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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체험 후 세상이 달라보여’/ “전도특공대 출동합니다”
    2003-10-11 16:52:00   read : 57555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정동제일교회 /김동수 권사


    ‘하나님, 실험 좀 잘되게 도와주세요. 실험 좀 잘 되게 도와주세요.’
    매일같이 같은 기도를 되풀이했지만, 실험은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하루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예수님이 멀리서부터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무언가 의미있는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꿈을 꾼 뒤에도 실험은 여전히 제자리였다.
    87년 3월이 되자 이제는 정말 기가 막혔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지가 벌써 열 달이 지났는데, 나는 논문은 커녕 아무것도 손에 쥐지 못했다. 그 달에 나는 다시 이상한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나는 정읍에서 이리로 가기 위해 논둑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낮이었는데도 어쩐 일인지 주위는 밤처럼 컴컴했다.

    “어, 낮인데 왜 이렇게 캄캄한 거야? 아, 답답해서 못 견디겠어.”
    나는 어둠 속에서 간신히 길을 찾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순간에 날이 환해지더니 무지개가 뜨는 것이었다. 나는 시야가 밝아지면서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에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참 이상한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한동안도 나는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에 휩싸여 있었다. 하지만 그 꿈 역시 실험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듯 했다.

    4월이 되자, 나는 지칠 대로 지쳐버렸다. 그런 나에게 아내가 제안을 해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여전도사님이 우리가 사는 버팔로에 오셨는데, 그 분을 모셔다 예배를 드리자는 것이었다. 그 분은 우리 동네에 있는 순복음 교회 목사님 댁에 머물면서, 낮이면 집에 남아있는 한국인 주부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가르쳐주고 계셨다.
    밤 12시가 다 되어, 전도사님과, 교회 목사님, 사모님이 우리 집에 도착하셨다. 우리는 아이들을 재우고, 그 분들과 가정예배를 드렸다. 예배가 막 끝날 무렵 전도사님이 나에게 말했다.
    “이 젊은이 방언 받아야 되겠네.”
    “방언이 뭐예요?”

    내가 되묻자, 전도사님은 나를 가운데 앉히시더니 방언 달라는 기도를 하라고 하셨다. 나는 방언이 뭔지도 모른 채 시키는 대로 ‘방언’을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를 둘러싸고 앉아있던 전도사님과 목사님 내외, 그리고 아내가 나의 머리와 어깨에 손을 얹고는 기도를 도왔다. 한참을 그렇게 기도했지만,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이 청년 쎄기는 되게 쎄네.”
    전도사님은 그렇게 말씀하신 후, 갑자기 나를 때리기 시작하였다. 안찰에 들어가신 것이었다. 말이 안찰이지, 이건 완전히 패는 수준이었다. 얼마나 얻어맞았는지, 근 30분을 맞았지만 방언은 터지지 않았다.

    “안 되겠네. 이 청년 내일부터 새벽기도 나와.”
    그래서 나는 다음날부터 새벽기도에 나가게 되었다.
    내가 다니던 교회는 개척교회라 교인수가 많지 않았다. 새벽기도에는 겨우 다섯, 여섯 명 정도만이 나올 뿐이었다. 커다란 미국교회를 빌린 덕에 그 나마 그 사람들도 각자 흩어져 기도를 하고 있었다. 나는 본당 제일 구석에 가서 쭈그려 앉았다. 그리고 입만 열면 그저, ‘실험 잘 되게 해주세요, 실험 잘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 있노라면, 그 전도사님은 본당을 다 휘젓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안수 기도를 해주셨다. 그리고 이제 나에게 오셔서는 곧바로 안찰로 들어가시는 거였다. 새벽이라 정신도 못 차리고 있는 판에 한 30분을 그렇게 매일같이 얻어맞았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 뒤, 그 전도사님은 다시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셨다. 그 다음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새벽기도를 더 이상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런 나를 아내는 안타까운 듯 흔들어 깨웠다.
    “지난 주에는 전도사님 성의가 감사해서 내가 새벽기도 가 드렸지. 내가 언제 새벽기도 갈라고 갔냐?”
    내가 불평하자 아내가 말했다.
    “그래도 새벽기도 가야지. 어떤 목사님이 그러는데 새벽기도 가면은 하늘에서 1억씩 떨어진다고 그러는데.”

    그 말이 마음에 꽂혔지만, 이미 시간은 지나버린 뒤였다.
    그 날, 나는 실험실에서 실수로 유리컵을 깨뜨렸다. 그리고 그 깨진 유리컵에 손을 다쳤다. 다친 상처를 꿰맨 후, 붕대를 감고, 대낮에 처량한 모습으로 돌아온 나에게 아내는 처음으로 면박을 주었다.
    “새벽기도가 자기를 위해 나가는 거지, 뭐 전도사님을 위해 나가는 거예요?”
    아내는 새벽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설정과 자기의 영성을 위해 나가야하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아내의 설득이 효과가 있어서 다음날 나는 다시 새벽기도를 나갔다. 더 이상 나를 ‘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는 편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도사님이 목사님께 인수인계를 하셨던지, 목사님이 오시자마자 나를 때리기 시작하셨다. 이번엔 더 크고 두꺼운 남자 손에 맞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한참을 맞았다.

    다음 날, 목사님이 다시 나에게 다가오셨다. ‘아휴, 오늘은 또 얼마나 얻어 맞을래나..’
    은근히 겁을 먹고 앉아있는데, 목사님은 그냥 조용히 내 머리에 손을 얹으셨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나도 모르게 내 입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이상한 말을 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내 마음 속에 말할 수 없는 기쁨이 마구 솟아나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주체할 수가 없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영적인 체험을 하고 났더니 세상이 달라보였다. 나뭇잎을 보니, 나뭇잎이 사람 손으로 보였다.

    “김동수, 너 구원받았다.”
    나무에 달린 수많은 손들이 나를 축하하며 흔들고 있었다. 하늘로 뻗쳐 오른 나무들이 모두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고 찬양하는 것만 같았다.
    “할렐루야!”
    아내는 내가 방언 받은 것을 알고는 너무나 기뻐했다.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드렸다.
    잠시 후에 방문이 열렸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

    내가 놀라서 쳐다보니 예수님께서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것이었다.
    “네 죄로 인해서 내가 죽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눈물 콧물을 쏟으며 회개하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지은 죄가 그렇게나 많은 줄 정말 몰랐었다. 우상 숭배한 것만이 죄인 줄 알았는데, 온갖 시시콜콜한 죄까지 기억나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어렸을 적, 남의 집에 가서 서리해 먹은 것까지 생각이 났다. ‘세상에! 하나님은 안 잊어버리고 계신다. 내 죄를’
    그렇게 잊었던 모든 죄를 확인하고, 회개하고 나니 다시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왔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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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구원’ 확신·열정 안고 현장으로…하루하루 결실에 ‘신바람’

    새벽 4시

    졸음이 덜 깬 눈을 비비며 김은하 집사(30세·여)는 예배당을 향한다. 평소 아침잠이 많은 김 집사는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고역이다. 그러나 벌써 석 달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예배에 참석하는 자신이 조금은 기특해 보이기까지 한다.

    김 집사가 새벽예배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스스로 기도의 필요성을 느껴서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전도특공대의 아침 사역에 동참하려는 까닭이다. 새벽예배 직후 시내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며 가가호호 전도지를 배부하는 일은 오후 방문사역에 앞서 미리 분위기를 잡는 중요한 작업이다.

    오늘도 20명 특공대원 전원 출석, 교회 승합차에 시동이 걸리고 대원들은 교회 인근 아파트 단지로 향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김 집사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제일 견디기 힘들다. 그러나 건강을 염려할 겨를이 없다. 전도지 한 웅큼을 집어들고 엘리베이터를 향해 힘차게 걸어간다.

    오전 10시

    설거지와 청소를 대충 마무리하고 다시 집을 나선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던 점포에 요즘은 남편 혼자서 출근하고 있다. 자신의 몫까지 대신 감당해야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힘들면 이야기 해. 보약이라도 지어바칠게”라고 토닥거려주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이 남자와 결혼하기 잘 했다는 생각을 한다.

    화요일인 오늘은 전도교육이 있는 날이다. 특공대 활동이 시작되기 전 두 달동안 강훈련을 받아 이미 숙지한 내용들이지만 매주 한 차례 보수교육을 계속 받아야 한다. 초반에 지녔던 확신과 열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속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의 매일 사람들에게 문전에서 거부당하고, 핀잔을 듣는 통에 자신감을 잃었던 김 집사도 보수교육을 통해서 흐트러진 모습들을 갈무리하고 새롭게 무장할 수 있었다. 오늘의 주제는 ‘교회에 다니다 낙심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방법’이다. 자주 경험하는 상황이라 귀가 쫑긋 세워진다. 펜을 잡은 손 끝에 힘을 준다.

    오후 2시

    간단히 점심식사를 끝내고 새벽에 전도지를 배부한 그 아파트 단지로 다시 찾아갔다. 101호,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인가보다. 102호, “다음에 오세요!”라는 날카로운 대답이 들린다. 몇 마디 말을 붙여보려하지만 영 말을 붙여주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평안하시길 기도할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다음 집으로 향한다.

    시작은 낭패였지만 이만 일로 꺾일 김 집사가 아니다. 최 집사의 손을 잡고 용기있게 다음 집을 찾는다. 전체 120가구 중 대화라도 나눌 수 있었던 집은 고작 열 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중 세 집에서 반응이 비교적 호의적이었고, 한 집은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수첩에 각 가구의 반응을 일일이 표시해둔다.

    나오는 길에 바로 옆동을 맡은 박 권사와 송 집사를 만났다. 결신자 한 사람을 얻었다며 뛸 듯이 기뻐하는 그들을 보며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도 값진 일인지 다시 실감한다. 대원들이 모두 모여 오늘의 상황을 점검한 후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주민들을 위해 합심기도 한 후 떠날 채비를 한다.

    그런데 함께 떠나야 할 조 집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혹시 몸살이 도져 병원에라도 간게 아닐까 다들 걱정하는 차에 저만치서 헐레벌떡 달려오는 조 집사가 보인다. 아파트를 도는 일이 너무 일찍 끝나 근처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전도하고 오는 길이라는 설명에 모두들 혀를 내두른다.

    김 집사의 뇌리에도 집 근처 초등학교의 모습이 스쳐지난다. 아파트전도를 쉬는 토요일에는 하교시간에 맞춰 학교 앞을 찾아가야지 하는 결심을 해본다.

    오후 7시 30분

    전화기를 집어든다. 먼저 지난 주 전도하다 만난 애기엄마에게 연락한다. 아기가 아파 염려하던 그녀를 위로하며, 기도해주었던 일이 감동을 주었던가보다. 안부를 물으니 다행히 병은 다 낳았단다. 지난 주에는 겨를이 없었지만 이번 주일에는 꼭 교회에 나오겠단다. 반가운 이야기에 순간적으로 흥분이 됐다. 그래도 약속시간을 정하는 것은 잊지 않는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그간 접촉했던 이들에게 전화를 통해 근황을 묻는 사이 핸드폰이 울린다. 서둘러 받아보니 전도특공대를 이끄는 서 장로님의 목소리다. “김 집사님, 너무 좋아서 대원들 모두에게 전화하는 겁니다. 보름전 교회 옆 점술인집에 찾아가 전도한 것 기억하시죠? 오늘 양 전도사님이 방문해보니 그 점술인이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았다네요.”

    예배당 바로 옆에서 무속행위를 하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모든 대원들이 열심히 기도하며 공략했던 바로 그 집의 이야기다. 김 집사도 덩달아 신이 났다. 지난 주일에는 어른들의 전도열심에 자극받아 대학생 전도특공대가 결성되었다는 소식이 들려 기쁘게 하더니 또하나의 낭보가 들려온 것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5만명을 전도하자.’ 전도특공대를 조직하며 세웠던 이 목표가 처음에는 허황하게도 여겨졌었다. 그러나 하루하루 땀흘리며 열매를 맺는 현장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자신감도 생기고 의욕도 더욱 불타오르는 것을 느낀다.

    “할 수 있다. 하면된다. 해보자.” 전도훈련 내내 되뇌었던 그 구호를 김 집사는 마음으로부터 힘차게 외쳐본다.

    정재영 기자 등록일 200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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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시루봉 피난처

     선교사 유적의 보존과 관리에 무관심했던 교계가 초기 선교사들의 유적지 중 한 곳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지리산 왕시루봉의 선교사 피난처가 내년 2월이면 철거에 들어가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될 위기에 놓였다. 그동안 '환경훼손의 주범', '제국주의의 잔재' 등의 오명까지 뒤집어 썼던 왕시루봉 피난처는 선교 초기 수많은 외국인 선교사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던 풍토병으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유일한 장소였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리산의 선교사 피난처가 철거를 앞두고서야 언론을 통해 알려지게 된 것은 물론 아니다. 그동안 이 곳을 관리해 오던 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소 인요한 소장을 중심으로 유적지를 보존하고 선용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왔고 교계를 향해 쏟아냈던 간절한 호소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호소는 번번히 좌절됐고 인 소장이 매달렸던 교계 관계자들 중 몇몇은 '힘 써보자'는 다짐만을 하고는 더이상의 관심을 끊기도 했다.

     현재 한국 교계의 선교사 유적지 관리수준은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대구 동산병원 내에 있는 선교사 사택이 선교사 유품 박물관으로 리노베이션 됐을 뿐 양화진 외국인묘지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선교사 유적지 중 제대로 보수됐거나 활용되고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건축한 지 1백년이 넘은 서양식 건물을 유지ㆍ보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는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더욱 교계 전체가 나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어준 선교사들의 유적지를 보존하고 또 이를 활용해 신앙의 후배들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당위성이 생기는 것이다. 전국의 유적지를 방치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은 결국 선교사들의 '희생'을 교회가 앞장서 역사의 뒤안길 저멀리로 던져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회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너무나도 분명해지는 순간이다. 장창일 jangci@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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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다른 사람을 보나요?

     주일 예배를 마치고 축도를 하면 목사는 다른 사람들 보다 먼저 뒤로 나가 예배당 문 앞에 서서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교인들과 악수를 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것이 한국교회의 아름답고 정다운 모습이다.

     그 때에 한 주간 동안 특별한 일, 애경사가 있었던 분에게는 위로와 기쁨을 가장 간단한 말로 나누기도 한다. 교인들은 담임목사가 자기를 기억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 그 때 목사도 그 분들과의 그 짧은 만남이 퍽 의미가 있고 기쁨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쏟아져 나온다든지, 또는 다음 예배가 많은데 한 예배의 설교가 좀 길어지면 나가는 분과 들어오는 분이 겹치기 때문에 교인을 일일이 만나 악수하고 인사하는 일이 참 번거롭고 힘든 일이 된 것이다.

     그런데 어느 주일에 있었던 일이다. 예배를 마치고 그 날도 부랴부랴 설교 가운을 휘잡고 뒤로 나아가 교인들과 인사하면서 일일이 악수하고 교제를 나누었다. 그 때 어떤 집사님이 내 앞에 서서 악수를 하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목사님은 왜 제 손을 잡고 다른 사람을 보나요?"라고. 그 순간 당황해서 그 분의 얼굴을 바라볼 때 그 집사님은 내가 미안해 할까봐 빙그레 웃으며 날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말을 들은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큰 충격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주일 내내 그 집사님의 말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왜 내 손을 잡고 다른 사람 얼굴을 쳐다보나요?"

     그렇다. 악수를 할 때 반드시 손잡은 사람을 쳐다봐야지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것은 상대방에게 퍽 결례가 될 것이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양떼의 생명과 영혼을 치고 돌보는 목자가 아니고 그저 교인을 몰고 가는 '꾼'이 되어 가는 건 아닌가 싶었다. '왜 주일만 되면 그리 마음이 바빠지는지…굨 우리 주님처럼 양의 우리 안에 있는 자기 양떼의 이름을 다 알고 그들을 일일이 불러주고 만나줄 수는 없을까? 그리고 보이지 않게 무화과나무 밑에서 고뇌하는 나다나엘까지 챙겨 보시는 주님과 같이 할 수는 없는 것일까?' 하면서 회한의 눈물을 머금은 적이 있다. 그리고 마음만이라도 교인에게 두겠다고 수없이 다짐한 적이 있었다.

     그 후 나는 교인들과 악수하는 습관이 많이 바뀌었다. 손을 잡고 그 분 얼굴을 바라보느라고 분주하다. 그러나 때로는 지금도 손은 그 사람을 잡고 왜 눈은 다른 사람에게 자꾸 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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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주년 공덕중앙교회 ‘전도특공대’ 등 열기 후끈

    김제 공덕중앙교회(권용국 목사)에는 ‘전원교회’의 꿈이 무럭무럭 익어간다. 도시로 떠난 이들이 맑은 공기와 쉼이 있는 고향 교회로 되돌아오는 미래를 향해 성큼성큼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공덕중앙교회는 성도 대다수가 65세 이상 노인들로 구성된 전형적인 농촌교회이다. IMF 직후 귀농을 택했던 젊은이들까지도 자녀들의 교육환경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떠나는 보통의 시골 동네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는 부흥의 열기가 한창 타오르는 중이다. 나이 지긋한 권사님들까지 참여한 ‘전도특공대’는 인근 부락은 물론 익산 시내까지 찾아가 아파트 전도, 병원 심방 등을 펼치며 지친 영혼들을 복음으로 사로잡는다.

    지난해 말 건축된 130여평의 종합관은 주말과 주일에는 도시에서 찾아오는 성도들을 위한 쉼터로, 평상시에는 마을의 독거노인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문화의 공간으로 활용되며 전도사역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인근 동네마다 책임자들 두고 주민들의 애경사를 일일이 챙기며 인심을 얻는 전략도 동원된다.

    6년 전 군산개복교회에서 이 교회로 부임한 권용국 목사는 공장 하나 없이 한적한 동네에서 오히려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전원교회’의 가능성을 읽었다. 교육관으로 사용하던 구예배당을 화재로 잃은 것은 오히려 온 교우를 하나로 단결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종합관 건립, 전도특공대 조직 등으로 도시의 잃은 양들을 농촌교회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은 어떻게 보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처럼 무모한 발상으로 비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성도들은 새로운 목회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의했고, 여러 변화들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전주 익산 김제등 인근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새 국도가 개설돼 이 지역이 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된 것도 성도들의 자신감을 북돋웠다.

    그 결과 공덕중앙교회는 농촌교회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사회 복음화, 주일학교 활성화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이 교회 출신 이재환 선교사(컴선교회 대표)를 모델로 삼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자라도록 비전을 심어주는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에는 교회설립 70주년 기념식과 임직식, 이재환 선교사 초청집회 등을 열면서 부흥의 열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비전이 있을 때 교회는 생동감을 유지하며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한다는 것은 이미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의미이지요. 지금은 시작일 뿐입니다. 쉼과 꿈이 있는 교회를 향하는 길 위에서 우리는 더욱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권용국 목사의 말이다.

    정재영 기자 등록일 2003-10-06 print thi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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