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달걀’ 교회, 삶과 천국 소망을 품다 / 검찰, '명품백 사건' 김 여사·최 목사 불기소 처분. 2024-10-06 02:19:44 read : 810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하늘색 달걀’ 교회, 삶과 천국 소망을 품다
경기도 양평 청란교회 전경. 앞쪽으로 묵상과 성찰을 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 순례길이 있다. 아래 사진은 9만9000여㎡ 땅에 마련된 청란교회와 하이패밀리 센터. 드론=전병선 기자
청란교회(송길원 목사)는 계란 모양의 특이한 교회다. 하지만 그 이전에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 교회 뜰 안의 수목장 묘지는 이 땅에선 하나님 나라, 죽어선 천국 소망을 갖게 한다.
지난달 24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교회를 방문했다. 북한강 변 도로를 따라가다 서종면사무소쯤에서 산 쪽으로 향하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거기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산기슭에 청색 계란 모양의 교회가 보인다. 높이는 9.7m. 앞에는 황톳길 미로가 펼쳐져 있다. 내가 누구인지를 물으면서 걷던, 실제 중세에 있던 미로를 현대화한 순례길이라고 송길원 목사는 설명했다.
송길원 목사가 청란교회 실내에 있는 ‘법계 오르간’을 설명하고 있다.
실내는 목재로 만든 19.8㎡(6평) 공간이다. 가운데 법계를 연상케 하는 오르간이 있고 3개의 창은 얼굴과 팔을 의미한다. 우리를 안아주시는 예수를 형상화했다. 이 공간엔 특별한 지점이 있다. 그곳에 서면 자기 목소리가 달리 들린다. 원초적인 자기 소리, 이것이 자기 영혼을 터치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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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창세기 기억하며 AI 넘어서는 각자의 스토리 써라”
[국민미션포럼] 다가올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4 국민미션포럼 ‘다가올 미래, 위기인가 기회인가’ DNA 목회전략 콘퍼런스가 1일 서울 오륜교회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안광복(청주 상당교회) 이기용(신길교회) 한규삼(충현교회) 김병삼(만나교회) 목사,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학교 석좌교수, 이혜림 통역사, 김은호 DNA 미니스트리 대표, 주경훈 오륜교회 목사,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김경호 국민일보 사장, 이명희 국민일보 종교국장. 둘째줄 왼쪽 두번째부터 전창희(종교교회) 이상학 (새문안교회) 목사. 이한형 기자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이 창조되는 시대, 목회 패러다임을 고민하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레너드 스위트 미국 드루대학교 석좌교수는 “창세기 1~3장 창조의 이야기가 우리의 직무기술서”라고 말했다. 1일 서울 오륜교회에서 열린 2024 국민미션포럼 오후 오픈 세션 세미나에선 미디어·다음세대·선교적교회·공간혁신·지역교회 부흥전략 등 한국교회 5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1200여명이 각기 흩어져 보다 실질적인 내년도 목회전략을 논의했다.
스위트 교수의 오전 기조 강연은 ‘마라나타’로 시작했다. 성경의 마지막 요한계시록 막바지에 나오는 아람어로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란 뜻이다. 스위트 교수는 “2000년 전 시작한 교회의 생일은 이제 세 번째 새천년에 들어간다”면서 “실리콘이 스피릿(영성)을 만나고, 하나님의 선물인 지능이 AI를 통해 창조되는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그대로 복제하고 뛰어넘게 됐을 때 무엇을 의미하는지 경각심을 가지고 신학적 의미를 고찰할 때”라고 덧붙였다.
스위트 교수는 “우리의 구원이 (AI를 만들어내는) 실리콘밸리에 달려 있는 건 아니란 걸 자각하고 우리의 출생이 비옥한 토양에서 시작한 걸 다시 기억하자”면서 창세기 1~3장을 제시했다. 천지창조, 아담에 생기를 불어넣고 돕는 배필 만들기, 동산을 일구고 경작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스위트 교수는 “창세기는 궁극의 오픈소스 코드, 우리를 위협하고 인성을 박탈하려는 AI에 맞서는 직무기술서”라고 강조했다.
스위트 교수는 AI 시대를 헤쳐 나가는 나침반으로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서사를 끌어안으라’고 말했다. 성경 속 3만1102절을 파편화된 구절이 아니라 완성된 퍼즐, 거대한 스토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조 타락 구원의 대서사시를 이해하란 뜻이다. 그는 이어 머릿속 이야기를 시각화하기, 삶을 다해 성경의 이야기를 신뢰하기, 이야기를 비판하기 전에 기뻐하고 상찬(칭찬)하기, 말씀을 살아있는 유기체로 대하기, 각자 개개인이 구약과 신약에 이은 제3의 퍼즐을 맞추는 세 번째 이야기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오후에 열린 2024 국민미션포럼 목회전략 콘퍼런스에선 다섯 번째 세션 ‘급변하는 지역교회 부흥전략’에 신청자가 몰려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부흥에 대한 열망을 반영했다.
정병인 전남 영암 삼호우리교회 목사가 지역밀착형 복지사역을 통해 지역을 감동시키고 교회를 성장시킨 이야기를 풀어냈다. 노규석 온누리M센터 목사는 이주민 다문화 선교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주민 선교의 세 가지 핵심요소로 예배·공동체·팀 사역을 꼽았다.
‘시대에 맞는 미디어 사역’을 강의한 CGN 퐁당제작본부장인 임영광 목사는 교회 미디어가 수용자 중심이어야 하며 감각의 확장이 목적이기 때문에 미디어가 곧 사람이고, 통합적으로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음세대 사역 관련 꿈이있는미래 부소장인 백상원 목사가 원포인트 통합교육을 설명했고, DNA미니스트리 총괄디렉터인 주성하 목사는 다니엘 프로젝트를 전했다. 주 목사는 “21일 동안 거룩한 습관을 겸비해 다니엘의 영적 DNA를 가슴에 품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전통적 교회에서 선교적 교회로의 전환과 관련, 안광복 청주 상당교회 목사는 선교적 교회론을 강의하며 예배와 양육, 돌봄과 교제, 나눔과 섬김을 주축으로 진행한 상당교회의 사례를 전했다. 임병선 용인제일교회 목사는 전통 교회의 공간을 혁신해 이웃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사례를 공유했다.
교회 건축 및 공간 혁신 역시 별도 영역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양민수 아벨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건축의 사유 및 공간의 특질에 관해, 김태현 tBD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교회 건축의 진화에 대해 강연하고 질의응답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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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 2025 부활절 퍼레이드 서포터즈 아카데미 진행
국내 대표 기독교 축제로 자리 잡은 '부활절 퍼레이드'가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기념해 2025년 4월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퍼레이드는 서포터즈를 모집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축제로 진행되며, 서포터즈들은 단순 자원봉사자가 아닌 기독교 문화 축제의 전문가로 양성될 예정이다.
전문 교육 과정인 ‘2025 부활절 퍼레이드–기획 아카데미’는 오는 11월 14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CTS기독교TV 멀티미디어센터에서 총 10회 진행된다.
이 아카데미는 조선왕릉축전, 수원화성문화제 총감독을 역임한 조형제 감독을 비롯해 한강빛섬축제의 류재현 감독, 춘천마임축제의 강영규 감독 등 축제 전문가 10명이 심도 있는 교육을 맡는다.
2025 부활절 퍼레이드 서포터즈를 위한 아카데미에서는 축제 기획부터 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을 다룬다. 주요 주제로는 시민 주도 축제, 축제 상상하기, 공간 연출, 국내외 퍼레이드 사례 분석, 자원활동가 운영, 하드웨어 구성, 홍보와 트렌드 분석, 방송 콘텐츠 제작 등이 포함된다.
서포터즈 모집은 오는 11일까지이며 기독교 문화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인스타그램 @CTS_ent 게시물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 부활절 퍼레이드’는 “그분이 살아 계시기에 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Because He Lives, We Can Face Tomorrow)”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성경의 과거와 현재를 전할 계획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사랑과 평화를 구현하는 장엄한 순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목회자 수급 대책·최저생계비 연구 특별위 구성 허락
목사 청빙 시 '성범죄 가해 전력 없다' 서약서 받기로
'출산휴가 3개월·육아휴직 1년' 조문 정리 예정
청년 첫 정회원 자격으로 총회 참석 '눈길'
[앵커]
각 교단 총회를 정리해보는 시간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 정기총회에서는 목회자 수급 대책과 최저생계비 연구를 위한 총회 특별위원회 구성을 허락하는 안건이 통과됐습니다.
또,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청년 총대 2명이 정회원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 정기총회가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를 주제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북 부안 소노벨 변산에서 진행됐다. 한혜인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 정기총회가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를 주제로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북 부안 소노벨 변산에서 진행됐다. 한혜인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9회 정기총회에서는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는 안건이 다수 논의됐습니다.
기장 총회는 예비 목회자 양성과 부교역자 수급 문제에 대해 총회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목회자 수급 대책을 위한 총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법제부로 넘겨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충남, 대전광역, 광주남노회는 "신학 전공자가 감소하고 있고, 지방을 중심으로 부교역자 청빙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늘고 있다"며 "총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조직해달라"고 헌의했습니다.
목회자 최저생계비 연구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됩니다.
기장 총회는 또, 신규 목사후보생, 목사고시 응시자, 목사 청빙 당사자에게 '10년 이내 성범죄 가해 전력이 없다'는 내용의 본인 서약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목회자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제도 보장을 위한 헌법 개정'도 통과돼 관심을 모았습니다.
해당 안건은 헌법위원회에 넘겨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1년 이하 유급 휴양 제공'을 골자로 법 조문을 정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사 제도 신설의 건과 이단 대책위원회 신설의 건은 교육위원회와 선교위원회가 각각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기장 제109회 정기 총회에는 청년들이 처음으로 정회원 자격을 가지고 총대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석원 / 청년회전국연합회
"두 명의 총대로 시작했지만 더욱더 많은 청년들의 목소리와 관심사가 총회에 반영되고…"
[인터뷰] 박소영 / 청년회전국연합회
"청년 총대가 처음으로 된 만큼 청년의 목소리가 기장 안에 더 확산되었으면 좋겠고…"
앞서 기장은 지난 106회 정기총회에서 청년회, 남신도회, 여신도회 대표 각각 2명에게 총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는 안건을 헌법위원회로 넘겨 처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108회 정기총회에서 이를 위한 헌법 개정이 받아들여졌고, 올해 처음으로 청년이 소속된 청년회전국연합회를 비롯해 남신도회전국연합회, 여신도회전국연합회에서 2명씩 모두 6명이 정회원 총대로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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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구금 10년째 김국기 선교사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해 촉구 북한 주민 돕다 불법 체포당해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김 선교사 칠순, 아내 계속 기도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3인, (왼쪽부터)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김정욱 선교사는 2014년 5월 기자회견,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5년 3월 기자회견 모습이며, 이후 셋 모두 소식이 끊겼다. ⓒVOA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3인, (왼쪽부터)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김정욱 선교사는 2014년 5월 기자회견,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2015년 3월 기자회견 모습이며, 이후 셋 모두 소식이 끊겼다. ⓒVOA
통일부가 최근 구금 10년째를 맞이한 김국기 선교사에 대해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통일부는 “오는 10월은 우리 국민 김국기 선교사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강제 억류·구금된 지 10년째가 된다”며 “김국기 선교사는 2003년경부터 중국 단동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하였고, 탈북민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지원 활동 등을 하던 중 2014년 10월 북한에 의해 불법 체포돼 무기노동교화형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김국기 선교사 부인 김희순 씨는 칠순을 넘긴 남편이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편지로 작성하고, 매일같이 간절한 기도를 이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는 김국기 선교사를 포함하여 북한에 억류돼 있는 6명의 우리 국민들에 대한 생사 확인 및 즉각 송환을 여러 차례 촉구했으나, 북한은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이로 인해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슬픔이 고문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는 “지난 9월 20일 미국·캐나다 등과 한목소리를 내었던 통일부 장관 성명에 이어 다시 한 번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은 이 문제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유야무야되리라는 오판을 접고,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와 국제사회의 경고를 엄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억류자들의 생사 확인, 가족과의 소통, 그리고 즉각적인 송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북한에 명확하게 전달하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지난 9월 20일, 또 다른 납북자인 김정욱 선교사 억류 4,000일을 맞아 김 선교사를 포함한 납북자들과 억류자, 국군포로 등의 석방을 촉구하는 김영호 장관 명의의 성명을 미국·캐나다 정부와 공동으로 발표하는 등 전 문재인 정권과 달리 북한 인권 및 국민 보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리서치 ‘주요 사회기관 역할수행평가’
종교 긍정 평가 대기업 절반, 교인도 교회에 ‘냉소’
100명 중 63명. 국민 절반 이상은 “종교기관이 제 역할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교계에 대한 향후 평가 역시 악화일로가 예상된다. 종교기관 긍정 평가가 노년층에 몰려 있기 때문인데,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종교 단체에 긍정 평가를 보낸 이는 10명 중 2명을 밑돌았다. 반면 70대에선 이보다 2배 많은 인원(43%)이 종교기관 역할수행에 합격점을 줬다.(그래픽 참조)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주요 사회기관 역할수행평가’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2명(23%)만 “종교기관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고 평가를 받은 대기업(48%)에 견줘 절반 수준이다. 대기업을 뒤따른 기관은 초·중등교육기관(41%) 사회복지시설·기관(39%) 고등교육기관(29%) 공공기관(27%) 시민사회단체(26%) 순이었다. 종교기관보다 평가가 뒤처진 곳은 의료기관(18%), 언론사(17%), 정당(8%)뿐이었다. 이번 한국리서치 조사는 지난달 6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일보가 한국리서치에 단독 입수한 자료를 보면, 교계를 둘러싼 냉소는 내부에서도 쏟아졌다. 절반이 넘는 개신교 교인들(55%)은 “종교기관이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종교기관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개신교 교인은 3명 중 1명(38%)에 불과했다. 천주교 교인의 평가는 긍정 35%, 부정 54%로 나타났고, 불교 신자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3%였다. 교인들의 긍정평가가 일반 국민보다 높은 것은 70대 이상 고령층 교인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동한 한국리서치 수석연구원은 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 중에서는 13%만이 종교기관의 역할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불신자일수록 종교기관 역할에 회의적이다.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가량이 현재 믿는 종교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종교기관에 대한 평가가 좋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종교기관을 둘러싼 교계 안팎의 불신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한국교회를 향해선 지적과 조언이 함께 나왔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종교사회학) 교수는 “교인들 의식은 갈수록 성장하는데 적지 않은 교회들은 여전히 부흥에만 천착하고 있다”며 “교인들을 교회 안에만 머물게 하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잘 보이지 않으니 교인·비교인 모두에게 교회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 부흥기와 전성기를 재현하려는 시도로는 낮아진 신뢰도를 회복할 수 없다”며 “깨어있는 젊은 목회자와 교인들 의견을 반영해 이 시대의 언어로 진리를 지키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교회가 믿는 이들만의 사교 집단이 돼선 안 된다. 교인들을 교회 사역자로만 세울 게 아니라 일터·생활 선교사로 파송하는 사역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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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진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 대신 각각 비상 회의
지난 해 둘로 나뉘어 정기총회를 열었던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올해도 화합하지 못한 채 각각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진행한 양 측의 총회가 모두 법적 문제가 있다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오면서 사실상 정상적인 총회를 진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총회장 해임 안건을 놓고 열린 지난 해 6월 임시총회가 파행하면서 루터교는 총회장 측과 반대측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이후 지난 해 10월 양 측이 각각 53차 총회를 열었는데 법원이 잇따라 결정문을 내놓으며 양측 모두를 문제삼았습니다.
반대 측은 김은섭 총회장 해임하고 자체 총회임원을 구성한 것에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총회장 측도 김은섭 총회장은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그 외에 반대 측에 속한 이들을 해임하고 새로 실행위원, 선거관리위원, 총회임원을 선임한 임시총회와 53차 총회 결의까지 모두 효력이 정지된 상탭니다.
양측 모두 총회의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정기총회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인 겁니다.
이에 따라 반대 측은 54차 총회를 비상회의로 전환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홍택주 목사 /기독교한국루터회 반대 측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우리가 비상회의로 모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총회진행이 어렵다면서, 비상총회로 진행하고 각종 보고만 받고 안건은 의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양측은 총회 정상화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조금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대 측은 법원이 임시총회와 정기총회 모두 적법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임시총회 전, 그러니까 52차 실행위원회를 복원해 정기총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총회장 측은 실행위원회가 아닌 총대 과반의 동의로 임시총회를 열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법적 소송은 10여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화와 양보 없이 법적 대립으로 치닫는 루터교 내분 사태의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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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면 싹 도배’ 선 넘는 이단 일간지 홍보 행태
동아일보 4일자 라이프스타일 섹션 4개면에 실린 하나님의교회 특집 기사. 국민일보 DB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지정한 하나님의교회를 국내 주요 일간지가 상당한 지면에 할애해 홍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4일자 섹션 4개 면에 하나님의교회와 관련한 기사 여러 건을 실었다. <희망 멜로디 美 펜타곤, 링컨센터, 유엔본부, 컬럼비아대 울려>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하나님의교회가 미국과 페루 등 여러 국가에서 올해 연달아 개최하는 순회연주회를 소식을 담았다. 특히 이들이 주장하는 교리인 ‘어머님 하나님’을 강조하기 위한 내용이 곳곳에서 담겼다. 이어지는 지면에는 <‘어머니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성장한 교회, 희망을 연주하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 메시아 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다. 여기엔 같은 맥락으로 국내에서 개최된 연주회 내용이 다뤄졌다. 이외에도 국내에 있는 하나님의교회 소개나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소개되기도 했다.
하나님의교회가 세를 과시하며 교리 설파를 하기 위해 마련한 60주년 기념 연주회 내용은 최근 문화일보 지면에도 등장했다. 9월 말 문화일보 지면에는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라는 제목으로 국내 연주회 예고 기사를 행사 취지와 함께 보도됐다.
신천지, 구원파, 하나님의교회 등 한국교회가 대표적으로 이단 지정한 단체들이 이미지 세탁을 위해 언론사에 홍보 기사를 싣는 것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본보는 <주요일간지에 이단 광고가 버젓이? 독자 ‘적색경보’> <이단 극단행보, 이미지세탁 광고 실은 언론도 한몫> 제목의 최근 기사를 통해 이런 현상을 지적하는 등 꾸준히 문제 제기를 해왔다.
이단·사이비 전문가들은 “이단 이미지 전환을 위한 홍보 수단에 현혹되면 안 된다”며 한국교회가 올바른 복음 교육에 집중하는 등 공동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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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국서 ‘말씀대성회’ 내걸고 포교 열 올려 “각별한 주의 필요”
전문가들 “차기 지도부 부재 등으로 인한 불안정한 내부 결속 목적 다분” 분석
한 차량에 신천지의 집회 광고 현수막이 붙어 있다. 임웅기 소장 제공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이만희 교주)가 전국에서 연달아 대규모 교리 집회를 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오픈 포교’ 전략을 펴는 건 그만큼 신천지 내부 상황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2024 신천지 계시 성취 실상 증거 말씀대성회’란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지난 25일 경남 마산에 이어 부산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었다. 신천지는 올해 들어 영남지역에서만 네 차례 집회를 열었고, 7만여명이 넘게 참여했다고 지역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더구나 오는 5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열릴 예정인 신천지 측 주요 행사 중 하나인 ‘10만 수료식’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세를 불려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전문가들은 정체를 숨기는 모략 포교에 더해 적극적으로 교리를 공개하는 이유로 단순한 내부 결속 차원이 아니라 이만희 교주 외에 마땅한 지도부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본다.
임웅기 광주이단상담소장은 “과거 신천지의 해외 집회를 주도했던 주요 인물들이나 총회 총무 등이 탈퇴, 축출되며 93세의 이만희 외엔 조직을 끌고 나갈 만한 인물이 없어진 상황이다”며 “그러다 보니 이만희가 직접 강의에 나서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려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신천지는 또 이 ‘말씀대성회’를 통해 정통교회 목회자들이 신천지로 회심했다는 식의 일방적 주장을 홍보한다. 하지만 회심했다는 이들의 정확한 이름과 나이, 소속 교회 이름은 밝히지 않아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었다.
임 소장은 “실제로 그런 이들을 만나보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며 “기본적인 목회자로서의 소양이 부족하거나 군소 교단 소속으로 열악한 목회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신천지 측에 미혹된 경우이다”며 신천지 주장을 일축했다.
임 소장은 이어 “정통 신학에서 신천지 교리를 잘 보면 논리·교리적 허점이 아주 많다”며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많은 한국교회가 모여 차별금지법 등을 반대하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연다고 하는 데 이단 문제에 있어서도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 이단들의 문제점을 알려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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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JSM 정명석 23년→17년 선고 받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23년을 선고받았으나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2일 제302호 법정에서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씨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10년간 정보공개도 명령했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앞서 검찰은 정씨가 교주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세뇌하고 다른 신도를 범행에 동원하는 등 종교적 세력을 이용해 조직적 범행을 저질렀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심에서 검찰이 구형한 형량과 같다.
정씨는 이 사건 외에도 비슷한 시기에 다른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JMS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합동,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성경 해석을 비롯해 교회론과 삼위일체론, 부활론 등에서 정통 개신 교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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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개체교회 마다 교회학교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신앙교육의 내적 패러다임이 뒤틀려 있고 분열되고 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곽일석 iskwag@naver.com
차세대 하나님 나라 운동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어린이들, 청소년들, 청년들과 손잡고 새로운 차원에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해가는 한국감리교회의 새 길을 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운동을 전개하면서 ‘우리가 어린이와 같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막10:13-16)는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근엄한 황제나 왕이나 할아버지가 아니라 해맑은 어린이의 얼굴이라는 것입니다(막9:33-37). 수직적인 지배체제의 가부장적인 문명을 극복한 새로운 평화와 사랑과 공생과 생명의 역동적인 평등세계를 열어가는 예수공동체의 하나님 나라운동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따가, 나중에, 좋은 대학 간 후에, 최고의 직장을 잡은 후에, 장성한 후에, 늙은 후에, 죽은 후에 들어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행복하고 참 된 삶은 이후가 아니라 현재 여기서부터 실현되는 가슴 설레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생입니다.
지금 여기서부터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산 믿음으로 모시고 자유와 사랑과 평화의 기쁨을 누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성령의 도움으로 열어 가는, 하나님 나라 실현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나 현재 이 땅에 태어나는 생명들은 공‧사교육의 틀에 들어가면서부터 ‘무한경쟁의 입시위주 교육 패러다임’에 갇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이른바 최고의 안정된 직장을 차지하는 비율은 넉넉히 잡아 10%도 안 됩니다.
게다가 현재 한국감리교회는 이렇게 힘들고 왜곡된 공‧사교육 체제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차세대 선교와 교육 양성에 실패한 상태입니다. 청년 세대들은 감리교회를 외면한 지 오래며, 각 개체교회 마다 교회학교는 텅텅 비어 있습니다.
더욱 더 심각한 문제는 현재 감리교회 안에서 통용되고 있는 기존의 신앙교육 패러다임 안에서 성장하여 사회에 나갔을 때, 그 생명은 시대착오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일종의 의식분열증 환자로 내적인 고통을 겪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무서운 사실입니다.
현재 한국기독교인들은 겉으로 나타나는 여러 병적 현상들을 넘어서 심각한 자기 분열의 내적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교육의 내적 패러다임이 뒤틀려 있고 깨어져 있고 분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식의 분열 층위도 복합적입니다. 현대 과학적인 세계관과 신화적 세계관 사이의 갈등과 분열, 하나님 나라와 이 땅의 나라 질서 사이의 갈등과 분열, 유대 기독교 서양 전통과 무교유불선 동양 전통 사이의 갈등과 분열 등 아주 깊고 복잡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역동적이고, 평범하면서도 오묘한 치유를 통해 새로운 통합과 창조의 환한 빛을 지닌 한국감리교인으로 살아가게 이끌 것인가, 여기에서 차세대 선교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수립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다시 새로운 지평에서 차세대의 하나님 나라, 차세대에 의한 하나님 나라, 차세대를 위한 하나님 나라 비전을 읽어내고 그 행복한 실현을 위해 땀 흘릴 것인가, 여기에 한국감리교회와 기독교의 미래는 물론이고 한국사회와 동북아시아와 전 인류문명의 생명과 희망이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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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품백 사건' 김 여사·최 목사 불기소 처분..."직무관련성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체코로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 불기소하기로 결정했다. 고발장이 접수된 지 9개월 만의 결론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와 최 목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함께 고발된 윤 대통령과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최 목사의 선물이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공한 선물이 개인적인 소통의 영역을 넘어 대통령 직무와 관련돼 제공됐다고 보기 어렵고, 김 여사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 또는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봤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기소 권고가 나온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서도 같은 취지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미신고 행위의 경우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해 물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신고 의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직자의 배우자 처벌 규정을 두지 않고 있어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뇌물수수 혐의는 김 여사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단독으로 뇌물수수죄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물품 수수를 공모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가 금융위원회 인사에 개입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검찰은 김 여사가 공무원이 아니므로 구성요건 해당성이 없으며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관계자들 진술 등을 비춰볼 때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인사로 인사에 개입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봤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지난 5개월간 김 여사, 최 목사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다"며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카카오톡 메시지 전체, 최 목사와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 및 SNS 메시지, 명품 가방 등 객관적 증거자료를 모두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피고발인들에게 형사책임 부과가 가능한지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사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피고발인들을 기소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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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 장로, 구원파 박옥수 씨와 한 자리에서 행사 논란
기독교인이 이단단체 대표와 한 자리에 한다는 점에서 적절성 논란 일어날 듯
새에덴교회 장로인 남진 장로가 박옥수 구원파 계열이 인수한 김천대학교가 후원하는 행사에 초청가수로 참여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해당 행사에는 박옥수 씨가 강사로 나서 해당 행사가 구원파 주최 행사가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들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9월 30일 기독교포털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2024년 10월 1일 오전 10시 30분 대한실버회 주최로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 행사가 열렸다.
기독교포털뉴스는 가수 남진 장로가 구원파 박옥수 씨와 같은 행사에 나선다는 소식을 기사로 보도했다. (사진출처 : 기독교포털뉴스)
해당 행사 홍보 포스터, 가수 남 진 장로와 박옥수 씨가 함께 출연한다는 안내가 됐다. (사진출처 : 기독교포털뉴스)
이날 행사에는 예장합동 교단소속 새에덴교회 ‘명예홍보장로’인 가수 남진이 초청가수로 공연을 했다.
가수 남 진은 예장합동교단 소속 새에덴교회 명예홍보장로다. (사진출처 : 새에덴교회 홈페이지)
하지만 이 날 프로그램 중 한국교회 대다수의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박옥수 씨가 강사로 나섰고, 또 그가 설립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공연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최근 여고생 사망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공연단이다. 그의 딸인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 박은숙 씨는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침례교단의 이단대처 사역자 김주원 목사(주원교회)는 기독교포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원파 박옥수 씨가 지역사회에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박 씨가 김천대 이사장이 되면서 지역사회에 필요한 행사를 후원하며 강사로 나서 이단 이미지를 바꾸고 특히 노인층을 공략하며 지역사회는 점점 박 씨에 대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번 행사는 대한실버회가 주최하는 행사로서 박옥수 씨와 남진 씨가 강사로 초청된 것일 뿐인데 이것마저 비판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