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수업거부 결의 / 한신대 학생들, 곡기를 끊고 삭발 단식 농성
2017-11-10 08:03:42













총신대 신대원생들, 수업거부 결의

원우회 총회 열어 결의...수업거부 시점은 원우회에서 결정하기로

김영우 총장의 퇴진과 법안 정관의 원상 복귀를 촉구해 온 총신대 신대원생들은 1일 오후 원우회(회장 양휘석) 총회를 열어 수업 거부라는 초강수 결정을 했다.

▲ 총신대 신대원생들이 김영우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파워

이날 총회에는 370명 중 242명의 찬성과 반대는 34명이었다. 수업 거부 시점은 원우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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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사유화, 교단화 저지하자”

"학교 정상화 위한 총신대생들의 행동 지지"..."김영우 총장 사퇴해야"

예장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총회임원회는 총신대의 사유화와 새로운 교단화를 제지하기 위해 전국 교회가 금식기도와 관계 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 예장합동 제102회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102회 총회 임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파워

총회임원회는 7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영우 총장의 퇴진과 정관의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특히 제102회 총회를 3일 앞둔 지난 9월 15일 정관을 계획적으로 바꾼 것과 관련 재단이사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영우 총장에 대해서는 사퇴를 촉구했다. 총회는 김 총장이 불구속 기소된 것과 길자연 전임 총장의 잔여임기에 따른 임기 만료, 백남선 전 총회장과 공증 약조, 총장과 서천읍교회 담임목사를 겸임할 수 없다는 이중직 문제, 정관 개정을 통한 총신 지배력 강화 등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총회임원회는 또 총신대와 신대원 학생들의 총신대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수와 직원들에 대해서는 총신의 사유화를 저지하는 일에 전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회임원회는 오는 11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충현교회에서 총신사태 보고회와 특별기도회를 갖는 다며 전국 교회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총신대학교 정관 변경 건과 비상사태 대한 성명서

총신대학교는 총회 직영 신학교로 출발했습니다. 지금도 실질적으로는 총회운영신학대학입니다. 여기에는 목숨보다 더 귀한 헌신이 있었습니다. 개혁신학의 보수로 수많은 하나님의 종들을 배출했습니다. 총회 산하 300만 성도의 심장이요 12,000 교회의 근간입니다. 그런데 사립학교법을 이용한 총신대학교의 지배적 리더십은 총신대학교를 총회로부터 탈취하여 사유화 과정의 수순을 밝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사유화, 교단화 즉 새로운 총회를 세우겠다는 의혹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총신대학교 정관 변경(2017.9.15.)건입니다.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성명합니다.

- 다 음 -

1. 총신대학교 총장 김영우 목사와 재단이사 측에 대해

1) 정관 변경(2017.9.15)을 취소하고 원상복귀하십시오.

2) 다음을 근거로 하여 김영우 총장은 총장직을 사퇴하십시오.

① 지난 9월 22일 배임증재 형사사건(2016 형제 87221)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건

② 백남선 전 총회장과 공증 약조 건

③ 당초 길자연 전 총장 잔여임기에 따른 임기 만료 건

④ 총장과 서천읍교회 담임목사직을 겸임 할 수 없는 원칙을 위반한 건

⑤ 정관변경과 지배력 강화를 위한 모든 막후 조종 건

3) 제102회 총회 개회를 3일 앞두고 계획적으로 총신 정관개정을 단행(9월 15일)한 재단이사장과 이사들은 사과하고 총신 정상화에 앞장서 주십시오.

4) 현 참칭 재단이사들은 총회 측에 협조하여 정관 변경 원상복귀와 총장사퇴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5) 상기 사항에 비협조시 총회는 모든 민·형사상 법적 동원과 전국 12,000교회, 300만 성도와 힘을 합하여 그 책임을 묻겠습니다.

2. 전국 159노회와 1만2천 교회에 대해

1) 총회와 총신대학 역사상 초유의 비상사태에 대해 기도해 주십시오.

2) 총신대학교의 사유화, 교단화 저지를 위해 전국교회는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총회가 관계 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십시오.

3) 총신대학교 비상사태를 위한 소송비용 및 지원을 위해 후원해 주십시오.

총신대학교 현 총장 측은 배임증재 형사사건 소송 건에 무려 십 수 명의 변호사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상상을 불허하는 소송비용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총회는 일정 부분 소송비용을 감당합니다. 그러나 소송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전국 교회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 재정은 투명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4) 전국교회 초청 총신 비상사태 보고회 및 특별기도회에 참여하여 주십시오.

2017년 11월 27일(월) 오후 2시(장소 : 충현교회)

3. 총신대학 교수, 직원, 학생에 대해

1) 총신대학 정상화를 위해 모든 총신교수들과 직원들은 총신의 사유화, 교단화를 막아내는데 진력해 주십시오.

2) 총신대학 학생, 신학대학원생 여러분들의 총신을 사랑하고 총신대학 정상화를 위해 행동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여러분은 총회의 미래입니다. 총회는 여러분의 장래를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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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도 기적적인 신유가 일어날 수 있는가?

복음주의신약학회 제3회 목회자초청심포지엄에서 다뤄



▲ 학회 후 가진 기념촬영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에게 치유는 절박하다.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호소는 언제나 간절하다. 하지만 치유라는 신적인 영역에 인위적인 것들이 가해지면서 일부 사역자들이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거나 이단들의 포교의 도구로도 사용돼 왔다. 따라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신앙생활에도 많은 혼선을 줘왔기에 신유사역을 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의 시각은 날카롭다.

“오늘 날, 신유의 은사를 자랑하며 수많은 성도를 모으고, 재물을 쌓고, 권력을 쌓으며, 오히려 교회의 덕을 허무고 세상 앞에서 하나님이 거룩한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이 있다면, 예수님과 관계없는 치유 사역을 하고 있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회장 : 김추성)의 제3차 목회자초청 공개 심포지엄이 열린 11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삼광교회(담임목사: 성남용)에서 채영삼 교수(백석대)가 한 말이다.
‘신약은 질병과 치유를 어떻게 말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채영삼 교수, 김동수 교수(평택대), 오성종 교수(칼빈대)가 발제를 하고,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 성남용 목사 등이 패널 토의에 참여했다.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치유와 새 언약 모티브’를 주제로 발제한 채영삼 교수는 “마태복음에 의하면, 치유하시는 종말의 다윗 목자로 오신 예수님의 궁극적인 사명은 ‘새 언약의 성취’였다. 예수님의 치유는, 그분의 천국 선포와 가르침과 더불어 이와 같은 목적에 봉사하는 그의 사역의 일부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의 치유’라는 ‘성령과 부활 생명의 통치’의 현시적 표현은 새 언약의 성취로 가능해진 ‘죄 사함’의 은혜처럼 믿는 자에게 ‘언제나 반드시’ 주어지도록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믿음의 기도를 통해, ‘주께서 허락하심으로’(약 5:15) 더러 질병에서 나음을 입는다 해도 결국, 새 하늘과 새 땅이 오기까지는, 부활 육체를 얻기까지는, 육신의 썩어짐에 종노릇 하는 데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도 이를 증거한다.”는 것.

더 구체적으로 “언약 백성의 회복, 교회의 회복에 깊이 관련되어 질병을 치유하는 사역을 하면서, 혹시 교회의 덕(德)을 무너뜨리는 일, 열방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치유 사역을 하신 목적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뿐만 아니라 “때로 아무리 기도하고 원해도 질병이나 죄로 인한 고통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고통은 예수님 안에서, 종말론적 의미에서, 또 다른 의미로 변화된다.”며, “최후의 심판과 구원의 그 날에 받게 될 부활 육체를 향한 ‘살아 있는 소망’ 안에서, 영적인 차원을 비롯한 여러 차원의 치유와 회복이, 지금도 그 ‘고난 받은 치유자’이신 그분 안에 믿음을 통해 얼마든지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신약이 말하는 치유: 신유(神癒)가 구속에 포함되는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동수 교수는 “신약에서 치유(혹은 신유)는 하나님 나라의 표징이며(공관복음),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게 하는 표적이고(요한복음), 성령의 은사이며(바울서신), 교회지도자의 일상화된 사역(일반서신)”이라고 소개하며, “이러한 사역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곳에는 지금도 계속되는 것이고, 이 치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포함된 것”이라고 요약했다.

특히 ‘현대에도 기적적인 신유가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기적적 치유가 중단됐다.”고 믿는 기적은사중지론자와 같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나 적극적인 신유운동가들에 대해 “신약성경에서 치유의 주제는 구원 받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하나님이 간헐적으로 주시는 선물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라며, “신약에서 결코 부수적인 산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감당했고, 또 그의 제자들이 감당할 중요한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유는 하나님 나라에 필수 요건인가?’라는 질문에는 “치유 사역이 교회가 떠맡은 하나님 나라 선포의 일환으로서 일상화되었다는 점을 볼 때 신유를 하나님 나라 선포의 필수요소로 여기지 않는 것은 신약성서의 증거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신유가 구속(救贖)에 포함되는가?’에 대해서는 “치유에 대한 가장 논쟁적인 문제”라며, “요한의 구원(혹은 영생) 개념이 전인적인 것을 통해 영적인 영역(혹은 죄와 관련된 영역)뿐만 아니라 육체도 구원의 영역에 속한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육체의 치유가 속죄(구원)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 시대의 질병과 치유-주석가-목회자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발제한 오성종 교수는 구약시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시대, 사도시대, 사도 이후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질병과 치유에 대해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가복음에서는 “치유와 축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와 함께 그의 주된 메시아적 사역에 속한 것(기독론적 · 구원론적 이해)으로 이해”하고, 요한복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영생 개념의 관계를 다루며 영적인 의미부여”를 더했다. 또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을 이사야 메시야 본문과 연결해 예수님의 메시아 사명과 일치로 보았다.

사도행전에서는 “치유의 목적과 기대하는 결과는 복음 내지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과 회심의 역사와 확증을 통해 믿음이 견고하게 서게 되는 것”으로, 서신서에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인해 누리게 된, 우주적 초월적, 영적, 차원의 축복과 권세와 관계시켜 교훈 한다.”며,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대속의 위업을 다 이루시고 부활·승천하시어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계시면서 만유의 주와 교회의 머리가 되시어 만유를 다스리시며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고 계신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신약의 서신들의 교훈의 시각에서 본다면 단순히 세속적인 건강과 형통을 위주로 추구하는 기복(祈福)신앙과 번영신학은 그야말로 세속주의요, 천박한 육적인 세계관에 가까운 것이다. 세상적인 가치관을 따라 형통과 부요와 무병장수를 추구하는 것은 세상의 주인과 임금되는 마귀를 따르는 것이 될 수 있고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되는 날이 올 수 있으므로 그리스도인으로 경계할 일”이라고 단속했다.

이어 학회 부회장인 허주 교수(아신대)의 사회로 앞선 세 명의 발제자와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 성남용 목사 등이 패널 토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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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원교회, 방화로 예배당 전소

교인 17~18명 출석하는 농촌교회...한국 교회 도움 절실

예장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동광주노회(노회장 이승범 목사) 소속 화순전원교회(담임목사 전몽섭)가 지난 8일 밤 11시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교인의 아들의 방화로 인해 예배당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 방화로 예배당이 전소된 전남 화순전원교회. © 뉴스파워

화순전원교회는 전남 화순군 동면 천운길 12-12 화순탄광촌 부근에 소재하고 있고, 올해로 설립 36년 된 교회다.

화순전원교회 예배당은 1986년 건축을 했다. 2004년 부임해 목회하고 있는 전몽섭 목사는 “주일예배 출석 교인 17~18명으로 그 가운데 방화한 사람의 집안 식구가 5명인데, 그 집도 영세민에 세 자녀 모두 정신지체장애를 갖고 있어 수습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특히 “예배당 복구는 힘들 것 같다.”며 “벽돌들이 열에 노출되었고, 건축을 하면서 예배당 앞부분의 땅이 침하가 되어 건물에 금이 많이 가 있어서 비가 스며들곤 했다. 예배당을 새로 건축을 해야 할 상황인데 대책이 안 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번 주일예배는 예배당 옆에 교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작은 방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당분간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노회 임원들이 곧 방문해서 현장을 살펴보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배당은 출입이 통제된 상황으로 예장합동 총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후원 문의: 061-371-9182/ 전몽섭 담임목사(010-2627-0733)

*후원 계좌: 농협 623027-56-030411(예금주:전몽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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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골프와 독도새우…韓日 의전 관련 다양한 이슈들 쏟아져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마쳐진 가운데, 독도 새우와 일본의 아베 총리 골프 등 의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나오고 있다.

2박3일 일정의 일본순방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골프회동, 정상회담, 만찬 및 일황 방문 등 다소 소프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아베 총리, 트럼프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회동을 하고 있다. ⓒNHK 보도화면 캡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아베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즐겼는데 라운딩 도중 벙커에서 넘어지는 모습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한에 걸맞는 대접을 받았다. 차관급이 아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영접했고, 예표 21발이 발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행선지인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미리 도착해 예정에 없던 깜짝 환대를 했다.

이어진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뷰티풀 세레모니”라는 표현과 함께 “어디를 가도 볼 수 없는 환영에 감사하다”고 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후 국빈만찬·문화공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선물로 준비한 놋수저에는 ‘함께 갑시다’라는 뜻의 ‘We go together’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만찬에 이용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초대됐고 국빈만찬 메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가자미 요리와 함께 독도 새우가 올랐다. 독도 새우는 도하 새우의 별칭으로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서만 잡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짧은 시간을 낭비 없이 활용하는 의전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손님맞이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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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학생들, 삭발 단식 농성

이사회와 연규홍 총장 퇴진 촉구하며 기장 총회회관 앞에서



▲ 한신대 학생들이 기장총회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연규홍 총장 퇴진 촉구 삭발 단식 농성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뉴스파워

민주한신을 위한 신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의현)는 8일 오후 5시 기독교장로회 총회사무실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이사회와 연규홍 총장 퇴진 그릐고 민주적 총장 선출 보장을 요구하며 삭발 단식 농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들은 “연규홍 총장은 정녕 학생들이 왜 자퇴서를 제출하고, 곡기까지 끊어가면서 외치는지 아직도 모르는가? 연규홍 총장은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신 신학 선배들의 정신에 더 이상 먹칠하지 말라.”고 촉구했하며 “우리는 선배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억하며 그 뒤를 따라갈 것이”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정동둔, 진유경, 김강토 학생이 삭발을 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곡기를 끊고 한신을 외친다.

우리는 여러 차례의 성명과 행동을 통해 한신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다. 민주주의의 죽음이 곧 한신의 죽음이라 선포하고 33명의 신학생이 자퇴서를 제출하며 연규홍 총장의 사퇴와 한신학원 이사회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연규홍 총장은 제자들의 집단 자퇴와 절규에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채, 단 하나의 모호한 담화문만 발표했다. 그 후 우리는 연규홍 총장의 직접적인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의 자리를 가졌다. 연규홍 총장이 제자들의 집단 자퇴와 절규에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듣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연규홍 총장은 학생들의 요구가 ‘공문’으로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논의가 불가능했다고 답하였다. 이것이 연규홍 총장이 말한 ‘소통’인가? 우리는 이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며 즉각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또 다시 기다렸다.

그리고 11월 06일, 우리는 한신대 신학대학장으로부터 공문을 전달 받았다. 한신대학교 비서실장의 이름으로 신학대학장에게 보낸 ‘신학과 교수회의 결의에 대한 학교당국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문이었다.

우리는 이 공문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총장 주체가 아닌, 비서실장 직인이 찍혀있는 이 공문은 어떠한 공신력도 가질 수 없다. 또 다시 학생들을 배제하고 신학대학장에게 비서실장 이름으로 공문을 보낸 것에 우리는 심각한 분노를 느낀다. 연규홍 총장은 학생들을 기만하고 농락하는 행태를 즉각 멈추어라.

그 전문은 다음과 같다.

금번 신학과 학생들의 집단 자퇴서 제출에 대한 신학과 교수님들의 입장을 잘 전달 받았습니다. 교수님들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총장님 이하 전 스텝진들은 이 문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총학과 계속적인 만남을 통해 풀어가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에 제안한 학교당국의 공식입장을 아래와 같이 알려드리오니 참고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한신대학교 총장 선출 규정을 2017년 6월16일 한신대학교 4자협의회가 합의한 “한신대학교 총장후보자선거규정” 에 의거하여 총장의 임기 내에 정관을 통해 개정하기로 한다.

2. 한신의 재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임 총장 재임기간동안 발생한 도서관 증개축 자금, 산학협력단 계정 문제 등 각종 의혹들이 투명하게 해명될 수 있도록 조치를 다한다.

3. 이러한 제반의 개혁의 성과를 두고 총장과 실처장단은 총장의 임기 내에 정당성을 검증받도록 한다. 검증의 절차와 방법은 4자협의회의 합의안에 따르도록 한다.

4. 한신대학교 총학생회가 2017년 10월16일에 제안한 “학교발전을 위한 총학생회의 요구사항 전달의 건” 에 제시된 학생복지와 장학, 행정 및 학사관련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학생복지 제반 사항을 총학생회와 합의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기로 한다.

공문 1번에 대한 답 - 스스로 4자협의회가 합의한 규정을 무시하고 오히려 101회 총회 결의를 무시한 이사회의 총장 초빙공고에 후보 등록한 것을 시인하는 것이다.이미 자신이 무시한 4자협의회의 합의안을 총장 선임이 된 후에야 개정하겠다는 것을 어찌 신뢰 할 수 있겠는가.

공문 2번에 대한 답 - 단호히 말한다. 연규홍 총장은 다른 의혹에 대해서 밝히기 전에 자신에게 제기된 수많은 문제들부터 해명하라.마땅한 해명도 없이 현 시국을 덮어둔 채 학내 재정에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 앞장서서 밝히겠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공문 3번에 대한 답 - 문항에서 밝힌 ‘임기 내 정당성 검증’은 이미 치러졌다.학생들의 총 투표를 연규홍 총장은 이미 ‘92.7% 불신임’으로 검증되었다. 또한 101회 총회 결의를 무시하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총장 자리에 올라선 것 자체로서 총장의 정당성은 사라진지 오래다. ‘임기 내에’라는 말을 붙이며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지 않으려는 행보에 우리는 심히 분노한다. 다시 한 번 말한다. 개혁의 시작은 연규홍 총장의 사퇴로만이 시작될 수 있다.

공문 4번에 대한 답 - 밝힌 총학생회가 제안한 요구안을 왜곡하지 말라.총학생회 요구안에는 학생복지와 장학, 행정 및 학사관련 요구만 있던 것이 아니다. 공문의 첫 번째 페이지에 분명히

“1. 총장 직선제 제도화 2. 학내구성원 의견 배제된 총장선임 원천무효화 3. 현 이사회 퇴진”

이라고 명시되어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한 학생들에 요구에는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으면서 몇 가지 요구안만 선택적으로 뽑아 수용하는 태도는 현 사태를 왜곡하고 단순 무마시키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연규홍 총장은 총학생회와 비대위의 총장직 사퇴 요구에 대해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라.

연규홍 총장은 정녕 학생들이 왜 자퇴서를 제출하고, 곡기까지 끊어가면서 외치는지 아직도 모르는가? 연규홍 총장은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한신 신학 선배들의 정신에 더 이상 먹칠하지 말라.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의 거룩한 정신을 기억하며 그 뒤를 따라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알린다. 우리들이 자퇴서를 제출하고, 곡기를 끊어가면서 까지 이 길을 걷는 까닭이다.

연규홍 총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철저히 무시했다.이번 공문에서 까지 신학생들의 집단 자퇴에 관련해서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것이다. 제자들의 자퇴에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 총장에게 어떻게 한신을 맡길 수 있겠는가. 또한 연규홍 총장 신임/불신임 학생 총 투표가 92.7% 불신임으로 마무리 된 사안에 관하여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92.7%가 본인을 불신임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적절한 해명조차 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을 기만하는 것이다.

연규홍 총장은 총학생회와 비대위의 수많은 외침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그러나 11월 06일 신학대학장에게만 공문 답변하였다. 공식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사항은 여전히 없는 것이다. 연규홍 총장은 학생들과 진실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라.

연규홍 총장은 학생들에게 직접 독단적인 이사회와 비민주적 총장 선출에 관하여 강력하게 규탄했었다.바로 2016년 강성영 전 총장 서리 퇴진과 이사회 퇴진 단식 농성 당시였다. 연규홍 총장은 분명히 당시 단식 농성 천막에 수차례 방문하여 농성중인 학생들에게 지지표명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연규홍 총장의 행태는 무엇인가? 자신의 지난 발언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며, 스스로를 자신이 말한 규탄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 연규홍 총장은 자신의 발언들에 걸 맞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

11월 08일 우리는 한신대학교와 이사회 모두를 포괄하는 기독교장로회 총회 앞에서 단식/삭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문서 뒤에 숨어서 모호한 말로 상황을 무마 시키는 일은 더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연규홍 총장이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제는 신학생들의 단식 농성장에 직접 나타나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곡기를 끊고 한신을 외친다.

연규홍 총장은 사퇴하라.

한신학원 이사회는 사퇴하라.

민주적 총장선출 보장하라.

민주한신을 위한 신학대학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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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앞으로 다가온 종교인 과세…어떻게 신고해야 하나?


국세청, 개신교 종교인 대상 소득신고 설명회 열어



종교인소득 과세 제도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국세청이 지난 6일 개신교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소득신고와 납부 절차 안내에 나섰다.



지난 6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개신교 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소득신고 설명회.

국세청은 먼저 ‘종교인소득’이란 소득세법 제 21조 1항 26호에 따라 ‘종교 관련 종사자가 종교의식을 집행하는 등 종교 관련 종사자로서의 활동과 관련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종교단체로부터 받은 소득‘을 지칭한다고 밝혔다.

개신교의 경우 목사와 전도사, 강도사 등의 교역자가 예배나 심방 등의 목회 활동과 관련해 소속 교회나 선교회 등으로부터 지급 받은 소득이 해당된다. 교역자가 소속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나 종교단체로부터 설교 등의 목회 활동과 관련해 지급 받은 사례비의 경우도 포함된다.

하지만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등 종교단체가 아닌 복지단체로부터 교육 활동 등의 근로 대가로 받은 소득이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교회 직원이 받는 급여는 모두 종교인 소득이 아닌 근로소득에 해당돼 근로소득으로 신고해야 한다.

교역자가 교회로부터 받은 생활비와 사례비, 상여금, 목회활동비 등이 모두 과세 항목이며, 차량 유지비와 의복비 등 실비 변상적 성질의 지급액과 학자금, 월 10만원 이하의 식비와 보육비는 비과세에 해당된다. 교역자가 교회를 위해 지출한 목회활동비의 경우에도 과세에서 제외된다.



또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사택을 교역자에게 직접 제공하거나 전월세 비용을 관리하는 경우에는 비과세 사항으로 보지만, 교회가 사택제공 명목의 비용을 교역자에게 따로 지급할 경우에는 과세 항목에 해당돼 혼란이 우려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종교인소득 과세제도가 시행되면, 교회 등의 종교단체는 종교인에게 매월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국세청에 ‘원천징수 이행 상황’을 신고해야 한다. 또, 연말정산도 진행해야 한다.

종교인소득은 ‘기타소득’으로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근로소득’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기타소득’으로 신고할 경우에는 소득수준에 따라 소득의 20~80%까지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으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일반근로자와 같이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의료비, 교육비 등에 대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또 부양가족, 연령, 총소득, 재산 등의 법적 요건을 갖춘 경우,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도 지원받을 수 있어 많은 저소득 교역자가 소득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종교단체가 원천징수를 하지 않을 때에는 소속 종교인들이 이듬해 5월에 종합소득세 과세표준확정신고를 직접 해야 한다. 종교인 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있는 종교인의 경우에도 해당된다.

이 날 설명회에서 국세청은 “국가권력이나 이단세력이 세무조사를 통해 교회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일부 개신교계의 우려에 대해 “종교단체 장부 확인은 종교인소득 지급에만 한정 한다”고 못 박았다.

국세청 법인납세과 법인1팀 봉삼종 팀장은 “종교단체의 기본재산이나 소득, 헌금에 대해서는 과세 당국이 전혀 관여할 수 없다”며, “단지 그 기본재산에 대해서 종교인에게 흘러간 소득 부분에 대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또 “종교인 소득의 연말 정산을 허용하고, 지급명세서 제출기한을 별도로 연장하는 등 종교인들을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종교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국세청은 오는 12월까지 종교인 과세 관련 안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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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언더우드가 기념관 11개월 만에 복원 공사



‘화재’ 언더우드가 기념관 11개월 만에 복원 공사 기사의 사진
화재로 폐쇄됐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이 11개월 만에 복원공사에 들어갔다(사진).

지난달 20일 시작된 공사는 내년 1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는 화재가 난 언더우드가 기념관을 비롯해 과거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별관까지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정확한 복원을 위해 석공과 목공, 화공(畵工) 등 문화재 전문가들도 투입됐다. 연세대는 언더우드가 기념관이 건축됐던 1930년대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은 지난해 11월 24일 지하 보일러실에서 발화했다. 당시 화재로 기념관 2층과 지붕에 피해가 집중됐고, 다행히 1층 전시실에 있던 언더우드 가문의 사료들은 화마를 피했다. 화재 1년 가까이 사료적 가치가 큰 건물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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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기독교인 누구 없느냐”

[시온의 소리] “밖에 기독교인 누구 없느냐” 기사의 사진 17세기 네덜란드의 화가 루돌프 바크휘센(Ludolf Backhuysen)은 ‘바울의 파선’이라는 작품을 남겼다. 바크휘센은 폭풍우를 뚫고 간신히 섬에 도착한 바울 일행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심하게 기울어진 배와 그 뒤로 보이는 어두운 먹구름과 거친 파도는 그들이 직면했던 위기의 순간을 잘 그리고 있다.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압송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탄 배가 그리스의 크레타 해역에서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만나게 됐다. 배는 항로를 잃고 바람 부는 대로 표류하기 시작했다. 바람은 걷잡을 수 없었고 해도 달도 별도 보이지 않는 극한 상황에서 배에 승선했던 사람들은 자신에게 파멸이 가까이 왔음을 두려움으로 느끼고 있었다.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은 화물을 버렸고, 다음 날에는 배의 기구들을 버렸다. 그러나 이제 마지막으로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렸다.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행 27:20)

이후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그 남은 사람들은 널조각 혹은 배 물건에 의지하여 나가게 하니 마침내 사람들이 다 상륙하여 구조되니라.”(행 27:44) 놀랍게도 그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모두 뭍으로 올라와 구원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하여 구원의 여망이 없었다가 모두 구원을 얻게 되었을까.

거기에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경험 많은 선장이나 선원이 아니었다. 칼을 든 백부장이나 병사도 아니었다. 그는 죄수였다. 그는 죄수의 몸이었지만 담대히 말했다.

“바로 지난밤에, 나의 주님이시요 내가 섬기는 분이신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서서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반드시 황제 앞에 서야 한다. 보아라, 하나님께서는 너와 함께 타고 가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너에게 맡겨 주셨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힘을 내십시오. 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믿습니다.”(행 27:23∼25)

선원들마저 배를 버리고 슬금슬금 도망칠 궁리를 하며 슬쩍 거룻배를 풀어 내리고 있을 때였다. 바울은 흔들리는 파도 위에서 담대한 희망을 선언했다. 좌절과 절망의 파고에 휩쓸려 가지 않도록 그들과 빵을 나누며 그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었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운명이 그리스도인에게 달려 있다. 기독교인은 절망의 세상을 소망의 세상으로, 적대의 세상을 관용의 세상으로 바꾸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사는 이들이다. 그리고 그 말씀에 일부가 되어 사는 이들이다.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날 밤, 두려움과 공포에 휩싸인 고종황제가 침전 밖을 향해 화급하게 외친 말은 “밖에 기독교인 누구 없느냐?”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당시 선교사 언더우드가 급히 궁궐로 달려왔고, 곧 이어 헐버트가 뒤따라와 그날 밤을 함께 지새웠다.

에비슨은 고종의 요청으로 황제의 신변을 지키며 먹는 음식마다 독이 있는지를 살펴보았고, 언더우드의 부인 릴리어스 호튼은 독살을 두려워하는 고종에게 음식을 조리하고 공급하였다.

당시 고종의 안위를 지켰던 사람은 다름 아닌 언더우드와 헐버트, 에비슨, 릴리어스 등 기독교인이었다. 그들은 순번을 나눠 불침번을 서며 고종을 호위했다. 이것이 당시 불행한 황제가 가졌던 유일한 방패였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기독교인의 수가 인구의 1%도 안 되었을 때 교회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있었다. 오늘도 세상은 참된 기독교인을 찾고 있다. 하나님께서 기독교인을 찾고 계신다. “밖에 기독교인 누구 없느냐?”
박노훈(신촌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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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를 찾고 있다면… 체크해야 할 7가지

나를 섬기는 교회가 아니라 내가 섬길 힘 북돋는 곳으로

“건강한 믿음을 가진 작은 교회를 다니고 싶은데 적당한 교회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다음 주도 다른 교회를 찾아봐야 돼요.”

매주 새로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에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신실한 믿음과 함께 정착만 한다면 심신을 다해 교회를 섬길 의지를 갖췄지만 자신에게 맞는 교회를 찾지 못해 헤매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이런 ‘유목민 성도’들을 품을 교회는 어디에 있을까. 칼 베이터스(미국 코너스톤크리스천펠로십교회·사진) 목사는 6일(현지시간) ‘훌륭한 소형교회를 찾을 수 있는 7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미국 기독언론 크리스채너티투데이에 기고했다.

먼저 베이터스 목사는 “대형교회가 하는 일을 규모만 줄여서 하려는 소형교회를 찾지 말라”고 당부한다. 소형교회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소형교회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을 소개했다.

첫 번째 무조건 새 시설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베이터스 목사는 “교회 시설이 낡거나 해진 것은 중요치 않다”며 “교회가 이 시설을 잘 활용하고 있는가를 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활용하고 있는 시설이 조금 낡아있다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교회가 그만큼 활력이 넘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그저 인사를 잘하거나 선물을 잘 주는 교회를 찾지 말라는 것이다. 주차장에 사람이 가득하거나 공짜로 커피를 주는 교회도 실상은 정작 교인들끼리도 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성도들의 건강한 교제 유무다. 베이터스 목사는 “교회에 왔을 때 당신을 맞아줄 ‘환영 담당자’가 없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와 네 번째는 예배 중 흘러나오는 음악이 훌륭한지, 홈페이지나 SNS 등이 화려하게 치장돼 있는지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찬양이 진정성 있게 드려지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홈페이지가 업데이트되는지를 봐야 한다. 특히 베이터스 목사는 “홈페이지를 볼 때는 교회가 꾸준히 교회의 근황을 올리고 교인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당신에게 뭔가를 해주거나 당신을 섬길 교회를 다니지 말고 당신이 뭔가 할 수 있거나 당신이 교회 밖의 누군가를 섬길 힘이 나게 하는 교회를 다니라는 것이다. 베이터스 목사는 “우리가 곧 교회다. 은혜로운 교회 생활이란 서로를 섬길 방법을 찾아가고 실제로 누군가를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서 ‘삶의 흔적’을 찾으라는 것이다. 베이터스 목사는 “교회의 상황이 항상 완벽하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교회란 원래 그런 곳이기 때문”이라며 “작은 교회는 하나의 가족과 같고, 건강한 가족에게도 문제는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그런 어려움 속에서 건강한 삶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는 곳이 좋은 교회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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