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먼저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 후에 그 일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계획대로 일이 잘 되어서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 졌다고 하여도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지나면 별로 쓸모가 없어서 다시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일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무슨 일이든지 미리 계획을 세우시고 그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미리 계획하신 것을 우리는 하나님의 예정(Predestina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예정은 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 즉 창세전에 다 정해 좋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므로 하나님의 예정도 완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수 만 번 바뀌어도 그 예정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예정은 모두 우리의 구원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창세전에 다 예정해 놓으셨습니다. 에베소서 1장 3-5절에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예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선택(election)과 유기(abandonment)로 나누어집니다.
첫째로, 선택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하실 자들을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미리 다 정해 놓으신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1장 4절에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 라고 하였습니다. 사도행전 13장 48절에는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8장 30절에는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유기(abandonment)란 하나님의 예정에서 선택되지 못한 자들을 그냥 버리시기로 정하신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몇몇을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신 후에 나머지 그 선택에 들지 못한 자들은 구원의 대상에서 제하여 버리시기로 정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9:18-21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혹 네가 내게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이 어찌하여 허물하시느냐 누가 그 뜻을 대적하느냐 하리니, 이 사람아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하나님께 반문하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지은 자에게 어찌 나를 이같이 만들었느냐 말하겠느냐,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권세와 주권은 전부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무도 구원하시지 않는다고 하여도 인간은 전혀 거기에 대하여 말할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우리를 구원하실 자로 예정하시고, 또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을 자로 선택 하셨다고 하는 이 은혜를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창조 (Creation)
하나님께서는 우주와 모든 만물이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과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게 하시려고 우주와 만물을 모두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시편 19장 1절에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셨는데 일차적으로는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영적세계(The Spiritual World)를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의 눈으로 볼 수도 있고 만질 수 있는 물질세계(The Material World)와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골로세서 1장 16-17절에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천사들을 대상으로 한 영적세계의 창조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천사들로 구성된 영적세계와 천사들을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천사들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지각이 뛰어납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결혼을 한다거나 늙거나 죽는 일이 없으며 영원토록 하나님과 사람사이를 왕래하면서 수종(ministering)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천사의 명칭과 하는 일
1. 미가엘(Michael): 미가엘 천사는 성도들을 위하여 악한 영들과 싸우는 무관천사입니다. 다니엘 10장 13절에 보면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라고 했습니다.
2. 가브리엘(Gabriel): 가브리엘 천사는 성도에게 하나님의 계시와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천사입니다. 누가복음 1장 19절에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가브리엘 천사는 예수님 탄생의 기쁜 소식을 목자들에게 전해 주었고(눅2:10), 또 예수님이 부활하셨을 때에도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었던 것입니다(마28:5-6).
3. 그룹(Cherubim): 그룹 천사는 하나님의 거룩을 수호하며 하나님을 수종드는 천사들입니다. 창세기 3장 24절에 보면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내시고 에덴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라고 했습니다.
4. 스랍(Seraphim): 스랍천사는 인간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며 예배를 수종드는 천사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6장 2-3절에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라고 했습니다.
5. 수호의 천사들: 수호의 천사들은 성도들을 보호하는 천사들을 말합니다. 히브리서 1장 14절에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라고 하였으며, 마태복음 18장 10절에는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6. 그 외에도 많은 천사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53절에 보면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라고 하셨고, 히브리서 12장 22절에는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천사의 수를 천만이라고 했습니다.
타락한 천사들
천사들 중에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범함으로써 타락한 천사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고 하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탄이 된 것입니다.
이사야서 14장 12-15절에 보면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에스겔 28장 13-15절에서도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준비되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고 지키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불타는 돌들 사이에 왕래하였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들은 천사가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다가 타락하여 사탄이 된 것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베드로후서 2장 4절에 보면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유다서 1장 6절에는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타락한 천사가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고 하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서 사탄이 된 것입니다.
물질세계의 창조
하나님께서는 영적세계(The Spiritual World)를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물질계(The Material World)를 6일 동안에 모두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날에는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고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고 하셨습니다.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창세기 1장 1-5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둘째 날은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드셨으며 지구를 덮고 있던 물을 나누셔서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로 갈라놓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구름과 바다로 나누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 궁창 위의 물과 궁창 아래의 물이 한번 합쳐졌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곧 노아홍수의 심판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 6-8절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 날에는 바다와 육지를 분리하시고 땅에는 풀과 채소와 각종 과목과 나무가 나서 자라나도록 하셨습니다(창1:9-13).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넷째 날은 궁창에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시고 그것들로 하여금 징조와 계절과 일자와 연한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해는 낮을 주관하고 달은 밤을 주관하게 하셨으며 빛과 어둠을 나누게 하셨습니다(창1:14-19).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다섯째 날은 바다와 강물에 각종 물고기와 생물을 만드시고 또 공중에는 각종 새들이 날아다니도록 하셨습니다(창1:20-23).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여섯째 날은 육축과 각종 짐승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창1:24-3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가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가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24-25).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모든 만물을 다 창조하신 후에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6-28절에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질서와 조화를 이루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꽃을 보면 그 모양이나 색깔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동물들은 그 생김새가 얼마나 다양합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그 만드신 것을 보시면서 매우 기뻐하시고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다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 풀과 채소와 과목과 모든 수목을 다 종류별로 창조하셨습니다. (창1:11-12). 그리고 물고기와 모든 생물과 새들도 다 그 종류대로 창조하셨으며 육축과 짐승들도 다 그 봉류대로 창조하셨습니다(창1:21. 25).
생리학적으로 종(種)과 류(類)가 다르면 임신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변화되어서 오늘날 무엇으로 바뀐 것이라고 하는 진화론자들의 주장은 잘못 된 것입니다.
사람은 종류별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 하시고”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종류별로 구분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후에 그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창세가 1장 28절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든 만물을 다스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에 만물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에 모든 것을 다 청조하시고 일곱째 되는 날에는 모든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쉬셨습니다. 창세기 2장 1-2절에 보면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신 것은 그동안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느라고 피곤하셔서 쉬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고 크게 기뻐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유명한 화가가 오래 동안 그림을 그린 후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아름다운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우리가 주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집에 초대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함께 기뻐하며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입
하나님의 섭리 (PROVIDENCE)
하나님께서는 우주와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창조하신 모든 만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계속해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보호하시며 관리하시고 계시는데 이것을 “하나님의 섭리” 라고 합니다.
섭리의 대상
하나님의 섭리의 대상은 모든 피조물에 해당됩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와 세상의 모든 국가를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또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지극히 작은 벌레 한 마리까지라도 전부 기르시고 보호하시며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시편 103편 19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섭리의 방법
하나님의 섭리는 세 가지의 방법으로 하십니다. 첫째는, 보존(preservation)입니다.
느헤미야 9장 6절에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라고 하였고, 사도행전 17장 28절에는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 하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협력(cooperation)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서로 협력하며 살아가도록 섭리하십니다. 벌과 나비는 꽃에서 꿀을 얻기 위하여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지만, 그로 인하여 식물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밀이나 보리와 같은 곡식들은 잔잔한 바람으로 꽃들이 서로 부딪치게 해서 결실하게 하십니다.
초식동물들과 새들은 풀과 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살지만 그들이 먹은 열매의 씨는 그들의 배설물을 통해서 여러 지역에서 새싹으로 또 자라나게 됩니다.
맹수들은 약육강식의 방법으로 짐승의 수를 조절하여 자연을 보존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다 질서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인 것입니다.
셋째는, 통치(government)로써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것입니다. 시편 74편 16-17절에 보면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마련하셨으며,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104편 9-12절에서는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샘을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각종 들짐승에게 마시게 하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공중의 새들도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 라고 했습니다.
또 시편 104편 20-23절에서도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속에 눕고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만물은 계속해서 번성하며, 만물이 서로 협력하면서 공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는 이와 같은 자연법칙인 것뿐만 아니라 때로는 초자연적인 이적으로 통해서 나타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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