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이상재“신앙으로 구국운동” 선각자/ 세계의 종교 ‘한눈에’ 2002-11-26 11:40:25 read : 3546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최근 개봉돼 인기를 끈 ‘YMCA야구단’은 1905년 결성된 황성 기독교청년회 야구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당시 YMCA에서 나라의 자주성 회복과 민족 계몽을 위해 맹활약하고 있었던 인물이 바로 월남 이상재다.
그는 기독교인이면서 늘 두루마기를 입고 다닌 민족주의자였고 민족의 큰 스승이었으며 늘 유머와 웃음이 가득해 주위의 존경을 받았다.
YMCA 명예총무 전택부는 “이상재는 은둔과 순국을 겸비한 참된 선비였고 기독교인으로서는 예언자와 제사장의 모습을 함께 갖춘 이상적인 신앙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상재는 1850년 10월25일 오늘날의 충남 서천군에서 가난한 선비인 이희택씨와 어머니 밀양 박씨 사이에 맏아들로 태어났다.
이상재가 기독교를 처음 접한 것은 1894년 초대 주미공사로 부임하게 된 박정양이 그를 1등서기관으로 부르면서다. 그의 나이 38세가 되던 때였다. 그는 워싱턴에서 “무엇이 이 나라를 이렇게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미국이 신봉하는 종교에 궁금증을 갖게 됐다. 시간이 나는 대로 공사관 근처의 교회를 찾아갔지만 삼강오륜으로 굳어진 그의 머리로는 당장 기독교의 교리를 납득하기 힘들었다.
1902년 수구파들이 조작한 개혁당 사건으로 감옥에 들어간 이상재는 거기서 비로소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다.
우연히 감방 벽틈에 끼여 있던 마태복음 5장과 산상수훈을 발견,읽고 또 읽으며 이상재는 변해갔다. 이제껏 민족운동을 해오면서 하늘에 부끄럼없이 당당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했으나 성경을 공부할수록 자신의 부족함과 죄많음이 절실히 깨달아졌다.
1904년 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의 특사로 이상재는 석방됐다. 이상재는 언더우드 목사를 가장 먼저 찾아갔다.
“진정한 애국투쟁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기독교 신앙으로 정신무장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때는 독립협회도 깨지고 정부도 친일파들의 소굴이 됐다. 이상재는 나라의 운명을 구할 것은 기독교뿐이라고 생각했다. 마침 언더우드와 아펜절러 등 선교사들이 황성기독교청년회(YMCA)를 창설했다.
동지들과 연못골교회(현 연동교회)에 입교한 이상재는 YMCA를 통해 구국운동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57세에 YMCA 종교부 간사로 취임한 것이다.
이때까지 기독교인이란 대개 천민 아니면 평민들이었다. 이상재를 비롯한 독립협회 지도자들이 대거 기독교 신자가 된 것은 조선 기독교의 지평을 넓힌 사건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뻬-스볼 팀’이 결성된 것도 이때였다.
이상재는 일제의 회유에는 언제나 성경으로 응대했다. “칼로 일어난 자는 칼로 망한다” 이 말에는 ‘일본은 결국 저절로 망할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신중함과 우둔함을 구별해 전략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1927년 민족 진영과 사회주의 진영이 연합한 신간회가 창설됐다. 그러나 신간회 회장으로 두달을 채 못 채우고 1927년 3월29일 78세를 일기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장례 행렬에는 무려 10만명의 국민이 따랐고 YMCA를 비롯한 243개 사회단체들이 주도한 사상 첫 사회장으로 치러졌다.
신간회는 1931년까지 전국 134개 지회에 10만여명이 참여하는 유일한 범민족단체로 존속했다. 1962년 그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월남 사후 35년,광복 17년 되던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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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종교 ‘한눈에’
인터넷 웹 사이트는 세계 종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세계화의 현장이다. 예를 들면 알타비스타(Alta Vista)의 경우 ‘종교’와 관련된 검색 결과가 1700만개에 이른다. 여기에는 중요한 이론적 신학적 사이트뿐 아니라 인명,통계,해설자료 등 다양한 사이트들이 포함돼 있다. 본보는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최근 발간한 정보지 ‘파발마’를 참조,주요 종교 사이트와 기독교의 관점에서 타종교 이해를 돕기 위한 사이트들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인터넷상의 주요 웹 디렉터리 중 구글(Google)의 종교디렉터리(http://directory.google.com/Top/Society/Religion and Spirituality)가 가장 광범위한 사이트로 알려져 있으며 야후(Yahoo)디렉터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알타비스타(Alta Vista)의 종교와 교리 디렉터리 역시 다양한 사이트를 제공한다(http://dir.altavista.com). 수치적 자료에 대해서는 adherents.com이 전세계적인 통계자료는 물론 4200여개의 종교,교회,종파,종교집단을 망라한 종교지리학적 자료도 제공한다.
미국 종교 자료 아키브(www.arda.tm)에서는 지도,조사기록,수치와 관련된 광범위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세계 종교 개관을 위한 온라인 브리태니커 전문사전(www.britannica.com)은 요약 기사와 더불어 주요 종교에 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제공한다. 종교리소시스(www.religiousresources.org)는 312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4670개의 종교관련 인터넷 자료를 보유한 검색 디렉터리이며 대부분이 기독교 관련 자료들이다.
몇몇 사이트는 종교에 관한 입장과 견해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중 OCRT(www.religioustolerance.com)는 1700개의 온라인 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수많은 종교적 주장들을 올려놓는다. OCRT는 사이비종교에 대한 정보와 최신 종교 정보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는 기독교 입장에서 비추어본 세계 종교에 관한 자료들이 무수히 많다. 세계종교색인(http://wri.leaderu.com)은 기독인들이 다른 종교의 교리와 철학을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 기사와 개인적인 고백들을 마련해놓았다. 워치맨(www.watchman.org)은 복음주의 조사기관으로 신종교운동,컬트,점성술,뉴에이지에 초점을 맞춰 변증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전략적 선교네트워크(www.strategicnetwork.org)는 1270여개의 주제별로 세계종교 정보를 갖고 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아프리카 토속종교에서부터 조로아스터교까지 22개의 부주제 아래 관련기사를 얻을 수 있다. www.sim.org/SIMNOW World Religions.asp는 세계종교들을 복음주의적 시각에서 통찰하고 분석해낸 에세이들을 제공한다.
또 신종교와 컬트에 대한 복음주의적 자료도 웹상에 많이 있다. 변증론 색인(www.gospelcom.net/apologeticsindex)은 복음주의적 관점으로 컬트와 신흥교단을 분석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덴마크에 위치한 국제토론센터(www.dci.dk)는 고전 및 신종교,신종교운동조직과 관련해 토론?심의?조사하는 정보센터다. 이 사이트의 목적은 기독교신앙과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다. 신종교에 대한 복음주의사역(www.emnr.org)은 매년 열리는 집회에서 얻은 연구논문과 오디오 테이프들을 제공하며 다른 변증론적 사이트들과도 연결해준다.
특히 이슬람에 대한 기독교적 해답을 제시하는 우수한 사이트들도 있다. 기독교-모슬렘 토론사이트(www.answering-islam.org)는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등과 같은 다양한 언어로 양질의 자료들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의 이용자들은 익명으로 글을 올려놓지만 대부분 복음주의적 기독인들이다. 모슬렘-기독교토론장(www.itl.org.uk)은 토론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코란이나 다른 이슬람 문헌에 소개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고 자료들을 제공한다. 중동에 관한 학습자료를 제공하는 www.safeplace.net/members/mer은 수년동안 아랍어로 방송사역을 해온 바삼 메다니 목사가 제공하는 인터넷 사역의 일부분이다. 사설 기사 독서비평 성경전문 이슬람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슬렘 복음화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는 누구나 이용 가능한 학습사이트다.
이밖에 기독교와 토착문화의 상호 관련성을 폭넓게 다룬 페이지로 www3.sympatico.ca/ian.ritchie/Indigenous.index.htm이 있으며 특히 미국과 관련된 유용한 자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