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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받은 사람들(3)
2002-03-11 11:10:46   read : 28407

고린도전서 2장 1-5절 // 2002-3-10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린도전서 2장 1~5절)
<목회기도>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봄되어 새로워져가는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순절기를 지내는 이 때에 새 봄에 새싹 나듯이
죽었던 것처럼 가지만 있던 나무에 잎이 피고 꽃이 피듯이
새 봄에 우리들 새로 일어나는 삶이기를 원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질병으로 어려운 이들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낙심으로, 상처로, 날개 접은 이들
이제 봄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거룩한 주일 아침에 부족한 종이 구하는
성도들을 위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옵소서.
힘이 들고 어려운 이들, 눈물 감추고 앉은 이들
저들의 안타까움을 하나님, 헤아려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에 군대에 간 젊은이들,
공부하러, 돈벌러 외국에 나가 있 학생들과 성도들
저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둥교회 성도로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에 함께 예배 드리는 어린이들
농아교회 성도들 모두에게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복을 주시옵소서.
범사를 주님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찬양대의 찬양에, 오케스트라 단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주일임에 감사하고, 기둥교회 예배의 자리에 있음에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신문의 정치면 기사를 잘 안봅니다. TV나 라디오의 뉴스도 안듣고 안봅니다. 왜냐하면 온통 들리는 이야기는 잘못된 것, 틀린 것, 나쁜 뉴스뿐입니다. 이 사람은 저 사람 흉보고 저 사람은 이 사람 흉보고, 저 당은 이 당을 흉보고, 이당은 저당을 흉보고… 다 잘못된 일, 나쁜 일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나쁜 나라이고, 나쁜 사람들만 모여 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을 말하는 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 기둥교회는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좋은 교회입니까? (아멘)
네, 좋은 교회입니다.
- 남편은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웬수'입니까?
여러분, 상대방의 좋은 점만 보시기 바랍니다.
- 아이들은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혹 지금 여러분의 아이들이 마음에 안들고 속을 썩히는 것 같아도 "무릎으로 키운 자녀는, 기도하며 키운 자녀는 멸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 부모님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져야 합니다.

신앙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 기둥교회 출석하는 교인들 가운데도 교회밖에 나가서 교회의 나쁜 점과 목회자의 좋지 않은 모습만을 말하는(흉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흉을 보는 사람들, 험담하는 사람들의 입과 얼굴을 자세히 살펴 보세요. 그 입과 얼굴이 누구의 쓰임을 받는가? 여러분,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말하고 흉을 보는 사람'의 입과 얼굴을 보세요. 어떻게 다른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과 아내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며느리와 시어머니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 좋은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좋은 것을 생각하며, 좋은 것을 바라보며 좋은 말을 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 쓰임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시키는 일에 공헌을 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잘난 사람, 많이 배운 사람, 부자, 왕족 등 대단한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판단으로 볼 때 형편없는 사람,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그런 사람을 쓰셨나?"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도 하나님이 쓰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멋있고, 대단하고, 다른 사람의 부러움의 대상이 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보면 정말 한심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쓰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지혜있고 영향력 있고 높은 신분의 사람'만 쓰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 세상적 가치로 볼 때 형편 없는 그런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지혜있는 사람들, 지혜롭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셨습니다(고전1:27).
성경에 보면 훌륭한 사도로 소개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워떨며 답답해 보이는 모습을 드러낸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울이라는 사람입니다.


유대인으로서의 바울

바울(작은 자)의 본명은 [사울]입니다.
- 바울은 [길리기아·다소]에서 주전 1년에 출생하였습니다.
· 행9:11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자를 찾으라 저가 기도하는 중이다"
■ 유대인으로서의 바울
유대교 관습에 따라 유대교 집안에서 자라났으며(빌3:5),
·빌3:5 "내가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자신의 유대교적인 전통을 자랑으로 여겼습니다(롬9:3, 11:1).
·롬9:3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롬1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 바울은 유명한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여러 가지 학문을 배우는 중 특히 율법에 정통하여 교법사가 되었고, 헬라어에 능통하였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최고의 학문을 배운 사람입니다. 정말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될 만큼 높은 수준의 학문을 배웠습니다.(바리새인이 되기 위해서는 율법에 정통한 랍비의 문하생이 되어 철저히 율법을 공부해야만 했는데, 바울은 당시 가장 유명했던 힐렐 학파의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했습니다.)

- 유대인은 자녀를 낳으면 무조건 기술 한 가지씩 가르쳤습니다. 먹고 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기술을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자녀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돈 버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은 자녀에게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 유대인의 전통에 의해 바울은 장막 만드는 기술을 배웠는데 요즘으로 말하면 건축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 장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기술입니다. 요즘과 비교하면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자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바울은 [로마]인의 시민권을 가졌습니다(행22:25).
· 행9:11 "가죽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섰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사람 된 자를 죄도 정치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한 마디로 말해 바울은 특권층이었습니다.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은 함부로 다룰 수 없었습니다. 죄를 지어도 쉽게 처벌할 수가 없었던 특수한 신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독교 박해자로서의 바울

이런 바울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였습니다.
■ 기독교 박해자로서의 사울
사울은 교회를 잔멸시키려고 했습니다. "잔멸"이라는 말은 "쓸어 버린다"는 말입니다.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겼을 뿐만 아니라(행8:3),
회당에서 그들을 때렸으며(행22:19), 심지어 그들을 죽이기까지 했습니다(행22:4, 26:10).
·행22:19 "내가 말하기를 주여 내가 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행22:4 "내가 이 도를 핍박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행26: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세를 얻어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가편 투표를 하였고"
☞ 사울이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던 이유 ☜
변화되기 전 바울은 그의 서신들에 이 문제와 관련하여
그 자신의 동년배 가운데 누구보다도 조상들의 유전,
즉 유대 종교의 핵심인 율법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열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언급하고 있다(갈1:14).
즉 하나님에 대한 열심 때문에 유대 종교의 근간인 성전을 모독하고
율법을 깨뜨리거나 상대화시키는 그리스도인들을 필요하다면
죽여서라도 제거하여 자신의 종교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인
유대인 공동체의 특수성을 유지하려 했다.
이뿐만 아니라 "나무에 달린 자마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자"(신21:22)라고
율법이 분명하게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십자가에서 죽은 나사렛 예수를
유대인들이 민족적으로 기다려왔던 메시야로,
하나님의 아들로, 주님으로 고백하고 전파하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다메섹에서 회심한 바울

■ 다메섹에서 회심한 바울
사울은 교회를 핍박하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 '회심'하게 됩니다.
그의 회심을 다루고 있는 세 본문(행9:1-9, 22:6-16, 26:12-18)에서 공통적인 내용을 살펴 보면
① 사울이 하늘로부터 온 밝은 빛을 보았다.
② 그가 땅에 엎드러졌다.
③ 자신이 그리스도임을 밝히는 음성을 들었으며, 눈이 멀게 되었다는 세 가지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그는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던 사람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변화된 바울은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특별한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하다 매를 맞기도 하며,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완전히 다르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복음을 전하며 살았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중에 신약의 거의 절반을 바울의 손을 통해, 입을 통해 기록되었습니다.
바울이 쓴 편지가 무엇이냐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이견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13편으로 봅니다.
13편의 바울 서신은 대략 편지 내용이 긴 것부터 차례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 교회에 보내는 편지 9편
-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 개인에 보내는 편지 4편
-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이렇게 복음을 전하다가 주후 68년 5월에 [네로]황제에게 목이 잘려 죽는 순교를 당하였습니다.


설교자로서의 바울


바울은 로마가 점령하고 있던 지역 곳곳에 다니며 천국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많은 설교를 했습니다. 감옥에서 간수에게도(행16:16-34) 설교했고, 헬라의 철학자들 앞에서도(행17:16-34) 설교 했습니다. 바울에 의해 많은 교회들이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보면 바울은 언변이 유창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 말을 잘 못했습니다. 가장 쉽게, 바울이 했던 설교를 보면 : 요즘 신학대학에서 설교학을 가르치는 교수들의 이론에 따라 판단한다면, 신학생들이 바울의 설교처럼 설교했다면 낙제점수를 받을 것입니다. 바울은 설교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언제쯤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번은 밤중까지 바울의 설교가 계속되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 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20:7)
그런데 언변도 뛰어나지 않은 사람이 밤중까지 설교를 계속하니까 설교를 듣던 유두고라는 한 젊은이가 졸게 되었습니다. 유두고는 3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강론을 계속하자 그 젊은이는 창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22년째, 약 21년 동안 목회하면서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설교하는 것을 듣던 사람들 중에 의자에서 졸다가 떨어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바울의 설교가 얼마나 지루했으면 졸다가 떨어졌겠습니까.
사람들은 졸다가 떨어진 유두고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놀라지 말아라." 설교를 중단하면서 바울이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젊은이를 소생시켰습니다. 그런 후에 바울은 다시 강단으로 되돌아가 동이 틀 때까지 계속해서 강론을 하였습니다(행20:11).
아마 제가 설교를 밤중까지 계속하고 내일 아침까지 계속한다면 임원들이 "이제 우리 목사님이 정신적으로 이상이 생겼나보다"라고 대책회의를 열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울은 설교가로서 열정은 있었으나 센스가 무딘 사람이었던가 봅니다.

고린도 후서 10장 10절에 보면 "저희 말이 그 편지들은 중하고 힘이 있으나 그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말이 시원치 않다 하니"(고후10:10)라고 했습니다. 바울의 글을 보면 그 내용에 힘이 있고 무게가 있었으나 실제로 바울을 만나보면 아주 허약하고 말이 시원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런 바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했는데 그 당시의 철학자들이 즐겨 사용하던 유창한 웅변이라든지 설득력 있는 말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바울이 했던 일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을 뿐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표현력으로 꾸밈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을 뿐입니다.


믿음은 인간의 교묘한 재주나 풍부한 수사학적 표현을 통해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역사함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간 것은 자신을 드러내거나 자신을 추종하는 집단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린도로 갔던 것입니다.
바울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을 뿐이었습니다. 바울은 '기독교를 파는 외판원'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사](大使)였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은 어떻게 하든지 상대방이 그 물건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사도록 여러 가지 달콤한 말로, 멋있는 말로… 그럴 듯한 표현을 해가며 물건을 팔아야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외판원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전하지 않았습니다(갈6:14).

저는 가끔 설교하면서 "내가 십자가 앞에서 설교하다가 때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가리고 나만 드러나는 것은 아닌가"하는 염려를 해 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모든 신앙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전하고자 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었습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죄의 값을 치루시려고(롬6:23)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멋과 모범적인 완전한 성품, 뛰어난 스승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해 봅니다.
- 우리가 믿어야 할 대상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우리가 배워야 할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 우리가 닮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입니다.
- 우리가 전해야 할 내용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멸망 없고(요3:16), 예수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 되고(요1:12),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시민권을 얻는 복(빌3:20)에 대해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그 모든 복을 허락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믿고 전해야 합니다.


나약했던 바울

그러나 그렇게 대단한 바울, 말 재주도 없이 "시원치 않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평생 죽기를 각오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능력있는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귀신을 내어 쫓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는 찬송으로 옥터를 흔들고 마침내 손발에 묶인 사슬이 끊어지고 옥문이 열렸습니다. 그렇게 능력있게 복음을 전하고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바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이 나약함으로 인해 두려워 떨기도" 했다고 했습니다(고전2:3). 물론 여기에 나오는 "내가 너희 가운데…떨었노라"는 이 내용은 바울의 육체적인 허약함보다는 바울의 심적 상태를 잘 대변해 주는 말입니다.
바울은 아덴 전도에서 철학자들과의 변론에 의해 복음 전파에 큰 결실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음 전도지인 고린도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방해를 받아 초기에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바울은 고린도에서 18개월 정도 머물렀다. 행18장 참조) 이러한 사실들로 인해 바울은 복음 전파에 대해 매우 두려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바울 서신들을 통해) 보면 바울의 연약함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 고린도전서 4장 10절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
» 고린도후서 11장 30절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 고린도후서 12장 5절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
» 고린도후서 12장 9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 갈라디아서 4장 13절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보통 사람은 자기의 약함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합니다. 약해도 강한척 하고, 몰라도 아는척하며, 없어도 있는 척 합니다. 자신의 약함과 무지함, 부족함을 드러낸다는 것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용기 있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바울은 이처럼 자신의 약함을,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무기력하고, 무능하고, 무지함에 떨고 두려워하며 때때로 지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피곤치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는 주님께 우리의 소망을 둘 수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그러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모든 지혜에 뛰어나시고, 모든 것을 아시며,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들을 통하여 기꺼이 역사 하시는 분입니다. 사실 우리는 염려와 근심이 없이 살만한 지혜가 없습니다. 때로는 곤경에 봉착하여 당황해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지혜를 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쓰는 사람

하나님은 대단한 사람, 힘센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돈 많은 사람, 권세 있는 사람, 지식 있는 사람만 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약하여 넘어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근심하며 때로는 떨고 있는 서글픈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하나님은 돌보시고 인도하시며 하나님의 일에 쓰십니다.

성경의 장점은 정직성입니다. 성경을 보면 성경에 나오는 여러 사람들의 약점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어떤 내용은 너무 모든 것을 사실적으로 드러내어 당혹스러울 정도입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가 어려울 만큼 표현되어 있습니다. 성경의 원리에 있어서 중요한 사실은 모든 인간은 그가 아무리 훌륭할지라도 그들 역시 구원을 필요로 하는,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 노아는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시집가고 장가가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평범하게 즐기며 사는 그 때에 노아만큼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고, 홍수에서도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런 훌륭한 노아가 술에 취해 자식들 앞에 벌거벗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입니다. 그런데 두려움으로 인해 자기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 야곱은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들어 있으나 형과 아버지를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 모세는 분노로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자기의 감정을 다스릴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 아론은 우상을 만들고 어리석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 미리암은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뒤에 숨어서 불평하고 비웃다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 삼손은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쓰임을 받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범죄함으로 하나님을 서운케 했습니다.
• 엘리야는 능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내는 사람으로 불로 태우고 비도 내리게 하는 사람이었으나 깊은 절망으로 인한 영적 침체에 빠져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이렇게 성경의 여러 사람들을 보면 대단한 것 같지만 '다 우리와 비슷한 사람'입니다. 약하여 넘어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근심하고 때로는 떠는 서글픈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 저 같은 사람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총의 날개 아래 있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대단한 사람에게만 신경쓰는 분이 아니십니다. 바로 우리 같은 사람, 약하여 넘어지는 사람, 두려워 떠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그런 우리들을 불러 쓰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기에 우리 같이 약한 자들에게, 근심 안고 사는 자들에게, 두려워 떨며 사는 자들에게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전15:58)고 권하십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사람들이 견고하지 못하여 자꾸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천국을 소망하고 기도하면서도 흔들립니다. 믿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흔들리는 사람들을 향해 흔들리지 말라고 하시며 더욱 주의 일에 힘쓰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고전15:58)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안에서 흔들리지 않으려 애쓰고, 주의 일에 힘쓰려는 그 수고가 헛되지 않기 때문에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에는 "…일한 대로 갚아 주리라"(계22:12)는 말씀의 약속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질 것과 지킬 것을 구별하면 됩니다. 다만 우리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인가 하는 것만 판단하면 됩니다. 우리가 삶을 통해 근심하고 염려하고 약하여 떨 수도 있으나 우리가 정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인가 그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아들을 대학의 기숙사로 보낸 얼마 후 어머니가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자는 방은 어떤지, 어떻게 공부하며 어떤 책상에서 공부하는 지 궁금했습니다.
기숙사에 들러 아들의 방에 들어간 어머니는 벽에 가득 붙여 놓은 사진들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한 여배우들의 나체 사진들이었던 것입니다.
너무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아들에게 보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꼭 네가 공부하는 책상 옆에, 잠자는 방의 벽에 내 사진을 붙여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 후 어머니가 다시 아들을 방문해 보니 깨끗한 벽에 자신의 사진만 붙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흐뭇해하는 어머니를 향해 아들은 "어머니 사진을 차마 그런 여자들 사진 틈에 함께 붙일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갖 것과 어울려 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과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전히 죄된 길로 달려 가고 있었습니다. 보다 보다 못한 하나님이 독생자를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은 그 예수님을 내 마음속에 영접하기 위해 예수님과 함께 있을 수 없는 것들을 내보내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가슴속에 모시고 살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려면 자신에게 있는 더럽고 추한 것들을 버려야 하고 보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학생들!
우리는 하나님이 독생자를 희생시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싶을 만큼 귀한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다섯을, 어떤 사람은 둘을, 어떤 사람은 하나의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그러면 어떻습니까?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최선을 다하고 선을 행하여 빛되고 소금된 삶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처럼 말 못해도, 노래 못해도, 다른 사람처럼 멋있게 생기지 못했어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면 쓰임 받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글은 잘 썼으나 말은 시원치 않았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대단했지만 너무나 허약해서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마지막 때에 목이 잘려 순교의 반열에 섰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쓰십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십니다."라고 믿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자신 뿐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서도 "하나님, 하나님이 부르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이 써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함께 계셔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말 못해도, 노래 못해도, 잘나지 못했어도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칭찬 받는 자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셔야 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천하보다 귀한 우리, 우리를 위해
예수님까지 십자가에 희생시킬 만큼 귀중히 여겨 주심을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낙심하지 말게 하시고
최선을 다하여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셨음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쓰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심에 감사합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최선을 다하여 선을 행하며 빛되고 소금된 삶을 살도록
연약한 저희들을 도와 주시옵소서.
평생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이 되기 원합니다.
우리를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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