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은 크게 나누면 세 단계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맨 처음 부분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송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위에 실현되기를 구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중간부분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질과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또 시험에 들지 않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모든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시간에는 주기도문의 앞의 부분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옵시며” 라는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10절에 나오는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이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세 사람을 잘 만나야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를 잘 만나야하고, 스승과 친구를 잘 만나야하며,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이론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불행하게 된 것은 부모나 친구나 배우자를 잘못 만났기 때문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자기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입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에 진정한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실패하고 불행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할 때에 진정한 행복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도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하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 라고 하신 말씀은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모두 실현되기를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계획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창세전에 다 예정되었습니다. 에베소서 1:3-5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은 이미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기 전에 다 예정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셔서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8:34에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신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그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곧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하나님의 뜻이 아닌지 잘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언제나 성경말씀에서 찾아보아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옛날 믿음의 선진들은 이럴 때에 어떻게 하였나? 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기도해 보면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있으며, 또 이 일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유익이 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때에 자기의 마음이 불안하지 않고 평안하며 진정한 기쁨이 있는가? 하는 것을 찾아보면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른 기도는 나의 계획과 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 살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7:21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듯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모르면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첫째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6장 40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경건하게 살아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형상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3절에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성도들이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르므로 데살로니가전서 5:16-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전능자이시므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지 않아도 얼마든지 택하신 백성들을 구원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에 마가복음 14:36에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를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시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해야만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것이 내 환경에 맞지도 않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엔 조금 힘이 들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게 되면 나중에는 순종이 쉬워지며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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