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위한 노인대학·‘으로 성장 2002-10-14 19:57:59 ![]() 세검정교회, ‘이웃에 친근히 다가서는 교회’ 평가받아 (세검정교회) “우리 세검정교회의 특징은 교인의 70∼80%가 교회 근처인 홍지동·부암동·신영동·구기동·평창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교회로 하여금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교회,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사명감을 갖게 했고, 노인대학과 ‘열린 강좌’는 그 사명감을 실천하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9년 7월 세검정교회에 부임해 99년 말 사회교육관이 완공되자마자 2000년부터 노인대학과 ‘열린 강좌’를 개설해온 방원철 목사는 세검정교회의 특징을 이같이 밝혔다. 만 7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노인대학은 2000년 3월부터 12월까지 봄·가을학기로 열려 40∼50여명의 노인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왔다. 노인대학은 특히 이들의 치매예방과 건강증진, 영혼구원을 위해 특강·종이접기·건강체조·견학·한의치료·예배와 연합속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참가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개설하느냐”는 문의로부터 “방학을 없앴으면 좋겠다”는 요구까지 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사회교육관에서 개설됐던 ‘열린 강좌’는 호스피스·전통음식·교양음악·종이접기·일본어·통기타 배우기·컴퓨터 기초실습 등의 강좌를 통해 세검정교회 교인들을 비롯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다른 교회 교인들과 지역주민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 중 수강자들로부터 호응이 높은 강좌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통음식, 컴퓨터 기본실습, 종이접기, 교양음악 등으로, 지난 학기 강좌에 참가했던 한 불교신자는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강좌를 통해 이웃에게 친근히 다가서는 교회의 모습을 보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열린 강좌’와 관련해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호스피스를 제외한 과목의 강사진이 모두 세검정교회의 인적자원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목사는 “하나님이 예비해주신 것인지는 몰라도 호스피스 강좌를 담당한 창의문장로교회 소속 전재만 목사 외에는 모두 세검정교회 교인들”이라며 “강사 모두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사실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위한 호스피스 교육은 지금까지 25명이 수료해 주로 교회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지역내 사회복지사와 연결, 장애인 및 독거노인들을 위해 매주 찾아가는 봉사를 하고있다. 이렇듯 사회복지에 대한 세검정교회의 관심은 “교회의 핵심가치는 영혼구원 즉 전도에 있으며, 21세기에는 축호전도·노방전도가 아닌 사회봉사활동을 통한 생활속 전도, 관계속 전도에 열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방목사의 목회철학에 기인한다. 노인대학, 열린 강좌도 이로 인해 개설될 수 있었으며, 지난해 성탄절에는 연초 계획에도 없던 ‘이웃사랑 산타되기’ 행사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추천을 받은 세검정지역 불우 이웃 60명에게 쌀과 현금을 전달했고, 지금까지 3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이웃사랑 산타되기’와 관련해 “아기 예수는 전하되 교회는 드러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회이름을 알리지 않고 전달했다”는 방목사는 “이 일을 위해 교인들이 강단 꽃꽂이 대신 ‘룻헌금’을 작정·지원했으며, 올해초에는 특별예산을 세우고 각 선교회마다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역에 최초로 세워진 교회로서, 올해로 희년을 맞아 ‘희년의 정신을 회복하는 성령공동체’를 지향하는 세검정교회. 10년간의 침체기를 거쳐 방목사의 부임과 함께 조금씩 조금씩 지역사회에서 열린 역할을 감당해가고 있는 이 교회는 앞으로 대학교에 인접해있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 학원복음화 사역에도 열린 생각을 갖고 있다. 방목사는 “지금은 학교내 선교단체들이 교회 시설을 이용하는 정도이지만 5년 후에는 이들이 모두 세검정교회의 인적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런 자신감은 방목사 부임 당시 침체되어 있던 교인들이 영적자강의 3요소인 말씀·기도·전도를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서 연유한다. 제자훈련을 통해 말씀을 생활화하고, 자기만을 위한 ‘지옥기도’가 아닌 중보기도 즉 남을 위한 ‘천국기도’로 무장하고, 교인을 대상으로 한 대각성전도집회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노인대학·열린 강좌 등을 통해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냄으로써 세검정교회 교인들은 신앙인으로서의 긍지를 회복하고, 그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고 있다. 1백여명 이상 증가한 예배인원과 열린 강좌, 노인대학, 이웃사랑 산타되기 등에 보내는 교인들의 봉사와 적극적인 지원은 그 점진적 변화의 가시적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동사무소와 연계, 그 동안의 활동을 한단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세검정교회가 진정으로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하는 교회,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교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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