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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2:2-11/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 한경직 목사
2014-08-23 06:31:31 read : 8862
『내가 가로되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정한 바 너의 모든 행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행 二十二․十)
오늘 아침에 읽은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의 신앙 간증입니다. 그가 본래는 기독교를 핍박하였으나 어떻게 예수를 알게 되고 그의 사도가 된 것에 대해 다메섹에서 얻은 경험을 예루살렘에서 유대사람들에게 간증한 것입니다.
다메섹으로 가까이 갔을 때에 큰 빛이 두루 비치었습니다. 그 때 사울은 어찌할 바를 몰라서 엎드렸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의 음성이 들려온 것입니다.『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그 때 사울은 엎드려서『주여 누구시니이까?』물은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다시 말씀하셨습니다.『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비로소 사울이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깨달은 후에 예수님 앞에 다시 드린 말씀은『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이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 간단한 말씀을 바울이 회개한 후에 주님께 드린 첫 기도라고 말합니다.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과연 예수님께서 자기의 구주인 것을 깨달은 다음에 제일 먼저 드린 기도는『주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하는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는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이 간단한 기도에서 우리는 바울이 처음부터 얼마나 신앙의 올바른 태도를 가졌는가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우리의 심령으로 과연 만났습니까? 과연 우리가 예수를 내 구주로 사귀려 합니까? 우리가 과연 주님을 따르려고 결심합니까? 그렇다고 하면 우리도 여기 바울과 같이 이런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주여 하나님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주여 내 자신에 대하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주여 내 이웃을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혹은 내 국가를 위하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이런 문제는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십시다.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하면 먼저 하나님께 대하여 내가 할 의무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신명기 六장 四절 이하를 읽어보면『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 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이 말씀이야말로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주셨습니다. 내가 과연 주님을 따르면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온 마음, 정성, 성품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가 그 계명을 지킬 것입니다. 十가지 계명의 첫째로부터 넷째까지는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하는가 하는 계명이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妄靈)되이 일컫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모든 거짓을 미워할 것입니다. 모든 악을 미워할 것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것입니다. 이 세계에 많은 나라가 있지마는 영적인 면에서 보면 두 나라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요. 또 하나는 악마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악한 마귀는 여러 가지 간계로 천국을 훼방합니다. 될 수만 있으면 택함을 받은 사람도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요즈음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혹은 소설로, 혹은 영화로 북한 공산당의 무신론적 사상을 교묘하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六․二五를 계기로 해서 참된 신앙을 가지고 자기의 생명을 바친 순교자들이 수없이 많건만, 이런 이들의 거룩한 죽음을 개죽음으로 거짓 선전하는 괴뢰(傀儡)정부 장교의 말을 참말처럼 교묘히 꾸며서 선전하고 있는 것을 우리가 봅니다.
심지어 복사들까지도 실상은 하나님도 믿지 않는 거짓말쟁이로 꾸며서 선전하는 것을 우리가 봅니다.
이렇게 금년 전국 복음 화 운동의 해에 악한 마귀의 세력은 도전하고 있습니다. 속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유혹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 님의 말씀과 같이 악한 마귀는 거짓말쟁이의 아비라고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궤계(詭計)를 대적하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우리에게 격려하여 주십니다. 과연 내가 주님을 내 주로 영접하셨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것입니다.
온 마음, 온 정성, 온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모든 악을 미워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악의 세력이 어디에 있든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대항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과연 예수님을 만났습니까? 예수님을 우리의 주로 삼았습니까?
그러면 내가 내 자신에 대하여 무엇을? 하리이까 하고 주님께 의논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 몸에 대하여 세 가지 깊은 진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첫째는『너희 몸이 너희 것이 아니요』값 주고 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몸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산 것이 되어서 그리스도에 속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는 좀더 가까이『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말씀했습니다. 우리의 몸이 거룩하신 주님의 몸이 되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너희 몸은 성령께서 계시는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의 성전은 거룩해야 합니다. 성전을 모독하는 죄를 하나님께서 간과하시지 않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모든 범죄는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으로 죄의 포구를 삼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몸을 성전과 같이 거룩하게 지켜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삼았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우리의 몸을 거룩 히 지켜서 언제든지 그리스도의 지체로 보존하고 성령께서 계신 성령의 전으로 거룩하게 지킬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과연 예수를 만났으면 내가 이웃을 위하여 무엇을 하리이까? 주님과 또한 의논해야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찍이『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것이 둘째 되는 큰 계명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十가지 계명 가운데 여섯째로 열 번째까지는 이웃을 사랑하는데 어떤 일은 하지 말라고 소극적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해서 살인하지 말아라. 간음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거짓 증거 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고 하면 우선 계명을 문자 그대로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소극적으로는 가르치지 아니하였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十장에 있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여러분이 다 잘 아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갑니다. 그 길은 매우 험합니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한적한 길입니다. 그만 도중에서 불한당을 만났습니다. 많은 매를 맞고 물건을 다 빼앗기고 넘어져 상하여 인사불성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제사장이 지나가게 되었으나 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갔습니다. 레위 사람이 지나가게 되었으나 보기만 하고 또 그냥 지나갔습니다. 오직 사마리아 사람만이 그 형편을 보고 불쌍히 여겨서 그 상처를 싸매어 주고 자기가 탔던 나귀에 태우고 주막으로 그 사람을 인도하여 잘 보호하게 하였던 것입니다. 이 세상은 여리고로 내려가는 길과 같이 험한 세상입니다. 이 험한 인생길에 불한당을 만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넘어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이 인생 길을 걸어갈 때에 우리가 과연 예수 님의 제자라고 하면 이런 사람을 만났을 때에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예수 님 말씀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을 본받아서 이들을 도와주고 이들을 봉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고아를 도와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미망인을 도와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의무탁한 노인들을 부양한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병자들을 특별히 도와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극빈자들과 무산자들을 도와주고 그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위해서 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면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가서 우리가 언제든지 기억할 것은 내 이웃의 몸이 귀하기는 하지만 더 귀한 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영혼입니다. 아무래도 육신은 한 번 죽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혼은 불멸의 존재입니다. 그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야 하고 그들의 심령을 구원하는 전도의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과연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으면 내 이웃에 대하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주님과 의논해서 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봉사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국가에 대하여는 무엇을 하리이까?
이 문제도 우리가 깊이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 믿는 사람들의 영원한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대한민국이 우리에게는 조국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내 조국을 위하여 무엇을 하리이까? 우리가 주님과 함께 의논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말할 것 없이 우리는 충성된 국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유 수호의 첨병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우리의 모든 정력을 다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온갖 형태의 독재사상, 좌익은 말할 것도 없고 우익의 독재사상도 우리는 배격할 수밖에 없고 이 땅에 참된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건설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혹은 여러 가지 독재사상의 온상이 되는 무신론이든지 유물론이든지 인본주의적인 사대적 사상을 격파하기 위해서 최대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또한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빈익빈 부익부의 경제 정책을 배격하고 대중의 생활이 보장되는 경제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에 협력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우리 대한민국의 암적 존재라고 할 수 있는 모든 부정과 부패를 막기 위해서 최대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내가 먼저 어떤 부문에 있든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는 우리가 어디서든지 부정과 부패를 발견할 때는 이것을 일소하도록 내 힘을 다 기울여서 이 나라를 깨끗이 말들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물론 우리가 국가를 위하여 간단없이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만은 부족한 것입니다. 우리가 국가에 대해서 무관심한 태도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정부, 우리 국회가 하는 것을 주의 깊게 보고 잘하는 것은 격려하고 협조하며 혹 우리 보기에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지적하여 모든 것을 바로 해나갈 수 있도록 주권자로서의 국민의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는 바와 같이 오늘날 대한민국은 두 가지 중요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나는 한일조약을 비준하는 문제입니다. 또 하나는 월남에 파병하는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가 다 조국의 앞날에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와 같은 중대한 문제에 당면할 때, 내가 조국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하여야 할 의무가 무엇인가? 그것은 내가 국민으로서 이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자세히 관찰하고 내가 생각하는 의사가 있으면 그 의사를 발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시를 억압하지 말고 그 여론을 자세히 들어서 그 여론에 순응하는 정치를 해야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흔히 국민이 자기 의사를 표시하는 방법은 대게 세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말, 둘째는 글, 셋째는 행동, 우선 말로 내 의사를 표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친구에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요인에게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은 연설을 할 수도 있겠지요. 방송을 할 수도 있겠지요. 또 하나는 글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신문에 성명서를 낼 수도 있겠지요. 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편지를 낼 수도 있겠지요.
제가 여러 차례 주의해서 보니까 중대한 국가의 문제가 있을 때, 흔히 많은 국민들이 편지를 쓰는 것을 봅니다. 가령 대통령에게도 자기의 의견을 적어 편지를 쓰고, 국회의원에게 특히 자기 구역 출신의 국회의원에게 나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하고 편지를 씁니다.
신문사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모든 국민의 의사를 좀 알고 신문 사설을 쓰게 되면 개인의 논설이 아니고 일반 여론에 대한 논설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의 의사를 발표하는 것은 민주사회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민주정치는 여론의 정치요, 여론은 책임 있는 국민들의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후로 행동을 통해서 나타내는 수도 있습니다. 요사이 여러분이 보시는 바와 같이 단식을 한다든지 혹은 데모를 한다든지 이런 것은 행동을 통한 의사표시입니다.
물론 이 행동을 통한 의사표시는 최후에 부득이 한 경우에만 해야 할 것이며, 또 이런 행동으로 의사를 표시하는데 우리가 항상 경계할 것은 오열, 공산당이 이것에 편승해서 난동을 하거나 질서를 파괴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항상 경계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말하면 언제든지 국민이 자기의 의사를 자유로이 발표하되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합법적 테두리 안에서 발표하는 국민의 의사를 절대로 억압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여론이 조성됩니다. 그래야 여론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여론을 바로 알아야 국회에서 비준을 바로 할 수 있고, 정부에서 정책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확실한지는 모르지만 이 두 가지 중대문제 즉 한일문제, 월남 파병문제에 대하여 제가 관찰한 바로는 한일국교를 정상화하는 데 대하여는 다 찬성하지마는, 오늘날 맺어진 조약에 있어서는 국민이 큰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월남 파병문제에 있어서는 이것이 물론 반가운 일은 아니지마는 부득이 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한 듯합니다.
우리가 六․二五때 많은 자유 진영의 도움을 받고 다른 나라가 이런 위험을 받고 도움을 청할 때에 우리가 어떻게 거절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는 한일문제에 있어서는 야당을 지지하는 쪽이 많은 것 같고, 월남 파병문제에 있어서는 여당을 지지하는 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여간 국회의원들은 근본적으로 국민의 대표입니다. 정당 인이 되기 전에 국민의 대표입니다. 국민의 의사가 어디 있는 것을 자세히 정직하게 진단해서 국민의 의사에 의지하며 국회의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갈 때에만 국가의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든 문제에 대해서, 조국의 운명에 대해서 결코 방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어떤 의사가 있으면 그것을 분명하게 발표하는 것이 파수꾼으로서의 책임이라는 것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습니까? 오늘 학습을 설 이도 있고, 세례를 받을 이도 있습니다. 우리가 과연 그리스도를 내 주로 삼으려고 하십니까? 그러면 주님께 꼭 물어볼 말씀이 있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하나님께 대한 나의 의무가 무엇입니까? 나 자신에 대한 나의 의무가 무엇입니까? 내 이웃에 대하여 내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내 조국에 대하여 이 시점에서 내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주님과 의논해서 나의 할 일을 바로 할 때에만 우리가 주님을 바로 따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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