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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로 성장하는 교회
2002-10-22 11:07:56 read : 34930
애들아∼ 하나님 이야기 들려줄까? 마술로…
가스펠매직동호회
마술을 통해 아름다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다.
‘가스펠매직동호회’(cafe.daum.net/glorymagic)회원들은 아직 그 수는 많지 않지만 마술을 통한 설교와 전도의 방법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마술은 성경에서 적으로 상징된다. 하지만 현대매직은 영화와 연극처럼 즐거움을 주는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가스펠매직동호회 회원들은 마술의 흥미와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을 설교와 전도에 접목시켰다.
이장원목사(안산중앙교회)는 가스펠매직(gospel magic)을 전도는 물론 설교에도 적극 이용하고 있다. 효과도 높다고 말한다. 특히 어린이 설교에서는 흥미와 메시지 전달면에서는 탁월하다는 평이다.
이목사가 사용하는 마술설교는 다양하다.
로프를 가위로 자른다. 이것은 인간의 죄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단절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매듭을 묶는다. 이것은 단절 됐지만 인간들이 하나님을 찾으며 자신의 행위로 죄를 씻으려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은 이 매듭으로 더더욱 하나님에게 다가설 수 없게 된다. 잠시후 빨간 손수건으로 매듭을 감싼다. 이 빨간 손수건은 예수님의 보혈이다. 빨간 손수건을 걷어내자 거짓말처럼 묶였던 매듭이 하나로 다시 이어져 있다. 설교를 듣던 아이들은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예수님 밖에는 죄를 씻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긴 ‘로프매직’설교였다.
이 목사는 또 신문지를 둘둘말아 가위질을 하고 반을 꺽어 쭉 뽑아내어 신문지 사다리를 만들어 낸다. 야곱의 꿈에서 나온 하나님의 약속의 사다리이다. 야곱의 사다리를 설명할 때, 야곱과 하나님이 함께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함께 하신다고 하는 말씀을 설명했다.
교회어린이들은 눈 돌릴 사이도 없이 온통 마술설교에 눈과 귀가 집중되어 있다. 이처럼 마술설교는 이야기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성경이야기와 이해하기 어려운 신학적 원리도 쉽게 설명한다.
이 밖에도 마술주머니에서는 모세의 지팡이가 나오고 평화의 비둘기, 사랑의 열매 화평, 희락 등이 적힌 열매들이 쏟아져 나온다. 컬러링 바이블북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어넣으니 없었던 천지창조의 그림이 갑자기 그려진다.
가스펠 매직의 특징은 메시지의 적용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가스펠매직동호회 회원인 함현진전도사는 “동전하나만으로 아이들이 몰려들어 동전하나 돌 하나를 통해서도 전도가 가능하고 어려운 신학적 해석들도 척척 아이들에게 해석해 준다”고 말한다.
5-6년전에 한국에 처음 소개된 가스펠매직. 설교와 전도에 사용되는 비율은 작지만 꾸준히 알려지고 있다. 가스펠매직동호회 회원들은 이 전도방법이 각 교단의 지원으로 교육국 차원에서 활성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교회에 한자리를 잡고 있는 가스펠매직이 국내에서도 교단차원의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장원 목사는 “말씀을 전하는 유익한 도구로 발전되었으면 하며 마술쇼가 아니라 복음전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으면 하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마술에 대한 선입관을 벗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가스펠매직은 관심있는 누구나 배울 수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모여 마술설교를 연구하는 모임이 만들어져 있다. 감추어져야 매력이 있다는 가스펠매직. 감추어진 만큼 더욱 신비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풀어놓을 준비가 됐다.
김경겸 기자 isitu@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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