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지 일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맨 먼저 할 일은 무엇이며 그다음에 할 일은 무엇인가 하는 순서를 바로 알지 못하면 시간만 낭비하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에도 먼저 구해야 할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본문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 순서가 바로 되어야 은혜와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의식주문제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옷을 입어야 하고,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잠을 자야 합니다. 이것은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갓난아기가 태어나면 먼저 담요로 감싸서 체온을 유지해 줍니다. 그리고 젖을 먹이고 잠을 재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갓난아기의 의식주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은 이 의식주문제를 떠나서는 살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게 일생동안 수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식주문제가 해결된 사람은 취미생활과 또 지역사회의 무슨 모임이나 단체에 가입하여 활동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도 이제는 국가나 사회를 위하여 무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도 하고, 구제도하며, 또 정치를 해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도 하고, 세상에 자기의 이름을 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인간에게 있어서 우선순위는 의식주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본문 25절에 보면 “너희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 진리를 좀 더 깨닫게 하기 위해서 26절에는 공중의 새를 가리키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를 창조하실 때 새들이 먹을 것을 것까지 다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짐승들은 겨울철을 대비해서 가을에 먹을 것을 저장해 두지만, 새는 다른 동물들처럼 창고에 모아두지도 않습니다. 다람쥐와 같은 짐승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가을에 밤이나 도토리를 부지런히 물어다가 굴속에 감추어 둡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서도 죽지 않고 봄이 올 때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는 겨울철 준비도 안합니다. 그러면 새들은 겨울철을 어떻게 지낼까요? 새는 풀씨와 솔방울의 솔 씨 등을 먹고 살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위해서는 얼마나 잘 준비해 놓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반드시 성도에게 필요한 것을 주실 것이니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공중의 새와 같이 부지런히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중의 새를 보라고 하신 것은 먹을 것을 찾아서 부지런히 일하는 새를 가리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는 새벽부터 날아다닙니다.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은 날아다니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와 같이 새벽부터 날기만 하면 먹을 것을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노력만 하면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은 것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마다하고 좋은 일만 하겠다고 하면 아무리 날아 다녀도 일자리가 없습니다.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아무 일이나 하겠다는 정신을 가지고 찾아보면 반드시 일감이 생기고 직장이 생겨서 굶어 죽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기에게 편하고 좋은 일만 골라서 하려고 하지 말고 아무 일이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더 좋은 자리로 인도해주십니다.
28-29절에는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아무리 영광스러워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꽃 한 송이만 못했다고 하신 것입니다. 들에 핀 백합화도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꽃을 보면 그 모양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꽃마다 종류대로 모양이 다르고 색깔도 다양합니다. 특히 백합화는 아름답고 향기가 좋습니다. 솔로몬의 옷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백합화만큼 아름답지는 못합니다. 백합화는 생기가 있지만, 솔로몬의 의복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생기가 없습니다. 백합화가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풀인데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는데 이보다 귀한 성도의 몸에 입을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믿음을 지키며 착하게 살게 되면 하나님께서 좋은 것으로 입혀 주실 것입니다.
새 한 마리나 들에 핀 꽃 한 송이도 하나님께서 기르시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를 길러주시지 않겠느냐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32절).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구할 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더 주신다고 하셨습니다(33절).
그의 나라를 구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내 마음속에 이루어지기를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다스리시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다스리심과 보호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나를 통하여 확장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은 날마다 하나님 앞에서 바로 살기를 힘쓰는 생활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합니다. 그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의 구속운동이 완성되어 나가기를 구하고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생명운동이 잘 되기를 구하는 것이 그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 옳은 것을 구하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앞에 옳은 것을 찾아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옳은 것은 성경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경대로 생각하고 성경대로 판단하고 성경대로 처리해 나가야 합니다. 성경대로 한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룬 것이 되지만, 성경대로 하지 않은 것은 다 불의한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재물이 있어도 이 세상을 떠날 때는 하나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것만 영원히 남습니다. 그래서 시편 119편 56절에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말씀을 지킨 것이니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형제를 사랑한 것만 영원히 남고, 남을 대접한 것만 영원히 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기도할 때마다 우선순위를 바로 알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더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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