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6:1-13/ 새해의 새 비전 / 한경직 목사 2014-08-23 21:33:48 read : 1242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은 모셔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그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그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사 六․一-三)
오늘 아침 이사야 六장을 읽었습니다.『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이사야가 자기의 체험을 기록한 말씀입니다.『웃시야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그 보았다고 하는 말을 주의하여 읽으시기 바랍니다.
여기 보았다고 하는 말은 우리의 육안으로 보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육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신령한 눈으로 보았다고 하는 뜻입니다. 여기만 아니고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에 종종 예언자들이 보았다고 하는 말씀을 봅니다. 스가랴 도『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더라』고 하였고 요한계시록을 읽어보면 사도 요한 이 종종 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내가 보니 일곱 금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계시더라.』『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헬 수 없는 큰 무리가 손에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몸에는 흰옷을 입고 어린양과 하나님 보좌에 둘러서서 하나님을 찬송하더라』혹은『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이런 말씀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다 신령한 눈으로 보았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보는 것을 영어로는 흔히 비전이라는 말을 씁니다.
또 우리 한국말로는 환상(幻想) 또는 환견(幻見) 혹은 영전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영어의 비전이라는 말이 거의 한국말로 변했습니다. 일반 신문에도 비전이라는 말을 늘 보게 되고 잡지에도 이런 말을 늘 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우리가 흔히 쓰는 이 말을 그대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먼저 이사야 가 비전을 보았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내 눈을 열어 주시옵소서. 주의 율법에 기이한 것을 내가 보리이다.』 에베소 一장에 보면 바울이 에베소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할 때에『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마음 눈을 밝히사 모든 신령한 것을 보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 눈이 밝아지는 것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 고린도 후서 四장 十八절에 있는 말씀과 같이『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 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한』까닭입니다.
하나님은 육안으로 보이지 아니합니다. 천당도 보이지 아니합니다. 인간의 영혼도, 마음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아니합니다. 장래도 육안으로는 보이지 아니합니다. 모든 신령한 실재는 육안으로 보이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이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 눈이 밝아서, 보이지 아니하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새해에 새 비전을 우리가 보아야 될 것입니다.
이제 본문에 돌아가서 이사야가 본 비전을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그가 성전에 올라갔다고 하였습니다. 웃시야 왕은 유대 역대 왕들 가운데 현군으로서 五十二년간이란 오랜 세월을 왕위에 앉아서 그 백성을 잘 다스린 임금입니다. 그런데 그 입금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때의 국제 정세는 험악하였습니다.
어진 임금은 죽고 국내 정세는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때에 청년 애국자 이사야 가 선전에 예배하려 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스스로 간증하는 바와 같이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고 스랍 들은 모셔 섰는데 여섯 날개가 있어서 두 날개는 얼굴을 가리우고, 두 날개로는 그들의 발을 가리웠으며, 두 날개로는 날으면서 찬송을 부르는 광경이 보인 것입니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 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이 하늘의 음악을 들은 것입니다. 이 노래로 말미암아 성전의 문지방이 흔들렸고 성전 안에는 역기가 가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본 것입니다. 높고 높으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거룩 거룩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이 새벽에 우리도 이 하나님을 먼저 보아야 되겠습니다. 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주의 보좌에 앉아 계십니다. 우주를 통치하십니다. 인간의 역사를 지배하십니다.
아니, 우리 사람 하나 하나의 운명을 통찰하시는 것입니다.
해는 바뀌어도 하나님은 변치 않으십니다. 이 하나님을 우리가 먼저 새해 벽두에 보아야 합니다. 이 하나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이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해 주셨습니다. 이 하나님이 그 아들을 통해서,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산상보훈에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기를『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 이 새해에 하나님을 보는 자는 과연 복 있는 자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비전을 보아야 될 것입니다.
둘째로는 이 이사야가 자신에 대한 비전을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엄연하신 하나님을 직면하게 될 때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그 순간에 이사야 는 부르짖었습니다.『화를 당하리라, 망하리라.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 가운데도 부정한 사람으로서 만 군의 주이신 여호와를 뵈었음이러라.』
이 지극히 높으신 엄연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될 때에 자기 자신이 얼마나 더러운 죄인이라고 하는 것을 직시했습니다. 죄를 자백했습니다. 공포의 마음이 그의 전신을 휩쌌습니다. 이것은 인간 공통의 경험입니다.
전에 욥도 이런 체험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욥은 동방의 의인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활과 비교할 때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는 참 의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알 수 없는 이유로써 큰 환난과 고통과 슬픔을 당하게 될 때 마음에 불평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과 항전할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십니까? 그러나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친히 욥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은 후에는 욥이 이와 같은 말로 자백하였던 것입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더니 이제는 내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죄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하나님을 직면하게 될 때에 자기의 죄를 절실히 깨닫는 회개가 있었을 따름이었습니다.
사람이 왜 자기의 죄를 모르고 교만한 마음을 품습니까? 하나님을 뵙지 못한 까닭입니다. 사람들이 왜 몇 해를 교회에 나오면서도 자기의 죄를 온전히 회개하지 못하고 그냥 그 마음 가운데 품고 다닙니까?
하나님께 대하여 듣기만 하고 하나님을 직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저 들은 종교요, 형식적이고 피상적인 신앙입니다.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직면하겠다고 하면 죄를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이사야 가 자기의 죄를 이렇게 알고 두렵고 떨리는 가운데 고백할 때에 자비하신 하나님께서는 곧 구원의 손길을 펴신 것입니다. 스랍 중의 하나가 곧 제단에 있던 핀 숯불을 가져다가 이사야 의 입술을 지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네 악을 제하였고 네 죄를 사하였느니라.』악을 제해 주시고 죄를 사해 주셨습니다.
주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죄 사하는 것은 속죄하는 제단에서 옵니다. 신약의 말로 하면 십자가에서 오는 것입니다. 죄를 온전히 없애는 것은 불로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불로써야 우리의 죄를 온전히 태워서 없앨 수 있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자기의 죄를 고백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고백하는 그 즉시로 크신 자비하심을 베풀어서 악을 제해주시고 이사야로 하여금 새로운 사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에 대한 비전을 보았습니다. 둘째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비전을 보고 회개할 때에 새로운 사람이 되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셋째로 이사야 가 본 비전은 무엇이었습니까?
이사야가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사람이 될 때에 전에 듣지 못하던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전에 듣지 못하던 음성을 들었습니다. 위로는 하나님께로 오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전에는 듣지 못하던 소리, 전에는 깨닫지 못하던 음성을 위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하나님께서 이 땅 위에 하실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을 꼭 이 해에 하셔야 하겠는데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말하자면 성부 성자 성신께서 의논을 하십니다.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음성을 들을 때에 이사야 는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주여,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 주세요. 사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할 의무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뵈옵고 자기 자신을 보고 새 사람이 된 후에 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일, 사명을 분명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꼭 一九六五년 이 땅에서 하실 일이 있습니다. 일꾼을 찾습니다. 지금도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누구를 보낼꼬, 하나님께서 찾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 음성은 누구나 듣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뵙고 자신을 바로 보고 중생의 축복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 이 음성을 듣고 자기의 사명을 받는 것입니다.
이 새해 벽두에 이 비전을 보아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을 뵈었습니까? 우리 하나 하나가 다 온전히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까? 우리 하나 하나가 내가 주를 위하여 마땅히 금년에 하여야 할 사명, 책임을 분명히 깨달았습니까?
그러면 한 가지 비전을 더 보세요. 지금 우리 교회가 어린이들은 빼놓고 청장년만 六천 명 가량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영락교회에 오는 六천 명의 우리 교우 하나 하나가 이렇게 새해에 하나님을 뵙고 내 자신을 보아서 온전히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서 내 사명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고 하면 이 교회가 금년에는 어떤 교회가 될까?
새 교회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교회의 비전을 우리가 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온전히 새 사람이 됩니다. 하나 하나가 온전한 하나님의 청지기가 됩니다. 내게 주신 재능, 내게 주신 시간, 내게 주신 물질, 모든 것을 꼭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합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전도자가 됩니다. 우리 하나 하나가 한 마음 한 뜻이 됩니다. 새로운 교회가 됩니다. 二十년 벽두에 새로운 교회의 비전을 우리가 봅시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가지고 어떤 일을 하시겠나?
우리 영락교회뿐만 아니고 우리 한국의 온 교회, 온 교인들이 이와 같은 새로운 은혜를 받게 되면 이 때에 있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게 되고 그러면 이 땅, 이 나라가 어떤 땅이 되고, 어떤 나라가 되겠는가? 새 나라의 비전을 우리가 또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주를 믿는다고 하는 우리가 온전히 변해서 누거나가 다 청지기가 되고, 누구나 다 의의 기치를 들고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된다고 하면, 이 나라의 모습이 변할 것입니다. 새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부패와 부정이 없어질 것입니다. 사랑의 원칙에 의해서 경제의 모든 제도도 운영될 것입니다. 누구나 부지런히 일할 것입니다.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입니다. 새 나라가 될 것입니다. 이 새해에 새 나라의 비전을 우리가 보아야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이미 우리 기독교 신문들을 통해서 보신 줄 생각합니다. 一九六五년을 전국 복음 화 운동의 해로 정하고 온 교회가, 각 기관과 각계각층이 망라해서 금년이야말로 우리 삼천만을 그리스도에게도 인도하자는 표어 아래서 이 운동을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한 두 사람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운동을 일으키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운동의 목표를 간단히 말하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이 운동을 통해서 현재 한국에서 예수를 믿는 一五0만 신도 하나 하나가 온전히 변해서 새 사람이 되게 하자, 빛이 되도록 하자. 둘째는 우리 하나 하나가 이렇게 빛이 되고 복음을 전파해서 이 민족과 나라를 영적으로 구원하고 다른 모든 방면으로 구원하자.
새 교회에 대한 비전, 새 나라에 대한 비전, 이 두 비전 가운데서 이 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시작은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뵙는 데에 있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에 본 교회 박재훈 선생을 지도자로 해서 시내 몇 교회 성가대들이 연합하여 시민회관에서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공연해서 우리 믿는 사람뿐 아니고 일반 시민에게 큰 감명과 영감을 준 줄 생각합니다.
미국 보스턴 시에는 헨델과 하이든 회라는 것이 있어서 一五0년간을 계속해서 보스턴에서 연극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를 실었던 타임지가 계속해서 헨델이 메시아를 쓸 때의 얘기도 조금 썼는데, 이 때 헨델이 런던의 어떤 집에 들어가서 二十三일간을 조용히 방에 앉아서 두문불출하고 하나님을 묵상하며 영원한 나라를 묵상하는 가운데서 이 메시아를 썼다고 합니다.
그 메시아를 쓰는 동안에 어떤 날 한 번은 그 집의 일꾼이 들어가니까 헨델의 두 눈에서 눈물이 비오듯하면서 울고 있기에 그 일꾼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묻자, 헨델이 대답하는 말이『하늘이 내 앞에 열렸다고, 아니 전능하신 하나님 자신을 내가 뵈었다』고 하였답니다.
헨델이 그런 위대한 작곡을 하기 전에 하늘을 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면한 것입니다.
이 새해에 전능하신 하나님을 대면해서 그 하나님 앞에서 내 자신을 보세요. 고칠 것을 다 고치세요. 그러면 하나님의 음성을 우리가 듣게 되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내가 깨닫고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하면 우리 온 한국 교회는 새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한마음 한 뜻으로써 복음을 전파하면 우리 온 한국이 새 한국이 될 것입니다. 이 새해에 새 비전을 보고 이 비전이 현실로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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