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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전5:12-28/ 쉬지 말고 기도하라 / 한경직 목사
    2014-08-23 07:49:08   read : 1550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五-十六-十八)

    기쁨, 기도, 감사 이 세 가지는 믿음의 동산에 피는 세 꽃송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혹은 믿음 나무에 열리는 세 가지 열매입니다. 혹 믿음의 동산에서만 캐어낼 수 있는 세 가지 보석이올시다. 혹은 믿음의 바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세 가지 진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가운데 중심은 기도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그 중간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 아침 '쉬지 말고 기도하라' 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가령 이 말은 아무 일도 하자 않고 삼각산이나 계룡산 같은 곳에 가서 엎드려 기도만 하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면 살림은 누가 합니까? 사업은 누가 합니까? 사도 바울도 그렇게는 기도생활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떤 사람처럼 기도를 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하라는 뜻도 물론 아닙니다.

    기도하기를 쉬지 말라는 뜻입니다. 혹은 원문대로 좀 더 가까이 번역하면 "기도하기를 그치지 말라" 는 뜻입니다. 기도하다가 쉬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새벽 기도하다가 쉬는 사람 있습니다. 삼일기도회 나오다가 쉬는 사람 잇습니다.

    심지어는 교회 잘 나오다가 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기도하다가 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는 언제나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환경이 바뀔 때 기도를 쉽니다.

    촌에서는 기도를 열심히 하다가 이런 대도시에 와서 기도를 게을리 하는 이는 없습니까? 혹 학생 시절에는 열심으로 하다가 졸업함으로 해서 기도를 게을리 하는 이는 없는지요? 결혼하기 전에는 열심히 하다가 결혼한 후에 기도를 쉬는 이는 없습니까?

    어떤 이는 분주하다고 해서 기도를 쉬는 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분주하다고 하는 것은 일이 많다는 말인데 그 많은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마틴 루터의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적어도 기도를 세 시간은 해야겠군" 했다는 것입니다. 분주한 가운데라도 기도를 열심히 해야 모든 일을 바로 할 수가 있습니다.

    혹 어떤 이는 기도의 응답이 속히 오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하여 기도를 쉬는 이도 있습니다. 여기 대해서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쉬지 말고 꾸준히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의 회개를 위하여 十五년 이상을 꾸준히 기도한 사실을 기억하십시다.

    혹 어떤 이는 일이 자기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기도를 쉬는 이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환난과 역경 속에서 기도를 쉬는 이들이 있으나 그와 반대로 환난이 있기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도를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과거에 참된 신자들은 반대와 핍박이 극심한 중에도 기도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다니엘의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왕 이외에 다른 신에게 기도하는 자는 사자 굴에 넣으라는 왕의 조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을 향한 문을 열어 놓고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계속했다가 사자 굴에까지 던져졌으나 결국은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기도 시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아무리 바쁠지라도 시간을 정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침과 저녁에 기도를 게을리 맙시다.

    가정 기도를 게을리 맙시다. 밀레의 '만종' 이란 그림을 보신 줄 압니다. 젊은 부부가 밭에서 분주히 일합니다. 그러다가 멀리서 교회당 종소리를 듣고는 일손을 멈추고 엄숙히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기도하는 시간을 꼭 지키고 쉬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는 기도시간 외에도 할 수 있는 대로 기도를 쉬지 말고 하라는 뜻입니다. 묵상기도, 한 마디 기도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기도를 말합니다. 우리가 언제나 머리를 숙이고 한 자리에서 기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거리나 길을 가면서 버스 안에서도 간단한 기도쯤은 능히 할 수 있는 줄 압니다. 부인들은 가정에서 청소를 하고 그릇을 닦으면서도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든지 틈 잇는 대로 묵상 기도나 간단한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주여, 인도하소서." "주여, 나와 같이 하소서." "나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주여, 내게 인내를 주시옵소서." "지혜를 주시옵소서." "능력을 주시옵소서" 등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심령으로는 언제나 기도를 계속하라는 뜻입니다. 심령 깊은 속에서 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간구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수 님 말씀이 중언부언은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최고의 의미에서 기도는 하나님과의 교통입니다. 그러므로 호흡과 같습니다. 호흡은 자나깨나 언제나 계속되는 것처럼 기도도 계속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심령이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입니다. 그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고 사귀는 것입니다. 주께서 내 안에, 내가 주안에 있는 생활의 계속을 의미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혼의 눈이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도는 우리의 신령한 귀가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표면 의식으로는 무슨 생각을 하든지 잠재의식에서는 언제나 기도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술할 때 몽혼(夢魂)하는데 몽혼에서 깰 때에 흔히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 말은 대개 잠재의식에서 한 말일 것입니다. 그런 경우 우리 믿는 이들의 입에서는 기도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심령 깊은 곳에서는 내 영혼과 하나님과의 대화가 언제나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 최 군식 집사님이 앉아 계시지마는 그의 모친에 관한 일화를 말씀하렵니다. 모친께서 신의주에 계실 때에 아주 기도를 열심히 하신 분인데 한 번은 이른 겨울에 기도하고 어두운 길을 돌아가시다가 예배당 뒤에 있는 시멘트 구렁에 빠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발견하고 집에까지 옮겨놓았는데 중태라는 소식을 듣고 제가 가서 보니 정신을 가누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하는 말이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세상 떠났습니다.

    그 분의 마음속에는 항상 이 같은 기도가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심령 깊은 곳에는 항상 기도가 계속되는 생활을 하라는 뜻인 줄 압니다.

    넷째는 생활 자체가 기도의 표현이 되게 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가령, 여기 어떤 잘 믿는 의사가 있다고 합시다. 이제 중환자의 수술을 할 경우 그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수술에 임하면 그 수술 자체가 기도의 표현이 될 것입니다. 여기 어떤 권찰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자기의 구역 교인의 가정을 심방 하면 그 심방이 곧 기도의 표현일 것입니다. 성가대나 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여기 한 공무원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기도하고 관청에 나가 맡은 책임을 잘 감당하면 곧 그 실무 자체가 기도의 계속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입술의 기도보다도 우리의 심령 속에 숨은 간절한 소원을 보시고 이루어주십니다. 우리의 생활 자체가, 사업 자체가 내 깊은 속에 소원의 표현이 될 때 그것은 기도의 계속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기도를 가르쳐주실 때에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만날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고 하는 말들은 생활 자체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입으로만 아니라 소원이 생활로 표현될 때에 그것은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하다가 쉬지 맙시다. 할 수 있는 대로 묵상과 단 마디 기도를 통해서 계속 기도에 힘씁시다.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서 언제나 기도가 계속되는 생활을 하십시다. 또 우리의생활 자체가 기도가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제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五장八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네 생물과 二十四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각각 거문고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을 가졌으며 이 향은 성도의 기도들이라."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는 향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의 기도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둘째, 기도는 제일 큰 힘이올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을 움직이는 것은 오직 기도의 힘이올시다.

    시편 一二七편 一절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군의 경성 함이 허사로다."

    집을 세우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마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성을 바로 세울 수 없습니다. 일만은 부족합니다. 기도하면서 일해야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기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방금도 우리 국군이 월남에서 전투하는 중에 있지마는 전투만은 부족합니다. 기도하면서 전투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성을 지켜 주셔야 합니다.

    여러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광야를 지나갈 때에 아말렉 사람들과 대항하여 싸웁니다. 그 때 여호수아는 군대를 거느리고 싸움에 임하고 모세는 높이 손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 사람이 이기고 기도의 손이 내리면 아말렉 사람이 이기더라 고 하는 의미심장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배후에 기도의 손이 많이 올라가야 전쟁에도 승리하는 것입니다. 아말렉 사람과의 전쟁은 시대와 세기를 통해서 지금까지 계속되는 중입니다. 한국과 월남에서도 계속중입니다. 이 전쟁은 三八선을 연해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국군 장병과 연합군이 용감히 싸우는 중에 있기는 하나 그 배후에 기도의 손이 많이 올라가서 기도의 후원이 있어야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싸움은 사람이하지마는 최후의 승패는 하나님께서 결정하십니다.

    신문지상에 보면 특별히 케산이라는 지역을 주심으로 대 열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여러분, 기도의 손을 얼마나 쓰십니까? 기도의 후원이 있어야 합니다.

    제二차 대전 때에 불란서가 두 주일만에 망하고 영국의 三十五만이라고 하는 군대가 던 컵이라 하는 반도에 몰려서 그 운명이 문자 그대로 풍전등화(風前燈火)였습니다.

    그 때에 영국에서는 온 나라가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 기후와 여러 가지 방면으로 도와주셔서 三十五만의 대군이 오고해협을 무사히 도강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도의 손이 많이 올라가야 전쟁에도 승리하는 것입니다.
    전에 스코틀랜드의 메리 여왕은 당시의 종교개혁자 존 낙스의 기도를 무서워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악마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성도들의 기도입니다. 기도의 후원이 있어야 이 나라도 바로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쉬지 않는 기도가 없이는 내 신앙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제자들이 기도하지 아니하고 졸다가 여러 가지 시험에 빠진 이야기를 우리가 기억합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계속하는 성도는 어떤 유혹이나 환난이나 시험도 이길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심령이 거룩해지고 깨끗해집니다. 사랑과 기쁨이 충만해집니다.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기도 없이 신앙 생활할 수는 없습니다.

    그뿐 아니라 기도는 남을 사랑하고 도와주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 교역자들을 사랑하고 도와드릴 마음이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장로님들과 집사 님들을 사랑하고 도와드릴 마음이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통령이나 국무위원들이나 국군 장병을 사랑하고 도와줄 마음이 있으면 위하여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전에 영국에 유명한 휫필드(whitfield)라고 하는 부흥목사가 있었는데 그 분을 따라 다니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 분은 그 목사를 위하여 언제나 간절히 기도해 주었습니다. 다리를 절룩이고 키가 작은 보잘것없는 분이었지마는 언제나 따라 다니면서 휫필드 목사를 위해 기도해주는 가운데 어디를 가나 큰 능력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해서 미안하지마는 오래 전에 의주 동조에 가서 사경을 시킨 일이 있는데 그 대 저를 위해서 특별히 기도에 열심 있는 분이 계셨습니다. 김 덕창 장로님이었습니다. 저는 설교하는 동안에 이 장로님은 계속 기도해 주었습니다.

    목사는 설교하고 장로는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가 피차에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목사가 교인을 위해서, 교인이 목사를 위해서 기도하며,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서 국민이 국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와 국가는 부흥이 되고 크게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제가 어떤 책을 보니 양봉하는 이는 잘 아시겠지마는 꿀벌 가운데는 일하는 동봉(動蜂)이 있고 부채질하는 벌이 있는데 그 벌은 벌통 속의 나쁜 공기를 환기시키는 일을 전담한다고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 교회도 그러한 줄 압니다. 일할 수 있는 분은 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 즉 나이 너무 많거나 병석에 있는 분은 부채질하는 벌들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교회가 축복을 받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나라, 이 세계는 옛날 요나의 배와 방불합니다. 큰 풍랑 가운데 있습니다. 이와 같은 때에 요나처럼 잠잘 수 있습니까?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 초 비상시를 기도에 힘을 써야 될 줄 압니다. 개인적 기도, 가정 기도, 교회적으로 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새벽 기도회, 삼일 기도회를 빠짐 없이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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