들이 전부 유황불에 불타서 소멸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본문 24-2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부터 유황과 불이 소돔과 고모라에 비같이 내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성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서 난 것을 다 엎어 멸하셨더라" 라고 했습니다.
유황불이 비처럼 쏟아져서 모든 것이 소멸되는 것을 보고 롯은 자기를 강제로 이끌어 내어준 천사에게 얼마나 고맙게 생각을 하였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날도 전도자를 귀찮게 여겨도 계속 찾아가서 할 수만 있다면 강제라도 그 사람을 끌고 와야 합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그 사람이 크게 고마워하는 것입니다.
그때 롯의 처는 천사의 손에게 이끌려 나오다가 그만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다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즉시 소금 기둥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26절). 지금도 이스라엘에 가면 사해바다가 있고, 그 주변이 모두 소금 땅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소금 산 언덕에는 뒤를 돌아다보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한 소금기둥이 하나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여행 가이드는 그것이 바로 뒤를 돌아다보고 있는 롯의 처라고 하면서 신기하게도 그 소금 기둥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녹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씀을 거역하고 뒤돌아보았기 때문에 소금기둥이 된 것입니다.
성도가 뒤를 돌아다보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고 거기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기 전의 생활을 그리워한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갈 때에는 계속해서 폐달을 밟아야합니다. 그러면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폐달을 밟지 않고 뒤를 돌아보고 있으면 곧 넘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들도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만 바라보고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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