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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헛된 경건과 정결한 경건
2001-12-26 16:11:23   read : 17464

본문 약 1: 22∼27



해마다 종교 개혁주일에 선포되는 설교들을 살펴보면 두 가지 큰 주제로 나뉘
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가 개혁되어야합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설교
와 "루터는 '오직 믿음으로!'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새롭게 해야합니다!"
는 것을 강조하는 설교입니다.
요한 웨슬리 회심기념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웨슬리는 영국사회를 변화시켰습
니다. 우리도 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합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설교와 "우리
는 웨슬리 선생처럼 마음이 뜨거워지는 체험을 해야합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설교, 두 가지 경향으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교의 이런 경향은 교파에 따라 정해지기도 합니다만 설교자의 나이에 따라
정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젊은 목사님들이 대체로 "교회가 개혁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사회를 변화시켜야합니다" 하는 설교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웨슬리는 영국 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감리교인들은 한국 사
회를 변화시켜야합니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좀 젊어지고 싶은 마음이 있나 봅니다. 이 설교를 듣는 가운데 성도 여러분도
함께 젊어지시기 바랍니다.

웨슬리 선생이 감리교 운동을 일으킬 당시와 오늘 한국 사회의 형편은 여러 면
에서 비슷한 점들을, 아니 같은 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웨슬리 선생이 감리교 운동을 일으킬 때의 영국 사회, 18세기의 영국사회를 대
표하는 단어가 둘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음주, 또 하나는 도박입니다. 사회 전체
가 술에 취해 비틀거렸고 사회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박장이었습니다. 이것은
조지 오토 트리벨리언(George Otto Trevelyan)이라는 사람이 그 당시 영국 사
회를 묘사하면서 한 말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술 소비량, 세계에서 금메달 감입니다. 중국의 한 신문에서
이런 기사를 본 일이 있습니다. "우리 중국에는 56개 민족이 살고 있는데 그 가
운데서 술을 많이 마시고 술버릇이 제일 나쁜 민족은 조선족이다",
도박, 정선의 카지노 장, 열자마자 초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에 강남
에 살고 있는 성도들을 심방 하는데 정선 카지노 행 직행 버스가 많은 사람을
태우고 출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것을 보고 또 정선의 카지노 장에 대한
보도를 대할 때마다 '우리 민족의 심성 어디에 이렇게 도박을 좋아하는 마음이
숨어 있었나?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게 됩니다.

그 당시 영국 사회는 산업혁명과 상공업의 발달로 많은 인구가 도시로 집중했
고 수공업자들의 파산이 많아졌고,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밀수가 성행했고 부정
부패, 사치, 방탕으로 폭발직전의 무법천지 상태였었습니다. 음란한 퇴폐풍조와
곰, 개, 닭을 싸움판이 벌어졌고 강도, 폭행, 도적질 등 범죄가 만연했습니다.
감옥과 술집은 사람들로 넘쳤고 교회와 학교는 텅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웨슬리 선생은 감리교 운동을 일으켜서 신앙을 부흥시키면서 동
시에 사회를 구원했습니다.
오늘 우리 한국의 감리교인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첫째, 사회성화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새롭게 해야합니다.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은 의인(義認)과 성화(聖化)라는 두 개의 기둥을 중심으
로 이루어집니다.
의인은 의롭다고 인정을 받는 것, 믿음을 고백해서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성화는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집에 비교해보면 의인은 문입니다. 성화는 집안입니다.
의인을 집의 문에 비교한 것은 바로 웨슬리 선생입니다. 웨슬리 선생은 "회개는
종교의 현관이고 믿음은 종교의 문이고 성화는 종교자체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에서 많은 부분들이 "이것은 웨슬리 선생의 말입니다"하
지 않아도 웨슬리 선생의 말인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이 성화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화와 의인을 또 자동차 운전에 비교해
보면 의인은 운전면허를 받는 것이고 성화는 면허를 받은 다음에 실제로 운전
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랍 속에 있는 운전면허는 별로 가치가 없습니다. 낮에는 물론, 밤에도, 그리고
비가 올 때, 고속도로, 여러 가지 형편 속에서 운전을 몸에 익혀야 온전한 운전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삶의 여러 가지 정황, 밤과 같은 상황, 비포장
도로와 같은 상황, 아주 혼잡한 도로와 같은 상황에서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갈
수 있어야 온전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리교인들은 이 성화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8·15 해방 다음에 북한에 김일성 정권이 수립되었을 때 처음에는 기독교를 적
극적으로 박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때 북한의 감리교 지도자들이 "자, 삼팔선
때문에 남한의 목사들이 북한에 와서 목회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북한에도 목사
들을 길러내는 신학교가 하나 있어야겠다. 이 다음에 통일이 되면 이 신학교는
자동으로 폐교하기로 하고 신학교를 하나 세워 목사들을 배출하자" 결정하고
신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신학교의 이름을 "성화신학교"라고 했습니다.
몇 해 전에는 이 성화신학교를 졸업한 분들, 이제는 연세가 많아져서 은퇴한 분
들이 헌금을 해서 건너편 분당에 교회를 하나 개척설립하고 이름을 성화교회라
고 했습니다.
감리교는 그만큼 성화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웨슬리는 성화신학을 철저하게
발전시킨 분입니다.

성화에는 개인성화와 사회성화가 있습니다. 한 개인이 구원 얻는 사람답게 살아
가는 것을 개인성화이고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하는 것이 사회성화입니다.
우리는 사회성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책임을 가져야합니다.
신앙의 본질은 내면적이지만 신앙의 증거는 사회적입니다. 기독교를 고독한 은
둔자의 종교, 기도하고 명상하는 종교로 만드는 것은 기독교를 파괴하는 행위입
니다. 개인적 성화만을 강조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복음주의(Unhealthy
Evangelism)입니다. 이 건강하지 못한 복음주의를 건강한 복음주의로 알고 있
는 경향이 우리 나라 교회에는 대단히 강합니다.
개인성화와 사회성화를 모두 강조하는 것이 건강한 복음주의(Healthy
Evangelism))입니다.
기독교는 사회적인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보고 빛이요 소금이라고
했는데 빛은 어둠 속에 있어야 제 값을 하고 소금은 음식 속에 있어야 소금으
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목양교회 강단에서는 지금까지 이상하게 사회성화라는 단어가 선포된 일이 별
로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사회성화라는 단어가 있다"라는 사실부터 기억하
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의인과 성화의 두 기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성화는 개인성화와 사
회성화가 있다. 우리는 사회성화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새롭게 해야 한다", 한
국의 감리교인들은 이 사실을 새롭게 인식해야합니다.
이 사실을 더욱 새롭게 인식하는 목양의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사회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합니다.

웨슬리 선생은 감리교 운동을 일으키면서 "나는 어떤 새로운 종파를 만드는 것
이 아니라 민족을 개혁하는 것, 특히 교회를 개혁하는 것, 그리고 온 땅에 성서
적 성결을 널리 퍼뜨리려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감옥을 방문하여 죄수들을 돌보아주고 어렵
고 병든 사람들을 보살펴 주었습니다. 재소자들의 가족을 돌보았고 무료진료소
를 세웠습니다. 나그네 친우회를 만들어 불쌍한 사람들, 고아, 과부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오늘 말씀 가운데 27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
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
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웨슬리 선생은 참으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의 소유자였습니다.
감리교인들은 헛된 경건의 소유자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경건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의 소유자들이 되어야합니다.
이 말씀에 나오는 고아와 과부는 소외된 모든 사람들을 말합니다. 재소자, 장애
인, 결식아동, 고학생, 노숙자, 실직자, 외국인 근로자, 탈북자 모두를 말합니다.

웨슬리 선생은 광부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고 노예제도를 맹렬하게 반대했습니
다.
국민건강을 위한 계몽활동을 했고 세금제도와 고용제도의 개혁을 주장했습니다.
재산상속을 반대했고 경제적인 부를 가난한 자와 함께 분배할 것을 주장했습니
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구제하는 일을 일평생 힘써 행했습니다.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었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 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봉사가 있어야합니다.
어제 창립 40주년 행사의 하나로 진로 아파트에서 알뜰 장터를 했습니다. 큰 성
황을 이뤘습니다. 수고하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지켜보
는데 마음 한구석으로는 허전한 것이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들의 관심은 온통
성전신축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바자회를 하면 그 수익금이 모두 성
전 건축기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알뜰 장터는 불우이웃을 위한 알뜰
장터이어서 그 수익금을 진로 아파트 부녀회를 통해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
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니까 조금 허전해집니다. 그러다가 크게 회개
했습니다.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섰던 웨슬리의 후예로서 이 무슨 망발인
가!',
어제 여선교회가 불우이웃을 위한 알뜰장터를 했기 때문에 오늘 저희 교회가
웨슬리 회심주일을 떳떳하게 맞이하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설교의 본 흐름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어제 저녁에 교회 문앞에서 창립 40주년 음악 축제 연습하러 오는 성가대 대원
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어떤 중년부부가 산책하는 차림으로 교회에 왔습니
다. 그 분들이 하는 말이 "저희는 진로 아파트에 살고 있고 다른 교회에 나가고
있는데 오늘 목양교회가 저희 아파트에 와서 알뜰장터를 하는 것을 보고 목양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앞으로 새벽기도회는 이 교회로
나오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두 가지 엇갈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반
가웠고, 하나는 "아니 목양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아직 모르고 있다니! 더구나
빤히 보이는 곳에 살면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교
회를 알리기 위해 더 힘써야겠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 '겸손한 마음으로' 하는 것은 저는 목양교회라고 하면 대개 잘 알고 있으
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교회를 알리는 일에 더 힘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혹시 작년 요한 웨슬리 회심주일 설교의 내용을 기억하십니까?
"진정한 감리교회"라는 제목으로 이런 설교를 했습니다.
감리교인은 모든 기독교인이 진리로 믿는 것을 다 믿는다, 그러나 감리교인으로
서의 특색이 있다, 감리교인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믿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다, 감리교인은 믿는 크리스천일 뿐만 아니라 체험하는 크리스천이며 증거
하는 크리스천이다, 감리교인은 지적·객관적인 크리스천일 뿐만 아니라 주체적
이고 인격적인 크리스천이다, 감리교인은 제도와 이론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뜨거워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덧붙였습니다. "감
리교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것을 강조하는 로마서만 중요하게 생
각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강조하는 야고보서도 함께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
회성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는 목양교회가 되도록 함께 힘쓰기
바랍니다.

셋째, 우리의 사회성화는 일반적인 사회복지 운동과는 다른 것이 되어야 합니
다.

먼저 신앙에 기초를 둔 것이어야 합니다.
웨슬리 선생은 스물여섯 살이 되던 해에 홀리 클럽(Holy Club)을 만들었습니다.
거룩한 모임이라는 뜻이지요. 예전에 우리 나라에서는 이 홀리 클럽을 신성구락
부(神聖俱樂部)라고 번역해서 사용했습니다.
홀리 클럽 회원들은 매일밤 여섯 시에서 아홉 시까지 모여 기도하고 성경을 연
구하고 매주일 성찬식을 했고 금요일에는 금식했습니다. 그러면서 옥스퍼드에
있는 감옥을 방문해서 죄수들을 돌보아주고 어려운 가정의 교육을 도와주었습
니다.
처음에는 4명, 4년 뒤에는 27명, 6년 뒤에는 60명 정도가 모이게 되었습니다. 점
점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치고 피곤하며 오히려 깊은 절
망과 낙심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끝에 깨달은 결론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만 구원
과 경건에 이른다는 진리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다음에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
다.
우리의 경건은 이런 깨달음 위에서 출발해야합니다. 그래야 정결한 경건이 될
수 있습니다.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이라는 말씀이 있
는데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라는 말의 정확한 뜻은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
의 관점으로는"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확신과 은혜에 대한 확실한 체험 위에서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정결한 경건의 소유자로 인정하십니다.

그 다음에 동기가 달라야 합니다.
예전에는 나라가 구제사업을 할 여유가 없어서 교회가 대신했습니다. 6·25 사
변 뒤에는 특별히 그러했습니다. 이제는 나라도 여유가 생겼고 복지국가를 지향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복지국가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늘진 구석은 늘 있게 마
련입니다. 그것은 교회가 담당해야겠지만 이제 교회의 사회봉사, 사회선교, 사회
구원, 사회성화는 나라가 할 일을 대행하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의 사회성화는 사랑의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어야합니다.
영아원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아무리 영양분을 골고루 갖춘 맛있는 음식을 주어
도 그 어린이들은 발육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불완전한 데가 생깁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동기가 되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모습과 성실성도 달라집니다.

근원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1961년에 5·16이 일어났습니다. 권력의 주체가 바뀌었습니다. 국민재건운동도
했고 새마을 운동도 했습니다. 그러나 근원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됩니까? 올해가 5·16 40주년이 되는 해인데 신문을 보니까 만평이나
가십이나 몇 줄 짜리 기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올해 창립 40주년
행사한다고 야단인데 5·16 40주년은 몇몇 분이 박정희 대통령 묘소에 가서 추
모행사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웨슬리 선생의 사회성화 운동은 근원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졸졸
흐르는 냇물같던 운동이 점점 커지고 깊어지고 거대한 물결이 되었습니다.

감리교 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영국과 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프랑스가 상황이
같았습니다. 영국에서는 감리교 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사회가 피 흘리지 않고
근본적으로 변화되었고 프랑스에서는 이런 운동이 없었기 때문에 유혈혁명이
일어나 많은 피를 흘렸고 혼란이 계속되었습니다.

감리교 기관지인 주간 신문 「기독교 타임즈」가 네 주일에 걸쳐서 웨슬리 회
심주일 특집을 꾸몄습니다. 그 특집 기사의 제목들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번째 주일 특집 기사의 제목은 "18세기 흑암 중에 위대한 전도자를 보내주
셨다", 지금 우리 나라의 상황을 "흑암"이라고 하면 글세, 좀 지나친 말일까요?
지나친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은 기후까지 집중폭설에 이어 심한 봄 가뭄
으로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주일 특집 기사의 제목은 "죠지아 선교의 실패가 영적 갈망을 가져다
주었다", 실패는 새로운 출발이 됩니다.
세 번째 주일 특집 기사의 제목은 "조직적·체계적인 관리는 감리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감리교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것입
니다. 감리교를 영어로 메도디스트라고 하는데 동양에서 이 말을 번역할 때 처
음에는 음을 따서 미이미(美以美) 교회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규칙을 잘 지키고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는 뜻을 따라서 감리교회라고 했습니다.
네 번째,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특집 기사의 제목이 중요합니다. "감리
교회는 영국을 변화시키고 개혁시켰다" 한국 감리교회는 한국을 변화시키고 개
혁시켜야합니다!

다시 한 번 묻습니다.
18세기 영국 사회의 모습과 지금 한국 사회의 모습이 같습니다.
요한 웨슬리는 감리교 운동으로 영국 사회를 변화시켰고 구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국의 감리교인으로서 어떻게 해야합니까?

정결한 경건의 소유자들이 되어 성화의 중요성, 특히 사회성화의 중요성과 책임
을 깨닫고 사회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데 신앙에 기초를 두고 사랑
의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근원적인 운동을 하는 가운데 한국 감리교인의 시대적
인 책임을 다 하는 여러분이 되고 제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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