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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49:14-19/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 한경직 목사
    2014-08-26 14:26:53   read : 19284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이미 읽은 말씀 중에 이사야 49장 15절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일찍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서 있을 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올시다. 포로생활이 점점 길어질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셨다” 혹은 “잊으셨다” 하고 탄식하는 이들이 점점 많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잊지 아니하십니다. 버리시지도 아니하십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 택하신 백성을 잊을 수 없습니다.

    여기 말씀대로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수 있겠는가? 잊을 수 없습니다.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버릴 수 있겠는가? 물론 버릴 수 없습니다. 이것이 모정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인간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백성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계속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어머니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사실 옛날이나 또 오늘에도 어머니들 가운데는 자기가 낳은 아기를 혹은 잊어버리고 또는 저버리는 이들이 더러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약점이 여기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사랑의 근본이신 하나님은 그럴 수 없습니다.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뿐 아닙니다. 그 다음 절에 이렇게 계속하십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자세히 들어보세요.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비유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뜻은 분명하고 또한 의미는 심장합니다.

    옛날이나 오늘에도 어떤 이들은 그 몸에 글자를 먹물로 새겨 넣고 다니는 이들이 혹 있습니다. 특별히 수부들 가운데 이러한 풍속이 흔하다고 합니다. 피부 속에 새겨 넣은 글자는 없어지지 아니합니다. 아무리 지워도 없어지지 아니합니다. 언제나 남아 있습니다. 또 손바닥에 새겨 넣었으니 언제나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언제나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랑하는 택한 자녀들을 그 손바닥에 새겨 넣으시고, 언제나 돌보시며 잊지 아니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손바닥에 새겼다는 뜻은 항상 보호하신다는 뜻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바닥 안에 있는 이들을 빼앗아갈 원수는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은 만능의 손입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안전할 것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여기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하는 구절도 있습니다.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사실 그 때에 예루살렘 성벽은 다 무너지고 없을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성벽이 내 앞에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그 성벽이 사람의 눈앞에는 없어졌으나 하나님 앞에는 그냥 있다는 말씀이올시다. 그러므로 반드시 재건될 때가 온다는 뜻입니다.

    또 역사를 보면 사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무너졌던 예루살렘 성은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포로생활이 길어질 때에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실의에 빠지고 낙심하는 것처럼 오늘의 성도들 가운데도 환난이 심하고 그날이 길어질 때에,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 혹은 “나를 잊으셨다.” 하며 실망하는 이들이 있기 쉽습니다. 무슨 큰 목적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를 하다가도 그 기도가 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낙심하기 쉽습니다.

    1976년도 며칠이 남지 아니하였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새해를 맞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북한에 있는 성도들을 잊으셨는가?’ 마음 한구석에 실망이 스며들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기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사실 하나님께서 포로 된 그 백성을 잊지 아니하셨습니다. 반드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온갖 압박으로 신음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잊지 아니하셨습니다. 모세를 보내어 구원하셨습니다. 옛날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 온갖 고생을 하며 심지어 억울하게 감옥에까지 들어가게 될 때에 요셉이 혹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탄식하였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를 하나님께서는 잊지 아니하셨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하여 큰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옛날 욥도 자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큰 슬픔과 환난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신 줄로 생각할 때에도 혹 있었을 듯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시지도 않으셨고 잊으시지도 아니하셨습니다.

    자세히 들으세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이 사람의 눈에는 물론 보이지 않았으나 하나님 앞에는 늘 있었습니다. 오늘날 북한에 있던 교회는, 하나님의 제단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냥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재건할 때가 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잊으시지도 아니하십니다. 어느 때보다도 이 크리스마스 계절은 이 진리를 가장 웅변으로 선포하는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을 잊지 않으시고, 죄악 가운데서 건지시기 위하여 그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친애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개인적으로 혹은 민족적으로 어떠한 곤경에 처하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잊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이 크리스마스 계절에 다시 한번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둘째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잊지 아니하시니 우리도 또한 하나님을 잊지 아니해야 합니다.

    특별히 이 크리스마스 계절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까지 보내 주신, 그 말로 다할 수 없는 은사를 잊지 아니하여야 합니다. 새들이 공기 가운데 날아다니면서도 그 은혜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물고기가 물 속에 살면서도 물의 은혜를 모르는 것처럼, 우리가 크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면서도 그 은혜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성경에 보면 특별히 배가 부를 때에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경제가 좀 부흥하고, 수출이 좀 증대되었다고 교만한 마음을 품어서는 아니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계속해서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을 언제나 잊지 아니해야 할 것입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렇게 서로 사랑하면 너희가 내 제자들이 된 것을 세상이 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믿는 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평해서 단결을 이루어서 모든 일을 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들에게도 모범을 이 점에 있어서 꼭 보여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회적 사명도 잊지 아니해야 할 것입니다. 곧 빛과 소금이 되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사실 금년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여러 가지 방면에 축복의 해입니다. 쌀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증산되었고, 수출도 초과 달성이 되었고,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도 좀더 살만하게 되었고, 또 소득도 증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정신적인 면에 있어서는 어떠합니까? 제가 들으니 금년에 오히려 범죄율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소위 부정과 부패는 아직도 여러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잊지 아니하고, 내가 어디 있든지 빛과 소금이 되어 어디서든지 이 정신면에서 도의면에서 우리 사회와 국가를 봉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최후로 주신 지상명령 곧,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는 이 말씀도 잊지 아니해야 될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는 계절, 잊지 아니하시는 사실을 알려 주는 계절입니다. 우리도 특별히 이러한 계절에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특별히 이 크리스마스 계절에는 서로서로 잊지 아니하여야 합니다.

    가령 자녀들은 부모를 잊지 아니하여야 하고, 부모들은 자녀를 잊지 아니하여야 하고, 친척, 친구, 이웃, 특별히 불우한 이웃을 잊지 아니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잊지 아니하시는 이들을 우리도 잊지 아니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우 중에서도 이러한 때에 특별히 질병과 재난으로 환난 가운데 있는 이들을 잘 돌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제일 외로운 고아들이나, 노인들이나, 홀로된 이들이나 실직, 또는 소외당한 가정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위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방면에서 수고하는 지도자들과 그리고 근로자, 농민, 어민들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치안을 담당하기 위하여 밤낮 수고하는 경관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혹은 38선에서 혹은 바다에서 혹은 공중에서 수고하는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될 수 있는 대로 그 노고를 위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남한에 사는 동포들은 북한에서 자유가 없이 눈물로 이 크리스마스를 맞는 북한에 있는 성도들, 모든 동포를 잊을 수 없습니다. 북한뿐이 아닙니다. 전세계를 통하여 철의 장막 혹은 죽의 장막 배후에서 온갖 불의와 압박 가운데 신음하는 인간들을 잊지 말고, 어서 속히 그들에게도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하여 기도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때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러한 이들에게 구원과 자유와 해방과 위로를 주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이 크리스마스 계절에 특별히 전세계를 통하여 악의 세력 하에서 신음하는 세계 인류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간절히 호소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온을 잊지 아니하십니다. 크리스마스는 이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상기케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잊지 아니하시므로 우리도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소망이 있습니다. 아무리 죄악에 깊이 파묻힌 영혼이라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만 나오면 새로워집니다. 아무리 환난과 고통이 심하나 하나님께서 도우시므로 모든 것을 극복하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기쁜 계절에, 우리의 소망이 되신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더욱 튼튼히 그를 믿고 의지하며 나아갈 것뿐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이 모든 일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주신 이 크리스마스 계절을 당하여서 아버지께서 저희 죄 많은 인간들을 저버리지 않으시고 잊지 않으시고 이렇게 사랑하여 주심을 저희들이 다시 한번 깨닫고 저희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더욱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올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아버지께서 저희들을 잊지 않으시며 아버지께서 잊지 않으시는 모든 우리의 가까운 이들, 또 여러 이웃들, 또 멀리 있는 이들까지 서로 잊지 아니하고 사랑으로써 위로하며 도울 수 있는 이 계절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크리스마스 계절을 당하여서 특별히 북한과 철의 장막 배후에 있는 모든 성도들을 기억하시고 오래 기다리지 마시고 그들에게도 자유와 해방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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