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합동 55만명, 통합 46만명 교인 수 감소 / 위그노 역사를 본받자 2021-09-27 13:07:38 ![]() 10년 동안 합동 55만명, 통합 46만명 교인 수 감소 모든 교단 교인 수 감소 9월 장로교단 교세보고서 분석, 전 교단 하락세 다음세대 부서마다 줄어, 학력인구 감소도 영향 올해도 한국교회 교세 감소 추세는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9월 정기총회에 맞춰 발표되는 장로교단 통계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모든 교단에서 전체 교인 수가 감소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교인 수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폭을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세대의 가파른 감소 추세는 올해도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는 데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반전을 모색할 만한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0년 ‘예장 300만 성도 성취 축하 감사예배’를 가졌던 예장 통합총회는 불과 10년 만에 전체 교인 수가 20%나 감소한 셈이 됐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기준, 교단의 전체 교인 수는 239만여명으로 보고됐다. 교인 10명 중 2명은 교단 교회를 떠난 셈이다. 사실 2010년 당시 실제 교세보고서는 전체 교인 수를 285만여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10년 사이 46만 명 교인이 감소한 수치다. 직전년도 250만여명과 비교할 때도 11만명이나 교인이 줄었다. 전체 교회 수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소폭 증가했다. 전년도 9,288개 교회에서 53개가 늘어 9,341개 교회가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사 수가 이번에 처음 감소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교회 수 규모 국내 최대 교단을 자랑해온 예장 합동총회는 한 해 동안 무려 17만명 교인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238만여명으로, 전년도 255만여명보다 6.8%나 감소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교인 수 감소는 통합총회보다 더 심각해 보인다. 2010년 합동총회 교세보고서에서 전체 교인 수는 295만여명이었다. 10년 사이 무려 55만명이나 교단 교회를 떠났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2년 299만여명과 비교하면 60만명에 달한다. 한해 동안 전체 교인 수는 줄었지만 전년 대비 목회자 수만 2만4,855명에서 2만5,477명으로 2.5% 증가했다. 반면 교회 수와 목사, 강도사, 전도사, 장로 수는 감소했다. 강도사 수는 -6.3%, 전도사 수 -4.2%로 감소폭이 큰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예장 고신총회는 전체 교인 수는 41만 여명에서 올해 40만 여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만명이 줄어들었다. 고신 총회는 2010년 46만여명으로 6만 정도가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전년 대비 목사 수는 3,867명에서 4,059명으로, 교회 수는 2110개에서 2113개로 증가했다. 2017년 보고서에서 9% 교세가 줄기도 했던 기장 총회는 올해는 전년 대비 7,954명 교인이 줄어든 21만5,617명을 기록했다. 교회 수는 6개, 목사는 38명이 증가하고, 장로 76명 감소, 입교인(세례교인)은 3,606명이 줄어들었다. 합신 총회 전체 교인 수는 올해 4,400여명 감소해 13만 4,531명을 기록했다. 교회 수는 전년보다 1개 교회가 증가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0년 기준 전체 교세는 122만여명으로 전년도 128만여명보다 5만7천여명이 감소했다. 2010년 158만여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당시와 비교하면 36만명이 감소한 결과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2020년 기준 처음으로 교인 수 40만명 선이 무너져 39만9천여명을 기록했다. 예장 합신총회 제106회 정기총회가 지난 14일 상동21세기교회 등 21개 거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9월 장로교단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교세보고서를 보면 다음세대 감소 추세가 여전히 심각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더욱 뚜렷해진 다음세대 감소 통합 총회는 여타 교단에 비해 교회학교 교세를 세부적으로 파악해 교단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교회에서는10년 동안 감소 추세는 바뀌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통계에서도 다음세대 감소는 전체 부서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유아부는 전년도 대비 3,342명 감소한 1만 6,530명, 유치부 5,424명 감소한 4만 230명, 유년부는 4,701명 감소한 3만8,760명, 초등부는 5,070명 감소한 4만3,737명, 중고등부는 5,282명 감소한 10만 9,743명으로 집계됐다. 중고등부의 경우 2010년 18만8,30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7만8천여명이 줄어들어 무려 42% 정도 학생 수가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중고등부 10명 중 4명은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학령인구가 매해 크게 주는 것도 감안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2010년 우리나라 학령인구는 약 734만명이었지만, 2019년 기준 553만여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합동총회는 교단 통계보고서에 다음세대 현황을 파악하진 않고 있다. 대신 지난해 11~12월 합동총회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1,257개 교회 중 22.4%가 ‘주일학교 부서가 없다’고 응답한 바 있다. 자발적으로 설문에 응한 것을 고려하면 심각한 상황으로 교단에서는 보고 있다. 합신 총회는 올해 유초등부 2만0709명, 중고등학부 1만1,657명으로 전년도 2만1775명, 1만1,966명보다 역시 감소했다. 기장총회도 청소년 1만4,214명, 어린이 2만3,211명으로 전년도 각각 1만4,851명, 2만4,776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기성총회도 다음세대 감소 현상은 상당했다. 지난 5월 총회에서 공개된 어린이 청소년 수는 2009년 12만3,865명에서 2020년 6만9,358명으로 5만4천여명(45%) 줄었다. ======================================================= "피아노 무료 조율해드립니다"…전국 돌며 작은교회 돕는 이동석 집사 지난 18일 오전 11시. 경기 하남시 상가 2층의 한 작은 교회 예배당의 적막을 뚫는 피아노 건반 소리가 흘러나온다. 음악 교사 이동석 집사(56세)가 피아노를 조율하는 소리다. 한 손으론 88개 건반을 두드리고, 다른 한 손으론 튜닝용 해머로 건반 핀을 조이고 풀고를 반복한다. 건반 하나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파동에 귀를 기울이며 틀린 음을 잡아간다. 피아노 한대 조율하는 데는 평균 1시간~1시간 반 남짓 걸린다. 이 씨는 “조율은 오직 귀만을 의존해야 하는 작업인 만큼 상당한 집중력과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9월 18일 경기 하남시 몽골교회 예배당에서 피아노 조율 중인 이동석 집사ⓒ데일리굿뉴스 이 씨는 전문 피아노 조율사는 아니다. 현직 중학교 음악 교사이자 ‘노래하는 순례자’ 찬양팀 단장인 그는 25년 전 배워둔 조율 기술로 시간을 따로 내 섬기고 있다. 평일에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찬양 집회를 다닌다. 주말이면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돌며 무료로 피아노를 조율해준다. 이 씨가 피아노 조율을 시작한 데 특별한 동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찬양 사역으로 교회들을 방문하면서 낡은 피아노가 보일 때마다 한두 대씩 조율해준 게 사역으로 이어지게 됐다. 작은 교회에는 오래된 피아노가 대부분이다. 이마저도 조율 한번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외딴 곳에 있는 교회는 비용을 준다고 해도 조율사들을 부르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그는 “기왕 찬양 집회 간 거 몇 시간만 투자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달라진 피아노 소리를 듣고 좋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을 보며 피아노 조율이 또 다른 섬김의 수단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가 피아노 무료 조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20년 5월이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락이 쇄도했고 제주도나 경상도, 강원도 등 지역 불문하고 요청이 오면 한걸음에 달려갔다. 마침 코로나19 확산으로 찬양 집회가 줄어들면서 피아노 조율 사역에 시간을 더 쏟을 수 있었다. 지역을 오가면서 드는 경비는 이 씨가 최근 발간한 책 ‘기쁜 날의 순례를 걷다’에서 얻는 인세로 충당하거나 찬양단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조율한 피아노만 87대. 일반적으로 피아노 1대 조율하는 비용이 10만 원~15만 원 안팎이니 1,000만 원에 달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이 씨는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다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답했다. 실제로 그는 차에 침낭과 1인용 텐트 하나를 챙겨 일명 '차박'(차에서 숙박) 캠핑을 하며 전국을 순회한다. 물론 도움을 받은 교회에서 가만히 놔둘 리 없다. 대부분 교회 목회자들이 집으로 초청해 대접한다. 이때 갖는 교제의 시간이 이 씨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배움의 시간이다. 그는 "부채를 갚으려고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학원 차량을 운행하며 고군분투하는 목회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며 "동역자로서 좋은 자극을 받고 서로가 재충전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골교회 목회자들은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위로를 얻는 분들을 볼 때면 그것만으로도 참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박 2일. 길게는 2박 3일의 '피아노 조율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도 그에게는 즐거움이다. 목회자와 나눈 이야기, 성도들이 조율한 피아노로 찬양하는 예배 모습을 상상하면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이 씨는 앞으로도 계속 힘닿는 데까지 전국 교회를을 다닐 계획이다. 교사를 은퇴하면, 필리핀 선교를 떠나 사역의 지경을 더 넓히고 싶단 포부도 있다. 그는 "때로는 찬양 인도로, 때로는 피아노 조율로 어떤 수단을 통해서든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영국인 38% “기도가 정신 건강에 좋다고 믿어” 사반타 콤레스 여론조사 실시 영국인들의 상당수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기도의 힘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사반타 콤레스’(Savanta ComRes)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영국 성인의 38%가 기도가 정신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응답된 기도의 영원한 성벽’(Eternal Wall of Answered Prayer)의 의뢰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은 다음 세대의 정신 건강이 걱정된다고 했다. 또 “10년 전보다 오늘날이 더 희망적이라고 느낀다”고 한 사람은 겨우 26%에 불과했지만, 기도할 때 희망적이라고 느낀다고 한 응답자는 43% 이상이었다. 이 단체 설립자인 리차드 갬블은 “국민의 약 40%가 기도가 정신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만, 기도를 잘살기 위한 응급처치 이상의 또 다른 도구로, 하나님과의 대화로 볼 필요가 있다. 기도는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고, 희망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이들을 2023년 초에 완공을 목표로 올해 기념비를 착공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필요한 마지막 250만 파운드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펀드를 시작했다. 이는 169피트의 높이로 ‘엔젤 오브 더 노스’(Angel of the North)의 그것을 능가하게 될 것이고, 각각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기도를 나타내는 백만 개의 벽돌로 구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1,200만 파운드가 지출되고, 연간 3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처드 갬블은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도는 사람들이 얻기 힘든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들이 기도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배경이나 세계관이 무엇이든 희망의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면, 전국에 걸쳐 정신적인 복지를 강화시킬 것으로 믿는다. 우리의 기도에 듣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사이비 논란' 피복음교회 신도, 언론사 난입 기자 폭행 20대 남성 추정, 지난 10일 현대종교 사무실 난입 기자 폭행 현대종교 측, "기사 삭제 요구하며 폭행, 폭언,협박 해와" 주장 중랑경찰서, 재물손괴·주거침입·퇴거불응·폭행·폭행 사주 의혹 등 조사 범죄이력 없어 불구속 수사 진행...해당 기자는 신변보호 요청 20대로 추정되는 피복음교회 남성 신도 한명이 지난 10일 현대종교 사무실에 난입해 조모 기자를 폭행하고 있다. 폭행 장면은 사무실 내부 CCTV에 촬영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범죄 이력이 없는 점을 들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폭행을 당한 조 기자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피복음교회는 수년 전 한 방송을 통해 귀신을 쫓는 이른 바 '전투기도문'과 신도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에 충격을 던져줬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 교회 신도 한 명이 이단 전문매체인 현대종교 사무실에 난입해 기자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3시 55분쯤 2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이단 전문 매체 현대종교 사무실에 나타났습니다. 현대종교 조모기자와 만남을 요청한 남성은 조 기자가 나타나자 갑작스레 의자를 팽개칩니다. 조 기자와 대화를 나누던 남성은 목덜미를 잡고 조 기자를 밀칩니다. 이어 남성은 넘어진 조기자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직원들의 만류에도 남성은 조기자의 안면을 가격하고, 주먹질까지 합니다. 조 기자가 남성을 팔로 안아 저항했지만,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피복음교회 신도 난입 사건은 10분 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가까스로 진정 됐습니다. 현대종교 측은 난입한 남성이 조 기자에게 기사 삭제를 요구하며, 욕설과 폭행,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남성이 삭제를 요구한 기사는 지난 2019년 4월에 작성된 것으로 피복음교회 허모목사에 대한 신격화와 신도 폭행 의혹 등을 보도한 내용입니다. 기사를 작성한 조기자는 “피복음교회 측이 당시 해당 기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난동을 피운 남성의 배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조OOO기자 / 현대종교 “찾아온 신도가 어쨌거나 청년이고 나이가 어리더라구요. 본인 스스로 판단했다기 보다는 아마도 배후에 피복음교회 관련 사람들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경찰 조사를 받을 때 이 부분을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중랑경찰서는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퇴거불응, 폭행 혐의 외에도 폭행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난동을 부린 남성이 과거 범죄 이력이 없어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뇌진탕 증세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조 기자는 추가 범행을 우려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한편, 피복음교회 측은 “헌금 강요나 신도 폭행, 성폭행과 관련된 일은 전혀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합동, “정동수, 이단성 참여금지 엄히 경계” 규정 제 106회 총회(2021), 이대위 결정 그대로 받아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정동수 씨(사랑침례교회)에 대해 합동 총회가 ‘이단성, 엄히 경계’라는 규정을 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106회 총회(2021년)가 지난 9월 13일 울산 우정교회(온라인 참여 대암교회 태화교회)에서 진행된 가운데, 정동수 씨에 대해 “정동수는 이단성이 있어 보이므로 참여금지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엄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는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 이하 이대위)의 결정을 그대로 받았다. ▲ 합동 106회 총회가 정동수 씨에 대해 ‘이단성, 엄히 경계’ 등의 규정을 내렸다 정동수 씨의 사상에 대한 연구는 지난 2016년 합동 101회 총회에서 ‘이단성이 있다’며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정동수 씨가 수정하겠다고 고백한 것을 받아들여 ‘1년 동안 회개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며 ‘예의주시’하겠다고 관대한 규정을 내렸다. 위의 결론을 2017년 102회 총회에서도 한 번 더 받아주었다. 정동수 씨가 수정하겠다고 하니 1년의 기회를 더 주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2018년 합동 총회는 정동수 씨의 행동에 크게 실망을 했다. 1년간 그의 변화된 행동을 기대했지만, 정동수 씨는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인 사랑침례교회 홈페이지 등에 문제로 지적된 자신의 사상을 여전히 게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 정동수 씨 합동 측은 2018년(103회기) 정동수 씨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만 조건을 달았다. 합동 측은 2019년 5월 31일까지 정동수 씨에게 공개적 회개를 하고, 관련 내용의 책자 등을 폐기할 것과 교회 홈페이지, 유튜브, 인터넷 등에서 문제의 사상을 제거할 것을 주문했다. 2019년 104회 합동 총회 이대위는 정동수 씨에 대해 “결론적으로 본 이대위에서는 103회기, 2019년 5월 31일까지 본 교단이 지적한 내용을 수정하도록 요구한 대로,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인터넷 상의 지적사항을 수정하였음으로, 본 교단에서의 결정을 해제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로 돌려보내기로 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 마디로 정동수 씨가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총회가 규정한 이단성 규정을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정동수 씨를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로 돌려보낸다고도 했다. 이러한 이대위 보고에 대해 오명현 목사(동전주노회)가 정동수 씨 이단성 해제에 반대한다며 총회 현장의 마이크를 잡았다. 오명현 목사는 “이번 총회에 오기 전까지 정동수 씨 홈페이지를 살펴보았지만, 그의 이단 사상이 그대로 인터넷에 노출되었다.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총회 보고서에 반박을 했다. 그는 정동수 관련 PPT까지 준비하며 총회 석상에서 화면을 띄웠다. 화면에는 정동수 씨의 이단 사상이 그대로 드러난 그의 홈페이지 내용이 나타났다. 또한 오 목사는 정동수 씨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이 아니라는 것도 지적했다. ▲ 사랑침례교회(정동수) 홈페이지 화면 오 목사의 지적에 대해 총대원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따라서 2019년 104회기 정동수 씨 관련 이대위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의했다. 정동수 씨는 이전 총회(101회기)의 규정 ‘이단성이 있다’는 규정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금년(2021년) 106회 총회의 “이단성, 참여금지, 엄히 경계”라는 정동수 씨에 대한 규정은 지난 101회(2016), 104회(2019)의 ‘이단성, 예의 주시’라는 규정보다 한 발 더 나간 모양새다. 아래는 정동수 씨에 대한 합동 이대위 보고서(102회)다. 정동수(사랑침례교회)의 킹제임스 성경과 관련 이단성 조사 1. 정동수(사랑침례교회), 그는 누구인가? 우선 정동수(사랑침례교회)의 신분을 살펴보면, 그는 인하대학교 교수이면서 인천시 남동구 논고개길 77 에코타워 12층에 위치한 사랑침례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이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시에 있는 펜사콜라 크리스천 대학(Pensacola Christian College, PCC)의 신학대학원(Pensacola Theological Seminary, PTS)에서 문학 석사(M.A.), 2년 과정에서 신학과목 30학점(3학점짜리 10과목, 성경학, 조식신학, 신양개론, 구약개론, 계시록, 그리스도의 사역, 성경신학)을 공부하고, 2001년 성경강해 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2001년 미국 Bible For Today 침례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는 1959년 인천에서 출생하여 감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였고, 1982년 인하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학사), 1984년 캐나다 뉴브런스윅 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석사), 1988년 미국 매릴랜드 주립대 기계공학과를 졸업(박사)하고, 1988-1991년 같은 학교의 기계공학과 교수로 취직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였다. 그러나 1992년 인하대학교로 취직이 되어 들어오면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귀국해, 2001년 교회를 시작하여 1년 만에 그만뒀다가, 2008년 5월에 현재 교회를 시작하여 인천 사랑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정동수(사랑침례교회)에 대한 조사 동기는 1611년 영어 킹제임스성경만이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보존해 주신 성경임을 100% 확신하여 영문에 기초한 '흠정역' 성경을 번역해 내고, 킹제임스성경에 따라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사용한 개역성경과 개역개정성경에 대한 비판과 폄하로 말미암아 한국교회에 성경에 대한 혼돈과 번역 성경들에 대한 오해를 가져오게 하여 성도들을 혼동케 하기 때문이다. 정동수는 현재 인하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시에 사랑침례교회를 담임하는 목사이다. 독립교회인 사랑침례교회는 약 500여 명의 교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 본론 정동수(사랑침례교회)의 신학적 논란의 핵심과 독특성을 중심으로 논평하고자 한다. 1)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던 성경 자체에 대한 이견(異見)으로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이라고 주장한다. 정동수와 그의 교회에서는 킹제임스성경 흠정역을 오류가 없는 완전한 성경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은 완전한 성경과, 마귀가 부패한 불완전한 성경이라는 이분법적 성경관에 갇혀 있다. 정동수와 사랑침례교회측의 주장은 많은 사본이 킹제임스성경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킹제임스성경이 권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본이 완전한 것이 아닌데 사본을 근거로 번역한 킹제임스성경이 유일한 성경이고 오히려 원본과 같거나 더 완벽한 것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은 사본학적인 기본 인식의 부족 탓으로 보인다. 2) 1611년에 출간된 영어 킹제임스성경이 하나님의 영감과 보존의 역사를 통하여 원본과 같이 100% 완벽하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완전히 보존된 성경이 킹제임스성경이기에 원어를 읽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으며, ‘우리말과 하나님의 말씀 단어 하나하나가 일대일로 일치한 것이 킹제임스성경이기에 2천년 전이나 3천년 전에 쓰여진 성경 원본을 찾을 필요 없이 지금 교인들 손안에 있는 한글킹제임스성경이 원본과 같은 보존된 성경이기에 보면 된다(정동수, “왜 킹제임스성경인가?”, 2014년 11월 16일 설교, 유튜브 동영상)’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한 자신들만이 완전한 성경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여타 한국교회는 다 잘못된 성경을 가지고 있는, 잘못된 교회로 매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정동수 목사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이며 자신이 주장하는 킹제임스성경을 통해서 바르게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바르게 싱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정동수, “왜 킹제임스성경인가?”, 2014년 11월 16일 설교, 유튜브 동영상). 이 같은 주장들은 믿음의 본질보다 킹제임스성경을 절대시하고 숭배하는 행보 이상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은 극에 달한 상태이다.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장하기를 복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성경이 한글로 번역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이라 주장하여, 킹제임스성경을 절대화, 우상화 시켜 교인들을 미혹에 빠뜨리고 있는 상태이다. 3) 정동수 목사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임을 주장하기 위하여 대부분이 공인본처럼 사용하고 있는 개역성경을 측근들과 함께 비하시키되, 구원이 없는 성경, 불완전한 성경, 사탄이 변개한 성경, 연구할수록 이단에 빠지는 성경 등으로 폄하한다. 어느 나라보다 한국에서 기독교 이단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는 가장 큰 것이 개역성경 때문이고, 개역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깊이 연구하면 할수록 이단에 빠지게 되며, 우리말 성경이 이단이라는 흡혈 기생충들이 우굴거리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개역성경이 아니었다면 신천지라든지 베뢰아라든지 박태선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은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사용하는 개역성경에 대한 모독이고, 이단들이 접근하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기성교회에 대한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매우 염려되는 바가 크다. 개역성경(한글 개역판)이 거의 모든 교리에서 심각한 오류를 보이고 있다는 정동수의 주장의 근거는 이 번역본이 토대한 사본들에 담긴 본문이 부패하였다는 것인데, 이러한 주장은 사본학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4) 한글킹제임스성경을 홍보하면서 자신들의 성경만이 유일하게 “없음”이라는 구절이 없는 참된 성경이라 주장하고 있다. “없음”이라는 구절이 없기 때문에 삭제가 없는 유일한 성경이라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에 대하여 사본학적 입장에서 논평하는 것이 필요하리라고 보여진다. 개역성경에 빠져 있는 13 구절에 대해서 목회자들이나 일반성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사람이 딱히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없음이 없다’고 자랑하는 것에 대한 진실을 알고 나면 이들의 사기 행각에 화가 나게 된다. 먼저 개역성경에 없는 13구절 중 9개의 구절은 복음서에 집중되어 있는데, 복음서의 구절들은 다른 복음서에 의해서 병행구절로 상호 보완되어 있는 구절로 교리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 구절들이다. 정동수는 개역개정성경에 13개 구절이 ‘없음’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하여 “절 번호(해당 성구 절 수)는 있는데 ‘없음’이라고 되어 있어 의아해 하지 않으셨습니까? 원래 이런 구절이 없었다면 절 번호가 있을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은 없어지겠으나 내 말들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24:35).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런 일을 했을까요?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채어갑니다. 그는 성경을 변경시켜 사람이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쓴다”는 이유를 들어 문제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원래 성경에는 장, 절이 없었다. 엄밀한 의미에서 장과 절의 구분은 15세기와 16세기 사이에 이뤄졌다. 구약은 1227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 스티븐 랭턴이 라틴어 불가타역을 이용해 장을 나눴다. 이후, 나탄, 로베르 에티엔 등이 절을 구분했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본문에 숫자가 매겨진 것은 1551년 스테파누스의 네 번째 성경이 처음이었다. 오늘날 성경은 1560년 판 제네바 성경의 잘, 절 구분을 따르고 있다. 킹제임스 성경 영어 번역본이 원문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유일한 번역본이라는 정동수의 주장에 대해, 하경택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는 “킹제임스성경의 우상화”라고 비판한다(http://www.good-faith.net/news/articleView.html?idxno=769. 2017.3.24.). 5) 실제적인 오류로 학자들이 지적하는 킹제임스성경의 오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요한의 콤마로 알려진 요한일서 5장 7절과 바울의 질문인 사도행전 9장 6절이다. 킹제임스성경에는 다른 사본들에서는 찾을 수 없는 구절이 들어 있는데, 이는 에라스무스가 자의적으로 삽입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을 유일한 성경인 양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6) 정동수의 구원론에 있어서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행 16:31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라. 그리하면 네가 구원을 받고 네 집이 받는다(킹제임스 흠정역)”로, 개역성경, NIV에 가면, “주 예수를 믿으라”이다. 그런데 “주 예수를 믿으라”가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 받는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하나님의 구원이 단어와 철자 하나에 달려 있게 되었는가? 이것은 성경에 대한 편견이며, 극단적 자세일 수밖에 없다. 7) 정동수는 기성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교리들로 여겨지는 것들을 부정하고 있다. 그 예로 십일조, 주기도, 사도신경, 통성기도, 새벽기도, 축도 등이다. 심지어 칼빈주의 5대교리가 비성경적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장로교가 그 잘못된 토대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이단들이 보여주는 통상적인 현상으로 기성교회를 부정하는 현상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3.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정동수는 목사 안수를 받았지만 목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신학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단지 문학석사 과정 신학의 개론적인 과목들 10과목을 이수한 것이 그의 신학적 소양의 전부이다. 그리고 침례교 근본주의적 신학에 심취하여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는 안목마저도 부족해 보이고, 사본학에 대한 기본적 이해도 갖지 못한 사본학적 측면에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동수는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오늘날 지상에 무오한 성경으로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완전한 성경’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로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하게 보존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완전히 보존된 성경이 킹제임스 성경이기에 원어를 읽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말과 하나님 말씀 단어 하나하나가 일대일로 일치한 것이 킹제임스성경이기에 2천년 전이나 3천년 전에 쓰여진 성경 원본을 찾을 필요 없이 지금 교인들 손 안에 있는 킹제임스성경이 원본과 같은 보존된 성경이기에 보면 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개역성경은 마귀가 부패시켜 놓은 로마가톨릭 사본을 사용하여 모든 교리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고, 그의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채택한 개역(개정)성경은 마귀가 부패시켜 놓은 작업이 들어간 성경”이라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정동수 목사는 또한 “왜 킹제임스성경인가”라는 설교에서 개역성경과 킹제임스성경을 비교하면서 개역성경의 “주 예수”가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발언하는 등 킹제임스성경의 유일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성경관과 구원론뿐 아니라 기성교회에서 신앙생활의 기본적인 교리들로 여겨지는 십일조, 주기도, 사도신경, 통성기도, 새벽기도, 축도 등을 부정적으로 주장하였으며 심지어 칼빈주의 5대교리는 비성경적인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장로교는 잘못된 토대 위에 세워진 교회라고 주장하는 등 교회론에도 심각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정동수는 본 위원회가 지적하는 이단성이 있으나 회개하고 수정하겠다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1년 안에 회개했다는 증거가 있을 때까지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102회 보고). 4. 정동수 목사의 예의주시에 대한 조사 결론 정동수는 본 위원회가 지적하는 이단성이 있으나 수정하겠다고 하여 1년간 예의 주시하였으나 여전히 영어킹제임스성경은 원본과 똑 같은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이요 성경에 전혀 오류가 없다고 할 뿐 아니라 우리말로 번역된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까지 축자 변역의 원칙에 따라 영어 킹제임스성경을 신실하게 그대로 변역한 성경이라 여전히 게재하였다. 그러므로 정동수는 이단성이 있어 보이므로 현재(2018. 8.15)까지 수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음으로 참여 금지하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엄히 경계하여야 할 것이다. 단, 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관련 내용의 책자 등을 폐기하며 교회 홈페이지, 유튜브, 인터넷 등에서 삭제가 확인될 때까지, 2019년 5월 31일까지 시한으로 예의 주시하고 재론하기로 하다. ============================================== 초대교회 성도들이 박해에도 목숨 걸고 모인 이유 [김재성 칼럼] 비대면 예배의 문제점 초대교회 종말론, ‘영원한 구원’ 소망 광범위하게 자리 믿음의 다짐, 격려와 위로, 교육과 양육, 온전케 하려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믿음의 교훈 더 확신을 위해 ![]() ▲초대교회 성도들이 은밀하게 모였던 지하 무덤, 갈리스토 카타콤베. ⓒ크투 DB 베드로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재림을 바라보면서, 긴장감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베드로후서 3:9-12)”. 초대교회 성도들은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재림이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곧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이 임한다“는 사도 바울의 종말신앙은 그의 전체 서신 속에 광범위하게 스며들어 있는 중요한 교리였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 19-23절에서 피조물의 질서가 회복되는 새로운 날에 대한 소망을 강력하게 피력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절에서는 ”주의 날이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고 하면서, 사도 바울은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할 수 없으리라“고 경고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종말론에는 영원한 구원이라는 소망이 광범위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때로는 핍박과 비난이 가해져도, 참음으로 기다리자는 격려를 서로 간에 나누고 있었다. 특히 바울 사도는 몸 안에 영혼이 깃들이듯이,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내재하시면서, 이 땅이 영원한 나라가 아니라는 점을 깨우쳐주신다고 하였다. 주의 영은 우리를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록 인도하신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강림하심과 우리가 그 앞에 모임에 관하여 혹 영으로나 혹 말로나 혹 우리에게서 받았다하는 편지로나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하지 아니할 그것이라(데살로니가후서 2:1-2)”. 초대교회 성도들의 예배와 모임은 종말신앙에 깊이 관련되어 있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심각한 배교의 상황에 직면하였다. ”불법의 사람“(살후 3:3)이 예수님의 재림 이전에 나타나서, 자신을 스스로 하나님이라고 높이고, 숭배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성경 주석가들은 로마 황제 칼리굴라가 주후 40년에 자신의 얼굴을 황금 신상으로 만들어서 예루살렘 지성소에 세웠던 것을 지적하고 있다. 로마 제국의 황제숭배가 절대 신앙으로 강요되면서, 교회는 큰 위기를 맞이하였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다 같이 모임을 유지하려고 격려했던 이유는 믿음의 다짐을 새롭게 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교육하고, 양육하고, 온전케 하려는 의도에서였다.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과 믿음에 관한 교훈들을 더욱 더 확신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히브리서 10장 25절에서, 성도들의 모임이 과연 어떠한 목적으로 유지되어 나갔던가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준비하려는 마음으로 모임을 갖고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승리하신 주님의 왕권을 초대 교회의 신앙내용으로 각인되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 1장 20-23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라고 가르쳤다. 비록 복음이 완전히 세상을 정복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낙관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리스도가 성도의 완전한 성화이자 구원받을 성도의 모델이라는 점을 확신하였다. 그들이 사회적 차별과 정치적 압박, 재물이 없어서 고난을 당하는 가운데 있더라도, 최후 심판에서 의로우신 재판장이 의인으로 인정할 것을 확신하면서 서로 격려하였고, 승리를 고대하였던 것이다. 종말론적 모임을 강조하는 히브리서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전반적인 앞 뒤 문맥을 살펴보자. 히브리서 10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사역과 속죄를 확고하게 믿어야 할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히브리서 10장은 구약성경의 옛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언약으로 전환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시대의 모든 제사 규정들, 즉 제사장들의 제도, 회막, 동물제사 등 여러 요소들 가운데 상징적으로 담겨져 있던 제사장의 임무를 완전히 성취하신 것을 강조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죄를 위해 예비해 놓은 것이다. 우리 성도들은 고난을 직면했을지라도 우리의 믿음을 굳게 지켜나도록 격려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구원을 아는 자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영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지만, 하나님의 뜻에 반항하는 행동을 택하는 자들도 있다. 이제 조금 더 본문을 좁혀서 한 구절에 집중해 보자. 히브리서 10장 19-25절은 히브리서의 두 부분을 연결하는 다리의 역할을 하는 주제들로 상호 결속된다. 그 앞에 나오는 모든 내용은 새 언약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 신자들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생활을 격려한다.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히브리서 10장 25절은 믿음의 길에서 떠난 자들의 실상을 드러내어 심각한 경고를 하고 있는 부분이다. 물론 히브리서 10장 25절을 가지고, 오직 공적인 예배 모임에 나오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단정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 불치의 질병을 가진 환자나 장애인이나 혹은 핍박을 당하는 중에 있는 성도, 또는 전쟁의 위험 상황에 있다면, 집회에 나올 수 없다. 그러한 여러 예외적인 경우에는 성도가 개인적으로 경건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는 위기의 시대에서도 특수한 상황들은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성도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특수한 형편들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일 오전 예배 시간에 모두 다 교회로 모여야만 한다고 명령하신 것은 아니다. 우리는 앞으로 안식일 성수의 조항들을 검토하면서 이러한 예외 조항들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논의되고 있는 내용들을 간추려 보자. 먼저, 이 본문에 명확하게 ‘교회’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는 신학자도 있다. 그래서 여기서 모이는 모임이 교회에서 소집되는 예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인데, 기본적으로 “모임”을 의미하며, 헬라 도시 국가에서 “백성들의 회합”을 뜻하는 “민회”라는 단어에서 기인했다. 더구나 초대교회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박해 속에서 비밀리에 집회를 가졌다. 공개적인 교회가 아니라 지하교회에 모여 예배와 성례, 기도와 교육, 권면과 격려, 구제와 자선 등을 함께 나눴다. 교회는 성도들의 모임을 통해 유무상통하고 서로 영적인 교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므로, 우리가 히브리서 10장 25절에 나오는 모임을 단지 예배만을 위한 집회로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사도행전이 증거하듯이, 초기 신앙공동체의 모임에서 사도들의 말씀과 기도, 찬양과 기원, 성례와 고백 등이 가장 중심된 일정이었기에, 이들의 모임은 당연히 교회의 활동이라고 간주하는 것이 순리이다. ▲김재성 박사. ⓒ크투 DB 김재성 박사 총신대학교 신학과(문학사)와 신학대학원, 합동신학대학원(M.Div, 목회학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M.A, 문학 석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신학석사 과정), 미국 칼빈신학대학원(Th.M 신학 석사),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Ph.D, 철학 박사)을 나왔다. 국제신대 부총장, 합동신대 조직신학 교수, 합동신대 칼빈사상연구소장, 종교개혁500주년 공동대표,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한국개혁신학회 창립발기인 및 회장, 미국 Calvin Study Society Congress, International Calvin Congress, 세계복음연맹(WEA) Theological Commission 한국대표, 신학위원회 아시아대표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명예교수이다. ========================================== 술을 먹는 교인들 선교 초기에 교회에서는 술과 담배를 엄격하게 금했다. 그런데 담배는 건강을 해친다고 사회적으로 금연을 권장하고 있고 성경에서 담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담배를 술만큼 문제 삼지 않는다. 술도 과음하면 몸에 좋지 않다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에 도움이 되어서인지 요즘 교인들 가운데에 술을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느 목사가 교회 청년들과 모임을 가진 뒤 집으로 가다가 놓고 나온 것이 생각나서 다시 그 장소로 갔더니 청년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것이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이 에피소드는 지금 교회를 다니는 젊은이들이 술을 먹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어느 교회에서는 그 교회에서 가장 열심히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집사들이 모이기만 하면 술을 먹는다는 말이 들린다. 특히 그 교회가 보수적인 교회라는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적당히 술을 마시는 것은 죄가 되지 않으며 구원과도 상관이 없다고 말한단다. 옛날에는 목사가 말하면 교인들은 무조건 순종했지만, 요즘 교인들은 고분고분 따르지 않는다. 특히 전에 없이 주견이 강해진 젊은이들은 술을 먹지 말라고 하면 말이 많다. 예수님이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고 응대한다. 그리고 그들은 성경에서는 술에 취하지 말라고 했지 술을 먹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 술에 대한 성경의 기록 인터넷에 들어갔다가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읽었다. 자기가 21세의 대학생 모태 신앙자라고 밝히면서 그가 술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한두 잔 술을 먹기도 하고 친구와 깊은 내면의 대화를 나눌 때는 조금 술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정도의 술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교회 친구와 술 문제를 가지고 입씨름을 했단다. 성경에 술 취하지 말라는 구절은 많이 있지만, 술을 먹지 말라는 구절은 없지 않느냐고, 술을 먹지 말라는 구절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다. 두 사람이 답을 했는데, 첫 번째 사람은 청년 사역을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면서 사역을 하며 접하는 청년들의 술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술에 대한 대표적인 구절은 에베소서 5장 18절의 “술 취하지 말라”와 잠언 23장 31절의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 문제로 크리스천 간에 너무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을 맺었다. 그는 술 먹는 것을 문제 삼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교회에서 술을 먹지 말라고 말할 때 흔히 잠언 23장 31절을 인용한다. 그러면 성경에는 술을 먹지 말라는 구절이 분명히 있는데, 이 사역자는 왜 술에 대해서 관용적인 태도를 보일까? 납득하기 어렵다. 두 번째 답한 사람은 자기 신분을 밝히지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도 않고 ‘대한예수교회 합동고신총회 카페 답변’이라는 제목 아래에 술에 관한 신약의 11구절과 구약의 23구절을 나열했다. 이 교단이 아주 보수적이라는 점 그리고 이렇게 많이 나열한 것을 보면, 이 사람은 성경에는 술을 먹지 말라는 구절이 아주 많으니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그가 나열한 신약의 11개 구절을 살펴보면, 일곱 구절(눅 21:34, 롬 13:13, 고전 5:11; 6:10, 엡 5:18, 벧전 4:3, 딛 2:3)에서는 술 취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태복음 24장 49절에서는 어리석은 종에 대한 비유 이야기에서 주인이 없는 사이에 종이 술친구들과 먹고 마신 것을 언급하고 있는데, 그 종은 술을 과음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세 구절(딤전 3:3; 3:8, 딛 1:7)에서는 감독이나 집사 같은 교회 지도자들은 술을 즐기지 않고 술에 인박이지 않은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술을 즐긴다거나 술에 인박인다는 말은 절제하지 않고 술을 많이 먹는다는 말이다. 신약에서는 일반인은 물론 교회 지도자급의 사람에게도 술을 먹지 말라고 말하지 않고 절제하라고만 말한다. 구약의 23개 구절을 살펴보면, 사사기에 나오는 두 구절(13:4; 13:7)은 삼손을 임신한 그의 어머니에게 술을 먹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레위기 10장 9절과 에스겔 44장 21절은 회막에 들어가는 제사장에게, 잠언 31장 4절은 군주에게 술을 먹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예레미야의 두 절(35:6; 35:8)에는 레갑 사람들이 술을 먹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단순히 레갑 족속의 관례를 언급한 것이지 사람들에게 술을 먹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니엘의 두 구절(1:8; 16)에서는 다니엘이 바벨론 왕에게 항거하기 위해서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거절하고 채식을 한 것을 언급했다. 이 두 경우 역시 특별한 경우다. 잠언 23장의 두 절(20; 21)에서는 술에 취하고 고기를 탐하는 것을 경계했는데, 신명기 29장 6절에서 술과 떡을 금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사야에 나오는 두 절(5:1; 5:22)에서는 밤새도록 취하는 것을 언급하고, 하박국의 두 절(2:5; 2:15)에서는 술을 즐기고 이웃을 취하게 하는 자를 말한다. 잠언에는 술에 대해서 언급하는 구절이 많이 나온다. 특히 잠언 23장 29-35절의 일곱 구절은 감각이 없을 정도로 술을 과음하는 자, 다시 말해서 술 중독자를 경계하는 구절이다. 31절의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라는 말은 술 중독자에게 하는 말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약에 나오는 술을 먹지 말라는 구절들이 어떤 것들은 임신부, 회막에 들어가는 제사장, 혹은 군주 같은 특별한 사람들에 관한 것이고, 다른 어떤 것들은 한 족속의 관행에 관한 것이거나, 왕에게 항거하기 위한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그런 언급들은 특별한 경우이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인반인들에게는 술을 먹지 말라고 말하지 않고, 술을 즐기지 말라고, 술에 취하지 말라고, 혹은 술에 중독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마치면서 개신교에서 술을 금하는 것은 청교도 신앙의 영향이다. 영국에서 17세기에 청교도 혁명이 일어났을 때, 정결한 삶을 강조한 청교도들은 가장 먼저 맥주집의 문을 닫고 극장을 폐쇄했다. 청교도의 후예인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교인들에게 술과 담배를 금하고 극장이나 영화관에 가지 말라고 했다. 한동안 한국 교회에서는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지켰다. 그런데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 사회는 많이 변했고 거기에 따라서 교회도 변했다. 지금 영화관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활짝 열려 있다. 아직 개신교인들에게 맥주집이 공공연하게 열리지는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열려가고 있다. 모태 신앙인인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자기가 한두 잔씩 술을 먹는다고 말하면서 성경에서 술을 먹지 말라는 구절을 찾아달라고 요청할 정도가 되었다. 신구약 어디에서도 일반인들에게 술을 먹지 말라고 언급한 구절을 찾을 수 없다. 단지 성경에서는 술을 즐기지 말고 취하지 말라, 술에 중독되지 말라고 말한다. 교회에서는 술을 먹지 말라고 하면서 잠언 23장의 31절의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를 인용하지만, 그 구절은 술중독자에게 하는 말이기 때문에, 문맥을 무시하고 그 구절만 떼어내서 보통 사람들에게 술을 보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기록자의 의도와 다르다. 신구약 시대에 술을 먹는 것은 관습이었다. 예수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제자들과 함께 포도주를 마시면서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당신을 기억하라고 하신 데서 그것이 분명히 드러난다. 성경에서는 그 관습을 깨려고 하지 않았다. 단지 절제를 요구했다. 술을 즐기지 말라고, 술에 취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는 것은 술을 먹다 보면 과음하기 쉽고, 과음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으니 절제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청교도들은 술을 절제하려고 하기보다는 아예 먹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 교회에서는 청교도의 영향을 받은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따라 술을 금했다. 그런데 한 청년 사역자가 인정하는 것처럼 지금 많은 교회 젊은이가 술을 먹고 있다. 그래서 교회에서 금주를 강요하면, 그들은 술을 끊기보다는 친구들과 술을 먹고 교회에 와서는 안 먹는 척할 것이다. 지금도 많은 젊은이가 이런 위선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면 교인들이 요즘 왜 그렇게 술을 먹게 되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그것은 사회·문화적인 연구를 요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별도로 다루어야 한다. 요즘 보수적인 교회에서조차 금주를 강조하지 않는다. 젊은이들로 하여금 술을 끊게 할 수 없다면, 성경에서 술 먹는 사람들에게 한 것처럼, 우리도 젊은이들에게 술을 절제하도록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 집회 헌금 ‘억’ 단위… 전광훈 목사, 불법 모금 혐의로 재판 넘겨져 ![]() 기부금품법 위반 불구속 기소 재작년 文하야 집회서 모금 1000만원 금품모집 신고안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가 재작년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정치적 집회에서 불법 모금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검사 진현일)는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전 목사가 2019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정치적 성격의 대형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헌금 봉투를 돌려 돈을 모금한 혐의다. 당시 전 목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집회 현장에서 1억 7000만원을 모금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종교행사를 명분으로 불법 모금을 했다”며 지난 2019년 10월 11일 전 목사를 기부금품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 측이 1000만원 이상 헌금을 헌금하면서 사용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 관할 기관에도 등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모집하려는 자는 사용계획서 등을 작성해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경찰 조사 결과, 전 목사는 관할 기관에 모금 내용을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금 금액 중 약 6200만원을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의 임차보증금과 월세 1년치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 목사가 헌금으로 걷어들인 금액은 15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후에도 전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에서 헌금 요구는 어김없이 등장했다. 2019년 11월 첫주 집회에서는 헌금위원이라고 적힌 푸른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줄지어 포대(베자루)를 들고 헌금을 걷어 들였다. 집회 장소 한켠에 세워진 헌금함에 ‘본 헌금은 전광훈 목사님의 모든 사역을 위해 드려지며, 헌금의 처분 권한을 전 목사님께 모두 위임합니다’라고 적힌 문구가 본지 취재 과정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2월 종로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직후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를 인정 하는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부금품법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교회 예배에는 4가지 조건이 있고 기도와 찬송, 성금, 감사를 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헌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모금을 했다고 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되고 교회 문화를 모르는 것”이라며 “종교단체가 헌금하거나 모금하는 것을 불법모금으로 몰아 조사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전 목사가 모은 돈이 정치 자금은 아니라고 판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위그노 역사를 거울 삼아 신앙의 본질 회복 하자 '위그노처럼' 발간한 총회 파송 프랑스 성원용 선교사 ![]() "이 책이 위그노의 신앙적 후손인 한국교회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쇠퇴의 길 언저리에 위태하게 서 있는 한국교회가 위그노의 역사를 거울삼아 자신을 성찰하고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길 기대합니다." 총회 파송을 받아 프랑스에서 25년간 선교사로 사역해온 성원용 목사가 복음의 본질을 붙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위그노의 이야기를 담은 '위그노처럼'(국민북스)을 최근 출간하고 한국교회 안에서 위그노 운동이 새롭게 일어나기를 기대했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의 서술보다는 위그노의 역사가 우리에게 던지는 감동적이고 뼈아픈 메시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쓴 책"이라고 소개한 그는 "위그노 500년 역사는 탄압과 박해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역사로 믿음의 본질을 향한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엿볼 수 있다"고 이 책의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위그노라는 말은 '동맹' 또는 '하나의 가르침에 의해 연결된 동지들'이라는 뜻으로 스위스 제네바의 개혁에 동참한 프라이브루크와 베른의 동맹에서 유래됐고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존 칼뱅의 신학을 따르는 16세기에서 18세기 프랑스 개신교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라며 "지금도 프랑스 개신교도들은 여전히 자신들을 위그노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위그노의 정체성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다"고 위그노를 설명했다. "위그노의 삶과 신앙이야말로 지금 한국교회가 본받아야 할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한 그는 위그노에게 배우는 10가지 교훈으로 △용기를 내라 △고난을 감당하라 △저항하라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라 △개혁자로 서라 △톨레랑스 하라 △5개의 솔라(Solo)를 기억하라 △참된 프로테스탄티즘을 추구하라 △교회를 교회되게 하라 △주 안에서 행복하라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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