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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1:2-6/ 사1:16-20/ 백설의 복음 / 한경직 목사
    2014-08-23 21:30:51   read : 1225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저의 죄가 주홍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사 一․十八)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주홍은 매우 붉은 빛이올시다. 피 빛같이 붉다고 하는 뜻입니다. 죄는 우리의 심령을 피 빛처럼 붉게 또는 더럽게 물들입니다. 사람보기에는 깨끗하게 할 소망이 없습니다. 무엇으로 씻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죄인도 하나님께 돌아와서 회개하고 구주 예수를 믿으면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을 받아서 백설과 같이 희어집니다. 그리해서 계시록에 나타나는 모든 성도는 눈 같이 흰옷을 입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백설과 같이 흰옷을 입은 성도들이었습니다. 이것이 온 성경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올시다. 아무리 주홍 같이 붉은 죄인이라도 백설과 같이 되겠다고 하는 이 기쁜 소식이 성경에 있습니다. 오늘 아침 이 백설의 복음을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축복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년 여름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만일 겨울 같으면 이 물방울들이 다 눈송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왜 겨울에는 눈송이가 됩니까? 그것은 물론 추운 까닭이지요. 추우면 왜 눈송이가 됩니까? 그것은 물의 성질이 그런 탓이지요. 왜 물의 성질이 그렇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까닭이올시다. 다시 말하면 눈도 하나님께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데가 있어서 백설도 지으신 줄 생각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과학자들은 우리에게 말하여 줍니다. 겨울에 눈이 대지에 덮이는 것은 마치 솜이불을 땅 위에 덮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이상합니다.

    눈 자체는 차지마는 이 찬 눈이 땅 위에 덮임으로 그 아래는 오히려 더워진다고 합니다. 그리해서 눈 위에는 매우 추운 일기 가운데서도 눈 아래는 과히 온도가 내러가지 않아서 땅 속에 있는 많은 식물의 생명이 추운 겨울에도 보존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알래스카에 사는 에스키모 사람들이 눈으로 집을 짓고 사는 것을 보면 아무리 눈 담일지라도 속은 더워지는 모양입니다. 뿐만 아니라 눈은 땅속을 비옥하게 만듭니다.

    이 사실은 우리 옛날 노인들도 경험으로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렸을 때에 옛날 노인들이 종종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명년에는 풍년 지겠다』고 하는 말씀을 종종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눈을 주신 것도 꼭 눈이 필요하여 주신 줄 생각합니다. 그러나 눈의 사명은 이런 물질적인 방면에만 있는 것이 아닌 줄 생각합니다. 오히려 영적 방면에 있어서 그러한 줄 생각합니다. 백설의 영적 사명이 있습니다. 욥기 三十八장 二十二절에 하나님께서 폭풍우 중에 나타나셔서 욥에게 말씀하실 때에『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눈으로 된 곳간 속에 들어가 본 이 계십니까? 지금 무더운 때에 들어가면 서늘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눈 곳간 속에 들어가 보았느냐는 말은 네가 눈의 신비를 다 깨달았느냐는 뜻일 것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눈송이 하나 하나가 하나님의 기적이올시다. 눈송이 하나 하나가 수학적으로, 기하학적으로 완전한 구조를 가진 결정체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는 수백 수천의 다른 고안이 있고 또한 종류가 있습니다. 눈송이 하나 하나가 우주의 법치성(法治性), 통일성, 예술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다시 말하면, 눈송이 하나 하나가 우주의 배후에는 지혜와 영광과 능력의 창조주가 계시다고 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눈송이를 대할 때에 돌연히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작은 것까지 세밀하고 아름답고 정교하게 지으시고 이것을 보호하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백설의 미의 극치는 물론 그 흰빛에 있는 줄 생각합니다. 겨울이 되어서 풀은 마르고 나뭇잎은 다 떨어져 대지는 황량(荒凉)하게 되고 만물이 소조할 때에 어느덧 흰 눈은 온 땅을 덮어서 은세계로 변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겨울에 설경(雪景)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설경을 겨울에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설경은 물론 아래서 볼 때에도 아름답지마는, 혹 우리 가운데 비행기 위에서 높은 산상의 설경을 보신 분들이 많을 줄 아는데, 위에서 보면 더욱 아름다운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 경험으로는 알프스 산맥 위의 웅장한 설경을 본 적이 있고, 남미 안데스 산맥 위의 설경을 본 기억도 있고 럭키 산맥 위의 설경을 구경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언제 우리 백두산 위의 설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위에서 이 웅장한 설경을 볼 때에 그야말로 이 땅은 땅으로 보이지 아니하고 새로운 세계가 전개되어 영원한 세계를 우리가 목견(目見)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백설로써 겨울에 대지를 덮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위대한 뜻이 계신 줄 생각합니다. 아마 이 세상에 제일 흰 것은 눈이겠습니다. 흰 눈은 순결과 의의 상징입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언제나 흰옷을 입고 나타납니다. 사도 요한 에게 나타난 우리 주님과 오 머리털이 눈 같이 희다고 기록해서 남겨 놓았습니다. 하늘의 보좌에 둘러서서『할렐루야 할렐루야』영원토록 찬송을 부르는 二十四장로들과 성남성녀들은 흰옷을 입었다고 요한 계시록에 또한 기록하여 놓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설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눈 같이 흰 성결한 사람이 되어라, 눈 같이 흰 성결한 생활을 하여라, 하늘 나라는 눈 같이 흰 세계라고 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여러분 잘 아시지요? 세계의 제일 높은 산 위에는 어디나 흰 눈이 덮여 있습니다. 사실 평지는 눈이 별로 많이 안 오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을 익을 때에 눈 오는 가운데 무엇을 했다 하는 이야기는 아마 한 번밖에 나오지 아니합니다.

    우나야라고 하는 사람이 눈 올 때에 함정에 들어가 사자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외에는 제 기억 가운데는 눈 올 때에 무슨 전쟁을 했다든지 눈이 많이 와서 어떻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는 별로 없습니다. 그 까닭은 성지에는 눈이 별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지에 가서도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성지 북편에 높은 헐몬산이 있습니다. 그 헐몬산 위에는 언제나 눈이 있어서 언제나 그 아름다운 백색의 관(冠)을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에도 제일 높은 산을 왜「백두산」이라고 합니까? 우리말로「흰머리 산」이라고 합니까? 눈이 있는 까닭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왜 후지산을 제일 아름다운 산이라고 항상 흠모하며 그 산을 바라보며 노래를 합니까? 후지산 꼭대기에 흰 눈이 덮인 까닭입니다. 아메리카의 럭키 산이 그렇고, 남미의 안데스 산이 그렇고, 유럽의 알프스 산이 그렇고, 또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하는 히말라야 산이 그러합니다.

    흰 눈으로 덮였습니다. 만일 흰 눈으로 덮이지 아니하고 새까만 무엇으로 덮였다고 하면 그거 별로 볼 모양이 없을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 높은 산꼭대기마다 흰 눈으로 덮었습니까? 사람으로 하여금 위를 바라보고 위를 바라볼 때에는 영원한 성결의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아마 이렇게 한 것 같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눈을 들어 산을 볼 때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 이와 같이 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죄 사함을 받고 흰눈과 같이 순결한 마음, 깨끗한 마음, 깨끗한 사람, 깨끗한 생활을 하라고 우리에게 은연한 가운데 이 높은 산봉우리 봉우리마다 우리에게 권면하여 주는 말씀을 우리가 듣습니까?.

    그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사도 요한이 요한 一서 一장 八절과 九절에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라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세상에는 죄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죄는 옛날 진화되기 전에 있던 버릇이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죄라고 하는 것은 아직 알지 못하는 가운데서 그저 실수하는 것이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죄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죄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단순히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밖에는 다른 것이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내 죄를 깨닫고 죄가 부끄러운 것을 알아서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가서 죄를 고백하고 내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보혈을 흘리신 예수 님 앞에 그 죄를 내놓으면 약속하신 대로 우리의 과거가 어떠하든지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사하여 주실 뿐더러 흰눈과 같이 우리의 심령을 희게 하여 주시겠다고 여기에 말씀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본래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서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이올시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할 수 없이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만일 그 사람들이 죄를 그대로 갚는다고 할 것이면 도무지 용서를 받을 수가 없는 그런 민족이었습니다.

    사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죄를 지었다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오너라, 나와 같이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이 붉다고 하지마는 죄를 회개하고 그 죄에서 돌아서면 내가 네 죄를 용서해 주고 너희로 하여금 흰 눈보다 더 아름다운 민족을 만들겠다』고.

    오늘날 우리 한국 사회에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우선 쌀이 모자랍니다. 어떤 때는 물도 모자랍니다. 옷감도 부족합니다.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맑은 사람이 부족합니다. 맑은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정계에도, 관청에도, 군대에도, 상점에도, 공장에도 맑은 사람이 요구됩니다. 가정에도, 사회사업 기관에도 맑은 사람이 요구됩니다. 맑은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요사이 들으면『누굴 믿을 수가 있어야지, 그저 그 놈이 그 놈인데……』하는 말을 합니다.

    『너희 죄가 비록 주홍 같을지라도 흰 눈과 같이 될 것이요.』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주홍 같이 더러운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그를 믿고 회개할 때에 새로운 심령으로 창조해서 아름답고 깨끗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이 흔히 백의민족이라고, 흰 옷 입고 다니는 것을 자랑삼아 말했습니다. 물론 여름에 흰옷이 좋습니다. 그러나 흰옷으로 무슨 쓸데가 있습니까? 흰 마음의 민족,「백심(白心)의 민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백인종들은 얼굴빛이 희다고 자랑할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얼굴빛만 희면 무엇합니까?「백 심령」이 되어야 하지요. 마음이 흰자가 되어야 하지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온 세계가 요구하는 것은, 이 맑은, 순결한 사람입니다. 위대한 사상, 맑은 마음, 이런 이들을 요구합니다. 일찍이 다윗은 이와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淨)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하나님께서만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있습니다.『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백설의 복음을 받아서 백설 같은 축복을 받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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