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건강한 믿음 2002-03-28 23:05:01 설교 본문 : 왕상 7:13-22 방송 듣기 성경은 세 가지 종류의 생명을 말합니다. 푸쉬케 호흡으로의 생명, 비오스 활동으로의 생명, 조에 관계로서의 생명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조에는 호흡하고 활동합니다. 상대가 없으면 거저 존재하는 것뿐이지만 상대가 있으므로 비로소 내가 있고 가치가 있고 생기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늘 혼자서 잘 믿고 잘 살고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큰 착각입니다. 사람은 약합니다. 변합니다.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마귀와 싸우는 길도 개인이 아니라 교회가 하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전도와 선교도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주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겠다고 했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고 했습니다.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내 증인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은 개인이 아니라 언제나 집합명사, 복수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그분의 백성들입니다. 교회는 성령가운데 살고 있는 하나님의 권속들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인간적으로 부분적으로는 잘못될 수 있어도 영적으로 본질적으로는 잘못될 수 없습니다. 교회는 주님이 나타나야지 사람들이 돋보이므로 주님을 가리우면 안됩니다. 지상교회가 하나님을 떠나는 시대, 영웅들이 하나님을 가리우는 시대를 역사적으로 암흑시대라 부릅니다. 주님이 잘 나타나고 주님이 뚜렷이 보이는 교회가 되려면 교회가 크고 힘이 있고 강해야 합니다. 작은 교회는 목사 한 사람, 장로 한 사람, 집사 한 사람이 시험들어도 온 교회가 흔들흔들합니다. 개인이 강하고 교회가 약하면 그렇게 됩니다. 도리어 나는 약해도 교회는 큰 배와 같이 큰 비행기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로 튼튼히 서야 됩니다. 그래야 내가 약할 때에라도 큰 은혜가 넘치는 교회에 가서 강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빈 심령이 교회로 나와서 은혜로 채워집니다. 넘어진 사람이 교회에 와서 다시 일어나게 됩니다. 상처입고 병든 사람이 고침을 받습니다. 교회가 은혜로 부유해야 가난한 심령을 촉촉히 적셔 줄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가만히 살펴보세요. 우리 각자가 우물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교회에 나와서 우물물을 길러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길어간 우물은 곧 떨어지지만 교회의 물은 계속 솟아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 와서 늘 은혜를 받습니다. 그 은혜로 마귀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자신을 이기는 것입니다. 교회의 일군들은 이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세요.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튼튼하게 지었습니다. 특히 놋으로 된 큰 기둥 둘을 성전 입구에 세웠습니다. 성전기둥의 이름은 야긴과 보아스입니다. 야긴이란 말은 하나님이 세웠다는 뜻이고 보아스는 저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크고 강하고 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와서 새롭게 되고, 온전하게 되고, 힘있게 되고, 거듭나고, 능력있게 되는 곳입니다. 교회는 무슨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야긴과 보아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디에 가든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축복받는 교회에 등록해야 합니다. 부흥하고 은혜가 넘치는 교회를 찾아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얕보이고, 사람들의 입때문에 흔들흔들하고, 내 마음대로 흔들 수 있는 곳에 가면 신앙버리고 사람버립니다. 왜 우리가 큰 학교에 갑니까? College보다는 University를, 작은 나라보다는 큰 나라를 선호합니까? 그곳에 안정이 있고, 자기 발전과 성장이 있고, 배울 것이 있고, 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하지만 작은 집은 소꿉장난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교회도 좀 커야 세계 선교의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신앙이 커지고 안목이 넓어지고 마음이 크게 되려면 큰 물에서 헤엄쳐야 합니다. 사람은 연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공동체 속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사람이 성숙하려면 반드시 공동체 속에서 연단받아야 합니다. 신앙이 건강하려면 필수적으로 건강한 교회에 소속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라고 하는 보이는 공동체 속에서만 정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집니다. 보세요. 여러분이 한 사람이라도 전도해서 그 영혼을 주께로 인도해 보세요. 여러분 혼자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일시적으로는 몰라도 연속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교회가 있어야, 교회 속에서 만이 그를 예수 믿게 하고, 예수 안에서 성장하게 하고, 예수 위해 살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전도, 교육, 선교의 마당은 오직 교회뿐입니다. 그러면 건강한 교회가 산출하는 건강한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첫째, 건강한 믿음은 자기를 이기는 믿음입니다. 마 15장에 보면 가나안 여자가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죽게 되었나이다." 예수님은 말씀이 없으시고 제자들이 말합니다. "저 여자가 소리 지르오니 보내소서!" 가나안 여자가 만난 교회는 참 냉정합니다. 자기들끼리 속닥속닥하는 단체였습니다. 이 여자는 교회의 대표이신 예수님께 부딪혀 갔습니다. 예수님도 쌀쌀맞게 말씀합니다. "나는 너 같은 사람에게 보냄받지 않았다. 자녀의 떡을 개에게 던짐이 마땅치 않다!" 가나안 여자가 대답합니다. "옳습니다. 나는 개같은 이방인입니다. 죄인입니다. 그렇지만 부스러기 은혜라도 주십시오." 이 여자는 교회 공동체 속에서 낙심할만한 요소를 많이 보았습니다. 배척 받았고 평가절하 당했습니다. 인간적인 모멸감 때문에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잘해도 그렇게 느끼는 신자와 새신자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이겼습니다. 문제많은 공동체를 수용했습니다. 그녀의 가슴이 교회를 품었기 때문에 주님이 계실만큼 크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구나, 너는 어떻게 네 자신을 이겼느냐? 네 자신을 이긴 것을 보니 내가 준 믿음이요, 내가 세운 교회가 틀림없구나. 네 소원대로 될지어다" 공동체가 없는 믿음, 공동체를 떠난 믿음은 혼자 잘난 믿음이지 그것은 병적인 믿음이요, 쓸모없는 믿음입니다. 골목대장, 우물안 개구리로는 아무것도 못합니다. 큰 일은 공동체 속의 일원일 때, 위로 하나님을 알고, 옆으로 앞으로 뒤로 이웃을 알고 연합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을 이기는 믿음이 큰 믿음이요, 건강한 믿음입니다. 건강하고 큰 믿음은 공동체를 통하여 연단받고, 공동체를 통하여 인정받은 믿음입니다. 주께서 그녀를 인정합니다. "너 꺽달이 기질이 꺽였구나. 공동체 속으로 들어왔구나. 너는 내가 세운 야긴이다. 네 소원대로 될지어다." 건강한 믿음은 주께서 주신 믿음이요, 주께서 세운 공동체로서 시험하여 합격한 믿음입니다. 야긴의 믿음, 주께서 세우신 믿음은 반드시 상을 받습니다. 반드시 믿음의 역사를 이룹니다. 둘째, 건강한 믿음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끝까지 믿는 믿음입니다. 능력있는 보아스의 믿음입니다. 능력이 있다는 것은 끝내준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여자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Yes, Amen"으로 시종했습니다. "너는 이방 죄인이다"고 했을 때, "주님 맞습니다. 그렇습니다"고 했습니다. "나는 너에게 떡을 줄 수 없다"고 했을 때 "부스러기라도 달라"고 했습니다. 이런 대답은 가나안 여자가 자기 마음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그녀의 마음 속에 믿음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영생의 말씀이 당신에게 있으니 내가 뉘게로 가오리까?" 라고 고백한 베드로의 믿음입니다. 다른데로는 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내게는 주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 외에는 길이 없으므로 죽으나 사나 예수님만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수진을 친 믿음이 건강한 믿음입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믿음이 약한 사람은 여러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택할까? 저것을 택할까? 궁리하다가 다 놓쳐 버립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한 교회를 두고 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봅니다. 길이 없을 때 한 길을 택하고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갑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이다"(시 57:7). 우리 앞에 한 길밖에 없다고 생각할 때 100가지 길이 있을 때 보다 낫습니다. 처음 붙든 것을 끝까지 붙잡으면 그는 능력있는 신자요, 건강한 믿음의 사람입니다. 건강한 교회, 능력있는 교회가 건강한 믿음, 건강한 교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셋째, 건강한 믿음은 주님을 제일로 믿는 믿음입니다. 건강한 믿음은 주님을 주님으로 높이는 믿음입니다. 주님이 최고로 귀하신 분이요, 전능하신 분이요, 가장 높으신 분이라고 믿으면 신앙생활이 얼마나 쉽고 자유로운지 모릅니다. 마 8장에 나오는 백부장은 주님을 주님으로 믿었고 주님을 지존하신 하나님으로 믿었습니다. 백부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라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백부장의 신앙이 얼마나 건강합니까? 얼마나 군인답고 씩씩합니까? 주님은 최고 사령관이요, 절대 군주요, 자신은 그분의 종이라는 것입니다. 그 앞에 아무 변명도 조건도 달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복잡하고 외식이 많습니까? 예를 들어 볼까요? 교회에서 전도하라고 하면 멈칫하면서 변명할 길부터 찾습니다. 먼저 전도하지 못했음에 대하여 장황하게 용서를 빕니다. 다음에 앞으로 잘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전도할 능력과 할 수 있는 환경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의 결론은 간단하면서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내게 능력도 없고 형편도 안 좋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책임을 전가시켜 놓고는 슬쩍 빠져나갑니다. 그리고는 질적인 것을 부르짖습니다. 물량주의를 비난합니다. 자기 합리화를 말하면서 자기와 같지 않는 사람을 욕합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격으로 전도하지 않는 자기의 의를 드러냅니다. (C.C.C. 편지 1994. 1. p.43 쉴만한 물가, "하나님의 사역은 인격이다"에서 인용) 얼마나 비굴하고 병든 신앙입니까? 병든 사람은 언제나 자기 병, 자기 문제, 자기 상태만 크게 생각하고 주님을 작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도 많고 핑계도 많습니다. 세상을 크게 보고 주님께 대한 확신이 희미합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주님을 크게 생각하고 자신과 자기 문제는 작게 생각했습니다. "주님이 한 마디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한 번만 은혜를 베푸시면 끝납니다. 그 한번의 긍휼로 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믿었습니다. 건강한 믿음은 기적을 보고 믿는 믿음이 아닙니다. 건강한 믿음에는 기적이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온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노라 너는 건강하고 큰 믿음을 가졌구나! 가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그 시로 하인이 나았습니다. 미국의 어느 작은 동네에 술집이 들어섰습니다. 이 술집 때문에 우리 동네가 나빠진다고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서 술집이 망하도록 기도했습니다. 얼마 후에 술집이 진짜 망했습니다. 주인이 화가나서 법정에 고발했습니다. 판사가 교회 목사에게 물었습니다. 목사님이 변명합니다. "그럴리 없습니다. 어찌 기도한다고 술집이 망할 수 있습니까?" 판사가 선고합니다. "교회는 손해배상 100만불을 하되 천당가서 하세요." 그리고 부연합니다. "기도해서 술집이 망했다는 술집 주인은 진짜 교인이고 그것을 믿지 않는 목사는 가짜 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도 응답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응답을 받아서 복 받고 잘 살게 된 다음에는 주님을 잊어버립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을 크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중에 기도 응답을 받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을 크게 생각하세요. 주님을 크게 믿을 때 주님의 손길이 역사합니다. 반면에 주님을 둘째로, 상대적으로 생각할 때 주님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믿음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믿음은 건강한 교회생활로 말미암습니다. 건강해야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이기고,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크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중간에 떨어지지 않고 넉넉히 승리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뒤로 물러가 침륜에 빠질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이기 때문입니다(히 11:39). 할렐루야! △ 이전글 [주준태 목사] 확실한 은혜의 길로 :: 목록 :: 답변 :: 수정 ::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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