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5년 새 20.3%→16.5%…/무이자로 1000만원까지”… 교인에 급전 빌려주는 교회 2024-02-04 13:03:07 read : 1335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한국 개신교인, 5년 새 20.3%→16.5%… 20·30대는 10명 중 1명 꼴
20~40대 중에선 무려 절반 가량 감소해
60대 이상 49%... 사회보다 고령화 빨라
대한민국 개신교인 인구(만 19세 이상)가 정점을 찍었던 2012년 22.5%에서 10년 만에 16.6%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40대에서는 무려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최근 한국인의 종교 분포를 알고자 전국 5,451명의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단독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는 2023년 10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성인 기준) 진행했으며, (주)지앤컴리서치가 수행했다.
먼저 개신교·불교·천주교 등 '종교인'의 비율은 2004년 57%로 최고치를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 2023년 3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종교인 비율은 각각 16%, 19%로 2017년 대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종교별 인구변화 추이
▲종교별 인구 변화 추이.
종교별 인구 특성 비율
▲종교별 인구 특성 비율.
개신교인 비율은 2017년 20.3%에서 2023년 16.6%로 줄었다. 20·30대에서는 각각 9%와 11%로, 청년 10명 중 1명 꼴이었다. 하락세는 불교가 2012년 22.1%에서 2023년 12.4%로 개신교보다 컸으며, 가톨릭은 2004년 8.2%에서 2023년 7.8%로 지난 20여 년간 큰 폭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교회의 고령화 속도는 사회보다 빨랐다. 60대 이상의 비율은 교회 출석자 중 무려 52%로, 일반 국민 중의 비율인 32%보다도 매우 높았다.
만 19세 이하 청소년층의 개신교인 비율은 성인 평균보다 낮았다. 개신교인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의 13.6%로, 불교(7.6%)와 가톨릭(5.7%) 비율을 합한 수치와 비슷했다.
개신교인 비율은 중학생에선 17%인데, 고등학생에선 10%로 떨어졌으며, 청소년 중 남학생에선 17%로 여학생(10%)보다 높았다.
10년 후 개신교인의 비율은 어떻게 될까. 단순 지난 11년간의 기울기를 반영하면 10년 뒤 12.6%까지 떨어지며, 가나안 성도의 비율은 37.1%까지 증가할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집단별 연령 비중 비교
▲집단별 연령 비중 비교.
참고로 미국은 어떨까. 2022년도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미국 개신교인은 2007년 52%에서 2021년 40%로 감소했으며, 무종교인은 같은 기간 16%에서 29%로 늘어 미국 역시 탈종교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데연은 "한국교회는 탈종교화와 개신교인의 감소, 가나안 성도 증가, 저연령층의 종교 무관심 현상에 더해 저출산·고령화라는 거대한 인구 구조적 문제까지 맞닥뜨리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목회도 중요하지만,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차세대 사역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
이어 "우선 청소년과 20대 청년의 신앙이 유지되고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의 교회 출석률은 64%인데, 20대에 접어들면서 55%로 떨어진다. 세상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단단함이 청소년 시기에 만들어져야 하는데, 한국교회는 청소년과 청년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영적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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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로 1000만원까지”… 교인에 급전 빌려주는 교회
‘서민의 생명줄’ 소액 대출 사역
은행권 가계 대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0.39%인데 2014년(0.49%) 이후 최고치다. 9년 만에 정점을 찍은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이자·무담보·자율상환’ 원칙을 내걸고 교인들에게 소액 대출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교회들이 눈길을 끈다. 중·소형 교회들도 어렵지 않게 도입할 수 있어 서민금융 위기 시대에 주목할 만한 교회사역으로 떠오른다.
31일 교계에 따르면 서울 보성교회(문지웅 목사)는 교인들에게 최대 1000만원을 융통하는 ‘고엘뱅크’ 사역을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91명에게 소액 대출을 실행했는데, 융통 금액만 1억원이 넘는다. 대출이 가능한 영역은 ‘생활비’ ‘학자금’ ‘치료비’ 등이고 청년들에겐 예외적으로 여행비도 빌려준다.
고엘뱅크는 성도 30명으로 시작됐다. 문지웅 목사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서로의 고엘이 돼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짊어지는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히브리어인 ‘고엘’은 ‘구제하는 이’를 일컫는다.
보성교회는 대형 교회가 아니다. 주일 예배 출석 인원은 100여명 남짓. 지금은 성도 72명이 고엘뱅크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문 목사는 “5000원~2만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비롯해 상환금을 차곡차곡 모았더니 200만원이었던 시드 머니(종잣돈)가 4000만원으로 불었다”며 반색했다.
무작정 돈부터 빌려주진 않는다. 재정 상담을 꼭 받아야 하고, 운영위원들과 상환 계획까지 수립한 뒤 대출이 이뤄진다. 상환은 무기한 연장할 수 있으나 이른바 ‘먹튀’는 용납하지 않는다. 상환 날짜를 지속적으로 지키지 못하면 상담을 통해 상환 계획을 다시 짠다. 소식지를 통해 교회 안에서 고엘뱅크 수혜자들의 미담도 공유하는데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후원을 독려하려는 취지다.
소액 대출방식은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다. 2006년부터 ‘민들레 은행’을 운영하는 인천 예전중앙교회(박영래 목사)의 경우, 성도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건강보험료·월세·공과금을 해결해주고 있다. 무이자 자율상환방식이다. 월세 보증금도 500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는데 매달 10만원 상환이 원칙이다.
교인 약 350명이 출석하는 이 교회 민들레은행의 현재 운용 금액은 3000만원. 무이자 대출 사역을 시작했을 당시 쥐고 있던 30만원에 견줘 100배 불어났다. 지금까지 융통한 금액만 6000여만원에 달한다. 민들레은행 담당인 박윤옥 사모는 “현재 성도 30여명이 1만~3만원씩 정기 후원하고 있는데 이 중엔 대출 사용자도 있다”며 “10명이 매달 1만원씩만 모아도 1년이면 종잣돈 100만원을 갖고 소액 대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 신일교회(이권희 목사)와 서울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경기도 성남시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 등도 교회 내 긴급구호뱅크 소액대출사역을 통해 성도와 지역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10만~300만원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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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나라 혼란케 해…목사직 내려놓고 응당한 책임 져야”
한국교회언론회
‘목사의 성직을 떠난 사람은 속히 목사직을 내려놓고 회개해야’ 논평 발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폭로한 최재영 목사. 국민일보 DB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30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을 폭로한 최재영 목사에 대해 “목사라는 사람이 공산주의에서 주장하는 것을 신봉하고 또 불법을 통해 나라를 혼란하게 만든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그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목사의 성직을 떠난 사람은 속히 목사직을 내려놓고 회개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목사라는 사람이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대통령 부인에게 함정을 파서 접근하고 몰래카메라를 들이댔다”며 “그 대화를 한참이 지난 뒤에 편향된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함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일반인도 그런 방법으로 타인에게 충격을 주거나 공격하지 않는 더러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과 자주 접촉하고 한참 뒤에 몰래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그가 했던 말을 보아도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세력들이 쓰는 ‘내재적 접근’이란 말을 쓴다”며 “이는 북한 공산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평화나 정의를 주장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는 한참 빗나간 모습이 되고 만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북한에서는 ‘기독교’를 포함한 종교를 아편으로 치부한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북한에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교회를 가장 먼저 깨부수어야 할 적(敵)으로 본다”며 “기독교도 공산주의를 무신론, 유물론, 계급투쟁, 인민 대중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산당과 그 핵심 세력의 권력을 위한 집단으로 보기 때문에 절대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에 덕을 세우고 유익을 주지 못하는 목사라면 당장이라도 그 직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의 개인 구원을 위해서라도 힘쓰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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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교회 떠난다는데…" 청년들을 위한 예배, 교회 늘어난다
워십팀 홀라이프워십, 한 달에 한 번 찬양예배 드려
청년, 비기독교인 참여 "찬양의 기쁨, 예배의 은혜 누구에게나 흘러가길"
홍대뉴송처치, 교인 대부분이 2030 청년세대
"급변하는 사회, 청년들… 교회는 여전히 기존의 틀 속에서 움직여"
"청년교회 현상, 기존 교회에서 채우지 못하는 청년들의 갈급함에 대한 응답"
청년 세대를 위한 예배의 자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교회의 문화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예배가 청년들을 끌어들이는 건데요.
기독교를 모르는 이들에게는 기독교 신앙으로 들어가는 문턱을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서울 홍대 앞의 작은 스튜디오.
CCM 가수들의 이야기와 찬양의 시간이 이어지고,
메시지도 선포됩니다.
"우리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성공에 대한 집념 그 이면에 다가오는 찾아오는 두려움.."
워십그룹인 홀라이프워십은 한 달에 한 번 이곳에서 찬양예배를 드립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이들은 주로 20대 안팎의 청년들입니다.
비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박예진 씨는 교회 문화를 낯설어 하는 친구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기독교를 소개하고 싶다며 친구와 함께 이곳에 왔습니다.
[박예진 / 수원 하나교회]
"문턱도 낮고, 오히려 비기독교인이 출석하기 쉬운 곳 같아서 한 달에 한 번 부담이 없잖아요. 그래서 데리고 무조건 오자…"
홀라이프워십은 주일,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평일, 일상 속에서도 찬양과 예배가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에 3년 전부터 찬양예배를 시작했는데요.
누구나 은혜와 기쁨을 누리길 기대하며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열린 예배의 자리를 마련해왔습니다.
[김서준 대표 / 홀라이프워십]
"예배 가운데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했을 때 하나님이 그 예배에 임재하신다면 저희가 그들을 막 교회로 오세오 오세요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하면 주변에 묻고 찾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요."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는 염려가 큰데, 청년들을 위한 예배의 자리는 점차 늘어나는 분위깁니다.
[정성훈 지도목사 / 홀라이프워십, 포드처치 부목사]
"청년들이 어떤 갈급함이 있다는 거잖아요. 기존 교회 안에서 채우지 못한 그런 마음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예배팀을 통해서 집회가 많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청년교회도 늘고 있습니다.
홍대뉴송처치.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는데, 이 교회 교인의 99%는 2030 청년들입니다.
홍대 앞 클럽거리에서 문 닫은 클럽을 교회로 개조한 뉴송처치는, 기존 교회의 운영방식이나 틀에서 벗어나 청년중심의 자유로운 예배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남빈 목사 / 홍대뉴송처치]
"사회가 굉장히 급변했단 말이예요. 교회는 아직도 청년들의 바뀌는 분위기 보다는 세팅되어 있는 분위기에서 계속 가고 있는 분위기가 있죠."
일부 교회에서는 청년들이 스스로 교회를 운영하고 예배를 주관하도록 청년교회를 별도로 만드는 등 청년교회, 청년을 위한 예배가 하나의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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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교회에서 가장 듣고 싶어하는 설교는?
목데연, 기사연의 '기독 청년의 사회 인식 조사' 소개
성경에 충실한 설교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은 성경에 충실한 설교와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 등을 교회에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이 전국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개신교인 남녀 1천 명(교회 출석자 760명, 가나안 성도 2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에 실시했던 '기독 청년의 사회 인식 조사'에서 교회 출석자들에 대한 결과를 30일 소개했다.
이 조사에서는 출석하는 교회의 △설교 △예배 △청년 성도 돌봄 방향 영역에서 응답자들이 어떤 점을 바라는지를 각각 살폈다고 한다. 그 결과 먼저 '설교' 영역에서는 '성경에 충실한 설교'가 59%(이하 1+2+3순위)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기와 위로를 주는 메시지' 56%, '청년 현실과 고민 메시지' 41% 순이었다.
이어 '예배' 영역에선 '좀 더 따뜻한 위로' 52%,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39%,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 35% 순이었고, '청년 성도 돌봄 방향'에선 '성경 근거 삶의 방향 제시' 55%, '청년의 사회적 현실 이해' 47%, '따뜻한 위로와 포용 태도' 41% 순이었다.
즉 개신교인 청년들은 교회에서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듣기 원하고, 성경에 근거해 삶의 방향을 제시받기를 바라며, 예배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어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목데연은 "교회는 먼저 기독 청년들의 불안한 실존적 삶에 영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삶과 신앙은 분리된 것이 아님을 다시금 주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 예배·영성 회복
신앙 깊을수록 "돈 없어도 행복할 수 있어"
교회 청년 10명 중 4명 이상, 점·사주 경험
한편, 청년들은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예배와 영성의 회복'을 52%로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정의, 봉사 등의 사회적 책임'(45%),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42%), '공동체성 회복'(30%, '교회 내 수평적인 소통'(27%)을 차례로 꼽았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기본적으로 예배와 영성을 회복해야 하며, 지성적 신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교회 청년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신앙이 깊은 청년일수록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비율은 전체적으로 36%로 높지 않았지만, 기독교 입문증 17%→그리스도 인지층 37%→그리스도 친밀층 44%→그리스도 중심층 56%로 신앙이 깊을수록 상승했다.
청년들이 교회에 대해 갖는 이미지도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및 사회 인식에 대한 몇 가지 진술문을 제시하고, 교회 청년들의 동의율(매우+그런 편)을 확인한 결과, 교회의 '신체적·정서적 안전함', '평등함', '정의로움'에 대한 동의율이 사회보다 높았다.
즉 각각의 동의율은 △신체적 측면에서 안전함: 교회 59% 사회 31% △정서적 측면에서 안전함: 교회 54% 사회 26% △평등함: 교회 51% 사회 17% △정의로움: 교회 50% 사회 14%였다. 이에 대해 목데연은 "사회보다는 교회에 관해 더 큰 신뢰와 안정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목데연은 "다만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있다'에는 사회 59%, 교회 33%의 동의율을 보여 교회 내 깊은 관계에 관해서는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교회 청년 10명 중 4명 이상이 점이나 사주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교회 청년들의 타종교 및 콘텐츠 경험률은 △명상/요가 45% △점/사주/타로 42%로 나타났다. 그외에는 △타 기독교 종파의 종교 활동 참석 16% △타 종교 디지털 콘텐츠 15% 등으로 이보다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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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설교 전략, '삼대지'보다 '원포인트 강해설교'"
신성욱 교수, 2024 효과적인 설교 전략 컨퍼런스서 강연
예스바이블아카데미가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주의뜻성암교회(담임 김철민 목사)에서 '2024 효과적인 신년 설교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마지막 날 신성욱 교수(아신대학교 설교학)가 '엔데믹 시대 설교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신 교수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위기의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를 겪고 나서 어려움을 경험한 교회들도 있었지만, 이 위기를 기회(Opportunity)로 삼아 더 빨리 부흥하게 된 교회들이 많았다"며 "코로나를 겪고 나서 교회에 예상되는 변화는 교회에서의 예배를 향한 사모함, 교회에서의 예배에 대한 불편한 마음, 주일 오후 예배의 필요성에 대한 회의감, 영상이 좋은 예배와 설교자를 찾게 되는 것, 설교가 좋은 교회외 목회자를 골라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예배를 현장이 아닌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드릴 수 있다보니 내가 출석하는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 목회자의 설교를 듣고 그 교회의 성도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준비된 교회는 빠르게 부흥하고 준비하지 못한 교회는 빠르게 쇠퇴하게 되었다"며 "그런데 이단 세력은 팬데믹 시기를 통해 활동이 왕성하게 되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이단 세력들은 성경 지식교육을 철저하게 훈련시키고, 기발한 전략으로 침투하고 우수한 양질의 미디어 제작에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교회들은 예배와 설교를 잘 관리해야 한다. 예배는 코로나 이전처럼 지속될 수 없으므로 이제부터는 다양성 및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배를 드릴 때 늘 같은 순서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배순서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표기도(부교역자)→광고→간증(성도)→성경봉독(장로)→설교 순으로 바꾸는 것이다"며 "목회자가 전하는 설교가 나한테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이론만 전하면 성도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설교는 감동을 줘야 한다. 설교를 통해 타인의 감성을 잘 어루만져주는 목회자가 좋은 설교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설교를 전해야 할까? 성도들에게 강해설교를 해야 한다. 강해설교란 잘 선정된 본문 속에서 핵심이 되는 주요 메시지를 추출하여 그것을 청중들의 이해를 쉽게 하는 적절한 예시나 예화를 활용하고 기막힌 수사기법까지 발휘해서 청중들에게 가장 성경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잘 적용하고 전달하는 설교"라며 "강해설교에서 활용해야 하는 기법은 원포인트의 드라마틱한 강해설교를 하는 것, 신선하고 궁금중을 유발하게 시키는 제목을 활용하는 것, 자기 동일시(Identification) 기법을 활용, 상식을 깨는 진리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는 "삼대지(서론, 본론, 결론) 설교의 문제점은 덜 성경적이거나 혹은 비성경적이며 복잡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의 저자들은 원포인트로 글을 쓰고 설교했다. 원포인트가 필요한 이유는 하나의 큰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단순함에 있다. 삼대지 설교는 서론, 본론, 결론으로 메시지를 전할 때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원포인트의 강해설교는 하나의 파노라마와 같아서 메시지를 전 할 때 잘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며 "찰스 스펄전의 명언처럼 좋은 설교는 청중들로 하여금 호기심, 궁금중을 유발하고 예상을 뒤엎으며 반전 프레임이 활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해설교를 전할 때 신선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을 만들려면 제목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하고 신선해야 한다. 제목이 길고 복잡하기보다는 짧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청중들의 눈길을 끄는 제목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며 "자기 동일시 기법은 자기 자랑을 하지 않고 자신의 허물, 부끄러움을 스스럼없이 고백하는 것이다. 이 기법을 잘 활용하시는 목회자가 분당우리교회의 담임인 이찬수 목사이다. 이 목사는 이 기법을 통해 성도들의 공감을 끌어내면서도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강해설교를 할 때 상식을 깨는 진리를 활용하려면 설교학이 아닌 도서, 칼럼 등을 보면서 읽어보고 거기서 설교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콘텐츠로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라며 "신선하고 새로운 예화를 활용하려면 설교 준비를 하면서 인문학 서적을 읽고 인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활용하길 바란다. 이런 활용 방식을 통해 설교에 영양만점의 콘텐츠가 들어가고 수사기법을 통해 맛과 멋이들어지고 재미, 감동이 들어있는 설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설명드린 6가지 기법을 통해 설교를 전할 때 웃음도 있고 눈물도 있으며 재미와 감동, 교훈이 있고 함께 여행하고 깨닫는 느낌을 청중이 받는다면 그 설교를 전한 목회자는 좋은 설교를 전파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설교자 혹은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지는 설교자가 되는 것은 여러분의 노력뿐만 아니라 전략, 전술에 달려있다. 강의 내용대로 갈고 닦는다면 잊히지 않고 구분되어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설교자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크로스로드선교회, 랍비직업개발원 설립
크로스로드 정성진 이사장 "코로나 기간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어려움 가중…미자립교회 목회자 지원 시급"
목회자 직업훈련, 훈련교육비 지원, 일자리 연계까지 사역 확대 모색
"월 소득 300만원 이하 목회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가능" 당부
법인작업 마무리하는대로 공식 개원, 프로그램 본격 가동 예정
목회자들을 위한 직업 교육 훈련 기관이 설립됐습니다.
목회자 재교육에 힘써온 크로스로드 선교회가 랍비직업개발원을 설립하고 법인 등록을 마치는 대로 공식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제빵 교육생인 김영 목사는 학교부적응학생들을 위탁교육하는 민들레학교에서 사역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니 빵 만한 게 없습니다.
[김 영 목사 / 고양민들레학교, 사랑나눔교회]
"제빵도 되게 좋은 거 같아요. 간단한 것을 하면서 서로 만들어 보고 느낌 얘기해보면서 그 때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선교사가 꿈인 지전파 전도사는 제빵 기술을 익혀 선교지에서 활용할 계획입니다.
비용과 시간을 목회자에 맞춰줘 부담없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지전파 전도사 / 참사랑교회]
"(월요일에 교육) 시간을 맞춰주시는 거에 너무 감사드리고 비용이 너무 저렴해서 다른 목회자분들 이나 사역자 분들한테도 되게 좋을 거 같습니다. 다른 데는 너무 비싸고…"
목회자 재교육을 해온 크로스로드 선교회가 이번에는 목회자를 위한 직업교육 훈련기관 '랍비직업개발원'을 세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크로스로드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위태로운 생존을 마주했습니다.
[정성진 목사 / 크로스로드 이사장, 랍비직업개발원 이사장]
"목사님들이 월급을 못 받는 분들이 절반, 교인 평균은 15명, 그리고 월급을 받는 분들이 109만원을 받아요. 평균 나이는 59.2세. 그래서 이건 교단에서 신학교에서 대형교회에서 발벗고 나설 일인데 먼저 깨달은 사람,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거죠. "
랍비직업개발원은 이중직으로 불리는 소위 일하는 목회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교육, 용접, 에어컨수리 등 일부 과정을 직접 교육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는 직업훈련 교육비를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사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개발원은 정부가 직업훈련비를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도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손민준 목사 / 랍비직업개발원 사무총장]
"고유번호증이 있는 사람한테는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안됐었어요. 근데 월300만원 이하의 모든 사업자들도 내일배움카드(발급)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들도 내일배움카드를 만들 수가 있는 거죠."
랍비직업개발원 정성진 이사장은 직업교육이 목회자의 생계를 넘어 목회를 더 풍성하고 지속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일하는 목회자가 더 당당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개발원은 법인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교육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개설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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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종교에 넘어간 안양대
대순진리회 성주회, “2022년 안양대 인수”
등 돌린 졸업생들, 다른 교단으로 이탈
“신흥 종교에 넘어간 학교 졸업장 어찌 내밀겠나”
안양대학교 전경. 국민일보 DB
기독교 대학 안양대(총장 박노준)가 포교 방식 등으로 논란이 되는 대순진리회 분파에 넘어갔다. 다만 학교는 아직까진 기독 사학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순진리회 성주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종단 교육사업 기관 중 하나로 안양대를 소개하고 있다. 안양대는 대순진리회 계통 대학인 대진대(총장 임영문) 중원대(황윤원)와 함께 확인되는데, 소재지와 대학 현황 등과 함께 대학 홈페이지 링크도 걸려있다.
대순진리회 성주회 홈페이지 캡처
성주회가 밝히고 있는 인수 시점은 2022년. 현재 안양대 학교법인 우일학원의 이사장이자 대순진리회 관계자인 문순권 이사장이 취임한 때와 같다. 문순권 이사장은 2021년부터 대순진리회의 재단법인 대진문화장학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여전히 기독교 색채가 뚜렷하다는 입장이다. 김창대 대신신대원(안양대 신대원) 원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학교 법인은 우일 학원 그대로”라며 “학사 과정도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총장까지 대순진리회 관계자로 바뀌면 색깔도 본격적으로 바뀔 거라고 본다”며 “아직까지 행정 간섭은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안양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산하 학교였던 안양대는 70여년간 목회자와 기독 인재들을 배출해왔다. 학교 역시 교육 목적·목표를 ‘기독교 정신과 한구석 밝히기 정신’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법인이사장의 인사말은 기독교 정신과 거리가 멀다. 문 이사장은 “기존의 실천·창의·인성 인재 양성의 교육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성(誠)’, ‘경(敬)’, ‘신(信)’의 상생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인교육을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포부는 대순진리회 교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성’ ‘경’ ‘신’은 대순진리회 삼법언(三法言)에 해당하는데, 도를 닦은 근간으로 알려진다.
대순진리회 성주회 홈페이지 캡처
학생들은 일찌감치 학교와 등을 진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안양대 신대원 원우회장이었던 권요셉(36) 목사는 “법인이 넘어갔다는 사실도 (기자에게) 전화를 받고 알았다”며 “원우회장으로 있으면서 학교를 지키려고 투쟁까지 벌였다가 끝내 결별했다. 지인들과 함께 목사 안수도 다른 교단에서 받았다”고 했다. 권 목사는 “시위 당시 이사회 절반이 성주회 관계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신흥 종교에 넘어간 학교 졸업장을 누구한테 내밀 수 있겠나. 결과적으로 모교가 기독 사학의 명맥을 잃어 침통하다”고 말했다.
대순진리회 성주회는 불교 유교 도교 무속신앙 등이 혼합된 형태를 띠는 신흥 종교다. 길거리에서 ‘도를 아십니까’라며 접근하는 포교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복지·기부 등 사업 등도 펼치고 있으나 이들은 포교 방식을 비롯해 청년 대학생들의 가출 문제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신흥 종교 단체”라며 “인수 과정의 적법성과 상관없이 지속해서 논란을 일으킨 재단에 뿌리 깊은 기독 사학이 넘어갔다는 건 교계가 함께 주목할 일”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