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합니다. 아무리 좋은 새 것도 시간이 지나면 낡아져서 고장이 나서 쓸모없게 되므로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아이는 어느새 청년이 되고 청년은 금방 노인이 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들도 세월이 지나면 죽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죽음은 참으로 비참한 것입니다. 죽음처럼 허무하고 냉정한 것도 없습니다. 자고이래로 영웅호걸 열사들이 모두 죽음 앞에서는 부절히 부절히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죽음을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2장 15절에 보면 “사람들은 죽기를 무서워함으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 반대의 현상으로 바뀌는 인생이 있습니다. 죽음은 생명으로 바뀌고, 낡은 것은 새것으로 바뀌며, 죄와 마귀의 종 되었던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는 인생이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입니다.
예수님은 이 생명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늘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천국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맨 처음으로 보여주신 이적은 갈리리 가나의 혼인잔치집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이적이었습니다. 그때에 돌 항아리에 들어있던 그 물은 잔치집에 오는 손님들이 식사하기 전에 손을 씻는 물입니다, 그러므로 그 물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러워져서 버려야만 할 그런 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변해서 포도주가 된 것입니다.
그때에 돌 항아리에 들어있던 물은 우리 인생을 가리킵니다.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 늙고 병들고 쓸모없어 지고 결국은 죽어서 버림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음으로 변화되어서 영원히 사는 새 생명을 얻었고,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의 복음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운동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가나의 혼인집에서 이것이 기독교의 구원이요, 하나님의 생명운동이다. 라고 하는 것을 실물로 교훈하신 것이 물이 포도주가 되는 처음이적입니다.
사람은 모두 죄인입니다. 죄는 아담으로부터 자손대대로 유전되는 원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 51:5에 다윗은 고백하기를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원죄(Original sin, Adams sin) 인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누구나 일생동안 범하게 되는 자범죄가 있습니다. 이것을 본죄(Personal sin)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도덕적으로 착하게 살았다고 하여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것이 곧 심판받을 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6:9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죄라는 것은 너희가 나를 믿지 않는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의 대가는 고통과 슬픔과 죽음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꼭 구원을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고 의지하는 한길 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님 외에는 천하인간에 구원받을 이름이 없다고 했습니다(행4:12).
성경은 우리의 구원을 세 가지로 말씀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는 기본구원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2:8에 “너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느니라”. 라고 했는데 이것을 칭의(Justification), 곧 기본구원이라고 합니다. 유다서 3절에서는 일반적구원(Common Salvation)이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구원을 받은 성도가 선을 행함으로 이루어가는 성화(Sanctification)가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2:12에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구원을 이루어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영화(Glorification)로써 장차 우리가 천국에서 누리게 될 권세와 영광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0장 22절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미움을 받을 것이나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렇게 미래형으로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미 받은 기본구원(Justification)과, 구원받은 성도가 선을 행함으로 현재 이루어가는 성화구원(Sanctification)이 있으며, 장차 천국에서 누리게 되는 영화구원(Glorification)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는 두렵고 떨림으로 성화를 이루어가라, 그리고 끝까지 견디면서 믿음을 지킨 사람은 천국에서 영광을 얻으리라.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쉬웠을 터인데 칭의도 구원이라고 하셨고, 성화를 이루는 것도 구원이라고 하셨고, 천국에서 누리게 될 영광도 구원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구원의 도리를 바로 알지 못하면 혼란이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받은 기본구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그러므로 본문 5절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성도의 착한 행실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착하고, 진실하게 살면서 자기 속에 있는 욕심과 죄와 부패성을 버려야합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거룩하신 인격과 형상을 점점 닮아가게 되는데 이것을 성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화구원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본인이 힘써서 이루어가는 구원입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1장 29절에 바울은 말하기를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얼마나 성화가 되었느냐에 따라서 천국에서 누리게 될 권세와 영광이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이 세 가지의 구원을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5절은 믿음으로 받은 基本救援이고, 6절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가는 聖化救援이며, 7절은 榮華救援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어서 장차 천국에서 누리게 될 영광과 상급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두 세 가지의 이 구원의 도리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 하던 애급에서 나온 것은 기본구원을 의미하고, 광야생활은 성화구원을 가리키며, 가나안 입국은 영화구원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요셉에게 꿈을 통하여 보여주신 것이 기본구원이고, 그가 종살이 하며 매 맞고 감옥에서 고생한 기간이 성화구원이라면 애급의 총리가 되어서 영광을 받는 것이 영화구원입니다.
바울서신도 모두 앞부분에서는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는다는 기본구원을 가르치고, 뒷부분은 구원받은 성도의 생활을 강조하는 성화를 가르쳐주는 말씀입니다. 로마서 1-11장은 기본구원을 말하고, 12장부터는 성화구원입니다. 갈리디아서나 에베소서도 1-3장은 기본구원, 4-6장은 성화구원입니다.
천국은 누구에게나 똑같지 않습니다. 천국에서도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으며(마5:19), 열 고을 권세를 누릴 자도 있고, 다섯 고을 권세를 누릴 자도 있습니다(눅19:16-18).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얼마나 믿는 일에 힘쓰고 수고했느냐에 따라서 천국에서 누리게 될 권세와 영광이 각각 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있는 동안에 우리가 힘써서 할 일은 부지런히 성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딤전 6:18에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힘쓰며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는 것은 장래 자기를 위하여 쌓아두는 것이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서로 대접하고 믿는 일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불원간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영접하고,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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