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창사 70주년…국내외 인사 600여 명과 감사 나눠 /
2026-10-18 04: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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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방송, 창사 70주년…국내외 인사 600여 명과 감사 나눠
이명박 전 대통령·오세훈 시장 등 참석…해외 인사들도 영상·서면으로 축하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창사 70주년을 맞아 국내외 내빈 600여 명을 초청해 기념 오찬을 갖고, 지난 70년간의 방송선교 발자취를 돌아보며 축하와 감사의 시간을 나눴다.

10월 16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된 기념 오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과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대표총회장) 등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밖에도 김장환 목사의 대학 동문인 밥 존스 3세(밥 존스 대학교 명예총장)를 비롯한 해외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극동방송 해외지부 임원들은 각 나라의 전통 복장을 입고 함께했다.

▲ 극동방송, 창사 70주년 기념오찬 © 뉴스파워

김장환 목사의 아들인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는 창사 70주년을 축하하는 각계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과거 가난했던 시절부터 오늘까지 극동방송을 이끌어 온 김장환 목사님과 임직원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김 목사의 아내 트루디 여사가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청년을 따라와 안팎으로 남편을 도우며 함께해 온 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남북통일이 이뤄지면 북한 땅 곳곳에서 극동방송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김장환 목사님께 하나님께서 건강과 축복을 주시길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 뉴스파워

오세훈 서울시장은 “극동방송 창사 70주년을 축하한다.”며 “한국교회가 이만큼 성장하고 다양한 사역을 통해 사회적으로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현장 일선에서 사역해 온 1세대 목사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장환 목사님은 저에게 중요한 멘토로, 만날 때마다 격려와 함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상과 서면으로도 각계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마이클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극동방송이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여러 지역에 진리와 은혜를 전하는 역할을 감당했다.”며 “앞으로도 방송을 통해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김장환 목사님의 리더십과 극동방송의 라디오 방송 네트워크에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극동방송이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세상을 더 평화롭고 희망차게 만드는 사역을 이어가며 풍성한 열매를 맺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필립 라이켄 총장(미국 휘튼대학교), 배리 코리 총장(미국 바이올라대학교), 앤서니 조지 목사(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 로널드 R. 포그먼 장군(전 미국 공군 참모총장), 존 그래고리 회장(Serving Orphans Worldwide), 잭 니클라우스(미국 전 프로골퍼) 등 해외 인사들이 창사 70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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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신학과 모집중지는 국가폭력… “사과·피해 회복해야”



기장·김준혁 의원, 국회 토론회 개최 신학교육·종교 자유 침해 문제 조명
“실질적 배상·명예회복 필요”

김종희 기장 총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학 자율성 침해 국가폭력 사례 연구와 사회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한신대 신학과 신입생 모집을 강제로 중단시킨 사건을 두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단순한 대학 자율성 침해를 넘어 신학교육과 종교의 자유까지 억압한 국가폭력이라는 지적이다. 법학·사회학계 전문가들은 “46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자 명예회복,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종희 목사)와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실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학 자율성 침해 국가폭력 사례 연구와 사회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두환 신군부가 한신대 신학과 신입생 모집을 2년간 중단시킨 사건을 재조명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피해 회복,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희 총회장은 이날 “1980년 국가권력은 한신대의 신학과 강제 모집중지를 통해 대학의 자율성과 학문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정치권력이 신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육의 현장에 개입하고, 종교적 양심과 신앙의 자유까지 억압했던 매우 이례적인 국가폭력의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 일은 과거를 들추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상처 입은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가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다하며 같은 폭력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혁 의원은 “1980년대 군사정권은 국가의 안위라는 명목 아래 대학을 무자비하게 억압했다”며 “과거의 상처를 다시 들여다보는 이유는 아직 청산되지 못한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법적·제도적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학의 자율성 침해 국가폭력에 대한 헌법적 정의의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배상과 명예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신대 신학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전형적인 손해배상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통상적인 국가배상책임을 확장하여 인정해야 헌법적 정의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의 진술을 모은 백서 발간과 추가 진상규명도 과제로 제시했다.

강성현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신군부의 한신대 탄압을 ‘행정형 국가폭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1980년 한신대에서 국가는 학교를 점령하지도 폐교하지도 않았다. 국가는 학교가 스스로 처분을 의결하게 했다”며 “적법 절차의 외형은 폭력을 가리는 덮개에 그치지 않았다. 국가는 그 절차를 거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성영 한신대 총장과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당시 국가폭력의 성격과 피해 회복, 종교의 자유 침해 문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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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긴장으로 더는 피 흘리지 않도록”…남북 관계 경색 속 평화 위한 기도



[현장] 광림교회 제28회 통일성취기도회
성도 500여명 전국 육·해·공군·해병대 6개 부대서 기도

서울 광림교회 성도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 해군평택교회에서 열린 제28회 통일성취기도회에서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통일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제1·2연평해전과 천안함 등 치열한 해전의 상흔이 남아 있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평화 통일을 향한 기도 소리가 울려 퍼졌다. 15일 부대내 해군평택교회에서 열린 서울 광림교회의 ‘제28회 통일성취기도회’ 현장에서다. 광림교회 성도 500여명은 이날 이곳을 포함해 전국 육·해·공군·해병대 6개 부대를 찾아 한반도의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편 국군장병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오전 11시 전국 각지서 동시에 시작된 기도회는 광림교회 본당에서도 진행됐다.

이날 해군평택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광림교회 성도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도회를 위해 오전 6시30분 교회에 집결해 이곳으로 달려온 성도들은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과 ‘국군장병의 안전’ ‘한국교회가 북한·통일선교 위해 힘써 기도할 것’을 놓고 소리 높여 기도했다. 아울러 ‘군사적 긴장과 우발적 충돌이 더는 발생치 않도록‘ ‘위정자와 군 지휘관에게 올바른 책임감과 판단력을 주시도록’ ‘더 많은 다음세대가 통일 비전을 품도록’ 눈물로 간구했다.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에는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각에선 ‘통일이 꼭 필요하냐’고 묻지만 하나님은 하나 됨이 더 아름답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민족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분”이라며 "갈등을 봉합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땅에 분단의 역사가 끝나고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도록 있도록 힘써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김정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 해군평택교회에서 열린 제28회 통일성취기도회에서 설교하고 있다.
광림교회는 1999년부터 지금껏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통일성취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를 주관한 광림교회 남선교회연합회장 박기연 장로는 “서해 바다를 지키는 데 애쓴 현장에서 장병들과 함께 통일을 위한 기도를 드리니 감회가 새롭다”며 “나라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같은 시간에 6개 부대에서 동일한 기도 제목으로 평화 통일과 국군,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서해는 수많은 해상 전투가 일어난 치열한 전쟁터다. 성도 분들의 기도를 힘입어 나라를 불철주야 지키겠다”고 전했다.

서울 광림교회 성도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 해군평택교회에서 열린 제28회 통일성취기도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도들은 예배 직전 안보공원 등에 들러 연평해전 당시 침몰한 참수리정과 천안함 잔해를 둘러봤다. 광림교회 군선교위원장이자 해군2함대 사령관과 병무청장 등을 지낸 이기식 장로는 “10여년만에 이곳을 다시 와 천안함 잔해를 보는데 다시 봐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서해를 목숨 걸고 지킨 우리 군인과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그리스도인이 이에 관심을 갖고 함께 마음을 모아 통일을 위해 손 모았으면 한다. 주님이 반드시 통일의 그날을 주실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서울 광림교회 성도들이 15일 경기도 평택 해군제2함대사령부에 전시된 천안함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교회는 기도회를 마친 뒤 부대에 발전기금을, 군교회와 장병에게 각각 헌금과 위문품 및 간식을 전했다. 조은미(54) 권사는 “제 아들도 군대를 다녀왔기에 힘들게 나라 지키는 이들의 수고를 잘 안다”며 “후방에서 기도로 힘을 보태고자 왔는데 천안함 잔해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 현 해군 장병에 대한 고마움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윤명희(53) 권사도 “다시는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같은 아픔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했다”며 “다음세대 또한 통일에 대한 열망을 품고 앞으로 함께 기도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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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문으로 설교 시작할 때 청년·비기독교인과 공명할 수 있어”



[현장]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 제19회 향림 설교 콘퍼런스

김병삼(맨 오른쪽) 만나교회 목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서 열린 제19회 향림 설교 콘퍼런스에서 김여호수아(오른쪽 두 번째) 서울드림교회 목사와 김성경(오른쪽 세 번째) 커뮤니티 오브 니어 목사와 함께 질의응답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평소 삶에서 어떤 질문을 마주하는지 파악하는 것, 저는 이것이 우리 시대 설교자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 사회관계망채널(SNS) 채널 ‘교회친구다모여’ 메시지 크리에이터인 김성경 커뮤니티 오브 니어 목사가 16일 ‘제19회 향림 설교 콘퍼런스’ 강연에서 역설한 말이다. 11년째 SNS 설교를 해온 김 목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SNS 플랫폼과 설교’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교회를 떠난 다음세대를 만나보니 복음이 싫은 게 아니었다. 자기 삶의 언어로 예수가 진리임을 전하는 설교자를 못 만나서 그런 것”이라며 “이들이 당면한 삶의 고민과 결핍에서 출발해 복음적 해답으로 마무리하는 게 SNS 설교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성경 해석이 아닌 1020세대가 가슴에 품은 ‘날 것’의 질문으로 설교를 시작해야 초단위로 바뀌는 이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설교, 강단을 넘어 세상으로’란 주제로 연 이날 콘퍼런스엔 초교파 목회자와 신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만나교회는 현시대에 필요한 설교법 및 소통 방법을 모색하고자 이번 콘퍼런스에 김성경 목사를 비롯한 각 분야 설교 전문가를 초청했다. 김여호수아 서울드림교회 목사는 ‘열린 예배와 설교’를 주제로 교회 문화가 생소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설교법과 그 실제를 강연했다. 김 목사는 먼저 “평생 직장을 넘어 ‘평생 교회’ 개념도 없어진 시대다. 여러분의 교회는 언제든 끊어질 수 있는 불안한 관계가 익숙한 사람들이 왔을 때 편안하게 예수를 듣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여러분 교회의 예배 언어와 형식이 처음 교회를 온 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혜 받았습니다' ‘보혈의 능력’ 등의 교회에서만 통용되는 표현은 비기독교인에게 외국어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설교를 두고 깊이가 얕다고 보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편견일 뿐”이라며 “쉬운 성경과 문화를 적절히 활용하는 열린 예배는 교회 밖의 이들을 교회 안으로 초청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열린 예배에 적합한 목회자는 ‘진정성 있는 설교자’라고도 했다. 그는 “열린 예배에 가장 적합한 목회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성도 앞에서 고백할 수 있는 설교자”라며 “겸손의 언어로 다가가면 성도뿐 아니라 교회에 처음 온 이도 마음을 쉽게 연다. 반면 진정성 없이 화려한 언변으로 일관하면 신뢰를 잃는다”고 말했다.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서 열린 제19회 향림 설교 콘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예배와 설교’를 강연한 김병삼 만나교회 목사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되 복음의 본질을 유지하는 선교적 교회를 추구하기 위해선 예배와 설교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 내 흡연실을 20여년 전 설치했는데 그 당시 반대 목소리는 없었는지 주변서 종종 물어온다. 놀랍게도 전혀 갈등이 없었다”며 “12주간 설교에서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선교적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성도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목회자가 일방적으로 하고픈 말만 설교엔 담아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성도들은 말씀을 기반으로 한 메시지에 감동이 더해질 때 그 설교에 수긍하고 은혜를 받는다”며 “일방의 전달이 아닌 성도의 질문을 신중히 듣고 이를 복음으로 반응하는 설교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소통의 실례로는 최근 만나교회에서 시도한 ‘KBS 고민상담소’를 들었다. 그는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현장의 질문에 즉석으로 답하는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며 “제가 모든 질문에 답을 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여기선 편히 하고픈 질문을 던져라. 우리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듣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흥미진진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결코 지루하게 설교하지 말라’고 했다.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설교 전달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김 목사가 무엇보다 설교자에게 강조한 건 ‘성실성’이다. 그는 “목회에 있어 가장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건 주일 설교다. 이때 승부를 걸 수 있도록 설교자로서 삶의 습관을 갖추라"고 말했다. 매일 이른 오전 3시간 동안 말씀 묵상과 설교 준비를 한다는 김 목사는 “4~6주 정도 미리 설교를 준비하는 습관을 들여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설교 준비에 왕도는 없다"며 "저 역시 항상 성실하게 설교 준비에 임하려 한다. 우리 모두 은퇴 전까지 설교 준비에 대한 성실함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2007년 향림 설교 대회에서 출발한 이번 행사는 재작년부터 설교 관련 전문가가 강연하는 지금의 형태로 진행 중이다. ‘향림’이란 콘퍼런스 명칭은 만나교회를 개척한 고(故) 김우영 목사와 고 이종례 사모의 호인 향촌과 혜림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왔다. 참가자들은 설교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 조언이 적잖아 유익했다는 평을 남겼다. 임현우(32)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간사는 “대학 캠퍼스에서 비신자 청년들을 만나며 소통의 중요성을 매일 실감하는데 이들을 위한 설교법과 소통법을 구체적으로 다뤄 좋았다”며 “앞으로 비신자의 필요에 응답하는 설교를 위해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임승빈(46) 세곡교회 목사는 “비신자가 예배 중 복음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설교법과 SNS 설교법이 특히 유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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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 허가 없는 사람, 교회 출입 금지”…지역 종교자유법에 움츠러든 인도 교계



인도 차티스가르주 지역 교회 40여곳, 무고 피해 우려 ‘비기독교인 교회 출입 시 불이익 감수’ 안내판 부착
기독교 박해 감시기구 국제기독연대·한국순교자의 소리, 이들 소식 알려
기독교계·법조계 관계자 “차티스가르주 종교자유법, 헌법 위배” 이의 제기도

인도 차티스가르주는 올해 제정한 종교자유법을 통해 비기독교인의 경우 개종 등록 전 교회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은 인도의 한 남성이 여성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국제기독연대 홈페이지 캡처
비기독교인의 교회 출입을 제한하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종교자유법이 기독교인뿐 아니라 타종교인의 종교 자유와 사생활 보호를 침해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역사회에 불안감을 초래할 뿐 아니라 교회와 기독교인이 무고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기구 국제기독연대(ICC)와 한국순교자의소리(VOMK·대표 현숙 폴리)는 최근 인도 담타리시 교회 40여곳에 ‘예배 참석은 기독교인으로 제한하며 비기독교인이 교회 경내에 자발적으로 들어올 경우 모든 위험과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다’는 내용의 안내판이 부착됐다고 밝혔다. 안내판 부착이 강압·사기·유인에 의한 개종을 엄격히 처벌하도록 올해 3월 제정된 차티스가르주 종교자유법으로부터 성도를 보호하기 위한 교회의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안내판을 부착한 교회 가운데는 116년 역사의 순데르간지 메노나이트 교회도 포함됐다고 ICC와 VOMK는 밝혔다.

다이아몬드 필러스 담타리 기독교 포럼(DCF) 사무총장은 최근 공식 입장을 내고 “교회에 안내판을 부착한 이번 결정은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예방 조치”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지역 행정기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힌두 민족주의 단체들이 “비기독교인은 기독교로 개종 등록을 하기 전까지 교회 출입을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인도 차티스가르주는 올해 제정한 종교자유법을 통해 비기독교인의 경우 개종 등록 전 교회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진은 차티스가르주 순데르간지 메노나이트 교회 전경.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ICC는 “작금의 상황은 종교 자유와 공공 예배 장소 접근권에 관한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제도가 타 지역으로 확대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VOMK 대표는 “해당 법은 두 명 이상을 개종시키는 행위를 ‘집단 개종’으로 규정하는데 교회나 개인이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10년형이나 250만 루피(약 3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처해진다”며 “힌두교 민족주의 세력이 점차 득세함에 따라 담타리 지역 교회가 이웃과의 평화를 추구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인도 기독교계와 법조계 인사는 해당 법을 위헌으로 보고 지역 고등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ICC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독교계와 법조계 관계자가 차티스가르 고등법원에 해당 법안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청원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차티스가르 종교자유법은 인도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 자유를 제한하는 법”이라며 “제3자의 신고만으로 영장 없이 체포되는 이 법안 때문에 피고인인 목사가 신도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해당 법안 존치 기간 동안 지역 내 소수자인 기독교인이 일상적 차별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ICC는 “여러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은 신앙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적인 경제적 보이콧에 직면한다. 공공 펌프 사용도 금지되고 정부의 고용 계획에서도 제외된다”며 “지역 자경단들이 마을 공동묘지에 기독교인 시신을 매장하는 것조차 막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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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음악감독 포기했어요”…美 유학생 규제에 사역 현장 위축 우려



CPT 규제 지침 강화 이어 OPT 신청 시 유학생 수수료
30일간 의견 취합 후 확정키로 “전문 사역자 양성 영향 미칠라”

마크웨인 멀린(가운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이민세관단속국(ICE)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중부지역 한 대학에서 지휘 전공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A씨는 최근 현지 교회의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박사과정에서 익힌 지휘 역량을 교회 예배 현장에서 활용하며 경험을 쌓을 기회였다. 하지만 근무를 앞두고 대학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지침 강화에 따라 ‘교육과정 실무연수’(CPT) 신청 처리를 일시 중단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A씨는 결국 교회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12일 “교회 음악감독은 전공과 직접 연관된 일이라 정상적으로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절차가 중단됐다”며 “유학생 신분으로는 허가 없이 일할 수 없어 어렵게 얻은 사역 기회를 내려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현장 경험은 학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며 “기업 인턴십뿐 아니라 전공을 살려 교회를 섬기는 기회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실습과 체류 관리를 강화하면서 대학을 넘어 교회와 신학교에서도 사역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조치는 아직 제안 단계거나 법원에 제동이 걸렸지만 A씨처럼 정책 변화에 대응해 대학이 관련 승인을 선제적으로 제한하면서 실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CPT는 학생비자(F-1)를 소지한 유학생이 교육과정과 연계된 인턴십·실습을 위해 학교 바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8월 CPT 승인 요건을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하는 지침을 잇달아 내렸다. 실습이 단순히 전공과 관련되거나 경력에 도움이 되는 수준을 넘어 학위 취득에 필수적이고 해당 과정 학생 모두에게 요구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서던캘리포니아대(USC)와 UC버클리, UCLA 등 일부 대학에서는 CPT 승인을 중단하거나 대상을 대폭 축소했다.

이번 조치가 모든 교회 사역을 일률적으로 막는 것은 아니다. 교회 실습이 학위과정의 필수 요건으로 설계된 경우에는 CPT 승인이 가능하다. 반면 전공과 밀접하더라도 졸업 필수가 아닌 선택적 현장 경험이라면 승인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강화는 CPT에 그치지 않는다. 국토안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선택적 실무연수’(OPT)에 참여하려면 7만 달러(약 938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OPT는 F-1 유학생이 재학 중 혹은 졸업 후 전공과 직접 관련된 분야에서 일정 기간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규정안은 다음 달 9일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북미 지역 신학교 유학생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규정안의 파장은 적잖을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신학교협의회(ATS) ‘2025~2026 연차자료’에 따르면 2022년 당시 회원학교 재학생 7만7329명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에 해당하는 비자(Visa) 학생은 7104명으로 약 9.2%였다. 목회학석사(MDiv) 과정에선 전체 2만7709명 중 2269명으로 약 8.2%를 차지했다.

미국 신학대학 일선에서는 최근 정책 변화가 교회 사역을 뒷받침하는 전문성 있는 목회자 양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미 매사추세츠주의 고든콘웰신학대학원은 유학생 정책에 대한 국민일보 질의에 관련 직원들이 논의를 거친 뒤 서면 답변을 보내왔다.

고든콘웰신학대학원은 “CPT 보다 OPT와 관련해 촉각을 기울이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성현 수석부총장은 “OPT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체류 규정이 공표됐지만 현재 법원 명령으로 시행이 보류된 상태”라며 “취업 허가와 별도로 체류 기간 연장 심사를 받는 이 규정이 시행되면 학생과 교회의 시간·비용 부담이 커지고 양측 모두 사역 시점을 계획하는 데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든콘웰신학대학원은 “신학대 유학생의 정당한 학업과 사역자 양성 경로가 제한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박 수석부총장은 “체류 규정에 포함된 ‘동일 교육단계 진학 제한’이 시행되고 MDiv와 신학석사(ThM)가 같은 석사 단계로 취급된다면 MDiv를 마친 뒤 전공 심화를 위해 ThM으로 진학하려는 유학생에게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해당 제도가 적용 방식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목회자와 연구자를 양성하는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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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억류 박태연 선교사, 5년8개월 징역형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소속으로 33년간 하바롭스크서 선교활동
밀입국·불법 체류 도운 혐의로 1월부터 이민자 구금 시설 억류

러시아 당국에 구금된 박태연 선교사의 모습. 국민일보DB
러시아에서 33년간 어린이 사역에 헌신한 박태연(69) 선교사가 8일 하바롭스크 법원에서 이민 관련 혐의로 5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대표 박홍선 목사) 소속으로 1993년부터 하바롭스크에서 선교 활동을 해온 박 선교사는 은퇴를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 1월 불법 밀입국 및 불법 체류를 조직적으로 도왔다는 혐의 등으로 지금껏 이민자 구금시설에 억류돼 왔다.

한국순교자의소리(VOMK·대표 현숙 폴리)는 이날 긴급 자료를 내고 “한국인 박태연 선교사가 오늘 하바롭스크 법원에서 두 건의 이민 관련 혐의로 총 5년 8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과에 따라 박 선교사는 향후 일반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다”며 “박 선교사의 변호사가 이번 판결에 대해 상급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VOMK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연방 형법에 근거해 ‘사전 합의에 의한 집단 불법 이주 조직’ 혐의로 박 선교사에게 징역 5년 2개월을 선고했다. 또 ‘외국인 또는 무국적자의 러시아 연방 내 체류지 허위 등록’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6개월형을 내렸고, 법원은 이를 병합해 총 징역 5년 8개월의 형을 선고했다.


지난 4월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박 선교사 석방 청원서를 들어 보이는 에릭 폴리(왼쪽)와 현숙 폴리 한국순교자의소리(VOMK) 공동대표. VOMK 제공
VOMK 공동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박 선교사는 심리 직후 구치소로 이송됐으며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곳에 머물 것”이라며 “상급 법원이 판결을 수정 없이 확정할 경우 하바롭스크시 외곽의 여성 교도소로 이송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 법원이 어떤 요인을 고려해 형량을 결정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서면 판결문은 다음 주 수요일쯤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법원이 벌금을 부과하지 않아 박 선교사의 러시아 집에 대한 압류 조치는 해제됐다”고 밝혔다.

VOMK는 지난 2월부터 박 선교사의 긴급 석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진행해 왔다. 이 서명운동에는 한국인 4000여명뿐 아니라 러시아 미국 일본 브라질 짐바브웨 등 여러 국가에서도 1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지난 4월엔 현숙 폴리 VOMK 대표와 폴리 목사가 박 선교사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 주재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 탄원서 사본은 외교부와 유엔에도 전달됐다.

VOMK는 한국교회가 박 선교사를 위해 계속 손 모아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폴리 목사는 “이번 판결은 분명 가슴 아픈 일이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항소가 제기될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 박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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