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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103:1-22/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한경직 목사
    2014-08-23 20:23:31   read : 1219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一0三․二)

    시편 一0三편은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읽으면 그 뜻을 압니다. 다윗이 그 일생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이와 같은 감사의 시를 읊은 것입니다. 그의 심령은 감사와 감격으로 충만하였던 것입니다. 아마 중심 되는 구절은 二절일 것 같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恩澤)을 잊지 말지어다.』오늘 이 구절을 잠깐 생각하는 가운데, 이 감사주일에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잊지 말지어다」라를 말씀을 기억하십시다.

    빌립보 三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실 잊어야 할 것도 있습니다. 과거의 실패, 슬픔, 원한 같은 것은 잊어야 합니다. 성공도 잊어버리는 편이 낫습니다. 잘못하면 쓸데없는 교만한 생각이 마음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신명기 六장 十二절에『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을 맹세할 것이니라.』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신명기 八장 十一절에『내가 오늘날 네가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가 하라고 우리에게 권면 하십니다.

    전도서 十二장 一절에는『너는 청년의 때 곧 곤 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희 창조자를 기억하라.』일찍이 젊었을 때부터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의 언약을 잊지 마십시다. 그의 율법을 잊지 마십시다. 그의 계명을, 그의 섭리를 잊지 마십시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지, 언제든지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아브라함처럼 어디를 가든지 제단을 쌓을 줄 알아야 합니다.

    요셉처럼 어떤 때든지 하나님을 잊지 않아야 죄게 빠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모든 나라는 음부로 돌아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신 것을 잊지 맙시다. 그가 우주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대리자인 것을 잊지 맙시다.

    아무리 세상의 나라가 떠들고 사람들이 떠든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의 바퀴를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하나 하나의 생명을 기대하십니다. 우리 가운데 거하십니다.

    특별히 둘째로『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잊어버림이 많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은택 입은 것을 잘 잊어버립니다. 여러분, 요셉이 얘기를 잘 아시지요?

    그가 감옥에 있을 때 마침 애굽 궁중에서 관원으로 있던 술 맡은 관원과 떡 맡은 관원이 어떤 범죄를 하고 요셉이 있는 감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얼마 후에 이 두 관원은 서로 각각 꿈을 꾸었으나 그 꿈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물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이 대답하기를 간밤 꿈에 보니 좋은 포도나무가 있는데 가지가 셋이 있어요. 그 세 가지에서 꽃이 피고 어느덧 열매가 맺었어요. 포도가 맺히자마자 잘 익었어요. 그래 나는 그 포도를 따서 포도즙을 잘 만들어서는 왕에게 다시 바쳤습니다. 그것이 무슨 뜻일까요?

    요셉이 척 듣더니, 꿈 해석을 잘하는 사람이라, 그 꿈은 대단히 놓은 꿈입니다. 세 가지는 사흘을 의미하는데 사흘 안에 당신이 죄 사함을 받고 이 감방에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아닐세라, 사흘이 되더니 감방 문이 열리고 나오라고 합니다.

    그 때 요셉이 술 맡은 관원에게 간절히 부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당신의 꿈을 잘 해석해 주고 당신이 감방에 있을 때, 우리가 이렇게 친하여졌으니 당신이 나가서 왕의 앞에 서게 되면 나를 잊지 말고 왕에게 말해서, 나는 사실 여기 들어올 죄가 없으니 나도 여기서 풀려나가게 알선해 주시오.』하고 부탁했습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철석 같은 약속을 하고 나갔습니다. 후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과연 복직이 되었습니다. 과연 왕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술 맡은 관원은 요셉에 대해서 어떻게 했다고요? 창세기 四十장 마지막 절을 읽어보세요. 요셉에 대해서는 다 잊어버렸습니다.

    여러분! 이 사람이 나쁜 사람인 줄 생각하지 맙시다. 나쁜 사람이 아닌 줄 압니다. 이게 우리 보통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보통 인간의 모습입니다.

    은혜를 받을 때는 감사한 줄 생각하는 것 같지만 얼마 후에는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부모의 은택도, 스승의 은택도, 잊어버리고 친구의 은택도, 국가의 은택도 잊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택마저도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은혜가 클수록 더 잘 잊어버리는 모양입니다. 우리 동양에서는 옛날 요순임금 시대를 매우 태평시대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정치를 잘했던지 모든 국민들이 평안히 살고 있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격양가를 부릅니다.

    여러분은 격양가의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그 내용은 간단합니다.『경전이식(耕田而食)하고 착전이음(鑿井而飮)하니 제력하유어아제(帝力何有於我哉)이니라. 내가 밭을 갈아서 내가 먹고 내가 우물을 파서 내가 물을 마시니 제왕의 은혜가 내게 무슨 상관인고? 임금의 은혜는 다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너무 은혜가 커서, 정치를 너무 잘해서 다 잊었습니다. 물고기가 물 가운데 살면서도 공기의 은혜를 모르는 것 같아요.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귀중한 은혜 가운데 살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것 같아요. 그 은혜가 너무 커서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지요. 예수님께서 한 번은 문둥병 걸린 사람 열 사람을 함께 고쳐 주셨지요. 그런데 그 중의 한 사람만 잊어버리지 않고 예수 앞에 와서 하나님께 찬송을 부르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 사람은 누구입니까?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은혜를 잊어버린 아홉 사람은 어디 사람인지 아십니까? 유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유대 사람과 사마리아 사람을 비교하면 어느 민족이 더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습니까? 유대사람들이 아브라함 때부터 제일 많이 받은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이 그 은혜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러기에 은혜 많이 받은 사람들 특별히 정신 차려야 합니다.

    그래서 흔히 외아들이 부모의 은혜를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잣집 아들이 부모의 은혜를 더 모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성경에 보아도 네 배가 부를 때에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절기를 정해 주셨습니다. 유월절은 무엇 하러 정해 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준 것을 잊지 말라고. 장막 절은 무엇 하러 매년 지키라고 하였습니까?

    하나님께서 광야생활에서 만나를 주시고 생수를 주신 은총을 잊지 말라고. 오순절은 무엇 하러 주신 줄 압니까? 하나님께서 해마다 밀과 보리와 아름다운 오곡백과를 주신 것을 잊지 말라고 주신 것입니다.

    왜? 감사절을 주신 줄 압니까? 매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을 잊지 말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맙시다. 다윗은 이 말씀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택이 얼마나 큰 것을 여기에 몇 가지로 열거했습니다.「내 모든 죄를 사하시며」,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신 은택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십자가의 보혈로써 우리 죄를 사해 주신 그 은택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 모든 병을 고치시며」,우리가 살아가느라 면 일생에 죽을 병 세 번은 다 걸린다고 합니다. 병을 고쳐 주신 까닭으로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갑니다. 병 고침을 받은 이들의 은택(恩澤)을 잊지 마십시다. 내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신 것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한국처럼 교통사고도 많고 六․二五사변이 있었고, 천재와 지변이 많은 곳에서 우리가 이 육신의 생명을 보존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택입니다. 그러나 이보다도 여기는 우리의 생명을 영원한 파멸에서 구속해 주신 영생의 축복을 받은 것을 잊지 말라고 하는 뜻인 줄 생각합니다.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실 뿐더러 우리를 의롭다 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서 온갖 축복을 더하여 주신 것입니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신 것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영혼에 가장 큰 만족을 주십니다. 윌 심령의 참된 평화, 참된 안식, 참된 기쁨을 주십니다.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는 은택을 잊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신령한 의미로서 우리 믿는 사람들은 언제나 젊은 사람입니다. 항상 우리로 하여금 새롭게 하여 주십니다. 물론 우리 육신은 나이 많으면 쇠퇴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속 사람은 날로 새롭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놀라운 축복을 기억하면서 그 은택을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아래 부분을 보면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해 주신 은택을 잊지 말라고, 해방의 축복을 잊지 말라고, 항상 긍휼과 자비로 덮어주신 축복을 잊지 말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 민족에게도 해방의 축복을 주신 은택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다윗이 누구에게 하는 말입니까? 자기에게 하는 말입니다. 다윗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깨우칩니다.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영혼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충만합니까?
    그렇지 못하면 이 시간에 좀 깨우치세요. 여러분의 심령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합니까?

    또 보세요.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육체로 말하면 내 속에 있는 심장, 폐장, 오장 육부들아, 혹 달리 말하면 시력, 감정, 의지,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전심전력하여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다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려라.

    시편 一一六편의 저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방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은택을 다 깨닫고 우리의 심령이 이 깨달음으로 충만하다고 하면 한 가지 남은 탄식은 이것밖에 없는 줄 압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다윗이 젊은 시절에, 자기 생명이 위험할 때 자기 친구 요나단이 자기를 보호해 주고 자기 생명을 건져준 그 은총을 기억하고 그 후에 자기가 왕이 된 후에, 물론 요나단은 죽은 지 오래 되었지만, 요나단의 후손이 잇느냐?
    하고 물어보아 절뚝발이 아들이 하나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이 절뚝발이 아들 므비보셋을 데려다가 자기와 같은 상에서 먹고 같은 궁중에서 살며 후대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은혜를 깨달으면 그 은혜를 보답하려고 합니다.

    아마 한 달포가 된 듯합니다. 어떤 분이 우리 교회 사무실에 찾아와서 하는 말이 지금부터 十五년 전인 一․四후퇴 때, 자기가 북한에서 피난해 내려오다가 우리 영락교회에서 며칠 잤다고 합니다.
    물론 잔 이가 그 분만은 아니지요. 그리고 갈 때에 우리가 쌀을 조금씩 드렸지요. 그분은 그 쌀 준 것을 먹으면서 부산까지 피난을 잘 갔습니다.

    그런데 그이 말이 내가 지금까지 그 은혜를 받고 감사한 마음이 있기는 하나, 한 번도 감사를 못해서 내가 적은 것이지만 감사 연보를 좀 드리겠노라고 하면서 헌금을 드리고 갔다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깨달으면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왜? 믿음으로 사는 자는 범사에 하나님의 은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환난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택이 숨어 있습니다. 고통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택이 숨어 있습니다.
    눈물 가운데도, 사망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택이 숨어 있는 것입니다. 영생과 소망의 은택이 숨어 있습니다. 검은 구름에도 밝은 햇빛이 비치면 아름다운 무지개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모두 일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까닭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풍랑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감옥에서도 찬송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충만한 은혜를 주시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고 지혜로 충만하고 능력과 사랑으로 충만한 은혜를 우리에게 주십니다. 꼭 같이 하나님은 감사로 충만한 은혜를 받기 원합니다.

    오늘 아침 우리 하나 하나가 감사로 충만한 은혜를 받읍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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