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모든 생물에게는 적당한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만 합니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할 것 없이 적절한 수분과 적당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말라서 죽고 마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에도 필요한 양식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에는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Give us today our daily bread)라는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은 육신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육체에 필요한 음식물과 영양분을 섭취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중생한 영혼에게는 영적인 양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구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는 누구에게나 물질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물질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자기를 망하게 합니다. 그래서 잠언 30:8-9에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육신의 양식을 말합니다. 육신의 양식은 너무 많으면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하기 쉽고 너무 적으면 가난하여 도적질하기 쉬우니 너무 가난하게도 말고 부하게도 말게 하여 달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연약함을 나타내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 환경에 맞게 대처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빌립보4:11-13에 보면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어린 아이들도 맛있는 과자를 주면 다 좋아합니다. 또 노인들도 맛있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명품 가방이나 브랜드가 있는 좋은 옷이나 고급 시계나 구두 등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나이가 많아서 늙어지면 그런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가지고 있는 옷도 다 못 입고 갈것이고, 지금 있는 신발도 다 못 신고 갈 터인데 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맛 잇는 음식은 다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연세 많은 노인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옷이나 구두를 사드리지 말고 맛있는 음식을 자주 사 드려야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식물을 받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레위기 3:11에 보면 “제사장은 화목제 제물을 제단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음식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목제를 음식처럼 기쁘게 받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화목제를 드려야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것을 음식처럼 기쁘게 받으십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가 드려야 할 화목제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성도들이 성경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과 화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끼리 서로 화목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예배를 화목제의 음식으로 기쁘게 받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에게도 잡수셔야 할 양식이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 예수님께서 야곱의 우물가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은 빵을 사려고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한 사마리아의 여인이 물을 길으려고 우물가로 나왔습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시면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이 그리스도인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구주로 믿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래서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들어가서 내가 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증거하여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빵을 사러갔던 제자들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빵을 드리면서 잡수시기를 권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먹을 양식이 있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누가 예수님께 양식을 드렸는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4:34에 보면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날 예수님의 양식은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을 믿고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양식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전도자의 양식은 한 생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개척교회를 하는 목회자의 양식은 교인 한 사람이 교회당에 찾아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예수님에게 양식을 대접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물질적인 양식만을 구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마태복음 6:31에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양식을 먹어야 하듯이 영의양식도 먹어야 합니다. 아모스 8:11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영적기근시대가 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음으로 영의양식을 먹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먹고, 말씀을 순종하여 행함으로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12절에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실수는 잘 용서하지만, 남에게는 관대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자가가 자기의 죄를 용서함같이 다른 사람이 내게 행한 죄도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를 해야 합니까? 그것은 우리 속에 있는 육신의 부패성을 제거하여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짓는 죄를 회개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로 하지 못한 것을 찾아서 회개해야합니다. 회개는 기본회개와 반복회개가 있으며 기본회개를 회심(回心)이라고 하는데, 회심은 예수님을 믿지 않던 사람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나에게 영원한 의를 입혀주신 것을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로마서10:10에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기본회개입니다.
그리고 반복회개는 구원받은 성도가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의 뜻대로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주인 되어서 내 마음대로 산 것을 회개해야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10에 보면 예수님은 기본회개와 반복회개를 목욕과 발 씻는 것으로 비유하셨습니다. 기본회개는 목욕을 하는 것처럼 믿음으로 단번에 깨끗하게 되었지만, 반복회개는 발을 씻듯이 날마다 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세수부터 합니다. 어제 밤에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도 얼굴을 깨끗하게 씻었지만, 아침이 되면 얼굴이 더러워졌기 때문에 또 세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하루종일 아무 일을 하지 않았어도 우리의 몸은 죄로 인하여 오염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해서 얼굴을 깨끗하게 하듯이 우리는 날마다 회개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반복회개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날마다 믿음으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교만하고 욕심으로 행한 모든 것을 날마다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심령이 날로 새로워 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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