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막 1:40-45)
2001-12-08 00:46:22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엄히 경계하사 곧 보내시며 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그에게로 나아오더라”(마가복음 1장 40∼45절)



설교개요

A. 건강과 치유에 대하여
1. 건강과 치유
2. 본문 배경 설명
B.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1.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간구하였다 - 문둥병자, 기도(막 1:40)
2. 예수께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깨끗하여졌다
- 말씀, 치유, 건강(막 1:41∼42)
3. 그 사람이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였다
- 전파, 전도(막 1:43∼45)
C.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병에서 고침 받고 건강의 축복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자




A. 건강과 치유에 대하여

1. 건강과 치유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지고 귀한 것이 무엇입니까? 80세까지 장수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존경을 받았던, 미국의 사상가 에머슨(Ralph Waldo Emerson ; 1803∼1882)은 “인생의 첫째 가는 재산은 바로 건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건강은 인생의 기초 자본입니다. 우리는 건강을 바탕으로 해서 행복을 누리고, 건강을 바탕으로 해서 성공하고, 건강을 바탕으로 해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만약 건강을 잃고 병으로 고생한다면 대통령이 된들 무슨 소용이 있으며, 재산이나 재물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건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인들 중에는 질병으로 고통을 당해,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애쓰고 수고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정신적으로 병에 걸려서 마음이 불편하고 기쁨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육체적으로 병에 걸린 사람도 있고, 혹은 사업이 안돼서 절망과 두려움과 초조에 빠진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통틀어서 우리는 병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건강하기를 원하시고, 또한 건강을 축복으로 주십니다. 건강해야 하나님께서 주시는 다른 축복도 받고, 사명을 깨달아 전도도 하고 충성하고 봉사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여기저기에 있는 유명한 장수촌에서 90세 이상 장수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술이나 담배 같은 몸에 해로운 기호품을 삼갔습니다. 둘째, 적당한 운동을 했습니다. 셋째, 야채나 과일을 많이 섭취했습니다. 넷째,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통계에 의하면 신앙생활 하는 사람, 열심히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월등히 더 건강하다고 합니다. 이는 신앙인들이 술, 담배를 절제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신앙 안에서 유익한 교제와 예배와 찬양, 기도를 통해서 삶의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출애굽기 23장 25∼26절에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그리하면 여호와가 너희의 양식과 물에 복을 내리고 너희 중에 병을 제하리니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잉태치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 내가 너의 날 수를 채우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날 수를 채운다는 것, 세상에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 생명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장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장수를 보장하여 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장수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본문 배경 설명

본문 말씀 마가복음 1장 40∼45절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와 간구하여 병에서 고침 받은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리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각색 병든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 소문이 퍼져 많은 사람들이 병든 자와 귀신들린 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병을 고쳐 달라고 간청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본문의 문둥병자도 역시 그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나도 예수님께 가야지. 가면 나도 문둥병을 고침 받을 수 있을 거야.’
다른 문둥병자들도 많이 있었지만 이 문둥병자는 그들과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예수님께로 찾아왔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문둥병자가 나타나면 돌을 던져서 쫓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사람들을 피해 예수님께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꿇어 엎드리어 간구했습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님께서 그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그러자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고 모세의 명한 것을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가 고침 받은 것을 간증하고 전도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에도 절망에 처한 사람, 불가항력적인 환경에 놓인 사람, 인생을 포기한 사람, 어려움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를 줍니다. 문둥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의 병도 고쳐 주시고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어려움 가운데서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는 제목으로 본문 말씀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간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둘째, ‘예수께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깨끗하여졌다’고 하였습니다. 셋째, ‘그 사람이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B.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1.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간구하였다 - 문둥병자, 기도

“한 문둥병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리어 간구하여 가로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막 1:40)

문둥병은 어떤 병입니까? 문둥병에 걸리면 감각이 없어져서 아무 고통도 느끼지 못합니다. 눈썹이 다 빠지고 얼굴 모양이 달라지고 목소리는 쉰 목소리가 됩니다. 손가락도 떨어지고, 발가락도 떨어지고 몸에서는 악취가 납니다. 예쁜 얼굴도 사라지고, 건강한 육체도 사라집니다. 이렇게 앓다가 서서히 죽게 되는 병이 문둥병입니다. 한번 걸리기만 하면 결국 다 죽는 불치의 병, 저주의 병입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문둥병자는, 다른 사람 같으면 절망하고 포기했을 이러한 상황에서도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을 가졌습니다. 희망을 가졌습니다. ‘예수님께 찾아가야지.’ 하고 용기를 가졌습니다.
오늘날에는 눈에 보이는 육체적인 문둥병에는 걸리지는 않았지만, 정신적인 문둥병에 걸린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쁨이 없습니다. 만족이 없습니다. 삶의 목적이 없습니다. 마음이 문둥병에 걸려서 감사치 못합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문둥병에 걸려서 불신앙으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신앙이 문둥병에 걸려서 기도하지 않습니다. 10년, 20년, 30년, 한평생을 믿어도 하나님 앞에 충성하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세월만 보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문둥병은 불치의 병입니다. 죄 값으로 걸리는 병이었습니다. 그래서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죽은 사람 취급을 받았습니다. 사람들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사회에서 버림받았습니다. 성소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희망이 없는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문둥병자는 비록 육신은 병에 걸렸으나, 마음은 불타는 소원과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가겠다는 용기를 지닌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 가서 간구하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가정은 결코 불행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회사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국가는 결코 소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서 역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이 문둥병자는 예수님께 나와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간구하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에서도 겸손한 사람은 은혜를 받지만, 교만한 사람은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똑같은 설교를 들어도 겸손한 사람의 입에서는 “아멘”이 쏟아져 나오지만, 교만한 사람의 입에서는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옵니다. “왜 저런 말씀을 하지? 나하고는 맞지 않아.” 하고 마음을 닫으니까 은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더하시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응답하십니다.
그리고 이 문둥병자는 예수님께 가면 반드시 자기의 병을 고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고 예수님께 간구했습니다.
우리도 교회에 나갈 때 믿음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는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잘될 것을 믿습니다. 행복할 것을 믿습니다. 축복받을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습니다.’
수능시험은 치러졌고, 성적은 이미 나왔습니다. 일단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성적이 잘 나왔건 못 나왔건 하나님 앞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결과가 나왔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믿는 대로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20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왕이었고, 재물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의사를 불러도 그의 병을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죽게 되었을 때 어떤 결정을 했습니까?
열왕기하 20장 2∼3절에 보니까,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고 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왕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겸손하게 무릎 꿇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여 주십니다. 죽을병에 걸렸을지라도 고치시고 살려 주시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에도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나 자신만을 위해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이웃을 위해서 기도하고,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앞으로 한국이 정치적으로 잘될 것을 믿습니다. 경제가 부흥할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우리 한국을 축복하실 것을 믿습니다.’
성경에는 본문 외에도 문둥병에서 고침 받은 예가 많이 나옵니다. 모세를 원망했다가 문둥병에 걸린 모세의 누이 미리암은 7일 동안 문둥병에 걸렸다가 모세의 중보기도로 고침을 받았습니다(민 12:13∼14). 나아만 장군도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하여 요단 강에 7번 몸을 잠그고 문둥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왕하 5:14). 그리고 신약에 나오는 10명의 문둥병자도 예수님께 나와서 순종하므로 고침을 받았습니다(눅 17:12∼14).
하나님의 뜻이라면 문둥병도 고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응답과 기적과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못하시는 것이 없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기도와 묵상, 하나님과의 대화는 우리의 심령을 회복시키고 치료해 주며 새롭게 만들어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항상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새로운 공기를 주시고, 새로운 하루, 새로운 일주일을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축복을 허락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며 하나님 앞에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개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은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과신병과 불신병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만병에 걸리고, 절망병에 걸리면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가 잘난 줄 알고 착각하는 사람, 하나님 앞에 교만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또한 절망하고 포기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것도 병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기도하지 못하는 병이 나에게서 떠나가게 하시고, 겸손히 하나님께 기도하게 만들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서울의 어느 큰 병원에서 불임치료를 받은 환자 199명의 사진과 이름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 있는 교회에 각기 보내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전혀 기도를 부탁하지 않는 환자들과 임신성공률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기도를 부탁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는 환자들보다 임신성공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 혼자 스스로 기도하는 것도 응답을 받지만, 누가 나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것도 응답을 받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기도하고, 성도가 주의 종을 위해서 기도하고, 주의 종이 성도를 위해서 기도하고, 누군가 배후에서 기도하면 그 기도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불임으로 7년 동안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아이도 없고 할 일이 없으니까, 남편이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하루에 7시간씩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그러다 케이블 방송이 시작되어 24시간 방송이 나오니까 아침, 저녁으로 시간만 나면 텔레비전만 보았습니다.
그러나 종일 텔레비전을 본다고 무슨 변화가 일어나겠습니까? 세월만 가니까 점점 불안하고 초조해졌습니다.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이웃에 사는 한 여자가 하루는 전도를 했습니다.
“텔레비전 보면 임신이 됩니까? 생활에 변화가 있습니까? 텔레비전 보는 시간만큼만 기도하면 당신에게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요?”
“텔레비전 뚜껑을 딱 덮어놓고 3개월만 보지 않고 기도하면 당신은 임신할 수 있어요. 축복받을 수 있어요.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TV에 보자기를 씌워 놓고 TV 볼 시간에 교회에 나가서 아침, 저녁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성경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 만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임신이 되어 배가 점점 불러오더니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TV 보는 시간만큼만 기도하고, TV 보는 시간만큼만 성경 보고, TV 보는 시간만큼만 하나님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그 이상의 축복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2. 예수께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받으라 하신대
깨끗하여졌다 - 말씀, 치유, 건강

“예수께서 민망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막 1:41∼42)

사람들은 문둥병자가 가까이 오면 돌을 던져서 쫓아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돌을 던지거나 책망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긍휼이 여기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를 민망히,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셨습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문둥병자를 만지는 자도 부정해지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을 아시면서도 율법을 넘어선 사랑으로 문둥병자를 대하셨습니다. 율법보다 한 차원 높은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곧 문둥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해졌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기적의 말씀이요, 치료의 말씀이요, 창조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을 지으신 예수님의 말씀을, 오늘날도 우리가 믿고 받아들이고 그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문둥병이 고침 받습니다. 기적이 나타납니다. 응답이 이루어집니다. 불가능이 가능케 됩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말씀을 통해서 이루어 주시는 것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만 드린다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 나와도 딴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안 보이는 곳에 앉아서 조는 사람도 있고, 엉뚱한 짓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깨달아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교회에만 왔다갔다한다고 역사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1년, 3년 5년, 10년을 교회에 다녀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깨달음도 없고 믿음도 없고 순종하지 않았으면 아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마음에 부딪칠 때, 비로소 병도 고침 받고 응답도 받고 흑암과 사망의 권세도 물러가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107편에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병을 고치신 내용이 나옵니다. 시편 107편 20절에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마태복음 8장에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이라는 지역에 가셨을 때 한 백부장, 로마 장교가 나와서 예수님께 간구하여 하인의 중풍병을 고침 받는 기적이 나옵니다. 그는 예수님께 찾아와 말했습니다.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그러나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으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시로 하인이 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백부장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내 병이 고침을 받습니다. 말씀만 하시면 응답을 받습니다. 말씀만 하시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고 믿음을 가질 때, 그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이 역사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또한 요한복음 5장에는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연못에 가셨을 때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내용이 나옵니다. 요한복음 5장 8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순간, 말씀이 마음에 부딪치는 순간, 말씀이 전달되는 순간에 병 고침도, 기적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병이 나은 사건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실 때 손 마른 자의 병이 낫게 되고(마 12:13), 귀머거리가 듣게 되고(막 7:34∼35), 벙어리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막 9:25∼26). 중풍병자(눅 5:24∼25), 곱추(눅 13:11∼13), 소경(요 9:7)이 낫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전달되는 순간마다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교회에 여집사님 한 분이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 병원, 저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갖가지 치료를 다 받게 했지만, 아무런 효험도 보지 못하고 가까스로 생명만 부지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가서 집사까지 되었으면서도 목사님이 “여러분, 하나님 앞에 기도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기뻐하십시오.” 하고 설교하면, “흥, 목사님 팔자 좋은 소리 하시네. 나같이 심장병을 앓아보면 저런 소리 못하실 거야. 시도 때도 없이 숨이 막힐 것 같이 가슴이 아픈데, 어떻게 감사를 해? 뭐, 기뻐하라고? 기도하라고?” 하고 늘 부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웃에 신앙이 좋은 부부가 이사를 와서 이 집사님이 믿음이 없는 것을 보고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그러지 말고, 매일 성구 하나씩 적어 드릴 테니 그 성구를 하루 종일 외고 묵상하세요. 그러다 보면 병이 나을 겁니다.”
그래서 집사님은 그때부터 성구를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이 주일, 한 달이 지나자, 생각이 달라지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괴롭히던 심장병이 깨끗이 사라지고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암송하고 그 말씀을 믿고 입으로 시인하고 묵상할 때,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3. 그 사람이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널리 퍼지게 하였다
- 전파, 전도

“엄히 경계하사 곧 보내시며 가라사대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 깨끗케 됨을 인하여 모세의 명한 것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셨더니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그에게로 나아오더라”(막 1:43∼45)

예수님은 문둥병이 나은 사람을 그냥 돌려보내시지 않으시고, 제사장에게 가서 병이 나은 것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병이 나았음을 확증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레위기 13∼14장에는 정결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병이 나으면 산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실과 우슬초를 예물로 바치게 되어 있었습니다(레 14:4). 자기의 형편과 처지에 맞게 예물을 드려서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입니다.
문둥병자였던 이 사람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하고 나서 이 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했습니다. 이 소문이 널리 퍼지자 사방에서 예수님께 나오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엄명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병에서 고침 받은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교회에 가지 말라고 해도, 아무리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체험한 것이 많고 응답받은 것이 많으면 자기도 모르게 감사하고 찬송하고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73편 28절에도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복 받지 못했으니까 전도하지 못하지, 복 받은 사람은 전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의 축복을 받고 건강을 누리고 응답을 받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것을 깨달으면,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자기도 모르게 자발적으로 전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9장에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하여 병 고침을 받은 두 소경이 나오는데, 마태복음 9장 31절에 보니까 “저희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온 땅에 전파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도는 자연적인 현상이요, 축복에 대한 보답이요, 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것입니다.
마가복음 16장 15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축복받은 사람, 응답받은 사람, 은혜를 체험한 사람, 소원을 성취한 사람, 하나님께 특별한 사랑과 은총을 받은 사람은 나가서 전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의 전도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구원받게 되는 것입니다.
독일의 신학자 아돌프 하르낙(Adolf karl Gustav von Harnack ; 1851∼1930)은 “교회의 중요 직무는 바로 구원받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구원을 받고 은혜 받고 축복받고 난 다음,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직무입니다. 우리는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해야 합니다. 캄캄한 어둠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직무입니다.
그래서 전도하는 사람과 전도하지 않는 사람을 비교해 보면, 대개 전도하는 사람은 전도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하나님께 받은 체험이 많고 축복과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똑똑하고 많이 배우고 많이 안다고 해서 전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응답을 많이 받은 사람,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 체험을 많이 한 사람들이 하는 것입니다.
응답받은 것도 없고, 체험한 것도 없고, 아무것도 깨달은 바가 없는데, 나가서 뭘 전하겠습니까? 전도는 이론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경험하고 그것을 통해서 전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축복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응답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정과 이웃과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전도하지 않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전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많습니다. 바빠서 전도하지 못하고, 부끄러워서 전도하지 못하고, 전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서 전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응답받은 적도 없고 체험한 것도 없고 하나님의 사랑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축복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전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하나님께 얻은 것이 있으면 그것을 감사하고 찬송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전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의도교회 이 권사님의 간증입니다. 권사님은 목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에 가서 단층촬영을 하고 종합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후, 의사는 갑상선에 문제가 있으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사님은 간단한 수술인 줄만 알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30∼40분 정도면 끝날 줄 알았던 수술이 2시간이 지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수술을 하고 보니 온 목에 암이 퍼져 있었고, 의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암을 다 도려내지 못하고 덮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목이 아프고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항암제를 맞아 목과 얼굴은 항아리처럼 부어 올랐습니다. 그러자 권사님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 병은 의사를 통해서 고칠 병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고쳐주실 병인데, 자신이 참 어리석게 행동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나를 살려 주시옵소서. 나를 살려 주시면 이제 열심히 심방하겠습니다. 열심히 전도하겠습니다. 열심히 충성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죽을병에 걸리면 그때서야 비로소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기도합니다. 편안할 때는 자기가 잘나서 편안한 줄 알다가 어려움에 처하면 그때 가서 회개합니다.
그래서 권사님은 기도원에 가서 일주일을 금식했습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라 생각하고 목숨을 걸고 기도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나를 살려 주세요. 나를 살려 주시기만 하면, 하나님 앞에 열심히 충성하고 봉사하고 헌신하겠습니다.’
일주일 금식이 끝나고 나니 부었던 얼굴이 가라앉고 통증도 사라졌습니다. 병원에서 가서 다시 진찰을 받았습니다. 암이 흔적도 없이 다 사라졌습니다. 권사님은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던지 수십, 수백 명을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권사님은 어떻게 그렇게 전도를 잘하십니까, 어떻게 그렇게 열심이십니까?” 하고 물으면, 권사님은 “하나님께서 죽을 목숨을 살려 주셨으니 나는 목숨 걸고 하나님 앞에 충성합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은 충성합니다. 축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충성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충성하지 않고 봉사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의 손길이 서서히 떠나고 나중에는 악한 마귀가 들어옵니다. 그래서 망하게 되고, 병들게 되고, 고난과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축복과 은총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지 말고 더 가까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충성하고 봉사하고 헌신하여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 예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병에서 고침 받고 건강의 축복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자

불치의 병인 문둥병도 치료하신 예수님께서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시지 못하겠습니까? 여러분의 병을 못 고치시겠습니까? 여러분을 못 도와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고,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문둥병자처럼 겸손하게 무릎을 꿇고 나아가서 “원하시면 나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고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문둥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사랑의 손길, 긍휼과 자비가 여러분에게도 임하게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가난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저주를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불순종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교만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 가운데 축복과 사랑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축복받은 것을 간증하며 전도하시기 바랍니다. 가족을 구원하고, 형제를 구원하고, 부모를 구원하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성광 목사님 설교 | 2001년 11월 11일 주일 2·3부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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