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으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부르심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에덴동산 나무 뒤에 숨어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라고 하시면서 아담을 불러주시고, 죄를 범하고 숨어있는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에도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방법과 과정은 각각 다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을 찾아오셔서 한사람, 한사람 우리를 불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의 영혼을 말씀과 성령으로 중생시켜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깨닫고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셔서 회개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로 믿어지는 믿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인치시고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양자를 삼아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은 전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모든 성도들이 조건 없이 받은 기본적인 구원인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일생동안 믿는 일에 힘을 쓰며 선을 행함으로 이루어가는 구원이 있는데 이것을 성화(聖化)라고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죄인들이 예수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함을 받은 칭의(稱義)를 기본구원이라고 하고, 성화는 기본구원을 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서 구별된 생활을 하므로 그 성품이 점점 거룩해져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이 성화(Sanctification)인 것입니다.
레위기 11장 4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성도가 구별된 삶을 통하여서 성화를 이루어가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죄인이 하나님의 법정에서 죄 사함과 의롭다 합을 받은 것이고, 성화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형상을 닮아서 거룩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성화구원을 잘 이룬 성도는 그 성화의 분량에 따라서 장차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토록 권세와 영광을 누리게 되는데, 이것이 구원의 마지막 단계인 성도의 영화(Glorification)인 것입니다.
영화의 모습
구원받은 성도의 영광스러운 영화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성도가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되며, 어떻게 영광스러운 모습이 될 것인가에 대하여 보여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곧 마태복음 17장에 나오는 곧 변화산(Transfiguration) 사건입니다. 그때에 예수님은 변형되신 모습으로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말씀하고 계셨는데, 그 모습은 너무나도 황홀하고 찬란했습니다. 글이나 말로는 도저히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영광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형체인 인성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잠간동안이나마 원래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 변화산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원래의 모습은 너무나 찬란하고 황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예수님의 얼굴이 해같이 빛났으며, 그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고 했습니다(마17:2). 그리고 마가와 누가는 예수님의 옷이 희어져서 광채가 났다고 하였으며(막9:2, 눅9:29), 그 모습을 본 제자들은 심히 두려워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본체의 모습을 열두제자 중에서 믿음이 좋은 세 제자, 즉 베드로 와 요한과 야고보에게만 잠깐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에 있었던 변화산의 사건은 구원받은 성도들이 장차 이렇게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하여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영화의 과정
성도들은 육신의 생명이 그 수명을 다하고 죽는 순간에 그 영혼은 육체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성도의 영혼이 옷을 벗듯이 육체에서 빠져나와서 천사의 인도를 받으며 천국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성도의 몸은 땅속에서 잠을 자며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다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는 천국에 있는 성도들의 영혼을 데리고 함께 오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공중에 까지 오시면, 죽어서 장사되었던 성도들의 몸이 모두 부활하여서 영혼과 육체가 다시 합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 15장 52절에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 하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데살로니가 4장 14절 이하에는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온전한 영화의 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37번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문: 신자가 죽을 때에 그리스도께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습니까? 답: 신자의 영혼은 그들이 죽을 때에 완전히 거룩하게 되어 즉시 영광중에 들어가고 그들의 육신은 여전히 그리스도께 연합하여 부활 때까지 그들의 무덤에서 쉬게 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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