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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119:137-144/ 의로우신 하나님 / 한경직 목사
    2014-08-23 20:21:44   read : 8581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정직하시니이다.』(시 一一九․一三七)

    본문에『주는 의로우시다』라는 말이 네 번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하나님입니다. 요한 一서 四장 八절에서『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는 교훈을 받습니다. 과연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은 또한 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여기에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는 로마서 一장 十七절도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는 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에는 사랑과 의가 같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점이 우리 기독교의 사랑과 불교의 자비가 다른 점입니다. 의가 없는 사랑은 죄로서 인간적인 또 육 적인 것으로 이울어집니다.

    아가페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신 동시에 의로우십니다. 성경 전부는 이 진리를 우리에게 선포하여 주십니다.

    시편 九十七편 一절 이하에『여호와께서 통치하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구름과 흑암(黑暗)이 그에게 둘렸고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로다.』

    시편 四十八편 十절에는『하나님이여 주의 이름과 같이 찬송도 땅 끝까지 미쳤으며 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하였나이다.』주의 오른손에는 정의가 충만합니다.

    혹은 시편 一四五편 十七절에『여호와께서는 그 모든 행위에 의로우시며 그 모든 행사에 은혜로우시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의가 인간에게 어떻게 나타나십니까? 이것을 찾아보고 알아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의로우신 하나님인 까닭으로 오래 참으시니 불의한 자는 결국 형벌 하십니다. 심판 하십니다. 그래서 로마서 一장 十八절에 보면『하나님의 진노가 물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은 로마서 二장 六절 이하에는『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報應)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 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서 환난과 곤 고가 있으리니 첫째는 유대인이요. 또한 헬라인 에게로다』선언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마태복음 十三장 四十절 이하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나 회개하지 않으면 최후의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하나님으로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의 죄는, 사하시고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심으로 죄를 그저 용서하실 수는 없습니다. 지금 말한 대로 죄는 반드시 값이 있고 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셨습니다. 죄인을 구속하기 위하여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사실 그 아들이 형벌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깊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죄는 없으시나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 지시고 고난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를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죄를 사하여 주시고 구원하여 주실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해서 요한 一서 一장 七절에『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하는 뜻입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다고 하는 뜻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혹은 一장 九절에『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오직 십자가에 대한 믿음과, 충심으로 자기의 죄를 회개하는 회개를 통해서 참된 사죄와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 죄인이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고, 구원의 대로를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해서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심으로 이렇게 죄를 회개하는 사람에게 죄를 사해 주실 뿐더러, 모든 축복과 상을 더하여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三十四편 十五절에『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 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은 시편 九十二편 十二절에『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래바논의 백향목 같이 발육하리로다.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 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 하리로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마태복음 十三장에『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기가 일생토록 주를 봉사하다가 세상을 떠날 시간이 닥쳐올 때에 스스로 말씀했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준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주실 것이 아니라 그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모든 자 에게로다.』의로우신 하나님의 의는 우리 인간에게 이렇게 나타나십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계속해서 요구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므로 의를 요구하십니다. 의를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의로운 행동, 의로운 행실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그리해서 그는 미가서 六장 八절에 미가 선지자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제일 먼저 공의를 행할 것을 명하십니다.

    혹은 하나님께서 예언자 아모스를 통하여 이렇게 요구하셨습니다.『오직 너희는 공법을 물과 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어다.』너희 가운데 공의가 바다의 물과 같이 넘치는 사회가 되게 하여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셔서 그를 믿는 모든 자녀들이 개인생활에 있어서나 의로운 것을 요구합니다. 의로운 생각, 의로운 말, 의로운 행동을 요구하십니다. 의로운 교제를 요구합니다. 의로운 교제와 불의 한 교제가 있습니다. 의로운 거래를 요구하십니다. 의로운 상거래와 불의 한 상거래가 있습니다. 옳은 교훈을 쓰라고 요구하십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특별히 이런 부정과 부패가 많은 사회 가운데서 모든 일에 의로운 것으로 빛을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 무엇을 생산합니까? 옳은 상품을 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 제약업을 합니까? 옳은 약품을 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 혹은 관청에서 혹은 군대에서, 혹은 공장에서, 내가 책임을 맡았습니까? 그 책임을 옳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 가정의 주부가 되었습니까? 그 책임을 옳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이 학교에서 교사가 되었습니까? 그 책임을 의롭게 감당하라고 하나님께서 요구하십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한 걸음 더 나가서 하나님은 국가생활에 있어서, 사회생활에 있어서 정의와 용기를 요구하십니다.

    레위기 十九장 十五절에는『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斗護)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라』고 요구하신 것입니다. 혹은 신명기 二十四장 十七절에는『너는 객이나 고아의 송사를 억울하게 말며 과부의 옷을 전집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인류에는 공의가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정치하는 데 있어서, 사법행정을 하는데 있어서 경제정책에 있어서 공의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농민과 어부와 무산자가 같이 살 수 있는 경제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회정의를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천재지변을 당한 수재민이나 불쌍한 이들을 도와주려는 것은 자선보다도 사회정의에 속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마땅히 사회의 일원으로서 도와주고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붙들어 줄 의무가 우리 국민 하나 하나에게 있고, 우리 사회에 있고, 우리 국가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 四十대 이상은 다 아실 줄 압니다. 옛날 서당에 다닌 사람은 맹자 읽어보지 못한 이가 없을 것입니다. 맹자 첫 패이지는 다른 것 다 잊어버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하시지요?『맹자전 양애왈하신데 양왈 수불원천리인애하시니, 역자위 인의 오구호이까』영감께서 이렇게 천리를 멀다 하지 않으시고 우리 나라에 오시니 장차 우리 나라에 의로운 것이 무엇 있습니까?

    맹자가 그 말을 듣자마자, 이어 대답하는 말이 왕은 어찌하여 먼저 익을 찾습니까? 나라에는 반드시 인과 의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하는 말이 왕이 이익을 찾으면 사대부가 이익을 찾을 것이요. 사대부가 이익을 먼저 도모하면 모든 관리들이 이익을 도모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모든 국민이 모두 이익만 찾을 것이요, 그렇게 되면 사회가 부정해져서 나라가 망하고 맙니다.

    요새 말로 하면 위에 있는 대통령이 이익을 도모하면 아래 있는 장관이 이익만 도모할 것이요, 장관들이 이익만 도모하면 그 아래 국장들이 이익만 찾을 것이요. 과장이 이익만 찾게 되면 계장 직원들, 마지막에 백성들이 이익만 찾게 되고 나라는 망한다는 말인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어느 때보다도 부정과 부패가 많다고 하는 말은 무슨 알입니까? 우리 동양사람으로서 다 기독교를 모른다고 할지라도 적어도 맹자 첫 페이지는 배워야 될 것이 아닙니까? 안 믿는 사람도 말입니다.

    남산에 가면 안 중근 의사의 동상을 여러분이 보실 것입니다. 안 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나라를 위해 처형되기 전에 귀한 글귀를 여러 개 썼습니다.

    그의 글씨가 또 명필이었습니다. 여러 귀한 글귀 가운데 제가 항상 잊지 못하는 글귀는『견이사의(見利思義)』라는 글귀입니다. 즉『이익을 볼 때에 의를 생각하라』고. 이익 나는 일이 있을 때에, 내가 금전적으로 유익한 일이 있을 때에 의를 생각하라. 그것이 옳은 도리냐 아니냐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작정할 때에 이것이 이로우냐 해로우냐, 하는 것보다도 이것이 쉬우냐 어려우냐, 하는 것보다도 이것이 옳으냐 옳지 않으냐, 이것 의냐 불의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작정하고 무엇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모든 생활에 있어서 꼭 같은 원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산상보훈에서 말씀했습니다.

    『의를 사모하기를 주리고 목마른 자』같이 하면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런 나라가 복을 받을 것입니다. 너희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으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옳게 살기 위해서 핍박을 받으면 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낮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사이 말로 하면 믿는 사람의 생활이 안 믿는 사람보다 낮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리면서 마태복음 六장에『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불의와 부정과 부패가 많은 사회에 우리 믿는 사람은 어디 가서나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해서 사실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옛날 소돔성, 고모라성에 의인 몇 사람이 없어서 결국은 망한 슬픈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의인은 얼마나 있습니까? 이 나라를 구원하는 길이 어디 있습니까? 경제도 재건하고, 정치도 정돈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많지마는 가장 귀한 것은 이 나라에 의인이 점점 많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의인이 되는 길이 어디 있습니까? 이미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의가 복음에 나타났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입니다. 우리가 다 죄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 하나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온전히 죄 사함을 받고 내가 먼저 변하여 새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좋은 나무가 되어야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먼저 내 마음이 변하여 새 사람이 될 때에,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새 사람이 되는 비결은 오직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 나와서 십자가를 붙들고 주님 앞에 내 몸과 마음을 바치는 데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이와 같은 현실 사회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서 먼저 이 의가 내 생활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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