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시다가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시기를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말하기를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마다 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여러 가지의 이적을 행하시자 헤롯 왕과 같은 사람은 예수님을 세례요한이 죽은 가운데서 살아나서 그 능력이 속에서 역사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정말로 세례요한의 환생한 것인가? 하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세례요한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말라기 4장 5-6절에 보면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온다고 하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많은 능력을 행하시자 엘리야와 같은 능력있는 선지자인 줄로 아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예수님은 구약시대의 훌륭한 선지자인 예레미야나 이사야와 같은 선지자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그렇게 대답한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다시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얼른 대답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하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하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말씀하시기를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라고 하시면서 더욱이 예수님은 “내가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고 축복하셨습니다. 이것이 오늘 본문말씀의 내용입니다. 이 시간에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주신 천국열쇄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한 것은 참으로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란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인데, 구약시대는 왕과 선지자와 제사장을 세울 때에 기름을 부어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주는 그리스도십니다.” 라고 한 것은 예수님은 이 세 가지의 직분을 가지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고백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선지자의 직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다 가르치셨고, 예수님은 제사장의 직분으로서 대속제물이 되셔서 자기백성을 구속하셨으며, 예수님은 왕의 직분으로서 모든 원수를 정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여 영원히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의 이 신앙고백은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이십니다. 라는 뜻입니다. 베드로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의 지식으로 말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성령의 감화와 감동으로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베드로의 신앙고백과 같이 오늘날에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요, 구원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참된 신앙을 바탕으로 하여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따라서 교회는 마귀의 권세와 죄와 사망권세를 능히 이기고 정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신약시대의 교회는 구약시대의 성전과는 다릅니다. 구약시대의 성전의 역사를 살펴보면 예루살렘 성전이 처음으로 건축된 것은 솔로몬 왕 때입니다. 그때에 7년 동안 걸려서 성전을 아름답게 건축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대나라는 바벨론에게 점령되어서 솔로몬 성전은 다 무너졌고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 후 70년 만에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스릅바벨을 중심으로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였습니다. 스릅바벨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하여 초라했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당시의 예루살렘 성전은 헤롯 왕이 유대인의 민심을 얻기 위하여 정치적인 목적으로 46년 동안 건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헤롯성전은 참으로 웅장하고 화려했지만, 그 헤롯성전은 믿음으로 세운 것이 아니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타락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의 만행으로 유대인들은 형식적인 종교생활에 치우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전 안에서는 돈 바꾸는 자들과 장사하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강도의 소굴이 되었으며, 더럽혀 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라고 하신 말씀대로 주후 70년에 로마 군대의 침략으로 다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성전 중에서 가장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은혜로웠던 스릅바벨의 성전입니다. 에스라 3장 10-13절에 보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유대인들이 허물어진 성전을 재건하는데 젊은 청년들은 자기들의 손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한다는 기쁨에 찬송을 부르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옛날 솔로몬 성전을 보았던 노인들은 자기들의 죄로 인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것을 생각하고 크게 울었습니다. 그래서 찬송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분간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참 교회는 구원의 기쁨의 찬송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자기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눈물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베드로에게 “내가 네게 천국열쇠를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으 교회의 치리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로마 교황을 숭배하는 천주교에서는 예수님이 천국열쇄를 베드로에게만 주셨기 때문에 베드로만 천국열쇄를 가지고 있음으로 베드로를 통하지 않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베드로를 최초의 교황으로 숭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리아를 성모로 숭배하는 우상종교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천국열쇄를 주신 것은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들으시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열쇄는 베드로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성도들에게 다 주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 열쇄를 사용해서 오순절날 유대인들의 닫혔던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3천명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천국열쇄를 사용해서 이방인 고넬료의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이방인의 전도가 시작되었으며, 많은 백성들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 천국열쇠는 베드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은 모두 이 천국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국 열쇠는 우리의 믿음인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이 천국열쇠를 사용하여서 내 이웃에 있는 사람들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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