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20) 2001-12-11 07:26:28 마태복음 6:9-13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귀하고 복이 되지만 저는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은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여러분 큰 은혜가 있습니다. 엄청난 삶의 비밀이 있습니다. 심상히 듣지 마시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설교를 경청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받은 은혜를 여러분들도 놓치지 마시고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듣기만 하는 자가 되지 말고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다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의 증인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4대째 교인입니다. 저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교회를 다닌 소위 모태교인입니다. 제 평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삶의 장은 교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수도 없이 많은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수도 없이 많은 예배 중에 잊혀지지 않는 예배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오늘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작년 부활절 예배이었습니다. 작년 부활절 때 청년 예배를 청년들이 기획하여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설교만 하고 예배 전체를 청년들이 기획하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배가 시작될 때까지 대체적인 아웃 라인만 알고 있었지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자 본당에 불이 꺼졌습니다. 잠시 정적이 있은 후 중앙 통로를 통해 사물 놀이패가 꽹과리와 북과 징을 치면서 뛰어 들어왔습니다. 그 청년들은 마치 옛날 암행어사 출두를 외치는 것과 같이 "예수 부활 하셨네!"를 외쳤습니다. 저는 그때 벼락을 맞아 감전이 된 것과 같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예수님의 부활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우리나라 징과 꽹과리 그리고 북보다 더 효과적인 악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와 같은 감동이 있어서 그런지 그 날 국악 찬양팀의 연주와 찬양은 참으로 은혜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국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대하여 회의적인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들이 국악과 국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국악과 국악기가 대부분 기생집과 무당의 굿판에서 사용되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악의 장단 중에 굿거리 장단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와 같은 것을 예로 들면서 그와 같은 경건치 못한 음악과 악기를 경건한 예배 음악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국악과 국악기가 술집과 굿판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말고 보다 적극적으로 그와 같은 음악과 악기를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데 사용하여서 술집과 굿판에서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날 예배 중에 꽹과리와 징과 북에 너무 은혜를 받아서 이제부터 꽹과리와 징과 북은 굿판에서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기껏해야 술집과 굿판에서나 쓰인던 꽹과리와 징과 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사용되니 얼마나 근사하고 훌륭하고 감동적인 악기가 되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그때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가장 훌륭하고 가치 있고 아름답게 되는 길은 그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가치 있고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 되게 하려면 그것을 하나님께 드려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될 때 가장 훌륭하고 가치 있고 아름다운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하나님께 드려져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되지 않고 인간의 욕심과 정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사용되게 되면 추해지고 무가치해지며 타락하고 부패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꽹과리와 징과 북이 우리 인간의 정욕과 쾌락을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사용될 때는 천하고 불경스러운 악기와 음악의 대표가 되더니, 그와 같이 천하고 불경스러워 보이던 악기와 음악도 정작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로 사용되자 그 자리에서 즉시 근사하고 아름답고 힘이 있는 음악과 악기로 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삶의 비결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가장 아끼고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귀하고 아름답고 훌륭한 것으로 만들려면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을 위하여 쓰고 사용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귀히 여기고 아끼는 것 중에 하나는 돈입니다. 그 귀한 돈이 정말 귀하고 가치 있는 것이 되게 하려면 그리고 그것이 우리를 축복하고 부요 하게 하려면 그 돈을 하나님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할 줄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는 물질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고 힘이 있는 그리고 아름다운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귀한 돈이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지 않고 개인적인 욕심과 정욕을 채우는 수단과 도구로만 사용된다면 그 돈은 마치 술집과 굿판에서 쓰여진 꽹과리와 같이 천하고 불경스러운 물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것은 절대로 우리를 부요케 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를 절대로 훌륭하게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그 돈은 우리를 오히려 천하게 만들며 우리를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존재가 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사람들을 축복하는 도구가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어느 부자에게 풍년이 들게 하여 많은 물질을 얻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부자가 그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함으로 자신과 많은 사람들을 축복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창고를 짓고 그 물질을 쌓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물질을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대신 오직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만 쓰기로 작정을 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욕망을 위하여 많은 물질이 창고에 쌓여졌습니다. 귀한 물질이 하나님의 뜻대로 많은 사람을 축복하고 살리는 일을 위하여 사용되지 못하고 한 사람의 이기적인 욕심과 욕망을 채우는 일에 사용되기 위하여 창고에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가난해 져야만 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하여야만 했습니다. 그 물질은 축복의 도구가 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을 가난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저주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자신 한 사람의 이기적인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많은 사람을 가난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 것은 악한 일이었습니다. 내가 번 돈 내 마음대로 쓰는데 그것이 무슨 죄가 될 것이냐고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돈을 하나님의 뜻대로 쓰지 않고 자기 뜻대로 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한 걸음 더 나아가 악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이 악하고 어리석은 부자를 더 이상 이 땅에 두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날 밤으로 그의 영혼을 부르셨습니다. 그것은 비단 돈 뿐 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귀히 여기는 지식과 기회와 자리와 명예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들은 그 자체로서는 우리에게 축복이 되지 못합니다. 진정한 축복은 그와 같은 것들이 과연 누구를 위하여 누구의 뜻대로 사용되어 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와 같은 것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사용된다면 그것들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것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지 아니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과 야망만을 위하여 사용된다면 그것은 절대로 귀하고 아름다운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절대로 우리의 삶을 축복하는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를 저주하는 악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도바울을 통하여 고린도전서 10장 31절 이하에서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 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 로 구원을 얻게 하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그 모든 것을 오직 자기 자신만의 유익을 위하여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영광과 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하여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입니다. 그것이 잘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축복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씀 중에 디모데 후서 2장 20절과 21절의 말씀이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 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사람 중에는 금그릇과 같은 사람도 있고 은그릇과 같은 사람도 있고 나무와 질그릇과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금과 은 그리고 나무와 흙으로만 귀하고 천한 것을 구별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금그릇과 은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아무리 금그릇과 은그릇이라고 하여도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지 못하며 선한 일을 위하여 쓰여지지 않는다면 그 그릇은 천한 그릇입니다. 나무그릇과 질그릇이라고 무조건 천한 그릇이 아닙니다. 아무리 사람보기에 천해 보이는 나무그릇과 질그릇이라고 하여도 주인의 쓰임에 합당하고 모든 선한 일을 위하여 쓰여진다면 하나님은 그 그릇을 귀한 그릇이라고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금과 은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를 위하여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그것을 사용하는가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 부활절 예배 때 사람들이 귀히 여기지 아니하고 특히 불경스럽게까지 여기는 꽹과리와 북과 징을 통하여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제까지 어느 악기나 연주를 통하여 쉽게 받지 못했던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꽹과리를 금으로 만들고 징을 은으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꽹과리와 징과 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사용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그것을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면 나무와 질그릇도 귀한 그릇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과 욕망을 채우는데만 사용하려 한다면 금그릇과 은그릇도 천한 그릇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귀히 여기는 모든 것들을 주를 위하여 쓰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그것을 땅에 파묻어 두지 마시고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십시오. 활용하십시오. 그러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우리와 모든 사람을 축복하는 선한 도구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무리 많고 크고 귀한 것이라고 하여도 주를 위하여 쓰임 받지 못하고 여러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창고 속에 그냥 쌓여 있다면 그것은 굿판의 꽹과리와 같은 것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은 어리석게 할 것이며 수치스럽게 할 것이며 천하게 할 것이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악하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것 때문에 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있사옵나이다'라고 기도하라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를 위하여 있어야만 우리가 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는 다 죄인인지라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를 위하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을 위하여 있기가 쉽습니다. 기도를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그것을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 모두를 다 하나님 아버지께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 모든 것을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릴 줄 아는 사람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시는 그 모든 귀한 것들을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이것은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서 여러분들은 매우 중요한 삶의 비밀과 비결을 발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