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결혼 2002-05-21 10:27:22 read : 27806
창세기 2:23-25 // 2002년 05월 19일
행복한 결혼(창2:23-25)
세월이 가고 문화와 유행이 변해도, 결혼은 행복하고 경사스러운 날이다.
결혼주례를 설 때마다 한결같이 느끼는 것은, 뭐가 그리 좋은지 얼굴에 터질 듯한 웃음이 있다.
아담도 하나님의 중매로, 하와와 결혼하게 되었을 때, 너무 좋아하며,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23)고 했다. 이처럼 결혼은 좋은 것이다. 해보면 안다.
결혼을 앞둔 세상의 모든 처녀·총각들은, 평생에 단 한번 하는 결혼이니,
제각기 백마 탄 기사와, 장미빛 미소를 띤 미녀 공주를 꿈꾼다.
그러나 우리의 바램과 현실은, 너무도 큰 차이가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출연하는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할아버지는 단어의 뜻을 설명하고, 할머니는 그 뜻이 무엇인가 맞추면 되는데,
할아버지에게 주어진 단어는 '천생연분'이었다.
할아버지는 미소를 띄며,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씀했다. "당신과 나 사이"
그랬더니 할머니가 뭐라고 했을까요? "웬수"
당황한 할아버지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두 자 말고 넉 자!"라고 하셨다.
그러자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은 "평생 웬수"그랬다. 그래서 착각은 자유다.
이렇게 행복한 꿈을 꾸며 시작한 결혼이,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러워 평생웬수가 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도, 그것을 만든 사람의 사용법대로 사용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난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결혼은 하나님이 만드셨기에,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을 명심하고 잘 따라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직접주례를 서주시면서 행복한 결혼을 위해 주례사를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주례사를 통해, 행복한 결혼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살펴보자.
1. 떠나라( , 떠나다, 포기하다, 위임하다, 돕다 창2:24)
하나님은 결혼하는 부부를 향하여, 먼저 "부모를 떠나라"고 하신다. 결혼은 부모가 하는 게 아니다.
부모에게서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감정적으로 완전히 독립하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부모의 도움'으로 살았지만,
결혼한 이후부터는 철저하게 '부모의 도움'에서 벗어나는 삶이 되야 한다.
물론 이 말은, 혈연의 단절이나, 부모에 대한 책임을 저버려도 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존경하고 사랑하되, 이제 새 가정의 리더로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거기에 책임을 지는, 독립된 책임의식으로 살라는 말이다.
부부는 모든 면에서, 하나의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부부 중심으로 살아야만 한다.
이것이 부부 행복을 위한, 하나님의 가르침이다.
그러면 왜 부모를 떠나야 하는가? 부모는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 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결혼한 새댁이, 국수를 설탕물에 말아 가지고 왔다.
호남 지방에서는, 국수를 설탕물에 말아먹는다고 한다.
이를 받아 든 남편은 몹시 곤혹스럽다. 한번도 국수를 설탕물에, 말아먹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편은 화가 나서 "그 놈의 집구석은 설탕 못 먹어 죽은 귀신이 붙었나? 어떻게 국수를 설탕물에 국수를 말아먹어?"하며 소리친다.
아내는 아내대로 화가 나서, 그러면 '어떻게 해 먹어'라고 했더니,
남편은 "국수는 다시다 물에 말아먹어야지"하며 소리친다.
"다시다는 무슨 놈의 다시다? 그러면 이제부터 당신이 밥을 해먹어" 아내도 절대지지 않는다.
결국 둘은 동네 이장한테 가 보기로 했다. 이장한테 묻는다. "누가 옳습니까?"
이장도 국수를 설탕물에 말아먹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고 한다. 남편은 거 보라며, 목소리가 커진다.
그때 이장이 한 마디 더 한다. "다시다 물에, 국수 말아먹는 사람도 처음 보네"
그것보라며, 이번에는 새댁이 펄펄 뛴다. 둘은 또 한판 붙는다.
그러면 이장님은 어떻게 드시냐고 하니까? 이장은 "국수는 콩국에 말아먹어야지"한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라온 환경과 문화에 차이가 있기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라온 나의 환경과 문화에서 벗어나, 부부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여,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마마 보이'가 되면 그렇다. 결혼하고서도 여전히, 어머니의 치마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이것이 가정 불화를 만들고, 원만한 부부생활을 가로막는다.
총각 때 아무리 효도하고 살았어도, 결혼 후에는 부부 우선의 생활을 해야 한다.
제가 어렸을 때, 홀로된 어머니 밑에서 자수성가한 분이 있었지만, 어머니의 그늘을 떠나지 못했다. 그래서 그의 부인은 가끔 저희 집에 와서, 어머니께 하소연을 했다.
시어머니는 형광등 줄을 길게 늘여, 손에 쥐고, 언제나 아들과 며느리 사이에서, 잔다고 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소리가 나면, 뭐 하느냐며 불을 켰다.
그러니 며느리는 마음에 큰 병이 들고 말았다. 결국 사느니 못 사느니, 참 말이 많았다.
남자가 가정을 떠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아무리 자식이 사랑스러워도, 부모는 결혼한 자녀의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결혼한 자녀를 떠나 보냄을, 즐거워해야 한다.
부부는, 부모의 눈치를 살피면서 살아가서는 안 된다.
남자는 새 가정의 리더로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이제 모든 문제를, 새로운 가정 안에서 처리하고, 책임져 나갈 각오를 해야 한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결혼한 신부는, 해 주는 밥 먹고, 해 주는 빨래 입던 처녀 시절의 편안함을 포기하고, 이제 자신이 직접 그 일들을 해야 한다.
결혼한 자녀는 떠나 보내야 한다.
외롭고 힘들어도 떠나 보낸 후에, 오직 하나님께 가까이 감으로써 모든 것을 극복해야 한다.
행복의 비결은 자녀가 부모를 떠나고, 부모는 자녀를 떠나 보내는 데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2. 연합하라( , 착 달라붙다, 확고히 머물다, 힘써 좇아가라, 창2:24)
하나님은 결혼한 부부에게 연합하라고 하신다. '연합하라'는 말은 '풀로 붙이다'는 뜻이 있다.
부부는 종이를 풀로 붙이듯이, 하나로 연합해야 한다.
한번 연합한 것을 억지로 갈라놓을 때, 서로가 엄청난 상처를 입게 된다.
이는 마치 풀로 붙여 놓은 종이를, 다시 떼어낼 때 일어나는 현상과 똑같다.
한 번 부부가 된 다음에는,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1) 결혼한 부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한 몸이 되어야'한다.
성경을 보면, 부부가 반드시 한 몸이 되어야 하는 근거를 찾을 수 있다.
처음에 하나님은 남자를 흙으로 만드셨다. 그러나 여자는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다.
남자의 몸에서 취한 갈빗대로 만드셨다. 그래서 한 몸이 될 때, 평안함을 느낄 수 있다.
남편과 아내는 출발이 처음부터 한 몸이고,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한 몸으로 돌아가야 한다.
한 이불 덮고 잔다고 해서, 갑자기 둘이 하나가 되지 않는다.
육체적으로 하나가 되면서, 동시에 생각과 가치관, 습관들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육체와 정신, 영혼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완전히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인간은 영적 존재이기에, 육신이 하나가 되어도, 영적으로 하나되지 못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가 아니다.
한 사람은 신앙이 있지만 한 사람은 신앙이 없고,
한 사람은 주님께 헌신하지만, 한 사람은 전혀 헌신하지 못할 때, 얼마나 갈등과 고통이 많습니까?
어느 가정은 먹고사는데 전혀 걱정이 없지만, 하나님 안에서 살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 늘 탄식하고 괴로워한다.
육으로는 하나가 되었지만, 영적으로 하나되지 못해 갈등하는 부부의 모습이다.
(2)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혼이 하나가 될 수 있나?
평생 다른 생각과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이, 하루아침에 연합되기가 힘들다.
그래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라. 나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남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지만, 여성은 지극히 감성적이다.
그래서 식당을 골라도, 남자는 값싸고 양 많은 곳을 고른다.
반면에 여자는, 분위기가 좋은 곳을 선택한다. 그러다 보니, 남녀가 서로 이해하지 못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돼지같이 양만 따진다고 비난하고,
반면에 남자는 여자에게 겉멋만 들고, 실속이 없다고 핀잔을 준다.
남자는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것을 좋아하고, 여자는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남자는 뉴스를 보기 원하고, 비꼬는 듯한 코미디를 보고 즐거워하고,
반면에 여성은 드라마를 보고, 감성에 젖어서 눈물 흘리기를 좋아한다.
새로운 뉴스의 내용보다, 드라마 주인공의 운명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다.
남녀는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이렇게 정서적인 문제에서도 전혀 다르다.
그러므로 남녀의 다름을 인정할 때, 하나됨의 출발점이 된다.
② 먼저 부부가 서로의 장점을 보고 살아야 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의 장점으로 상대방의 단점을 덮어줄 때, 진정으로 연합할 수 있다.
두 손을 내밀어 보고, 오른 손을 남편, 왼손을 아내라고 해보자.
그러면 손가락의 끝은 각자의 장점이고, 손가락 사이의 골짜기는 각자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서로가 누가 크냐고 대보자고 하면,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빗나가고, 쉽게 떨어지지만,
자신의 장점으로 상대방의 단점을 덮어주면, 언제나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바로 이와 같은 결속이, 남편과 아내의 연합이라 할 수 있다.
남자는 기도하지 않는 약점이 있다. 반면 여자는 감정적이기에, 매우 충동적이다.
그래서 사탄이 여자부터 유혹했다.
남편은 여자의 기도 도움을 받아야 하고, 여성은, 남성과 상의하는 게 중요하다.
만일 남자를 뱀이 유혹하려고 했으면, 쉽게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한국 사람을 유혹하려고 했으면, 절대 넘어가지 않았다. 왜? 뱀을 잡아먹었기 때문에…
남성은 기도의 약점을 여성을 통해서 보완해야 한다. 여성들이여 더욱 기도하라.
3 부끄러워 말라( , (스스로) 부끄러워하다, 실망하다, 당황하다. 창2:25).
"아담과 그의 아내가 벌거벗었으나, 그들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부부의 약점이나 허물을 들어내야 하고, 약점이나 허물이, 결코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벌거벗었다'( )는 말은, '허물을 벗는다'는 뜻이다.
부부는 가정에서 자존심이나 가식, 체면을 벗어버리고, 진실한 알몸으로 살아야 한다.
상대방의 부끄러움을 눈감아 줄 수 있는 부부는 행복하다.
어느 부부든 허물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허물을 들추어내면 지옥이 되고, 감추면 천국이 된다.
지옥은 허물을 드러내지만, 천국은 허물을 덮어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고추장과 된장이 결혼을 했다. 첫날밤에 고추장이 된장에게 말했다.
"자기 있잖아…" / "응 뭔데? 뭐든 이야기해 봐, 내가 다 들어 줄게"
"정말 이야기해도 될까?" / "그럼 우린 결혼한 사이잖아"
"사실은 말이야…" / "그래, 괜찮다니까"
"그럼 이야기할 게, 정말 자기 용서해 줄 거지?"
"물론이야! 우린 서로 결혼했잖아, 걱정말고 말해 봐"
"알았어, 자기야!, 사실 나는 수입 고추야" / "아 그랬구나, 그래서 그렇게 매웠구나.
그럼 어때, 자기가 이렇게 솔직해지니까, 나도 하나 고백하고 싶은 게 있어"
"아니 자기도 고백할 게 있어? 그럼 어서 이야기해 봐"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 "아니야 괜찮아, 정말 괜찮다니까"
"그래 그럼 이야기할 게, 사실은 나 '똥'이야"
그러므로 덮어 주고 감춰주어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세우게 된다.
부끄러움 없는 행복한 결혼을 위해서 해야할 일,
(1) 진실하자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사는 '조 차비스'는 더 이상 바랄게 없는 로맨틱한 남편이다.
일주일에 3번씩 아내에게 꽃을 선물했는데도, 아내로부터 이혼 통고를 받았다.
왜냐하면 그 꽃들이 모두, 무덤에 놓인 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는 그게 무덤 위의 꽃인 줄 알았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고, 생각할 수록 정떨어지고 화난다고 했다.
남의 무덤에 놓인 꽃을, 무려 4년 간이나 잘도 슬쩍해 왔던 남편,
그 모습이 묘지 관리 시스템의 비디오 카메라에 잡혀, 그 동안의 모든 도둑질이 발각되고 말았다.
진실만이 치료약이다.
무엇인가 잃고 싶지 않다고 해서, 부정직함으로 얻으면 무엇하겠는가?
(2) 약점을 덮어주자. 약점을 덮어주기 위해서는,
① 비교하지 말자.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평이 생기게 되어 있다. 비교 당하는 쪽은 비참해진다.
비교의식을 가지면, 스스로 메뚜기 사상에 빠진다(민13장).
② 첫사랑은 변하지 말자.
다른 것은 모두 변해도, 마음과 첫 사람의 다짐만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
여성이 원하는 남자는 어떤 사람일까?
설문 조사에서, '나만을 사랑해 줄 줄 아는 남자를 원한다'고 했다.
대머리가 되도 좋고, 배둘래햄이 많아도 괜찮다. 남의 입에 오르내리고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상관없다. 능력이 모자라, 남들처럼 성공하지 못해도 좋다. 한눈 팔지 않고, 오직 아내 한 사람만을 위해줄 줄 아는 남성에게, 여성은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결론입니다.
도쿄 올림픽을 치르기 위하여, 경기장을 확장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집을 헐 수밖에 없었다.
지은 지 3년 되는 어느 집을 헐게 되어, 인부들이 지붕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도마뱀 한 마리가 꼬리에 못이 박힌 채,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3년 전 지붕을 얹을 때, 꼬리에 못이 박힌 채로 살아온 이 도마뱀에 대해서, 사람들은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래서 철거공사를 중단하고, 사흘 동안 지켜보았다.
그 결과 3년을 꼼짝하지 못하였어도, 도마뱀이 살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먹이를 물어다 주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미물도 이렇게 사랑하며 사는데,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