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성찬식의 의의 2001-12-08 15:35:20 read : 16324
(고전 11:23-29)
23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24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5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26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28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29 주의 몸을 분변치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오늘은 우리 교회에 성찬식이 있는 주일입니다.
이 성찬식도 주님께서 정하신 예식입니다.
주님께서 직접 정해 주신 예식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지난 주일에 가졌던 세례식이요, 또 하나는 오늘 갖는 이 성찬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두 예식을 성례식, 거룩하게 구별된 예식이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성례식 가운데 하나인 성찬식을 거행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성찬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 가지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주님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23-25절에서 주님은 예식을 제정하면서 말 끝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기념하라'는 말씀은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예식에 임하면서 주님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주님을 생각해야 합니까?
우리를 위해서 자기 몸을 버리시고 피를 다 흘려주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양 손과 양 발에 못이 박히시고 허리에 창을 찔리시며 우리를 위해 모든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주님이 왜 그렇게 되셨습니까?
그것은 우리의 죄와 허물 때문입니다.
이사야 53장에 보면,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6-7)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죄와 허물로 징계와 고난을 받아야 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예수님께 모든 죄를 다 담당시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을 살다보면 세상 일에 파묻혀서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이것을 아시는 예수님은 성찬식을 제정하여 주님의 몸을 기념하는 떡을 먹고, 주님의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먹음으로 나를 위해 몸을 찢고 피를 흘리신 일을 다시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이 은혜가 성찬식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시간만큼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예수님께 집중시켜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 우리를 위해 몸을 버리시고 피를 흘려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그분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세상에서 은혜를 잊어버린 것을 회개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예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겠다는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이 성찬식은 우리의 사명을 다짐하는데 뜻이 있습니다.
여기 26절에 보면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은혜를 늘 기억하게 하기 위해 성찬식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동시에 떡과 잔에 참여하면서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가, 주님이 오실 때까지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십니다.
물론 우리가 가정과 직장에서 할 일이 많습니다. 사회와 나라, 세계를 위해서 할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주님의 은혜를 아는 자라고 하면, 이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은 나 한사람만 구원하려 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피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죄사함을 얻고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이 사실을 아는 우리들은 이 성찬에 임하면서 하나님께서 이것을 위해 살라고 고귀한 피를 흘려주신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침 우리 교회는 두 주 후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왜 많은 시간과 물질을 들여 새생명 축제를 준비합니까?
이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살을 찢고 피흘리신 은혜를 알기 때문에, 이 주님의 은혜는 우리의 이웃과 친지가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기에 새생명 축제를 준비하며 이 성찬식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은혜를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이 은혜를 나만 누려서는 안됩니다. 주님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성찬식은 우리의 관계를 확인시켜 주는 예식입니다.
고전 10:16,17을 봅시다.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우리가 한 피에 참여하고 한 몸에 참여한 자라고 했습니다.
누구의 피에 참여한 자이고 누구의 몸에 참여한 자입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피에 또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한 자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피는 이 세상의 인간적인 피보다 더 진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있었기에 우리는 이제 남이 아닌 형제가 되었고 자매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세상에 나가면 가정과 이웃, 직장 동료, 학교 친구가 있습니다. 그들과 늘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그들과는 가까워지는데, 하나님의 가족인 우리들끼리의 관계는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사람들과의 관계는 이 세상에서 끝납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계는 영원까지 이어지는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관계는 보통 관계가 아닙니다. 이 세상의 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맺어진 진한 관계입니다.
예수님도 자신의 육신적인 가족들이 찾아 왔을 때 "누가 나의 모친과 형제와 자매들인가?" 하시고는,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말씀하시기를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관계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이 인간적인 관계에 앞서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우리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우리 가정에서도 보면 식탁관계를 통해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교회에서도 성찬을 마련하여 이것을 먹고 마시며 우리의 관계를 확인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집에서 음식을 먹지 않고 가족들과의 상에 같이 앉지 않는 사람은 가족관계에서 자꾸 멀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성찬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꾸 멀어집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남서울교회의 가족이 되었으면 성찬식을 귀중히 여겨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족들끼리는 얼마나 자주 음식을 먹습니까? 매일 세 끼의 음식을 같이 먹습니다. 아무리 못먹는 사람도 하루에 한 끼는 음식을 나눕니다.
영적인 가족들은 얼마나 자주 성찬에 참여하는 지 생각해봅시다.
제가 안타까운 것은 원래 초대교회에서는 예배로 모일 때마다 성찬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너무 성찬식을 자주 가지니 성찬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에 성찬식을 아끼려고 하다가 지금은 일년에 한 번이나 두 번만 성찬식을 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 안타까움을 해결하기 위해 매달 첫 주일 저녁에는 성찬식을 갖습니다. 그런데 이 성찬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우리가 한 가족이라고 하면 자주 성찬상에 함께 모여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처럼 매달 첫 번째 주일 거행되는 성찬식에 다 나와서 같이 주님의 떡을 먹고 잔에 참여하며 한 가족임을 확인하기를 바랍니다.
성찬의 의미는 주님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우리의 사명을 재 다짐하기 위해서이며, 우리 모두가 다 한 피 받아 한 몸 이룬 형제요 자매들인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라기는 우리가 이 성찬에 참여하면서 이 은혜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찬의 의미를 잘 알고 참여하기 위해 교회는 성찬에 참여하는 자를 세례받은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 세례받지 않은 사람은 세례를 받아 우리와 같이 이 떡과 잔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성찬식에 주님의 영이 함께 하시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 가운데 계셔서 충만한 은혜 가운데 거하시길 축원드립니다.
 |
 |
|
 |
|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 김효자 /사업자번호831-29-0156/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 /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4394-4414 /E-mail:v919@naver.com |  | Contact Webmaste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