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원래는 장과 절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성경의 장과 절을 구분하는 작업은 14세기경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520년에 처음으로 장과 절이 구분된 성경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여러 번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서 1546년에 드디어 오늘날과 같은 성경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이 성경의 장과 절을 구분할 때에 중요한 사건을 각장의 1절로 정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성경이 보실 때에 각장의 1절 말씀을 유의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5장 1절은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지금 예수님 앞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그것은 곧 무리와 제자들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크게 둘로 나누면 무리와 제자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무리와 제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내 안에도 무리와 같은 요소가 있고, 또 제자가 있는 것입니다.
무리는 누구입니까? 무리는 방관자입니다. 그러므로 무리는 구경하려고 모인 구경군들입니다. 무리는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인정받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무리는 자기에게 유익이 있으면 주님을 따르다가도 별 유익이 없으면 떠나가는 사람들입니다.
무리는 인생의 진정한 삶의 목적을 모르고 덧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그들이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게 하시려고 여러 가지의 말씀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 6: 34에 보면 “예수께서 큰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보시고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나온 사람은 무리가 아니고 제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그날은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모인 것은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인자의 살을 먹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요6:53). 그러자 거기에 모였던 많은 사람들이 다 떠나가고, 제자들만 남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을 행하여 “너희도 가려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대답하기를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라고 했습니다(요6:68). 그러므로 신앙은 알고 믿는 것이 아니고, 믿고 아는 것입니다. 성경은 자기가 믿는 만큼 알게 되고,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은 先信後知 라고 하는 것입니다.
제자는 누구입니까? 제자는 배우는 사람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신앙생활은 배워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고 성경말씀을 배워야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축복과 능력과 생명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편 19:7-9에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순종을 배우고, 기도생활도 배우고, 봉사도 헌신도 배워야합니다. 그래서 디모데후서 3:14에 “너는 배우고 확실함에 거하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많이 안다고 해서 다 축복과 능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 집에서 예수님은 물이 표도주로 변하는 첫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때에 연회장은 그 포도주를 맛보고도 그 포도주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라고 했습니다(요2:9).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는 자만 그 뜻을 깨닫고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제자는 스승을 닮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선생은 한분이시니 곧 예수님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에베소서 4:15에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 라고 했습니다.
제자는 주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예수님도 말슴하시기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고 왔다” 라고 하셨습니다(막10:45). 우리도 제자의 자리에서 섬김으로 복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창세기 49장은 야곱의 유언장입니다. 야곱은 죽기 전에 열두 아들을 불러놓고, 큰 아들 르우벤으로부터 막내아들 베냐민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믿음의 분량대로 축복을 하였습니다. 야곱은 열두 아들 중에서 베냐민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라헬은 베냐민을 낳은 후에 산고로 죽었습니다. 베냐민은 어머니의 젖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하고 서모들의 젖을 먹고 자랐습니다. 야곱은 베냐만을 볼때마다 측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베내민을 가장 사랑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야곱은 베냐민에게 가장 많은 축복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에 야곱은 베냐민을 축복하지 못했습니다. 베냐민은 사랑만 받았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일생 동안 섬기는 일을 잘 하였습니다. 어려서는 아버지를 섬겼고, 종으로 팔린 후에는 주인을 잘 섬겼습니다. 감옥에서는 두 관원장을 섬겼고, 애급의 총리가 된 후에는 왕과 백성들을 잘 섬겼습니다. 그리고 형제들과 조카들을 섬겼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형제들 중에서 가장 많은 축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들도 요셉처럼 섬기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본문 2절에 보면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 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지금까지는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이 직접 입을 열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입에서는 생명의 말씀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말의 실수가 많습니다. 야고보서 3장 2절에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라고 했습니다. 마태복음 12: 36-37에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고 했습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바른말로 권면을 하였지만, 욥은 더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너희는 나를 위로하러 온 것이 아니고 괴롭게 하려고 왔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욥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회복되는 내용이 욥기서입니다. 사람은 입을 열 때마다 말로인하여 실수할 때가 많지만, 예수님은 그 입에서는 생명의 말씀만 나왔기 때문에 주님은 입을 여실 때마다 죽은 자가 살아나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았으며, 죄인들을 구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참말이고, 마귀의 말은 전부 거짓말입니다. 사람의 말은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입을 열 때마다 조심해야 하며, 분별해서 들어야 합니다.
말에는 모두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있지만, 마귀의 말은 생명을 죽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탄은 먼저 의심의 종자를 뿌립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동산의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드냐?" 이것이 의심의 종자입니다. 그리고는 불신의 종자를 뿌려서 사람을 타락시키고 죽이는 것입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라라" 이것이 불신의 종자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말은 듣지 말아야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미혹되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욕심은 사람의 눈과 지식을 삐뚤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와가 마귀의 말을 듣고 욕심의 눈으로 바라보니 선악과가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따먹고 타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2절을 다시보면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주셨습니까? 예수님은 산상설교에서 신구약성경의 전체적인 원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도리와 성도의 사명을 가르치셨고,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과의 관계, 대물관계와 대아관계를 모두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복의 개념과 복의 비결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태복음 5, 6, 7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산상설교를 자세히 읽어보면 모든 성경말씀의 비밀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나님의 자녀로써의 올바른 자세와 신앙의 원리를 모두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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