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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영종도에 영종캠퍼스 창립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아들, 교회 개척/ 전광훈 목사 교회 빼고 ‘재개발’한다
    2023-05-14 11:15:41   read : 20978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온누리교회, 인천 영종도에 영종캠퍼스 창립

    영종캠퍼스, (주)하님 전영한 회장의 헌신으로 설립돼
    교회 건축에 폐선박 활용, 본당 내부 백향목으로 꾸며





    서울 온누리교회가 인천 영종도에 지교회를 창립했다. 온누리교회영종캠퍼스는 7일 창립 및 헌당예배를 드리고, 지역사회에서 구원의 방주가 될 것을 다짐했다.

    헌당예배에 참석한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가 충만한 기쁨의 공동체가 되며,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신앙생활이 아닌 날마다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가 되길" 당부했다.

    온누리교회영종캠퍼스를 담당하는 도육환 목사는 "세속화의 파도와 인본주의 맞바람을 헤치고 나가, 지역사회와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온누리교회영종캠퍼스는 코로나19 등으로 공사가 일부 지연되는 등 2년 여 만에 완공됐다. 대지 2,020.8㎡에 연면적 3,222.86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폐선박의 일부를 건축에 활용해 교회가 구원의 방주라는 의미를 살리고, 본당 내부 천장은 백향목으로 꾸몄다.

    이번 헌당은 (주)하님 전영한 회장의 헌신으로 가능했다. 전영한 회장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면서, 그 가운데 10분의 1을 십일조로 헌금하는 차원에서 교회를 헌당한 것.

    전 회장은 교회 헌당과 관련해 "저는 십일조를 드린 것일 뿐이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회를 온누리교회에 맡긴 배경에 대해서는 "온누리교회는 대형교회지만 건강한 교회"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온누리교회 영종캠퍼스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교회가 되어주길 당부했다.

    이재훈 목사는 전 회장의 헌납에 대해 "스스로 결정한 자원하는 헌신이기에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실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온누리교회는 이번 영종캠퍼스를 포함해 국내 10개, 해외 30개 지교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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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일공동체, 소외계층 어르신 위한 '어버이날 효도잔치'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는 어버이날을 맞아 효도잔치를 열었습니다.

    쪽방촌 주민과 무의탁 노인, 노숙인 등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초청해 한 끼 식사와 선물을 나누며 따뜻한 어버이날을 만들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흥겨운 효도잔치가 열렸습니다.

    트로트 공연에서부터 전통 민요, 바이올린 연주,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집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노랫소리에 어르신들도 함께 춤을 추며 잔치를 즐깁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찾아 직접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다함께 '어머님 은혜' 노래를 부를 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다일공동체는 해마다 쪽방촌 주민과 무의탁 노인 등 소외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어버이날 행사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5백여 명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와 선물을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다일공동체 최일도 목사는 "최근엔 자녀들과의 관계 단절 속에 어버이날을 쓸쓸히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아졌다"며 "다일공동체의 효도잔치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더 나아가 화해와 만남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최일도 목사 / 다일공동체 대표]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겐) 어버이날이 기쁘고 즐거운 날이 아니라 너무 슬픈 날인 거예요. 자녀가 살아 있는데 찾아갈 수도 없고 찾아오지도 않는 대화의 단절이야말로 큰 상처 같습니다. 찾아와서 말 한마디 해주는 것만 가지고도, '그동안 보고 싶었어요', '미안해요' 한 마디만 하셔도 맑은 물이 부어질 겁니다."

    잔치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어버이날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 해준 다일공동체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옥이 84세]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 엄마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어버이날이라고 이렇게 행사해 주시니깐 너무 감사합니다."

    [이군자 83세 / 서울 동대문구]
    "저는 여기 매일 밥 먹으러 오는 사람이거든요. 온 지 30년 됐어요.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자녀들도 없어요. 그런데 너무나도 여기서 반겨 주시니깐 몸 둘 바를 모르게 감사해요."

    한편, 다일공동체는 "건물 증축을 둘러싼 동대문구청과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논란 이면엔 밥퍼를 혐오시설로 보는 일부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있다"며 "소외이웃들을 보듬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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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5차 수요시위, "윤석열 대통령,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 약속 이행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595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의기억연대가 오늘(10일) 제1595차 수요시위를 개최하고 윤 대통령에게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지 않더라도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통령이 됐는데도 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어 "위안부 피해자와의 약속만이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빨리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수요시위 참가자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사 정리 없이 미래 협력은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본 총리에게 면죄부 메시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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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9월 총회 장소 선정했지만…

    임원회 “치유와 화해 위해 명성교회에서 개최해야”
    서울노회 등 “대법 판결이 신앙 양심 최종 판결 아냐” 반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가 오는 9월 열리는 총회 장소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장통합 임원회는 지난달 서울 명성교회(김하나 목사·사진)에 제108회 총회 장소 사용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교단 내외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는 데다 명성교회도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총회 장소를 확정하지 못했다.

    임원회는 ‘총회와 명성교회의 치유와 화해, 부흥’을 명분으로 명성교회 총회 개최를 허락하고 교회에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지역별 교회들이 모인 조직인 노회에서부터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서울노회(노회장 양의섭 목사)는 최근 ‘총회 임원회, 제108회 총회 장소 선정을 재고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는 “한때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의 자랑이었다. 큰 바위 같던 명성이 우리에게 준 아픔은 그만큼 더 아팠다”며 “언젠가는 명성교회에서 한국교회가 다 같이 모일 날이 있겠지만 현재 한국교회의 정서는 그렇지 않다”는 내용이 담겼다.

    건강한목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회장 김상래 목사)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대표회장 양인석 목사)도 서울노회의 주장에 찬성하는 성명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임원회가 총회 장소를 다시 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근복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 조직위원장은 9일 국민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역사가 깊고 교세가 큰 교회들이 모인 서울노회가 결단해 입장문을 낸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지난달 서울동남노회 회원이 명성교회 수습 결의안 무효 소송을 시작했다. 법적으로도 명성교회 문제가 끝나지 않은 만큼 명성교회에서 총회가 열리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성교회도 교단의 분위기와 상황을 고려하면서 총회 개최 여부를 놓고 깊은 고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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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는 잠잠하라’ VS ‘여성안수 허락해 달라’

    9월 교단 제108회 총회 앞두고 예장합동 여성안수 여론전 시작
    전국 4개 노회 “여성안수 허락해 달라” 헌의안 상정해



    예장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참석자들이 8일 서울 충현교회 본당에서 진행된 개회예배를 드리고 있다. 여성안수를 허락하지 않다 보니 전국 목사와 장로가 모인 기도회에서 여성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여성안수를 허락하지 않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내부에서 오는 9월 제108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여성안수를 허락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동문회(여동문회·회장 이주연)를 중심으로 한 교단 내 여성들도 입장문을 발표하며 여론을 확산하고 있다.

    예장합동 총회 산하 163개 노회 중 북전주노회를 비롯한 4개 노회가 ‘여성안수를 허락해 달라’는 헌의안을 상정했다. 북전주노회의 경우 ‘여성사역자지위향상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해 여성안수를 상시 연구하게 해 달라고 헌의했다. 현재는 임시 위원회로 매년 정기총회 때 존속 허락을 받아야 한다.

    헌의안은 노회들이 매년 한 차례 열리는 교단의 정기총회에서 논의해 달라고 건의하는 토의안건이다. 총회는 헌의안을 모아 정기총회에서 다룰 회의안을 확정한다.

    북전주노회는 “여성 군종목사는 물론이고 교계 각 기관에서도 여성 목사를 원하고 있으며 교인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 교인을 대표할 여성 지도자도 필요하다”면서 “교세 하락을 방지하고 MZ세대 전도 등 현실적인 이유로도 여성 안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헌의안의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연 여동문회 회장은 10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여동문회는 여성위원회와 협력해 교단 내에 여성안수에 대한 여론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면서 “9월 교단 정기총회 때까지 여성안수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동문회는 최근 전국 교회에 여성안수에 대한 바람을 담은 문서도 발송했다.

    문서에서 여동문들은 “여성사역자들이 여성이라는 성별에 의해 제한받지 않고 사역을 펼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면서 “총회의 개혁과 부흥을 위해 여성안수를 허락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성안수 반대의 논리로 주로 인용되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고전14:34)’와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딤전2:11)’에 대해서도 여동문회는 “바울서신이 집필된 당시 발생한 교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언이었을 뿐 이를 현재 여성 전체에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예장합동 여성위원회도 다음 달 23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 회관에서 여성안수를 위한 공청회를 열고 교단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이런 요구에도 불구하고 예장합동 여성안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예장합동은 그동안 정기총회에 여성 안수 청원이 일곱 차례나 올라왔지만 모두 무산됐다.

    여성안수를 허락한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도 1933년 처음 여성안수 헌의안이 올라온 이후 62년이 지난 1994년에서야 법제화됐다. 예장통합의 경우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교단 내 평신도 여성 지도자들이 여성안수 통과의 전면에 서서 전방위 여론전을 펼치며 법제화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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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 ‘노숙인 사역’ 잇단 수난



    노숙인의 쉼터이자 식당이며 때로는 예배공간이 되고 있는 서울역 노숙인 사역 공간이 수난을 겪고 있다. 방화로, 용역 직원들의 물리력 행사로 예배와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으면서 기물 파손과 함께 목회자들과 봉사자들도 실의에 빠진 상태다.

    9일 발생한 방화로 서울역 인근 창대교회의 천막과 교회 기자재들이 불에 탄 채 방치돼 있다. 창대교회 제공
    9일 저녁 서울 창대교회(설수철 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역 광장 천막교회가 불에 탔다. 한 노숙인의 방화로 대형 천막 4개를 비롯해 의자 100개, 물품 보관박스 등 교회 기물이 못 쓰게 됐다. 창대교회는 7년 넘게 매주 월·금요일 노숙인 100여명과 함께 구 서울역 시계탑 앞 광장에 천막을 설치해 예배를 드리고 빵과 음료 등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설수철 목사는 1998년 IMF 외환위기 때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 전도 목적으로 일명 ‘버스킹 예배’를 드려 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방화범은 매주 예배에 참석했던 노숙인으로 드러났다. 범인은 평소 설 목사를 도와 열심히 교회 봉사했던 교인이기도 하다.

    설 목사는 10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장에 와 보니 마음이 너무 황망하고 허무하다”면서 “(교회가) 올 초 다가오는 여름 사역을 대비해 새 천막을 구매했는데 불타버린 것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재정 상황이 어렵다. 당장 배고프다며 찾아오는 노숙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참좋은친구들’의 무료급식소 앞. 관계자들이 용역의 침입으로 훼손된 집기류를 바라보고 있다. 참좋은친구들 제공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서울역 무료급식소 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에 용역이 침입해 집기를 훔쳐 가는 일이 발생했다. 단체 측에 따르면 용역들은 급식소에 걸려 있던 십자가와 식자재까지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참좋은친구들이 입주해 있는 기존 건물의 건물주가 새 매입자에게 건물을 매도하면서다. 신석출 장로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매입자가 건물에서 우리를 내보내려고 용역을 쓴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를 막기 위해 신 장로는 지난 3월 법원으로부터 항소심까지 강제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하지만 용역들이 이를 무시한 채 무료급식소에 침입한 것이다.

    이후 참좋은친구들은 무료급식소 운영을 중단한 채 건물 앞에서 예배만 드리고 있다. 현재 급식소 문은 굳게 잠겨 있어 신 장로를 포함해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건물은 하나자산신탁(대표이사 민관식)에서 관리하고 있다. 신 장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노숙인을 위해 무료급식을 섬겨왔다”면서 “갑작스럽게 이런 위기가 닥치니 너무 억울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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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아들, 교회 개척

    뉴서울교회 담임 오기원 목사... 5월 14일 '탄생예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첫 째 아들인 오기원 목사가 서울 강남에 '뉴서울교회'를 개척하고 오는 14일 오후 '탄생예배'를 드린다. 뉴서울교회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교회라고 한다. 탄생예배에선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설교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태어난 오 목사는 UC 샌디에이고를 졸업하고 탈봇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를 받았다. 그는 미국 남가주사랑의교회와 빌립보교회에서 사역했다.

    뉴서울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새 포도주를 위한 새 부대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2023년 2월에 시작했다"며 "세계와 한국의 다리가 되고, 21세기 성경적 순종의 선구자가 되라는 소명에 응답하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 목사도 교회 홈페이지 영상에서 "저희는 모든 민족의 사람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교회"라며 "저희 교회는 하나 됨에 진심이며 동시에 세계를 품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어떠한 문화권에서 왔던 이곳이 여러분의 집이 되어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오 목사는 최근 'C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할아버지도 목사님이시고 아버지(오정현 목사)와 삼촌(오정호 목사)도 목사님"이라며 "어릴 적 부모님께서는 목회의 길을 굳이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왜냐하면 얼마나 어려운지 아니까"라고 했다.

    그는 "원래는 영화감독을 하고 싶었다"며 "하나님께서 저를 중학생 때 부르셨지만 6~7년 동안 그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도 성령께서 계속 임하셔서 결국 응답하고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고 했다.

    오 목사는 그가 한국에서 교회를 개척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인 오정현 목사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도 개척하셨고, 개척이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아버지도 아신다. 모든 것을 시작부터 해야 하고 없는 걸 만들어야 하고... (아버지께서) 걱정하시지만 제 마음을 보고 격려해주신다"고 했다.

    오 목사는 또 "교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것"이라며 뉴서울교회가 젊은이들이 가진 많은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하면서 여기에 답을 줄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부르심을 잊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무슨 일이 있든지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사역하고 있음을 알고 우리의 믿음을 잃지 않도록"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오정현 목사는 과거 'C채널'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누구보다 개척의 어려움을 아셨던 어머니는 교회 개척을 꿈꾸는 아들을 말리지 못하셨죠. 그저 기도로 지원해주실 수밖에 없으셨어요. 그런데 제 아들(오기원 목사)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개척에 대한 소망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저는 너무도 감동이 되었어요.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보이시고, 이전 세대의 부족함을 세밀하게 채워주세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죠"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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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10구역, 전광훈 목사 교회 빼고 ‘재개발’한다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단지 북동쪽(공원 위 ) 약 785평 규모로 대토부지를 조성하려던 계획도 원점으로 돌리고, 사랑제일교회를 원래 자리에 그대로 둔 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사진=뉴스1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단지 북동쪽(공원 위 ) 약 785평 규모로 대토부지를 조성하려던 계획도 원점으로 돌리고, 사랑제일교회를 원래 자리에 그대로 둔 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를 제외한 채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조합은 교회에 500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기존 합의를 해제했다.

    10일 조합은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찬성 다수 의견으로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랑제일교회 종교시설 포괄적 합의 해제' 건은 투표 참여 조합원 총 363명 중 찬성 324명, 반대 26명, 기권·무효 13명 의견으로 원안가결됐다.

    이번 총회 투표는 총 조합원 422명 중 서면결의서를 제출한 324명과 직접 현장에 참석한 39명 정원으로 성사됐다. 총 363명이 참여해 투표참여율은 86.01%다.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은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래 사랑제일교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2013년 사업시행인가,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았지만 교회 측 반발로 사업 추진이 지금까지 지연됐다.

    한편 장위10구역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2004가구 규모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만여 가구가 들어서는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평지에 위치한 데다 돌곶이역이 가까워 사업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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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이 한국에 자유 주신 이유, 자유 빼앗긴 北 주민 도우라는 뜻"

    [인터뷰] '아시아판 쉰들러' 두리하나선교회 대표 천기원 목사



    외국 유수 언론들로부터 '아시아판 쉰들러 리스트'로 칭송받는 목사가 있다. 바로 천기원 목사(67)다. 천 목사는 현재까지 중국에 있는 탈북민 1,300여 명을 한국이나 미국 등 제3국으로 안전히 인도해왔다. 그는 2009년도에 현재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탈북청소년대안학교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탈북 성인과 청소년들이 한국에 정착하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다. 본지는 두리하나선교회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천 목사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탈북민 구출 사역을 시작한 계기는?

    "지금은 목사지만, 어릴 때부터 목사가 되지 않는 게 꿈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내가 목사가 되도록 계속 서원하셨다. 그 결과 40살 때 천안대학교(현 백석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5년도에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의 한 도시에 방문했는데, 두만강변으로 시체가 둥둥 떠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중국인 가이드에게 물어봤더니 굶어 죽은 북한 사람의 시체라고 하더라. 길거리에는 중국인들로부터 두들겨 매 맞는 북한 사람들도 보였다. 꽃제비들은 내게 돈을 달라고 계속해서 구걸했다.

    충격을 받았다. 한민족인 북한 동포들이 탈북한 뒤 중국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말이다. 2년 뒤 목사 안수를 받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러한 광경이 다시 목격됐다. 목회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그러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1998년부터 사역을 시작한 것이 두리하나선교회다.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했다."

    -탈북민 구출 사역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북한에는 자유가 없으니 탈북민 대부분은 자유를 찾아 중국으로 넘어간다. 이들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브로커 등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간다.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브로커에게 후불을 약속하고 진행되는 탈북 과정이, 이후 비용을 갚으려는 탈북 여성에게는 중국에서 브로커와 포주가 연계된 인신매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는 사이버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받는 형태로 이뤄지기도 한다. 이들은 인신매매 포주의 감시 하에 방안에 감금된다.

    두리하나선교회는 인신매매범에게 붙잡힌 중국 내 탈북 여성을 구출하는 데 초점을 둔다. 팀을 이뤄 음란 화상 채팅방에 손님으로 위장 전입한 뒤 탈북 여성과 접촉해 구출 작전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여성 본인이 우리 단체에 구조 요청을 해야, 구출이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인신매매나 다른 형태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 여성들을 구출하고 있다.

    이 밖에 여러 구출 방법들이 있다. 이후 이들을 구조하면, 이후 동남아시아 국가 등지로 인도해, 유엔 난민협약 절차에 따라 탈북민 자신들이 원하는 국가로 송환되도록 일련의 과정을 돕고 있다. 우리 단체 자체로 탈북민 구출 사역팀을 따로 조직해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자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들에게 구출 사역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탈북 여성 구출에 초점을 두고 있는 이유는?

    "최근까지 탈북민 성비가 여성과 남성이 대략 8:2에 이를 정도로 구조화가 됐기 때문이다. 과거나 요즘이나 중국인 대부분은 포상금을 노리고 중국에 체류 중인 탈북민들을 공안에 신고한다. 그래서 탈북한 북한 남성들은 중국에서 숨을 곳이 없어 중국 공안에 붙잡히고, 북송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탈북 여성들은 중국에서 숨을 곳이 있다. 어쩔 수 없이 살고자 선택한 술집, 인신매매 등 스스로 성(性) 상품으로 전락하는 방법이다. 이렇게라도 중국인들의 감시망을 피하는 것이다."

    -최근 탈북민 구출 사역 현황은 어떠한가?

    "과거에도 어려웠지만, 지금 중국이 탈북민 구출 사역 관계자들에 대해 처벌 수위를 최대치로 높여 사역이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재 탈북민 구출 사역은 목숨 걸고 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 탈북민을 구출하는데 드는 비용은 과거와 달리 최소 1,500만 원 이상으로 치솟았다. 중국에서 제3국으로 가는 탈북 루트도 줄어들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cctv 등을 보유한 중국이 최근 AI 기술까지 접목시켜 주요 인물에 대한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여러 어려움들이 많다."

    -현재 중국 공안에 붙잡힌 탈북민들 현황은 어떠한가?

    "북한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지했던 국경봉쇄 정책을 오는 6월 해제함에 따라 북·중 교역이 활발해진다고 한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중국 수용소에 갇혀 있던 탈북민들이 대거 북송된다는 사실도 내포한다. 이들이 북송되면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다. 현재 내가 아는 사람 5명도 중국 외국인수용소에 붙잡혀 북송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탈출 과정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한 친구는 소식통을 통해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예수님을 믿었는데 왜 나를 북송되도록 버려두시느냐'고 했다. 마음이 아프다."

    -중국이나 북한은 어떻게든 탈북민 구출 사역을 방해할 텐데.

    "중국은 국가고 우리는 개인 선교단체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과도 같다. 시간이 갈수록 싸움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탈출 경비도 많이 오르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끝이 난다. 이 때문에 많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해주시고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시면,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재북송되지 않고 자유를 찾는 길이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사역 과정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으신 적도 있는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나를 지목하고 맹비난한 적도 있다. 그럴 정도로 생명의 위협을 항상 받는다. 또 중국에서 나와 함께 연합해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몇 명도 공안에 붙잡히거나, 의문사를 당하기도 했다. 정말 위험한 사역이다. 한국교회 성도분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셔야 한다."

    인터뷰 중간 두리하나선교회의 탈북민 구출 사역에 도움을 받고 한국으로 망명한 40대 한 탈북 여성이 천기원 목사를 찾았다. 15년 만의 방문이라고 한다. 그녀는 중국 인신매매범에 의해 붙잡혀 고통을 받던 중 중국 A 도시에서 천기원 목사와 동역하는 한 선교사를 통해 구조 요청을 하고, 결국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하나님은 없고 사람을 신으로 모시는 북한에서 태어났는데 내 인생을 역전시켜주시고, 하나님을 믿는 축복의 나라 남한으로 인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하다"며 "천 목사님과 사모님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죽어도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으니까"라고 울먹였다.

    -천 목사님은 구출과정에서 탈북민에 대한 신앙적인 지도를 하고 계시는가?

    "당연하다. 우리의 탈북민 구출 사역도 결국 복음 전함이 목적이다. 복음 안에는 인권도, 자유도 모두 포함돼 있으니까. 이들에게 되찾아 주려는 자유도 결국 복음을 듣기 위한 수단이다. 즉 복음을 들을 자유가 보장돼야 신앙을 선택할 자유가 뒤따르니까. 구출 사역 과정에서 보통 복음을 전한다. 물론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에 따라 자유의지를 주셨고, 철저히 자유의사에 따라 신앙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지, 신앙을 가지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분명히 기억할 점은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셨지만, 이것이 당신의 목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병이어의 기적도 예수님 당신의 목적인 복음 전도를 위한 수단이었던 것처럼, 우리의 탈북민 구출 사역도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예수가 목적이 돼야 한다. 예수와 함께 죽어야 한다. 예수가 목적이라면, 죽음을 감수하면서까지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도움은 있는가?

    "별로 없다. 과거 한국교회는 북한을 위해 기도를 많이 했다. 통일이 최우선 가치였다. 그러나 최근 젊은 사람들은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인식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러나 한 민족이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이 신앙의 자유 등 자유를 빼앗기며 고통받고 있는데, 자유를 누리며 풍족히 살아가는 남한 사람들이 북한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태연히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매우 아파하실 것 같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자유와 풍요를 주신 이유는 같은 동포인 우리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도우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자유는 건들지도 않으신다. 그런데 자유에는 책임이 있다. 한국교회가 신앙의 자유, 이동의 자유 등 기본적인 천부인권조차 빼앗긴 북한 주민을 외면하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다면 죽은 이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너의 자유로 이 땅에서 무엇을 했는가. 내가 감옥에 갇혔을 때 무엇을 해줬는가'라고 책임을 추궁받을 것이다. 지금 탈북민들이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 곁에 와 있는데도, 한국교회가 그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하고 있는지를 되물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로 북한 주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를 심판대에서 반드시 물으실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도 탈북민 구출 사업에 대한 지원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면에 나서지는 못해도 헌법에서 우리 자국민으로 명시된 북한 주민의 자유를 되찾아 주기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도, 이 같은 일은 우리 같은 한 개인 단체가 하고 있다. 최소한 정부가 중국과의 외교를 통해 중국에 억류돼 북송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북한 주민을 조용히 데려오면 될 텐데,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해결 의지 자체가 없는 것 같다. 국가가 국민 한 사람의 인권을 소중히 여긴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문제다. 타의가 아니라 자의에 의해 북한으로부터 탈출한 탈북민들이 지금 중국에서 붙잡혀 북송위기에 처해 있는데, 우리 정부가 조용히 중국과의 외교적 교섭을 통해 한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본다."

    -서독이 1963년부터 89년까지 이른바 '프라이카우프 정책'을 통해 동독 정치범 총 33,755명을 서독으로 송환하는 사업을 펼쳤다.(기자 주-당시 서독이 서독교회와의 협업을 통해 동독에 돈을 주고 정치범을 서독으로 송환했던 사업. 현물로 1인당 약 5000만 원을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소요된 총비용만 약 34억 6400만 마르크(약 1조 8000억) 상당). 이 정책이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하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에서 정책 실행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행정부나 정당들이 권력 창출에만 급급한 나머지, 정작 탈북한 북한 주민 한 생명을 구출하는 정책 실행의 가치가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 반면 독일이나 미국은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국가이기 때문에, 복음적 정신을 국가 정책의 밑바탕에 깔고 있다. 기독교적 기본 가치가 자유라면, 이를 매우 소중히 여기는 풍토도 형성돼 있다. 당시 서독도 마찬가지로 성경 말씀을 기초로 자유를 빼앗긴 동독 사람을 구출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뒀기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이 정책을 실현했다고 본다."

    -대한민국 정부가 '프라이카우프' 정책을 두리하나선교회 등 탈북민 구출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NGO 단체들과의 협력 사업 차원으로 변용시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꿈 같은 이야기인데 그렇게만 된다면 최고의 작품이다. 서구나 독일 사람들은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며 열린 사고를 지니고 있으나, 우리 민족은 감정주도적이라 현실성이 제로(zero) 같다. 국내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 불가능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하신다면 불가능은 없겠다. 생각만 해도 멋진 계획이다.

    외국이 그렇게 한다. 정부가 나서면 외교적인 문제와 국가 간의 이해 충돌이 발생할 수 있으니, 정부가 선교회나 NGO 단체의 탈북민 구출 사역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그런 생각도 못 하는 것 같다."

    -화제를 바꿔, 천 목사님은 2009년 탈북청소년대안학교인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계시다. 어떻게 운영하고 계신지가 궁금하다.

    "교육 등록금, 먹고 자는 것 등을 탈북민들에게 100% 지원하고 있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주일예배를 잘 드리자'이다. 현재 기숙학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구출된 탈북민이 한국으로 넘어오면 이들을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잘 뿌리내리고 성장하여 건강히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탈북민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탈북 청소년들은 북한에서 탈출해 중국에서 2~3년 정도 떠돌다 대한민국에 온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에 도착할 당시 나이는 사회생활을 시작할 20살 즈음에 가깝다. 동년배 학생들보다 사회진출 시기가 5~6년 정도 늦는다. 일단 초등학교 과정을 기본적으로 교육하고, 중·고등학교 과정에 들어갈 때는 검정고시를 치르도록 준비시킨다. 단축된 시간에 컴퓨터, 커피 바리스타 과정 등 각자의 관심 분야를 찾도록 돕고, 이후 1:1 맞춤 교육을 진행해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

    -탈북 청소년 교육에 있어 강조하고 계신 점이 있다면?

    "저는 아이들에게 1등보다 '꼴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늦게 출발해도 좋다. 다만 바르게 하나님의 뜻대로 살자'고 말이다. 마지막 결승점에서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1등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다. 오히려 1등이 하나님 보시기에 교만해질 수 있다. 여러 결점이 있어도 정직하고 진실하게 하나님 뜻대로 바른 길로 가고자 노력을 한다면, 하나님과 이웃에게 감동이 된다. 성공보다 이들이 단 한 사람에게라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길 바라고 있다.

    또 하나는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진실이다. 억지로 자기 의로 순종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자는 생각이 먼저 중요하다. 오히려 자기 의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더 큰 실수를 초래할 수 있다.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 이런 생각만 갖고 있어도 하나님은 귀히 보신다.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고 싶습니다'라고 기도만 드리면, 그 입술의 고백이 어느새 행동으로 옮겨지고 습관으로 형성돼,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저도 모든 탈북 청소년들에게 새벽기도를 드리도록 독려한다. 새벽에 눈을 뜨자마자 하나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며' 하루를 시작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인터뷰 내내 많은 탈북 청소년들이 천기원 목사에게 달려들었다. '주춘미'라는 이름의 여성 대학생도 천 목사 옆에 앉아,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그녀는 탈북민인 어머니와 함께 한국으로 입국해 체류한 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고 한다. 현재 춘미 씨는 대학원에서 방송예술 관련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천 목사에 따르면, 춘미 씨는 탈북 이후 청소년 시절 한국에서 말없이 혼자 지냈다. 생계를 위해 새벽까지 일하느라 집에서 어머니와 대화할 시간이 없던 춘미 씨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의사로부터 '하반신 마비'를 진단받았다고 한다. 병상에 누워있던 춘미 씨. 그녀는 '두리하나 국제학교'에서 배웠던 성경구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임을 믿어야 할찌니라'(히브리서 11장 6절)가 떠올랐다. 즉시 예수님을 영접하기로 했다.

    그리고 천 목사의 기도와 조언을 받고 병상에서 말씀을 계속 암송하고 기도하던 중 사고 발생 45일 만에 두 다리로 걷는 기적을 체험했다. 그녀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확률적으로 매우 희박한 일"이라고 했다.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지난 2018년 4월 TV조선 다큐멘터리 '엄마의 봄날'에서 '탈북 엄마와 춘미의 기적' 편으로 방영됐다. 제51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TV 부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천 목사는 "나사로의 기적 등 성경 말씀이 내게 레마의 말씀이 되려면 암송을 하며 이를 믿고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춘미 씨는 "다치고 나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때부터 교회를 다니고 싶어졌다"며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길이니까. 제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저도 최선을 다해 살면 누군가를 돕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시 천기원 목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학교 운영에도 비용이 많이 들 텐데.

    "대한민국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할 문제인데 안 하니까 문제다. 한국교회도 북한 선교를 하고자 한다면 도울 분야는 너무도 많다. 두리하나선교회를 비롯한 탈북민들을 돌보는 단체들을 돕는 등 경로는 많이 존재한다. 각 교회 여선교회에서 1년에 한 번이라도, 한창 자라나고 있는 탈북 청소년들에게 식사 봉사를 해주신다면 너무 감사하겠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위기마다 만나의 축복으로 하나님이 부족함 없이 해결하고 계신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도다'(시편 23:1)처럼, 필요한 건 많은데 부족함은 없다. 단지 바람이 있다면, 월세가 비싸고 주위에서 청소년 아이들이 떠든다고 민원이 자주 들어오는데, '두리하나 국제학교'의 자체 건물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거다. 청소년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고 안전한 장소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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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사상 최초 ‘세 부모 출산’ 이뤄져… 기독 단체 “윤리적 선 넘어”

    ‘디자인 된 아기’로 이어질 가능성 우려돼



    영국에서 세 사람의 DNA를 가진 아기의 출산이 이뤄진 가운데, 기독교 단체가 새로운 생명공학의 안전과 윤리에 대해 우려하는 성명을 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의하면, 부모 두 명의 유전자에 또 다른 여성의 유전자 0.1%를 기증받은 아기가 태어났다. '미토콘드리아 기증 치료'(MDT)란 여성 기증자의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이용해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난치병이 전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다.

    영국 인간수정발생 이사회는 영국에서 이런 식으로 5명 미만의 영아가 태어났다고 밝혔으나, 가족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더 이상 구체적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2015년 영국은 결함 미토콘드리아 보유 여성의 결함이 계속 유전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과 관련해, 이를 규제하는 법을 만들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미토콘드리아 결함은 근무력증, 간질, 심장 문제 및 지능 장애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영국서 신생아 200명 중 1명 꼴로 미토콘드리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 지금까지 결함 보유자 중 32명의 환자들이 결함이 계속 유전되는 것을 차단하는 실험 기술 수용을 허가받았다.

    결함 미토콘드리아 여성을 위해 과학자들은 여성의 난자나 임신 태아로부터 유전 물질을 취한 뒤 기증 난자나 태아에게 옮긴다. 이때 기증 난자들은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핵심 DNA는 제거된 상태다.

    DNA 현미경 세포 유전자 헬릭스 과학 의료 생물학 의학 분자 염색체 건강 화학 진화
    ▲세포 DNA의 모습. ⓒ픽사베이

    기독교 자선단체인 CARE의 제임스 밀드레드(James Mildred)는 MDT의 출현에 대해 "일부 우려하고 있으며, 윤리적인 선을 넘었다"고 했다.

    밀드레드는 "어린아이에게 미칠 심리적 영향 및 MDT의 발달이 '디자인된 아기'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다"며 "핵 DNA를 숙주 기증자 난자 세포로 옮기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는 "사용된 기술은 또 인간 배아의 파괴로 이어져 도덕적 문제를 제기한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떠한 영향을 받을 지에 대한 심각한 질문이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셋이라는 사실에 아이가 심리적으로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우에 사용된 생명공학은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디자인된 아기'라는 망령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윤리적 선을 넘은 것이 분명하며, 앞으로 몇 년 동안 깊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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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대신대 총장)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회를 찢어 놓았다. 그의 연설은 멋지고, 놀랍고, 당당하여 미국 의회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사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 영어로 연설을 한다고 했을 때, 모든 언론은 시큰둥했다. 검찰 총장 출신이 뭔 영어 연설을 하냐면서, 언론은 처음부터 비판 모드,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었었다. 기껏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어 연설을 한 후 처음이란 식으로 기사를 썼을 뿐이다. 그리고 윤 대통령 일행이 성남공항 출발 때부터 언론은 시시콜콜하게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현미경 들여다보듯이 살피면서, 대통령 내외가 실수를 해서 대박 뉴스가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오늘의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좀 치사하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뜻깊은 미국 국빈 방문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면 될 일을 눈에 불을 켜고, 제발 실수 좀 하라는 식으로 빌고 있었다니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어쨌거나 윤 대통령은 행사마다 홈런을 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서 윤 대통령은 즉석에서 그 중후한 목소리로 돈 멕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무반주로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노래를 한 곡 멋지게 뽑았다. 박자, 음정도 좋고, 거기다가 감정까지 넣어서 천연덕스럽게 부르자,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을 뒤집어 놓았다. 백 마디 미사여구의 외교술보다, 윤 대통령의 그 노래가 미국 정치권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재미 동포들에게 자부심을 안겨 주었다.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 방미의 하이라이트는 <미 의회 영어 연설>이었다. 44분 동안의 연설로 50여 번의 박수 중에 26번의 기립 박수를 받았었다. 그것은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접수해 버린 격이다. 윤 대통령의 연설은 내용도 훌륭했지만, 그의 영어 연설은 탁월했다. 솔직히 한국에는 각 분야에 유학파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자기 분야의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도 대중들 앞에서 당당하게 연설하는 사람은 별로 못 봤다. 대개는 원고를 읽는 수준이 전부다.

    미국의 정치가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서 친화적이며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예컨대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 레이건 대통령, 그리고 설교자로는 마틴 루터킹 주니어 목사가 유명하다. 물론 설교와 연설은 다르다. 설교는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고, 연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생각과 사상을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스피치의 원리와 방법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목사와 교수로 55년을 일했다. 그동안 수많은 집회와 강연을 해왔다. 그때 내 강연을 들은 사람들은 한 번에 수천 명에서 수만 명의 사람도 있었다. 설교나 강연 때 가장 핵심적인 것은 메시지의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어떻게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훈련이 필요하지만, 여러 가지 원리가 있다. 아무리 내용이 좋다 해도 그곳에 모인 청중이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나, 소통이 안 된다면 그것은 실패작이다.

    오래 전에 연세대학교 음대학장을 지내셨던 나운영 교수의 생각이 난다. 그가 쓴 논문이 <연세 신학>이란 계간지에 실렸다. 그 제목은 <음악가가 본 설교자>란 것이었다. 그의 논지는 다음과 같다. 자기는 성가대의 지휘자로 평생을 지내면서 설교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설교자를 지켜봤다. 그런데 목사님들이 그렇게 위대한 복음을 전하면서도 전달 방식이 좀 <음악적>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 음악은 고저, 강약, 적절한 휴지,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표정, 그리고 감성과 영성 등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교자들은 신학과 교리는 잘 알지만, 전달 방식을 잘 몰라서 오히려 복음을 훼손하는 일이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은 음악적이었다. 영어 발음도 정확하고, 리듬이 있고, 고저 강약이 분명하고 청중들과 호흡이 잘 맞고, 적절한 멈춤 그리고 청중들과 눈과 눈을 맞추면서 연설을 이어가면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미 상·하 양원들을 들었다 놓았다 해버렸다. 흔히 동양권 사람들의 영어 발음처럼 딱딱한 것이 아니고, 아주 자연스럽게 굴러가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그는 연설 내용을 철저히 숙지했을 뿐 아니라, 적절히 유머를 사용하는 그의 영어 연설은 대단했다. 그리고 한·미동맹 70주년에 걸맞게 국부이신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 경제를 일으킨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했을 뿐 아니라, 한·미동맹은 한·미혈맹이란 것을 강조하고, 6·25 때 5만 명 이상의 미국군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한국교회에 복음을 전해 준 미국 선교사들의 노고를 알려주는 대목도 너무 좋았다. 특히 마지막 말에, "God bless you, God bless America"로 결말을 지은 것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다. 이 연설을 들은 재미 동포들은 눈물을 흘렸다.

    연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미국 국빈 방문과 멋진 연설 때문에, "God bless Korea!"가 될 줄 믿는다. 앞으로 대통령으로 나오려는 사람은, 이 정도로 <영어 연설>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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