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인도하심 따라
2002-10-15 14:41:05

출13장 21-22절 // 2002-10-13

어느 두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다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여 약혼한 남자가 전쟁터에 나갔는데 어느 날 전사통지가 날라 왔습니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기다리고 있던 여인에게 캄캄한 밤이 왔습니다. 여인은 너무나 고독하고 아픈 마음을 몇 날 밤 새우다 약혼자를 따라 죽기로 결심했습니다. 비가 몹시 내리는 어느 날 밤, 여인은 바바리 코트를 걸치고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다리를 걷다가 소용돌이치며 흐르는 강물로 뛰어 내리려는 순간 누가 그녀의 팔을 붙잡았습니다. 깜짝 놀라 쳐다보니 플래시를 든 다리를 지키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렇게 비를 맞으면 춥지 않습니까? 다리 끝에 사무실이 있으니 거기 가서 차를 들면서 몸을 녹이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여인은 할 수 없이 그를 따라 갔습니다. 여인의 자초지종을 다 들은 후에 다리지기는 여인의 손을 잡고 기도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여기 길 잃은 주님의 어린양이 있나이다. 이 마음을 위로해 주시고 평강을 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여인은 자기 마음속에 있던 고통과 절망의 먹구름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여인은 집에 돌아와서 옛날의 믿음을 되찾고 저절로 찬송과 기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에 이 여인은 그 다리지기에게 감사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때 그 여인은 그 분이 다른 분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음을 깨닫게 되었고 더욱더 신앙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느 환경에 처해 있습니까? 비바람이 몰아치는 환난의 밤에 처해 있습니까? 앞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나 낙심의 눈으로 땅만 보지 마시고 믿음의 눈을 들어 주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여러분을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백성을 인도하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상징이었습니다.
토마스 왓슨이란 설교가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인도하실 때 우선 자신에게로 인도하신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통해 우리가 누리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의 경험이나 수많은 정보들이 있어도 그것들은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하지 못합니다. 오직 구름기둥과 불기둥만이 하나님께로 우리를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를 인도하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말씀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시편기자는 119:105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말씀이 우리 인생의 불기둥이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갈 길을 인도해주는 이정표가 됩니다.
어떤 사람이 집을 팔아서 생긴 목돈으로 더 많은 목돈을 손에 쥐고 싶었습니다. 주택복권을 사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봅니다. 성경은 밝히 대답합니다. "아니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졸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진실을 말하고 창피를 당할 것인가 아니면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있을 때 성경은 정직하라고 말씀합니다.
아프리카에 모펫 선교사가 계셨습니다. 어느 날 마을의 어린아이 하나가 모펫 선교사의 옷자락을 부둥켜 잡고 엉엉 우는 것입니다. "선교사님, 동네 개가 내 성경책을 찢어 먹었어요." "그래. 하나님께서 새 성경책을 주실 때까지 기도하고 기다려보자" "아니에요. 선교사님. 저는 친구들 가운데서 아주 나쁜 아이였어요. 그런데 성경책을 읽고 좋은 아이가 되었단 말이예요. 그 성경책은 보물가운데 보물이예요. 어쩌면 좋아요" 모펫 선교사님은 웃으면서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 성경책이 너를 좋은 아이로 만들어 주었던 것처럼 그 성경책을 찢어 먹은 그 개도 좋은 개가 될꺼야" 이 아이는 밝게 웃으며 선교사곁을 떠났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안내서입니다. 매뉴얼입니다.
영국의 시인이며 소설가로 유명한 월터 스코트는 죽음 직전에 말하기를 '나를 위하여 책을 읽어 달라'고 하자 사위인 로커트가 묻기를 '장인님, 무슨 책을 읽어 드릴까요?'라고 하자 '책은 오직 하나밖에 없으니 곧 성경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성경의 말씀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성경을 읽으실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안내서로 여기고 읽어보십시오.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눈으로만 읽지 마시고 순종의 행함으로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더 큰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체험하게 됨을 믿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인도해 주십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바른 길로 우리를 인도해 주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은 특별한 모습으로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은 인격적으로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그리스도라 고백할 때 내 가운데 오셔서 나를 인도해주시고 계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때 이미 성령님이 오셔서 도와주시고 역사하고 계십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성령의 사역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성령님은 사역은 무대 위에서 대사를 잊어버리고 당황하고 있을 때 무대 뒤에서 대사를 읽어주는 프롬프터 같은 역할입니다. 영적으로 팔꿈치를 쿡쿡 찔러주는 것, 내가 다른 길로 가고자 할 때 내 옷소매 자락을 살짝 잡아 당겨주는 느낌. 이것이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이 초자연인 역사이기 때문에 때로 상식이나 성경의 가르침까지도 초월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성령은 절대로 말씀을 거스리는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법이 없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매사를 소망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아픈 심령이 치료를 받습니다. 어두운 세상가운데 비전을 갖게 합니다. 절망과 좌절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영국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는 중에 극도로 번민하여 좌절에 빠진 때가 있었습니다. 거룩해지려고 노력할수록 그 반대의 행동이 나오고, 믿어야 될 줄 알면서도 자꾸 의심이 생기고, 열매를 맺으려고 해도 열매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실망과 좌절에 빠졌을 때, 그의 누이한테 편지가 왔습니다. 오빠는 포도나무 가지에 불과하니까 그분에게 맡기고 의지하면서 쉬라고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포도나무가지는 영양분을 끌어올리려고 애쓸 필요도 없고, 꽃을 피우려고, 열매를 맺으려고 힘쓸 필요도 없습니다. 오직 원줄기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으면 저절로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테일러는 자신의 인간적인 노력을 포기하고 완전히 주님께 맡기고 쉴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부터는 그는 주님의 놀라운 능력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많은 열매를 거두고, 큰 업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내 힘으로 노력해서 성취하려고 헛수고하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힘입어 그리스도께서 이미 성취해 놓으신 것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 힘을 빼고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인도해 주십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서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주변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통해서 갈 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그런 사람들을 멘토라고 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멘토리라고 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을 멘토라고 합니다.
조그마한 섬유수출업을 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이집사라는 분이 IMF가 터졌을 당시 부도로 회사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곁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영원하자던 사업파트너도, 명예도 신용도 집도 없어지고 심지어 문제를 상의할 친구도 모두 등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낙망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명료한 해답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아직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믿음으로 기도해주는 교우들이 있으며 가장 든든한 구원자이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해답입니다. 그후 하나님께서는 교회의 사랑하는 성도들을 통하여 같이 사업을 의논하게 하시고 같이 간절히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역사가 이런 모든 멘토들과 함께 하지 안했다면 낙담하여 페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동전 한닢 없던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사업장을 허락하셔서 이제 새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금전도 건강도 친구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만과 허영으로 가득 찬 지난날을 뉘우칠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하여 인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 주변에 많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멘토들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주위 성도들의 얼굴을 자세히 보십시다. 그들이 당신에게 소중한 구름기둥이 되어 줄 것입니다. 가족의 얼굴을 살펴보십시오. 그들이 당신인생에 소중한 불기둥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 안에, 우리 속회 안에, 우리 선교회 안에 많은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멘토들을 이미 세워놓고 당신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제 믿음의 눈을 크게 뜨고 당신의 멘토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중세 기독교의 가장 위대한 성자로 불리운 성 어거스틴이 어느 날 설교를 하기 위하여 낯선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길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안내자의 뒤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안내자가 자신 있게 길을 인도한다고 해서 나섰는데 길을 잘못 들어 다른 곳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길을 다 온 후에 그 안내자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당황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목적지가 아닌 곳에 와 있었던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그 날은 설교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후일 알고 보니 그가 목적했던 곳에 갔더라면 죽임을 당할 뻔했던 것입니다. 어거스틴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거스틴이 어느 길을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숲 속에 숨어 있었던 것입니다. 몽둥이와 칼을 들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내자의 머리를 어지럽게 하여 그 길을 못 가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들의 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변하지 않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하나님의 약속의 징표입니다. 책임을 지시는 징표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으로 그리고 사람들을 통하여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된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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