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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사상 첫 ‘단일’ 연합기구 / 불가리아 선교사 성추행 의혹 / 소녀상 강제철거
2016-12-30 11:38:57   read : 45483














장로교·감리교·성결교·순복음·침례교 + 진보·보수 손잡아

▲한국교회 7대 교단장들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라는 단일 연합기구를 결성하기로 전격 결의했다.

왼쪽부터 유관재(기침) 김선규(예장합동) 이종승(예장대신) 총회장, 전명구 기감 감독회장, 이성희(예장통합) 이영훈(기하성 여의도순복음) 여성삼(기성) 총회장. 강민석 선임기자

한기총-한교연 ‘돈선거 논란’ 분열 5년 만에 합쳤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7대 교단장이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라는 단일 연합기구를 결성키로 한 것은 교회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교총의 출범은 개신교가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국내 1대 종교가 된 것에 버금가는 희소식이다.

장·감·성·순·침 131년 만에 하나 되다

한국교회사에서 장·감·성·순·침(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이 단일 연합체를 구성한 역사는 없다. 장로교와 감리교를 중심으로 한국복음주의선교회연합공의회(1905년)와 조선예수교장감연합협의회(1918년)를 결성한 적은 있지만 성결교가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는 순복음, 침례교가 한반도에 뿌리내리기도 전이었다. 1943년 일제에 의해 ‘일본기독교조선교단’이 만들어졌지만 강제적이었고 성결교와 침례교는 강제 해체 당한 상황이었다.

이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가 한국기독교연합회(1946년)로 뭉쳤지만 순복음과 침례교가 참여하지 않았고 이마저도 50년대 말에 갈라진다. YMCA전국연합회 결성이나 부활절연합예배, 민족복음화성회,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때 하나 된 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단발적인 것이었다.

이들 교단은 신학적 정체성에 따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서 각자의 길을 갔다.

이은선 안양대(교회사) 교수는 “장·감·성·순·침이 하나 되는 것은 기독교인의 염원 중 염원”이라며 “한국교회사에서 한 번도 없던 일이 이뤄진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며칠 전만 해도 가칭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출범은 불투명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측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교연의 핵심 회원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마저 신중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이 결단을 하고 한교연 측에 대한 설득에 나서면서 급물살을 탔다.

급박했던 막전막후

한국교회의 연합을 추진해왔던 전현직 교단장들은 올 성탄절 선물로 하나 됨을 이룬다는 목표를 갖고 뛰어왔다. 명분은 확고했다. 한국교회의 하나 됨은 하나님의 지상명령이었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올해가 통합의 골든타임이었다.

처음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이단 문제가 통합에 반대하는 가장 큰 명분이었다. 한기총에서 탈퇴한 예장합동도 오랜 기간 이를 문제 삼아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교단장들은 지난 7월 주요 7대 교단 중심의 통합이라는 안을 내놓고 연합추진위를 구성했다.

교육부 인가 신학교를 보유한 교단들을 우선 가입시킴으로써 이단들을 배제하겠다는 안이었다. 나아가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이단으로 지목된 ‘류광수 다락방’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한교연 측은 절차 문제를 들어 부정적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교연은 2회 연속 연합추진위를 보이콧했다. 추진위원으로서 현직과 관계설정이 애매했던 전용재 전 기감 감독회장이 전명구 현 감독회장이 교단장으로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 발 물러섰다. 채영남 전 예장통합 총회장도 자연스레 2선으로 물러나면 이성희 총회장이 전면에 나설 수 있게 했다.

이 총회장이 한교연의 법인을 존속시키되 교단이 아닌 단체들을 가입시킨다는 안에 힘을 실으며 한교연 설득에 나섬으로써 한교총 출범 합의가 가능해졌다. 교회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공교단 중심으로 연합기관을 구성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추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기총과 한교연, 분열에서 통합으로

한기총의 분열은 2011년 불거진 한기총 대표회장 금권선거 논란이 발단이었다. 그해 1월 정기총회에서 길자연 목사가 대표회장에 당선되자 이광선 전 대표회장은 길 목사가 금권 선거를 했다고 폭로했다.

대표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돼 길 목사는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다. 사태 해결을 위해 한기총 회원교단들은 같은 해 7월7일 특별총회를 열어 길 목사의 대표회장 재인준 등을 담은 ‘7·7 개혁정관’을 통과시켰다. 대표회장에 복귀한 길 목사는 10월 28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개혁정관을 폐기했다.

예장통합 등 20여 교단은 개혁정관을 복원하라며 12월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분열의 시작이었다. 이들은 이듬해 2월 길 목사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홍재철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되자 한기총을 탈퇴했고 3월 한교연을 설립했다.

한국교회 분열의 부작용은 컸다. 사회적 영향력이 저하됐고 타 종교에 비해 홀대받는 일도 잦았다. 여러 차례 통합이 추진됐지만 일부 지도자들의 기득권 고수와 한기총 내 이단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한국교회 주요 7개 교단 대표자가 지난 7월 26일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추진키로 결의하며 다시 시동이 걸렸고 5개월만에 결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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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민일보 올해의 책] 신앙 기본에서 역사까지… 책에서 만나는 하나님

기독출판사 30여 곳·서평 전문가 30여명 추천 - 종교국 출판팀 선정 12권… 추천자 한줄 평



기독교 부문 올해의 책 12권 중 최고의 책으로 뽑힌 ‘한나의 아이’를 제외한 11권을 소개한다. 아울러 간단한 책 내용과 추천자의 한줄 평을 싣는다.

하나님의 아이들 이야기 성경(데스몬드 투투 지음)은 아프리카 인권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 영국 성공회 대주교가 가장 아끼는 성경 이야기 56편을 들려준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손주들에게 기독교 신앙을 소개할 수 있는 멋진 책”이라고 했다. “성경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칠 수 있다.”(이재원 선율 대표) “아이는 아이의 눈으로, 어른은 아이의 눈으로 돌아가 성경 이야기를 익히게 해준다.”(민경찬 비아 편집장)

원 스텝 포워드(박정호 지음)는 짝사랑에서 고백까지 한 남자 청소년의 내면을 정교하게 묘사한다. “누군가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 졸이는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고민을 한결 덜 수 있을 것이다.”(이용상 기자)

결혼을 배우다(이요셉 지음)는 사진작가인 저자가 아내와의 결혼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백하게 전한다. “둘이 한몸 되어 배우는 신앙훈련으로서의 결혼을 잔잔하지만 역동적으로 서술한다.”(안성우 일산 로고스교회 목사) 어떻게 믿을 것인가(김형석 지음)는 노학자의 시선으로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어떻게 비춰지는지,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를 조망해볼 수 있다.

“신앙의 기본을 잘 알려준다.”(시인 용혜원 목사)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유석경 지음)는 지난 3월 하나님 품에 안길 때까지 암 치료를 거부하고 말씀을 전한 유석경 전도사의 유고집이다. “책 속의 문자를 믿음으로 살아낸 저자. 그의 살아있는 믿음의 이야기이다.”(조형준 SFC출판부 간사)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팀 켈러 지음)은 탕자의 비유에 새롭게 접근함으로써 하나님 아버지의 온전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가장 큰 소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한재욱 강남비전교회 목사)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안성우 목사)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지음)는 오늘날의 교회가 기독교의 ‘기둥’이 되는 언어인 ‘죄, 참회, 구원’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신앙의 알맹이들을 확인시켜준다.”(김도완 포이에마 대표)

한국기독교 흑역사(강성호 지음)는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기독교의 어두운 역사를 파헤쳤다. “교회 안의 어두움을 속속들이 까발리는 불편한 책, 그러나 이 책을 통과해야 새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김기현 로고스서원 대표)

“한국교회의 긴 그림자에 대한 뼈아픈 고발, 개혁은 역사적 성찰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일깨운다.”(고재백 기독인문학연구원 대표)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김남준 지음)는 목회와 공부에 정진해온 저자의 체험과 지혜가 녹아 있다. “바람직한 목회 방향을 제시해준다.”(한상인 광주순복음교회 목사) “경건과 학문은 어떻게 함께 추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노목회자의 필생의 역작.”(진짜배기 블로그)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케네스 E 베일리 지음)는 종교사회학적 관점에서 초대 교회사를 분석한다. 성경에 대한 새로운 눈을 열어준다. “성경의 땅에서 본 깊고 풍부한 예수 탐구서.”(김아진 규장 실장)

“그 시대와 배경 속으로 들어가 성경을 볼 수 있다.”(강신욱 남서울평촌교회 목사) 기독교의 발흥(로드니 스타크 지음)은 초대교회가 널리 전파된 이유를 탐색한다. “우리를 초대교회의 신앙과 헌신으로 초대한다.”(김기현 대표)

노희경 강주화 김아영 기자

좋은 책을 내고 추천해주신 기독교 출판사와 번뜩이는 한줄 평을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귀한 책들을 다 담아내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해의 책’ 부문별 후보 60권 <無順>

*붉은색 글씨는 ‘올해의 책 12권’

<어린이·청소년>

하나님의 아이들 이야기 성경/데스몬드 투투 지음(옐로브릭)

원 스텝 포워드/박정호 지음(홍성사)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나/양승현 글·김보밀 그림(소원나무)컬러 스토리 바이블/마티 마쵸스키 지음(주니어아가페)

예수님과 함께 노래해요/김민아 지음(이야기출판사)

루터와 이발사/R C 스프로울 지음(IVP)

와이즈 워드/피터 J 레이하르트 지음(세움북스)

버들부인과 아들/유준경 지음(홍성사)

하나님의 놀라운 선물 구원/칼 라퍼튼 지음(생명의말씀사)

청소년을 위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박양규 지음(새물결플러스)

만화 중세교회사 1·2/서요한 지음(부흥과개혁사)

우리아이 처음 ABC/케네스 N 지음(토기장이)

<일반신앙 (국내)>

결혼을 배우다/이요셉 지음(토기장이)

당신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있습니다/유석경 지음(규장)

어떻게 믿을 것인가/김형석 지음(이와우)

잊지 않았다/케네스배 지음(두란노)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김영봉 지음(IVP)

세상에 희망이 있느냐고 묻는 이들에게/김기석 지음(꽃자리)

엄마는 오늘도 소금땅에 물 뿌리러 간다/최유진 지음(홍성사)

특강 종교개혁사/황희상 지음(흑곰북스)

여성이 만난 하나님/강호숙 지음(넥서스크로스)

21일 동행 기도/무명의 기도자 지음(국민북스)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이원석 지음(두란노)

나만의 성경/박대영 글·이소연 그림(선율)

<일반신앙 (국외) >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팀 켈러 지음(두란노)

한나의 아이/스탠리 하우어워스 지음(IVP)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지음(비아)

선하신 하나님/마이클 리브스 지음(복있는사람들)

그들은 교회가 아니라 리더를 떠난다/고든 맥도날드 등 지음(국제제자훈련원)

은혜 받는 습관/데이비드 마티스 지음(생명의말씀사)

불변의 소망/리 스트로벨 지음(두란노)

하나님 나라의 비밀/스캇 맥나이트 지음(새물결플러스)

오늘부터, 다시, 기도/도널드 휘트니 지음(복있는사람)

아름다운 노년/제임스 패커 지음(디모데)

어둠 속의 비밀/프레드릭 비크너 지음(포이에마)

오직 예수/라비 재커라이어스 지음(두란노)


<목회신학 (국내)>

한국기독교 흑역사/강성호 지음(짓다)

신학공부, 나는 이렇게 해왔다/김남준 지음(생명의말씀사)

데칼로그/김지찬 지음(생명의말씀사)

마가복음·마태복음 뒷조사/김민석·김영화 지음(새물결플러스)

톰 라이트 칭의론 다시 읽기/박영돈 지음(IVP)

다시 쓰는 초대 한국교회사/옥성득 지음(새물결플러스)

리폼처치/이상훈 지음(교회성장연구소)

해방신학 이야기/홍인식 지음(신앙과지성사)

세상에 없던 교회/김태헌 지음(와웸퍼블)

달동네 울보목사/호용한 지음(넥서스크로스)

오두막/이재영 지음(IVP)

교회의 윤리 개혁을 향하여 공공신학과 교회 윤리

문시영 지음(대한기독교서회)


<목회신학 (국외)>

기독교의 발흥/로드니 스타크 지음(좋은씨앗)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케네스 E 베일리 지음(새물결플러스)

팀 켈러의 센터처치/팀 켈러 지음(두란노)

하나님의 나라를 욕망하라/제임스 스미스 지음(IVP)

팀 켈러의 설교/팀 켈러 지음(두란노)

기억의 종말/미로슬라브 볼프 지음(IVP)

하나님을 향한 열정/A W 토저 지음(규장)

목회자란 무엇인가?/케빈 벤후저 등 지음(포이에마)

창조론자들/로널드 L 넘브스 지음(새물결플러스)

구약의 종말론/게하더스 보스 지음(좋은씨앗)

성경과 편견/랜돌프 리처즈 등 지음(성서유니온선교회)

NIGTC요한계시록/그레고리 K 비일 지음(새물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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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공교회-은평제일교회] 빚탕감 프로젝트 빛났다, 252명에 96억원 짐 덜어줘

지역 섬김의 본 보이는 은평제일교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에 참가한 심하보 목사, 김우영 은평구청장, 제윤경 더불어 민주당 의원(왼쪽 다섯 번째부터) 등이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은평제일교회에서 부실채권을 소각하고 있다.

교회는 지난 3월 부활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4포의 쌀을 은평구청에 기증했다.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전경(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 은평제일교회 제공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3로 은평제일교회 성전봉헌예배 시간. 설교를 마친 담임 심하보 목사는 강단을 내려가더니 작은 테이블 앞에 섰다. 심 목사 옆에는 김우영 은평구청장,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회 장로 등이 차례차례 자리를 잡았다.

이들 손에는 흰 종이가 들려있었다. 곧이어 종이에 불이 붙여졌다. 불은 ‘훅’ 하며 순식간에 타더니 없어졌다. 바닥에는 재 하나 남지 않았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신자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박수를 보냈다. 이 깜짝 행사명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 채무자 135명이 떠안고 있던 49억9980만원의 빚을 일시에 청산하는 순간이었다.

빚탕감 프로젝트는 은평제일교회가 지난해 12월 이웃돕기 일환으로 시작했다. 교회 헌금 일부를 주빌리은행(공동은행장 이재명, 유종일)에 기부하면 주빌리은행은 채무자들의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빚을 탕감한다. 부실채권은 채무자들이 빚을 갚지 못해 땡처리된 채권이다. 주빌리은행이 사들인 부실채권을 소각하면 탕감된 채무자들에게 빚탕감 안내장이 발송된다. 이렇게 되면 채무 의무는 모두 끝난다.

은평제일교회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헌금 중 1100만원을 주빌리은행에 기부, 빚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선사했다. 이날 깜짝 이벤트에 사용된 흰종이는 부실채권을 복사한 특수 마술용지로,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소각 퍼포먼스를 통해 빚 탕감을 시각화 한 것이다.

은평제일교회는 지난해에도 1000만원을 주빌리은행에 후원해 신용불량자 117명에 대한 46억30만원의 원리금을 소멸시켰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악성채무에 시달리던 사람들을 사회로 복귀시키는 결실을 맺었다.

심하보 목사는 “교회는 지금까지 100억 가까이 빚 탕감에 동참했다. 앞으로 1000억원까지 탕감해주자는 게 목표”라며 “빚으로 폐인이 된 사람들을 사회생활이 가능토록 돕는 것은 성경의 희년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평제일교회 신자들은 이렇게 빚 탕감 프로젝트로 ‘자유인’이 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모른다. 수혜를 입은 사람들 역시 누가 도와줬는지 모른다. 심 목사는 “서로 모른다는 것은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마 6:3)는 말씀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교회가 무엇을 바라고 구제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라고 말했다.

예배당 강단 앞 벽면에는 대형 플래카드에 마태복음 5장 16절 말씀이 큰 글씨로 쓰여 있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은평제일교회의 나눔과 구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마다 1000포 이상의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다. 교회는 올 3월 부활절 때 쌀 10㎏짜리 1004포대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은평구에 기탁했다. 쌀은 구내 주민센터와 푸드마켓,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내년 설에는 1500포를 구청에 기증할 예정이다.

교회는 또 작은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분야별로 8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열람용 책상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다. 교회는 도서관을 ‘1365 자원봉사 포털’에도 등록, 청소년이 도서관 봉사에 참여하면 자원봉사확인서를 발급한다.

은평경찰서와도 협력해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이들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교회당 1층에 카페를 운영하는 것도 돋보인다. ‘차 한 잔의 선교’를 위해 마련된 이 카페는 2010년 (재)행복한나눔과 손잡고 설치한 카페다. 행복한나눔의 대안무역사업 상품인 ‘치아파스커피’를 교인들에게 제공하고 수익금은 아프리카 말라위 학교 건립에 사용하고 있다.

교회는 이밖에도 내년 말까지 비전센터를 완공하는 게 목표다. 비전센터는 다음세대를 위한 다용도 건물이다. 이를 개방해 지역 주민에게 연주회와 전시회 등을 열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

“교회는 돈 쌓아놓으면 썩어, 흘려보내야”

“교회는 돈을 쌓아놓으면 썩습니다. 쩔쩔매야 썩지 않아요.”

25일 만난 서울 은평제일교회 심하보(64·사진) 목사는 “우리 교회는 빚을 갚으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힘닿는 대로 재정을 사용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목사는 35년 전 서울 불광동 월세방에서 가족과 함께 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오직 목양(牧羊)만을 위해 달려왔다. 교회가 어려울 때는 아예 사례비를 받지 않았다. 개척해서 12년, 예배당 건축하면서 3년을 무보수로 지냈다. 자신은 사례비를 받지 않으면서 영혼 구원과 구제 사역에는 아낌없이 돈을 썼다. 심 목사는 “교회 통장 잔고를 비웠더니 또 채워지더라.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신다”고 했다.

성탄절이었던 이날 은평제일교회는 ‘성전봉헌예배’를 드렸다. 2010년 7월 새 예배당에 입당한 지 6년 6개월만이었다. 봉헌예배를 드렸다는 것은 (건축) 빚을 모두 갚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교회는 봉헌예배를 드리면서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빚을 탕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심 목사는 “빚 탕감 프로젝트는 빚 때문에 완전히 폐인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누구를 도왔는지 모르지만 그들이 새 인생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심 목사의 목회철학 중 하나는 ‘이웃을 주님께 인도하는 교회’다. 교회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고 있다. 심 목사는 현재 교회가 위치한 은평구에서만 인생의 절반을 넘게 살았다. 인근 지역 교회 목회자 중에는 심 목사가 최고참이다. 시정(市政)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요즘 은평 뉴타운 지역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아파트 외형만 봐서는 안 됩니다. 임대주택도 많아요. 주민들의 생활이 넉넉하다고 볼 수가 없어요. 은평구는 서울 25개구 중 자립도가 23위입니다. 그러나 적십자회비나 사랑의 공동모금 등은 1위예요.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 사정을 아는 거죠.”

심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겨야 하는 이유는 결국 복음전파 때문이라고 했다. “복음전파는 사람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하니까 한 명이라도 더 교회 문턱에 와보도록 해야 합니다.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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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성도 2천명으로… 상처만 남긴 광성교회 13년 분쟁

무려 13년. 서울 송파구 광성교회가 분쟁을 마무리 짓기까지 걸린 기간이다. 화해가 아닌 사회법에 기대 가까스로 끝낸 싸움인 탓에 후유증은 컸다. 한때 2만~3만여명이던 교인 수는 2000여명으로 줄었다.



▲서울 송파구 광성교회 전경. 광성교회 성도들은 예장통합 소속측과 탈퇴측으로 나뉘어
13년간 끌어오던 분쟁을 최근 끝냈다. 국민일보DB

서울동부지법 민사11부는 지난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측에 소속된 광성교회(남광현 목사)가 교단을 탈퇴한 광성교회 측에 100억원(+α) 규모의 개척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조정권고안을 확정했다. 또 탈퇴 측이 개척지원금을 받을 때까지 임시로 교회의 교육관과 부속 주차장을 사용토록 했다. 양측은 각각 공동의회를 열고 권고안을 수용키로 결의했다. 탈퇴 측은 새로운 교회이름을 은혜광성교회로 정했다.

광성교회 분쟁은 2003년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성곤 목사와 김창인 원로목사의 갈등에서 출발했다. 학교법인 영신학원, 기도원 등 자산 가치 2000억원 규모인 교회재산의 소유권을 놓고 양측은 한 치의 양보도 허락하지 않았다. 성도들도 각자 지지하는 쪽을 따라 나뉘었다.

고소·고발이 이어졌다. 이 목사 측은 김 원로목사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에 지원한 밀가루 구입대금 일부를 횡령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와 총회는 이 목사와 그를 따르는 부목사들을 면직했고, 이 목사 측은 교단을 탈퇴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등에 가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교회 건물을 점거하려다 폭력사태도 빚어졌다. 쫓겨난 통합 측 성도들은 장로회신학대와 배재고 등에서 예배를 드렸다. 통합 측 성도들은 2008년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교회로 복귀했지만 탈퇴 측과 다시 한 번 폭력사태를 겪었다. 잠정적으로 통합 측이 본당을 탈퇴 측이 교육관을 사용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날을 세운 두 공동체가 한 지붕 아래서 공존하는 일은 순탄치 않았고, 양측의 고소·고발과 물리적인 다툼은 거듭됐다.

2012년, 탈퇴 측이 고소한 김 원로목사의 북한선교자금 횡령 건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 무렵 탈퇴 측은 교인총회를 개최해 예장통합 총회 탈퇴와 예장백석 총회 가입을 결의했다. 그러나 2013년 법원은 교인총회의 결정을 무효라고 판결했다. 또 탈퇴 측 성도 다수가 민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손해배상을 할 처지에 놓이자 이 목사 책임론이 부각됐고 그는 올해 초 사임했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의 법원조정 권고 끝에 탈퇴 측이 개척지원금을 받고 광성교회를 떠나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분쟁은 마무리 됐지만 성도들의 마음에는 씻지 못할 상처가 남았다. 최근 통합 측 광성교회를 떠난 김모씨는 “마무리된 것은 다행이지만 교인들은 분쟁 중에 용역이 동원되고, 교회 안에서 폭력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했던 사람들끼리 비방하고 싸우는 가운데 분쟁의 당위성 따위는 잊어버리고 지쳐갔다. 교회를 떠난 성도들 중 상당수는 신앙을 잃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국교회법학회장 서헌제 중앙대 명예교수는 “한국교회 안에 발생하는 분열과 분쟁 중 대다수는 교리상의 다툼보다는 교회재산과 재정을 둘러싼 갈등에서 촉발된다”며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 6:10)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고, 목회자들도 성도들에게 이를 강조하고 있지만 부끄럽게도 이를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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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에게 할랄 푸드 대접한 교회

일산 예훈교회, 시리아 이웃 위해 성탄 전야제 열다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시리아인 누르(24)는 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려고 6년 전 한국으로 왔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선택했다. 한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한 공장에 들어가 중장비 수리를 시작했다. 시리아에 있는 가족에게 매달 돈을 부쳤다.

누르는 5년째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있다. 2011년 발발한 시리아 내전 때문이다. 전쟁은 많은 것을 바꿨다. 누르의 큰형은 2012년 반군에 가담해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그의 고향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부 지역으로, 정부군 점령지다. 가족들은 모두 고향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누르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경기도 일산 예훈교회 식구들도 그중 하나다. 무슬림인 누르는 가끔 예훈교회 주일예배에 '놀러' 가기도 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이브 때도 그랬다. 경기도 일산 예훈교회(김용훈 목사)에서 열린 성탄 전야제 행사에서 누르를 만날 수 있었다.

예훈교회는 올해 성탄 전야제 행사를 조금 특별하게 준비했다. 누르를 포함해 인근에 거주하는 시리아인을 초대한 것이다. 경기도 일산 외곽에는 자동차 폐차장, 중장비 정비소 등 여러 공장이 있는데, 시리아인이 집단으로 거주하며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예훈교회는 오랜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이들을 불렀다. 시리아 전통 음식을 대접하고 교제를 나눴다.

예훈교회 교인들은 이태원을 돌며 구한 재료로 할랄 푸드를 만들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저녁 7시, 교인들은 식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식탁 위에는 찜닭, 잡채, 가지김치 등이 놓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음식이지만 모두 할랄 푸드다. 김용훈 목사는 "오늘 초대 손님인 시리아 친구들을 위해 할랄 푸드를 준비했다. 모두 무슬림이기 때문에 이를 배려하고 싶었고, 시리아 고향의 맛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을 위해 예훈교회 교인들은 서울 이태원을 전전하며 재료를 공수했다. 시리아 전통 김치(마끄두스)를 대접하려고 아랍 사이트를 뒤지기도 했다. 아랍어를 할 줄 아는 진경호 씨가 요리법을 한국어로 번역해 교인들에게 알려 줬다. 마끄두스는 한국에 있는 가지김치 맛이 났다. 아랍 과자 기나페, 마끌루바 등 시리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도 준비했다.

"앗살라무 알라이쿰(당신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있기를)." 시리아 친구들이 하나둘 오면서 교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누르(24), 아흐말(26), 우바이(28), 빌렐(24)이다. 이들은 모두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기 전 돈을 벌려고 한국에 왔다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족들은 괜찮느냐는 질문에 "고향은 폐허가 됐다. 가족들은 피난을 갔고, 전화나 이메일로 안부만 묻고 있다"고 아흐말이 말했다. 그의 고향은 반군의 거점지 홈즈다.

마디브(34) 가족도 이날 예훈교회를 찾았다. 마디브는 지난해 부인 아이샤와 자녀 8명을 데리고 시리아에서 도망쳐 나온 난민이다. 그가 살던 알레포는 러시아·시리아 공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됐다. 가게와 집도 공습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현재 인천에 있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열 식구를 먹여 살리기에는 빠듯하지만 마디브 가족 사례가 언론에 알려지면서 시민단체가 이들을 돕고 있다.

(왼쪽부터)우바이, 아흐말, 누르.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 내전 때문에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걱정하며 지낸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누르와 마디브의 막내. 이날 처음 봤지만 금세 친해졌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누르·우바이 일행은 접시에 음식을 담아 예훈교회 교인들과 함께 앉아 밥을 먹었다. 무엇이 제일 맛있었냐는 질문에 찜닭이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시리아에서도 닭고기, 양고기를 즐겨 먹었다고 했다. 기나페, 마끌루바도 한 움큼 짚어 먹었다. 우바이는 과자가 맛은 있는데 터키식 과자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마디브 자녀들도 오랜만에 푸짐한 식사를 만났는지 들떠 보였다. 아이들은 바닥에 과자, 과일을 흘린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먹었다.

이날 예훈교회 교인들은 시리아 친구들과 제기차기,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즐겼다. 생소한 게임일 법도 한데, 시리아 친구들은 놀이에 쉽게 적응했다. 제기를 찰 때마다 사람들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자, 마디브 씨 자녀들이 폭소했다. 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국인 시리아인 누구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질렀다. 교인들은 손님들을 위해 노래, 요요 공연, 짧은 연극 등도 선보였다.

평소 성탄절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에, 빌렐은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집에서 쉬었다"고 답했다. 빌렐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낸 성탄절은 처음이라며 즐겁다고 말했다. 아흐말도 크리스마스이브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마디브의 딸이 윷을 던지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되다

예훈교회가 시리아인들과 인연을 쌓게 된 건 이 교회 교인 진경호 씨를 통해서다. 진경호 씨는 학생 때 튀니지에 1년 동안 단기 선교를 다녀온 후, 중동에서 통역병으로 군 복무했다. 자연스레 아랍권에 관심을 갖게 된 진 씨는 한국에 와서도 현지에서 만난 무슬림, 난민들을 잊지 못했다.

지난해 어느 날 진경호 씨는 교회 인근 마트에서 우연히 누르와 우바이를 만났다. 진 씨는 이들에게 아랍어로 몇 마디 말을 걸었고, 이때부터 친구가 되었다. 올해 가을부터는 누르 일행과 예훈교회 교인들이 매주 운동장을 빌려 같이 축구를 해 오고 있다.

김용훈 목사는 "예수님의 별명이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였다. 올해 성탄 전야제는 특별히 시리아 친구들을 위해 준비했다. 원래는 야외에서 축구를 한 뒤 바비큐 파티를 열려고 했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계획을 바꿨다. 무슬림 친구들이라 교회 오는 걸 부담스러워 할까 걱정했는데, 흔쾌히 와 줬다"고 말했다.

성탄 전야 행사를 마치고, 예훈교회 교인들과 시리아인들은 일산 번화가로 나갔다. 광장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시민들로 붐볐다.

예훈교회 교인들과 시리아인들은 교회가 만든 피켓을 들고 시리아 내전 상황을 알렸다. "오랜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간인을 기억해 주세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소리쳤다. 교회가 제작한 에코백을 팔기도 했다. 수익금은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예훈교회와 시리아 친구들. 우연히 만나서 시작한 인연이 함께 저녁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예훈교회 교인들과 시리아 친구들이 시리아 내전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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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청 소녀상 강제철거 “주권국가 맞나”

부산교회협 등 3개 단체, 논평 통해 동구청 규탄



28일 부산 동구청이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영사관에 설치한 소녀상을 철거하고, 경찰 병력을 동원해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무차별 연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부산 시민들이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에 소녀상을 설치하려다 관할 구청이 이를 강제철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평화의 소녀상은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과 같은 모습으로 9개월 동안 168개 단체, 19개 학교, 시민 5143명이 모금한 성금 8천500만원으로 만들어졌다.

시민들 약 100여 명은 이날 수요시위를 마친 뒤 일본 영사관 쪽으로 행진했다. 이어 소녀상을 일본영사관 후문에 설치하려 했다. 이러자 부산 동구청(구청장 박삼석) 측은 도로법상 불법이라며 강제 철거했다. 이어 경찰병력 13개 중대를 동원해 박철 부산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좁은길교회 목사) 외 11명이 강제 연행됐다. 박 목사는 이날 밤 풀려 났다.

박 목사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부산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든 소녀상인데, 우리 땅에 세우지도 못하니 진정 우리나라가 주권국가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부산예수살기 등은 즉각 성명을 내고 "오늘 부산동구청 직원들의 폭력과 경찰의 공모는 박근혜 탄핵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국민의 권리와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한 옹졸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세 단체가 낸 성명 전문이다.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건립을 저지한 동구청장을 규탄한다.

"스룹바벨과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이 이르되 우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데 너희는 우리와 상관이 없느니라. 바사 왕 고레스가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하였더니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 또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 그들이 글을 올려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고발하니라." (에스라 4장 3~6절 말씀)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염원과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밀실에서 일본과 ‘위안부 합의'를 강행한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이에 부산 시민들은 1263차 수요모임을 진행한 후, 부산시 동구소재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였으나, 몇 시간 후 소녀상 건립을 막는 동구청장에 의해 강제 철거되었다. 무지막지한 부산동구청 직원들과 경찰은 소녀상을 지키려는 시민과 청년 학생들을 들어내었으며 이를 말리던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박철 목사를 부산동부경찰서로 연행하였다.

평화의 소녀상은 굴욕적인 위안부 합의 후, 이를 막고 이러한 불의를 알리고자 전국에 건립이 추진되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소녀상 건립기금이 마련되었으며, 부산에서는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서포터즈들의 활동과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동구 소재의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동구청장은 ‘불법설치물'과 ‘도로교통 방해'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방해 해왔다. 오늘 부산동구청 직원들의 폭력과 경찰의 공모는 박근혜 탄핵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국민의 권리와 대한민국의 주권을 무시한 옹졸한 사건이다.

스룹바벨과 예수아가 바벨론 귀환 이후 제2 성전을 건축하려 할 때, 성전 건축을 방해했던 저 사마리아인들과 같이 시민과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강제 연행한 경찰과 동구청장을 강력히 규탄하고, 동구청장에게 소녀상 설치 반대를 위한 압박편지를 보낸 일본대사의 무례한 행위에도 강력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경찰과 동구청은 철거한 평화의 소녀상을 돌려주고, 강제 연행한 박철 목사와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하라."
하나. "동구청장은 시민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보장하지 않을 시에는 그 직을 사퇴하라."

우리는 제2 스룹바벨 성전을 건립하려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소녀상 건립추진을 위해 싸우는 시민들이야말로 민족의 자존심임을 믿으며 이러한 정당하고 평화적인 싸움에 함께 할 것이며,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 전면 무효화를 위해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울 것이다.

2016년 12월 28일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 부산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부산예수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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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총회 파송

손깍지, 포옹, 손등에 입맞춤…이승재 선교사 "용기와 힘 주려 한 일"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불가리아에서 사역 중인 이승재 선교사(53)가 현장에 온 여성 단기 선교사, 여성 청년들을 빈번히 추행해 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자신이 겪은 추행 사실을 밝힌 피해자만 4명. 취재에 응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면 10명 정도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수원 하늘꿈연동교회(장동학 목사)에, 1명은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이다. 이들은 각각 2015년 2월부터 9월까지, 길면 1년 반, 짧으면 2주 정도 불가리아를 방문했다. 성추행 의혹은 한 피해자가 기독교여성상담소(채수지 소장)에 상담을 요청하면서 알려졌다.

이승재 선교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 총회 파송 선교사다. 2009년 파송받은 후, 폴란드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는 불가리아에서 선교사 두 가정과 함께 집시 사역을 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하늘꿈연동교회에서 정기 후원을 받아 왔다. 피해 여성들은 교회에서 진행하는 단기 선교 프로그램에 참석해 이승재 선교사와 만나게 됐다.


불가리아에서 사역 중인 이승재 선교사. 그는 여자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얼굴을 보고 싶다며 사진을 보내 달라는 말을 종종 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아내 없으니 집에서 자고 가라"

피해자들은 현지에서 이승재 선교사가 자신을 아빠라 부르라거나, 손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하이파이브하면서 손 붙잡기 △어깨에 손 올리기 △포옹 등의 행동도 빈번하게 해 왔다고 지적했다. 처음에는 이 선교사의 행동이 성추행인지 피해자들은 인지하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도 이 선교사를 "아빠"라 부르고 현지 캠프가 가족적인 분위기였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손깍지를 끼거나 하이파이브를 강요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이승재 선교사의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다. A는 "하이파이브 하자고 다가오면 일부러 손을 세게 치고 내렸다. 그래야 (내 손을) 안 붙잡을 테니까"라고 이야기했다. B는 "사랑한다는 표현을 굉장히 많이 했다. 손을 잡거나 머리를 쓰다듬거나, 안아 주기까지 했다. 결국 불편해서 이승재 선교사를 피하게 됐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청년들과 차를 같이 탔을 때, 이승재 선교사가 졸리다는 이유로 손을 잡자고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 선교사가 피해자들 외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A는 "이승재 선교사가 성악 전공이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에게 노래 잘할 거 같다는 말을 했다. 왜 그러냐고 묻자, '이런 얘기 해도 되나'라며 망설이다가 '허벅지가 굵어서'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당황한 A가 "네?"라고 반응하자 이승재 선교사는 "노래는 온몸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했다.

B와 C도 유사한 일을 겪었다. B는 불가리아에 도착하기 전, 이 선교사는 영상통화를 요구하거나 얼굴을 보고 싶으니 사진을 보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같이 사역할 선교사니까'라는 생각에 별 의심 없이 자기 사진을 보냈다. 그러자 이승재 선교사가 "예쁘다. 너 예쁘구나"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했다. C는 이승재 선교사로부터 "가만 안 둘 겨. 이뻐해 줄 겨.ㅋㅋ 쓰담 쓰담"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승재 선교사에게 불쾌한 감정을 직접 표현한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이 더 많았다. B는 자신이 과민 반응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이 선교사의 태도가 찝찝했지만 목회자로서 한 영혼을 사랑해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편하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하지 못했다.

D는 조금 더 심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해외여행 중이던 D는 2015년 9월 피해자 중 한 명의 소개로 이승재 선교사와 처음 만났다. D는 그날 이 선교사와 그의 아내, 다른 선교사와 함께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축제에 방문했다. 밤이 되자, D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승재 선교사와 베이스캠프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돌아오는 길, D는 이승재 선교사가 차 안에서 부인과의 성관계 이야기를 꺼냈다고 회상했다. 이 선교사는 운전 중 졸리다며 D에게 손을 잡아 달라고 했다. D는 손을 잡은 이 선교사가 엄지손가락으로 손등을 계속 매만졌다고 말했다.

D는 이후 이 선교사가 손등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고 자신의 손등 위에도 똑같이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선교사가 오늘 집에 아내가 없으니 다른 선교사 집이 아니라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말했다고 했다.

D는 당시 이승재 선교사의 말에 강력하게 반발하지 못했다고 했다. 차 안에 두 사람밖에 없었고, 불쾌한 티를 내면 혹시라도 이 선교사가 자기를 버리고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D는 집에 가자는 이승재 선교사에게 "다른 선교사와 만날 약속을 했다"는 말을 반복해 이 선교사 집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D는 이 선교사가 졸리다며 처음 본 자신의 손을 잡았다고 했다. 손등 위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승재 선교사 "명백한 허위 사실"

현재 이승재 선교사는 한국에 들어와 있다. C는 2016년 12월 초 이 문제를 하늘꿈연동교회에 알렸다. 교회는 12월 18일 이승재 선교사를 소환했다. C는 현장에서 겪은 추행 사실과 D가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뉴스앤조이>는 성추행 의혹에 대한 이승재 선교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12월 26일 수차례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이후 직접 만나 이야기하자는 뜻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사후 처리에 대응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27일 오후, 이승재 선교사는 "직접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입장문을 이메일로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스앤조이>는 이 선교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보냈다. 피상적인 사과문 대신 답변이 적힌 입장문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재 선교사는 A4 용지 4장 분량으로 '소명의 글'을 보내왔다. 이 선교사는 "선교 여행을 온 청년들을 인솔하면서 힘내라는 말과 함께 손을 잡고 누르고, 어깨에 손을 올려 토닥이고, 팀원들 앞에서 허깅을 했다. 음욕과 성도착 때문이 아니라 목회자로서 청년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자 한 의도"라고 했다. 타국에서 청년들을 대할 때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애틋한 마음이라고 항변했다.

아빠라고 부르게 하고, 사진을 보내 달라고 하면서 피해자에게 "예쁘다"고 말한 일에 대해서는 행동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자신이 설사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해도,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해 자신의 인격을 죽이고 사역을 중단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D의 주장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승재 선교사는 손깍지를 낀 것, 아내가 없으니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다는 말에 대해 "사실 왜곡이며 명예훼손으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사안"이라 했다.

"해임돼도 계속 선교할 것"

이승재 선교사는 해명하기 전, 12월 26일 C를 직접 만나 1시간가량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뉴스앤조이>에 보낸 입장과는 조금 다른 답변을 했다. D에게 했던 행동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C에게 "내가 그랬다고? 기억이 안 나. 세상에 모든 것을 기억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성추행 의혹을 불러온 잦은 스킨십 문제에 대해서는, 누군가를 만나면 마음이 너무 좋아 툭툭 치는 버릇이 있다고 말했다. 욕심을 채우고자 한 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C에게 "마음에 큰 상처를 줬다면 내가 한 모든 행동과 말에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승재 선교사는 C에게 불가리아 선교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총회에서 해임돼 자신을 선교사라고 불러 주는 사람이 없고 후원이 끊겨도, 선교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지에서 먹고살 방법을 찾거나 다른 선교 단체를 찾는 등 여러 방안을 찾을 것이고, 그게 자신의 삶이라고 말했다. 이승재 선교사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땅이기 때문에 아무도 나에게 일을 주지 않더라도 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앤조이>에 보낸 소명서에서, 그는 사직을 고민했지만, 그것이 한국 선교와 교단 선교에 큰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이승재 선교사 성추행 사건이 드러난 후, 하늘꿈연동교회는 이 선교사를 소환했고 총회에 고발했다. 장동학 담임목사는 직접 교회 홈페이지에 두 차례 입장문을 올렸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피해 사례와 추가 제보를 받는다는 공고도 올렸다.

그럼에도 피해자들은 교회의 대처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선교사를 감독하고 단기 선교사로 떠난 교회 청년들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교회가 제 역할을 못 했으며, 사후 처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다음 기사에서는 하늘꿈연동교회가 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놓친 사항들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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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수원D교회 K목사에 징역1년 구형

1월 20일 선고예정.
심자득

21일 수원지방법원 310호 형사11부 법정에서 열린 결심에서 검사는 ‘업무상횡령혐의(2016고합521/2016형제88872,82442호)’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는 수원D교회 K목사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K목사로부터 5천5백만원을 건네받아 사건무마 청탁에 쓰지 않고 나눠가져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부동산중개업자 K씨와 법무사 R씨는 각 징역2년과 추징액을, 모 법률사무소의 사무장 P씨는 징역1년과 추징액을 구형했다. 선고일은 2017. 1. 20. 10시다.

검사 구형이 있은 뒤 이들 3인의 피고들은 모두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고 반성 표명과 함께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반면 K목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만 짧게 재판부에 사죄했다.



사죄표명만 미루어 K목사 역시 혐의를 인정하는 듯 보였지만 심리과정은 그렇지 않았다. 이날 핵심 쟁점은 사건무마청탁 금원에 교회재정이 사용되어졌는지 여부였다. 사용되었다면 횡령죄가 성립되는 것이다.

사건무마에 사용한 금원중 3천만원은 당초 K목사가 교회 운영을 위해 교인 A로부터 빌렸다는 돈(1억원)의 일부이다. 문제는 목사가 빌렸다는 1억원을 교회재정으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양측 시각이 달라 공방이 오갔다.

1억원이 교회 재정이면 청탁에 사용한 3천만원도 교회재정이고 아니면 횡령도 아닌 것이 되는 셈이다.

K목사의 변호사는 “상식적으로 교회돈 쓴 것이 맞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 그렇지만 법률적으로 교회돈이라고 할 수 없다”고 알쏭달쏭하게 변론을 했다. “K목사가 교회재정이라는 생각으로 (피고인들에게 돈을)건네긴 했지만 법률적으로는 (교회재정이)아닐 수 있다”고도 했다.

교회재정이 아닌 근거로 K목사의 변호사는 ‘교인 A로부터 1억원을 빌려 올 당시 교회의 결의가 없었던 점’, ‘그러므로 개인이 책임져야 할 점’을 들었다. 사건무마용 금원의 출처가 교회재정이 아닌 개인으로부터 온 것이므로 공금을 손 댄 것이 아니라는 취지였다.

반면 검사는 “교회재정을 사용한 것이 맞다”며 횡령죄 성립을 주장했다. 검사의 심문이 거의 없어서 검사의 범죄입증취지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K목사에게 반기를 들고 있는 ‘정상화추진위원회’에 따르면, “K목사가 본인 통장에서 3천만원을 인출해 지난 6월 10일 교인 A의 통장에 일방적으로 입금했다가 다음날 교인 A에게 전날 입금한 돈을 수표로 인출해 줄 것을 부탁하여 사건무마청탁에 사용했다”고 한다.

이 돈이 교회재정인 이유는 교인 A가 1억원을 빌려줄 당시 개인을 보고 빌려준 것이 아니라 교회에 빌려줬으며 교회가 빌려갔다는 차용증도 있으므로 빌려준 1억원은 교회재정이 맞고, 사건무마청탁이라는 개인적 사유로 사용되어진후 교회로 반환되지도 않았으니 횡령도 성립된다는 주장이다.

‘정상화추진위’는 K목사가 교회통장에서 인출한 금원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교인 A의 통장을 거친 점을 자금세탁행위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K목사는 수표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번복이 되긴 했으나 현재까지 이 수표의 수취 여부와 변제여부를 두고 당사자간 진술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사건의 실체파악이 만만치 않다.

‘사건무마를 청탁하려 했다’는 혐의점에 대해서도 K목사는 “자신이 청탁하려던게 아니고 3인피고인들이 제안해 와서 응한 것”이라서 자신도 피해자임을 토로하는 실정이다. 정상화추진위는 ‘K목사가 개인의 안위를 위해 수사청탁으로 유용’한 횡령 자범죄임을 주장한다. 이렇듯 이 사건에 대한 입장차이가 극명하고 진술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엇갈려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판결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K목사의 변호사는 심리 말미에 이르러 “교회결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이 책임져야할 돈”이라는 논리를 펴며 민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임을 주장했다가 판사가 “그러면 배임혐의까지 생기는 것”이라고 하자 물러섰다.

K목사의 변호사는 결국 최후변론에서 “(피고가)유죄인지 무죄인지 재판부의 법률적 판단을 받겠다”는 바램을 나타내고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2천5백만원과 3천만원을 사용한 것이 잘못된 것으로 알고 본인도 반성하고 있다”고 사건무마청탁을 시도한 부분에 대해 반성의 뜻을 비쳤다.

그런데 검사의 구형이 있은 뒤 변호인은 “(K목사가)교회돈 사용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교회돈’을 언급하기도 해 다소 모호한 변론을 전개했다. 변호사는 "전과도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는 “유죄가 되더라도 최대한 선처 바란다”는 말로 변론을 마쳤다.



▲ 수원D교회 정상화대책위가 정리한 부채내역. 교회리모델링과 법정소송, 이자, 교회운영, 과징금 등등 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는 성전부지로 매입했던 땅 2,100평을 매각해 143억원을 마련하여 변제에 나섰다.

K교회 성도들은 교회소유의 토지를 매각과 부채정리를 추진하기 위해 원로, 기획위원, 임원, 재판심사위원, 교회 지킴이 등 12인으로 구성된 K교회정상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교회의 빚이 6억원에서 8년새 82억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근 교회소유의 토지를 팔아 약 143억원대의 금원을 마련하여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청산중에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한 때 K목사의 지지자들이었으나 추진위 활동과정에서 최근 K목사와 대립하고 있다. 약 70여명으로 구성됐다는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이들보다 앞서 K목사와 대립하던 50여명의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하면서 K목사 퇴진 요구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정상화추진위는 최근 K목사의 역사자료와 증거자료 소멸행위, 건축헌금 임의사용 행위, 교인간 편가르기와 불화조장행위, 친인척 중심의 목회와 전횡행위, 불법당회 강행, 횡령죄로 재판 회부된 사실, 사건무마청탁 시도로 뇌물 수수자 3명이 구속된 사실, 교인과의 부당한 금전거래, 사임조건으로 10억 요구행위 등 몇 가지 이유를 들어 K목사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동시에 이들은 진행중인 형사재판과 상관없이 K목사의 행태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교역자특별조사처리요청서’를 연회와 지방에 제출하는 등 감리회의 자정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K교회 교인들의 고소고발, 탄원 등에 대해 해당 연회나 지방은 ‘사회법 진행 추이를 지켜보자’며 지난 2년간 해당 민원을 단 한 개도 처리하지 않고 방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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