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교회에서 가족 공동체 경험해요 2003-02-28 18:20:11 ![]() '예배 때 손수건 지참은 필수' ▲ "셀 공동체는 가족적인 공동체가 아니라 바로 가족 공동체죠. 셀 공동체가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것이고, 또 이런 치유를 경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본격 셀목회를 실시하고 있는 추수교회의 교인인 김진욱 씨의 말이다. 셀교회운동의 열풍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초대교회의 모습을 복원하고자 하는 셀 목회의 비전에 그만큼 많은 목회자들이 찬성과 환영의 뜻을 보내고 있다는 뜻인데, 그런 반면 '셀 목회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선뜻 감을 잡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서울 강남의 정철어학원에서 예배를 드리는 추수교회(김인호 목사 시무)는 셀 목회를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죠이선교회 등에서 활발한 선교 운동을 벌이던 김인호 목사(국제터치 셀사역(Touch Korea) 한국본부 원장, 한국신학생선교회(KISA) 대표)가 '교회 없는 선교 운동은 발전할 수 없다. 성경적 교회 모습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고 시작한 교회가 바로 추수교회. 1년전 김 목사 가정에서 10여명이 모여 정기적으로 셀모임을 가지면서 점점 셀이 번식함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주일예배도 함께 드리는 정식 교회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추수교회에는 현재 8개의 셀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교인 수는 6,70명 선. '장년 남성 셀', '청년 여자 셀', '부부 셀' 등으로 나눠져 주중에 열리는 셀 모임은 간단한 게임 등으로 분위기를 돋구고 친밀감을 도모하는 'Welcome', 경배와 찬양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Worship', 지난 주일 설교 말씀의 한주간 적용을 나누는 'Word', 서로를 격려하며 전도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Works'순서의 4w의 차례로 진행된다. 김 목사 가정에서 셀 모임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참석해왔다는 추수교회의 한 교인은 "습관적인 죄에 빠져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고 있던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눈물의 기도를 올리셨죠.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의 모든 죄악들을 빛 가운데서 그들에게 낱낱이 드러내는 마음을 허락하시고, 이를 통해 치유를 경험케 하셨습니다. 제가 약할 때 강함을 주시는 주님을 저는 이렇게 셀 모임에서 경험했습니다." 라고 고백했다. 셀 모임이 활발한 추수교회에는 구경꾼이 없다. "셀 모임에서 회원들은 각양 은사를 발휘해 어떤 이는 비전을 제시하는 손의 역할을, 어떤 이는 비전을 실천에 옮기는 발의 역할을, 또 어떤 이는 상황을 잘 살피는 눈의 역할을 감당하죠. 직분을 위한 직분을 지양하며, 사역의 열매가 있는 이들을 사역자로 세웁니다."라고 김인호 목사는 밝혔다. 추수교회는 주일 예배 또한 독특한데, 예배의 '환영의 메세지', '경배', '찬양' 등의 순서도 사역자인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진행한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역동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시간은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대한 감격으로 모두 눈물 범벅이 되버린다고. 이렇게 교인들의 마음 문이 활짝 열린 상태에서 설교자가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전하는 말씀은 교인들에게 잘 녹아들어간다. "교인들 사이에서 알려지는 것에는 관심 없어요. 불신자들 사이에서 소문나는 교회가 되고 싶죠." 라는 김인호 목사는 교회를 대형화하기보다 건강한 셀 번식을 통해15년 안에 중국, 무슬림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에 300개 교회를 세워 다양한 이들에게 선교하고 싶다고 비전을 밝혔다. 김영빈 기자 yb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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