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신도들 재산 노리는 사기 집단/ 이만희 교주 광주병원서 수술 고령에 회복할지 의문 2017-08-01 07:11:25 read : 34737
하나님의교회, 신도들 재산 노리는 사기 집단
하피모, 장길자·김주철 씨 사기 혐의로 고소
[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하피모)이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에서 '어머니 하나님'으로 통하는 장길자 씨와 총회장 김주철 씨를 대검찰청에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하피모는 7월 27일 판교 하나님의교회 본부 앞에서 두 사람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장길자와 김주철은 자신들의 재산을 증식할 목적으로 1988년, 1999년, 2012년 각 연도마다 종말의 날짜를 정한 시한부 종말을 설파하면서 수많은 신도의 재산을 갈취했다. 하나님의교회가 <국민일보>와의 재판에서 패소한 판결문을 보면, 이들이 수십 년 동안 벌어들인 재산 규모가 3~4조 원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하피모는 두 사람이 2012년 반드시 세상에 종말이 온다고 했지만,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건물 90개를 매입했다고 했다. 총 7,000억 원 상당이며, 이 중에는 300억 원이 넘는 건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나님의교회가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길자, 김주철 씨의 사기 행각으로 중국, 싱가포르, 몽골, 미국 등에서도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했다. 해외에서도 피해자 모임이 결성됐고, 미국 NBC 방송국은 하나님의교회 때문에 발생한 이혼, 갈등, 낙태, 가정 파괴 등 피해 사례를 보도하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하피모는 "하나님의교회는 종교의 형식만 가지고 있을 뿐 실상은 신도들의 재산을 노린 조직화된 사기 집단일 뿐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도들에게 이혼을 조장하고 가정을 파괴한다. 선교라는 명목으로 믿음이 갖추어졌다고 생각되는 신도를 선교사로 파견하는데, 그곳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 측의 상습적인 시한부 종말 사기 행각을 고발한다!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하나님의교회)는 1964년 안상홍이 설립하였고 안상홍이 죽던 1985년 이후부터는 안상홍 교회 부산 본부에서 제명을 당한 장길자와 김주철이 공모하여 서울 지역에 독립적인 교회를 설립했다.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장길자의 조카사위였던 김주철을 총회장으로 추대하면서 현재의 신흥종교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후 장길자와 김주철은 자신들의 재산을 증식할 목적으로 1988, 1999, 2012 각 연도마다 종말의 날짜를 정한 시한부 종말을 설파하면서 수많은 신도의 재산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이 수십 년 동안 시한부 종말을 설파하여 벌어들인 재산의 규모가 3~4조 원에 이른다는 <국민일보> 고등법원 판결문(2015나2032729)을 보더라도 이들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짐잠해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장길자와 김주철의 사기 행각은 국내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중국, 싱가포르, 몽골,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속출하여 피해자 모임까지 결성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미국 NBC 방송국과 피플지 등 각 언론사는 하나님의교회로 인한 이혼, 가출, 낙태, 가정 파괴 등 각 피해 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교회 장길자와 김주철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를 하기보다 이를 알리고 비판하는 피해자들은 대상으로 테러에 가까운 민형사 소송을 남발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하나님의교회의 상습적인 시한부 종말 설파와 이로 인해 발생한 이혼, 가출, 낙태, 가정 파괴 등 수많은 피해를 지적하며 그동안 저지른 하나님의교회 범죄를 여실히 드러내어 사회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2012년은 반드시 세상 종말이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장길자와 김주철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예배당으로 사용할 교회 건물 90개, 약 7,000억 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하였는데 이 중에는 1채에 300억 원이 넘는 건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의 기망과 편취 행위를 사죄하기보다 이를 자랑이라도 하듯 헌당 예배 상호아을 각 언론사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자신들의 위세를 자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하나님의교회는 종교의 형식만 가지고 있을 분 실상은 신도들의 재산을 노린 조직화된 사기 집단일 뿐입니다. 특히 이들이 물의를 일으키는 일반 기업보다 더 악랄한 것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혼을 조장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선교라는 명목으로 어느 정도 믿음이 갖추어졌다고 생각되는 신도들을 해외에 선교사로 파견을 하는데, 그곳에서도 국내와 마찬가지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하나님의교회 장길자와 김주철이 종교라는 그늘에 숨어 법의 빛으로부터 비껴간다면 앞으로도 이들에게 속아 재산을 갈취당하고 가정이 파괴되는 피해자들이 넘쳐 날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의교회피해자모임은 장길자와 김주철의 사기 행각과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들에 대한 죄값을 묻기 위해 저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자 고발장을 제출하기 이르렀으니 청와대와 각 정부 기관 그리고 언론사와 수사기관은 이들의 범죄 사실과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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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기소된 박영균 목사 등 징역 8년 구형
박목사측 공탁금 2억원에 반성문 제출··· 선고공판은 오는 8월 10일
정윤석 | unique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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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균 목사 등에 징역형을 구형한 서울지방법원 형사 9단독
200억원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영균 목사(우리중앙교회)와 그와 함께 구속재판 중인 복음과경제연구소(복경) A팀장에게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3년형이 구형됐다. 앞서 박 목사 등은 150여 명의 신도 등을 상대로 200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혐의로 지난 2월 28일 구속됐다.
박 목사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주식 투자를 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10년 만기식 연금에 가입하면 10년간 매월 4%의 이자를 보장하고 만기시 원금의 50%를 반환해 투자금보다 많이 돌려주겠다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해 투자해도 이익이니 전세보증금이라도 투자하라고 권했다는 게 검찰측 주장이다.
징역 8년형, 3년형을 각각 구형한 검사는 박 목사에게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정에 들어설 때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짓거나 웃는 모습들이 자주 보인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러나 박목사측은 이미 피해자측을 지정해 2억원의 공탁금을 건 상태다. 공탁금은 피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찾아가면 된다. 복경 A팀장은 7월 21일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박 목사측의 공탁금과 A팀장의 반성문이 과연 형량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피해자측의 한 관계자는 “다시 한번 피고측을 ‘엄벌에 처해 달라’고 진정서를 접수시킬 방침이다”며 “형사소송과 별도로 민사소송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박 목사와 A팀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오는 8월 10일 서울지법 서관 424호 법정에서 오전 10시 열린다.
광주 OO병원서 수술, 고령에 쉽게 회복할지 의문
정윤석 | unique44@naver.com
▲ 수술대기환자 현황판에 올라간 이*희(사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 상담소 임웅기 소장)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이 영생하는 이긴자에 만왕의 왕으로 추앙하는 이만희 교주가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중증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라고 2017년 7월 24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고령의 이만희 교주가 수술을 받은 날은 7월 18일 오후 2시 30분 경이다.
이후 1인 입원실로 옮겨져 24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입원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매체는 △광주의 모 병원 인근에는 신천지 신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경비를 섰다 △병원에는 이 교주의 부인으로 알려진 유 모 씨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집도의와의 인연 때문에 이 교주가 광주의 중형 병원에서 극비리에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본 사이트 기독교포털뉴스 또한 수술대기환자명단에 이*희라고 적힌 현황판을 확보했다. 이 현황판에 따르면 85세 고령에 이*희 라는 노인이 수술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만희 교주의 수술과 관련 임웅기 전도사(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광주 상담소)는 “육체영생한다는 이만희 교주의 실상이 어떤 지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만희 교주가 의술에 의존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는 건, 그가 육체로 영생할 수 없는 연약한 인간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임 전도사는 “2010년에 수술받았을 때와 달라진 점은 당시 휠체어를 끈 사람은 김남희 씨였다”며 “이젠 김남희 씨가 아니라 유OO씨가 병원을 출입하는 걸로 봐서 내부 권력서열에 변화가 생긴 것을 반영하는 징후다”라고 분석했다.
▲ 2010년 이만희 교주의 휠체어를 김남희 씨가 끌고 있다(사진 현대종교)
신현욱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장)은 “척추수술 분야에 권위자인 분이 광주 OO병원으로 옮기면서 이만희 교주가 이곳에서 수술을 받은 건 틀림없다”며 “고령으로 수술을 받은 이만희 교주가 과연 회복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분석했다.
신 소장은 “이만희 교주가 척추뿐 아니라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다”며 “내가 신천지에 있을 당시만 해도 간이 좋지 않아 술을 절제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만희 교주의 수술사건은 심적인 충격과 동요를 줄 수 있다”며 “신도들 중 ‘뭐야, 보통사람과 똑같은 거 아냐?’, ‘여느 사람과 똑같이 늙고 병들잖아’, ‘혹시, 이러다가 죽는거 아냐?’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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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배 목사, 불법 대출로 목회자 연금 67억 손실
순복음 교단 연금공제회 이사장 이영훈 목사 배임 혐의 피소
박성배 목사는 교단, 신학교 공금 이외에도 목회자들의 노후를 책임질 연금에도 손을 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교단, 신학교 공금을 횡령해 도박을 일삼다 징역형을 받은 목사 때문에 순복음 교단 목회자들이 곤경에 처했다. 박성배 목사는 (재)연금공제회 전 이사장 서 아무개 목사와 공모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금 200억을 담보로 83억 5,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일부 상환이 이뤄졌지만, 원금에 이자를 합친 손실액은 6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공제회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서대문·신수동 총회,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 4개 교단 소속 목회자 2,500여 명이 가입해 있다. 담보대출 이후 적립 금액은 150억대로 떨어졌다. 유야무야 넘어갈 뻔한 사건은 지난해 연금공제회 사무총장이 바뀌면서 드러났다.
노후를 책임질 연금에 문제가 발생하자 목회자들은 들고일어났다. 일차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박 목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지만, 수년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연금공제회 임원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2009년 11월부터 연금공제회 이사장을 맡아 온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에게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7월 2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순복음 교단 목회자 200여 명이 모였다. 연금 손실과 관련한 연금공제회의 입장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보고자로 나선 최길학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손실액은 67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잃어버린 기금은 민형사 소송으로 전액 환수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공개 사과하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별도의 통장을 만들고, 보험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지 몰랐다. 7년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점은 미안하게 생각한다. 손실액 전액 환수하겠다. 만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사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사장의 공개 사과에도 목회자들은 불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67억 손실액은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 과거처럼 연금을 내도 안전한지, 연금을 받는 데 아무 하자가 없는지 등을 물었다. 연금공제회 측은 "민형사 소송을 통해 손실액을 보전하겠다", "연금을 지급하는 데 문제는 없다"고 할 뿐 구체적인 답변은 내놓지 못했다. 3시간 동안 공방이 오갔고, 회의를 주재하던 이영훈 목사는 중간에 자리를 떴다.
기하성 목회자들이 7월 2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연금 손실 문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기하성 목회자들이 불안해하는 이유가 있다. 대출을 주도한 당사자 박성배 목사는 현재 감옥에 있고, 돈의 행방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담보로 받은 대출금을 신학교를 운영하는 데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A 목사는 "민형사 걸어도 박 목사가 돈 안 내놓으면 연금을 보전할 길 없다. 누가 무슨 재주로 67억을 채워 넣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약 10년 전 발생한 연금 대출 사건은 또 다른 소송으로 이어졌다. '기하성연금가입교회연금대책위원회(연금대책위·박지호 위원장)'는 6월 19일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이 목사가 이사장직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오늘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연금대책위원장 박지호 목사는 7월 26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불법 대출은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일어났다. 이영훈 목사는 2009년 11월 서 목사에 이어 이사장에 취임했다. 인수인계만 제대로 받았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연금공제회 이사들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관리 감독해야 할 이사장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영훈 목사 측은 발끈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한 관계자는 "사고는 서대문 총회에서 쳤는데, 여의도 총회에 책임을 묻고 있다. 박성배에게 충성해 놓고, 이제 와서 딴지를 걸고 있다. 이 목사님은 (연금공제회 실무를 담당한) 이전 사무총장이 아무 일 없다고 보고하니까, 믿은 게 전부다. 세상에 정말 믿을 사람 없다. (이영훈 목사가) 이사장이니까 책임지라고 하는데, 워낙 바쁘신 분이다. 다 챙길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박성배 목사와 연금공제회 전 이사장 서 아무개 목사는 연금 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배임과 관련한 1심 선고공판은 8월 1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연금공제회 현 이사장 이영훈 목사도 배임 혐의로 피소됐다. 뉴스앤조이 이용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