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는 말에 실수가 가장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3:2에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의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려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과실을 말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자기의 잘못한 점을 찾아서 반성하고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자기성찰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께서 성도들이 자기를 성찰하는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다른 사람의 행위를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1-2절).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비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할 자격이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범하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4;11에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종으로써 하나님의 주권을 범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의 것으로 삼으려는 무서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내가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 하고 반석을 두 번 첬을 때에 하나님은 백성들을 위하여 물은 주셨지만, 모세를 무섭게 책망하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에 대한 면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간에 대한 면을 무시하면서 사람 앞에는 아무렇게 하여도 하나님 앞에만 바로 하면 된다고 하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성도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결점을 덮어 주고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자기도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6:14-15에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헤아린다는 다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을 달아보고 헤아려 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저 사람이 내게 유익한 사람일까? 혹 저 사람이 나에게 손해를 주지는 않을까? 하고 자기 생각대로 추측하고 헤아리는 일은 옳지 못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이 드러났더라도 다른 사람을 헤아리는 입장에 서지 말고 그 사람을 사랑으로 권면하고 또 그 사람이 회개하도록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사람이 회개하고 바로 서면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실수하지 않았던 것과 꼭 같이 생각하며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잘못한 사람이 그 잘못함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였는데도 그것을 기억하고 용납하지 아니한다면 그것은 사람을 헤아리는 것이 되어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도 헤아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또 남의 눈에 있는 티를 빼기 전에 자기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빼라고 하셨습니다(4-5절). 우리 성도는 자기 속에 있는 죄악성이 들보와 같이 큰 줄로 알고 그것을 빼내려고 힘을 써야 합니다.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빼내어 버리는 사람이 되어야 믿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죄는 볼 수 없고 다만 겉으로 나타난 죄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속의 부패성에 비하면 형제에게 나타난 허물은 지극히 작은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속에 있는 부패성은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기는 알기 때문에 큰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의 눈 속에 있는 것은 티라고 하셨고, 자기의 눈 속에 있는 것은 들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성도가 자기 속에 있는 들보와 같이 큰 부패성을 찾아서 그 들보를 빼내 버리는 일을 부지런히 하여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나는 죄인 가운데 괴수”라고 한 것같이 나는 전적 부패한 자이며 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는 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부패성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안타까워하고 탄식을 하며 그것을 빼내 버리려고 힘쓰는 사람이 되어야 진실한 성도인 것입니다. 성도가 다른 사람의 결점과 잘못한 것만 들추어내면서 자기 속에 있는 더러운 부패성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외식하는 자입니다. 자기의 부패성을 제거하려고 힘쓰면서 겸손하고 진실한 자가 되어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했습니다(6절).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신 거룩한 것이나 진주는 다 하나님께 속한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자이고 하나님께 사용되는 자이므로 거룩한 것입니다. 성도는 주님이 피로 값을 주고 사서 주님의 것이 되었으며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령의 전입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몸과 마음은 거룩한 것이며 개에게 주지 말아야 합니다. 개의 특징은 물고 찢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서로 싸우고 다투며 시기와 분쟁을 하는 것은 자기를 개와 같이 취급하는 것입니다. 또 음행도 개의 행동입니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면 거룩한 것을 물고 찢어 마지막에는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고전 3:17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 성전 된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계시는데, 그것을 개에게 주어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너희 진주라고 하신 것은 성도는 진주와 같이 귀하다는 뜻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각 사람은 어떠한 위치에 있든지 그 환경을 잘 이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건이나 환경에서든지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찾아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과 처지를 잘 이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면 그 사람은 진주와 같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떠한 환경이나 어떠한 사건을 만나든지 그것을 믿음으로 잘 통과하면 진주와 같은 보배를 만들어 가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진주를 잘 간직해야 합니다. 진주를 소홀히 여기는 자는 자기의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진주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찾고 그 뜻대로 순종을 하여 날마다 진주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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