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위에 덕을 쌓으라 2002-10-15 14:34:00 read : 4380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고린도전서 10:23-33 // 2002년 10월 13일
□ 믿음 위에 덕을 쌓으라 고전 10:23-33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
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의 유익을 구
하라 무릇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이는 땅과 거
기 충만한 것이 주의 것임이니라 불신자 중 누가 너희를 청하매 너희가 가고자
하거든 너희 앞에 무엇이든지 차려 놓은 것은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먹으라
누가 너희에게 이것이 제물이라 말하거든 알게 한 자와 및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내가 말한 양심은 너희의 것이 아니요 남의 것이니 어찌하여 내 자유가 남
의 양심으로 말미암아 판단을 받으리요 만일 내가 감사함으로 참예하면 어찌하
여 내가 감사하다 하는 것에 대하여 비방을 받으리요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
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
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
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 (고리도전서 10장 23-33절)
1. 구원 얻은 성도들에게서 믿음은 모든 생활의 기초입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먼저 터를 닦아야 하는 것처럼, 믿음은 신자의 모든 생활
의 기초입니다.
이 기초가 튼튼해야 세상의 바람을 이겨내고, 죄의 홍수에도 버티어 낼 수 있
습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이었던 베드로는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
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
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
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1:3-7)고 하였습니다.
믿음의 기초 위에 하나씩 쌓아 올려야할 것들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믿음 위에 덕을 공급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의 뜻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말은 마치 가물 때 저수지에서 물을 공급하듯 그렇게 하라는 뜻입니다.
믿음은 하나의 수로와 같고 덕은 그 수로를 따 라 흘러내리는 물줄기와도 같
습니다.
시골길을 가다보면 논밭 위에 시멘트로 물을 흘러보낼 수 있도록 한 수로를 보
게 됩니다.
가물 때 그 위로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덕 없는 믿음(The Faith without Virture)은 마치 물 없는 수로와 같다고 보
면 됩니다.
믿음은 있는 것 같은데, 덕이 없으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 합니다.
또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그를 들어 쓰지 않습니다.
목회서신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
를 모든 사람들 앞에 나타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딤전4:5)
여기서도 너의 진보를 사람들 앞에 나타나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이지만, 신앙생활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
에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에게 따돌림받고, 같은 교인들에게 경원의 대상이 된다면 그것은 믿음의
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이 덕에 관하여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① 롬15:2절에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
록 할지니라"
② 고전14:26절에 "그런즉 형제들아 어찌할꼬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
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
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 ③ 살전5:11절에 "그러므로 피차 권면
하고 피차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등등 모두가 덕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보면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은사들이 다
좋지만, 남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덕이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믿음이 중요하지만, 덕을 세우는 일에 피차 서로
힘써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들은 다양한데 그것을 얼마나 그리스도의 몸인 이 교회를 위해 덕
을 세우는데 힘쓰느냐가 문제입니다.
만일 여기에서 실패할 때 그 믿음은 잘못된 믿음입니다.
가끔 교회에서 보면 믿음은 열심히 있으나 덕이 없는 믿음의 소유자들이 있습
니다.
남에게 유익은 주지 못하고 상처를 입힙니다.
남을 칭찬은 못하고 항상 까쉽만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덕이 있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같은 말을 하는데도 그 사람 말에는
상처를 입지 않습니다. 도리어 고마워합니다.
무엇이 다릅니까? 바로 덕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습니다.
지난번 총리 임명 동의 안에 부결된 장상씨에게 인터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기자가 여러 가지를 묻는 중에 '왜 인준 동의가 안되었다고 보십니까?' 하니,
한참 생각하다가 '내게서 무슨 큰 과오나 허물이 있어 보다 이런 경우에 할 수
있는 말은 내게 덕이 없어서라고 봅니다' 라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그런 것이 신앙생활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모두 신앙도 좋고, 열심도 있고, 새벽기도회, 주일, 봉사생활, 어느 면에서 빠
지는 일이 없는데도 덕이 없으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2. 믿음의 덕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① 모든 사람에게 거치는 것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고전10:32절에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
지 말고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
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의 시대적 배경에서 보면, <유대인>이란 율법 있는 자들(할례자들)이고, <
헬라인>이란 율법 없는 자들(무 할례자들)이고, <하나님의 교회>란 믿음으로 의
롭다함을 입은 모든 성도들입니다.
이런 모든 사람들에게 거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즉, 신앙의 자유를 행사하되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사랑 안에서 행하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운다"라고 하였습니다.(고전
8:1)
성경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덕이 없으면 신앙의 교만을 낳게 한다는 말입
니다.
②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하는데서 나오는 행위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
라"고 하였습니다.(31절)
믿음의 덕이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께 영광되도록 생활을 이끌어 가는 모든
것이란 말입니다.
반대로 내 주장을 위해서, 내 뜻을 위해서 하는 믿음생활이라면 덕 없는 믿음이
란 말입니다.
교회에서도 자기 주장만 옳다고 내 세우면 그것이 아무리 틀린 것이 아니라 해
도 덕 있는 행위는 아니란 말입니다.
진리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고 신앙의 절개를 지켜야 하겠지만, 그 외의 것
은 내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만 하면 그것이 덕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지는 것이 도리어 하나님께 영광 된다면 지는 것이 덕입니다.
양보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라면 양보가 덕입니다.
3. 그러면 어떻게 믿음의 덕을 쌓아갈 수 있겠습니까?
고전10:23절에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가
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이 아니니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치 말고 남
의 유익을 구하라"고 하였습니다.
신앙생활에서 덕을 세우는 길은 남의 유익을 구하면 됩니다.
말하는 것도 이것이 남에게 유익이 될까? 생각해 보고 말하고, 행동도 이것이
남에게 유익이 될까?
생각해 보고 그렇게 행하면 그것이 덕을 쌓아 나가는 방법이란 말입니다.
초신자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교회 출석을 막는 것을 보면 먼저 믿는 사람들
의 말과 행동에 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39:1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
죄치 아니하리니 내가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골4:6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고 하
였습니다.
싱거운 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소금으로 간을 내어 맛있는 말을 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덕은 가만히 있어 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을 해야 합니다.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를 닮아가려는 성도들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부족함을 깨달았다면 항상 그 부족함을 메꾸어 보려는 노력이 있어
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옷 입듯 하라고 하였습니다.
항상 내 몸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도록 성령은 항상 우리를 도우십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아니면 덕을 쌓아나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롬8:26절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
를 알지 못하나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 여 친히 간구하시느니
라"고 하였습니다.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그리스와 함께 하도록 늘 간구 하십니다.
이런 경우에 주님은 어떻게 했을까?
성령은 바로 그것을 깨우치고, 그대로 행하도록 간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르는 노래 중에 <주님과 함께>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은 멀고도 가까워
주님과 함께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은 멀고도 가까워
고통을 나누며, 기쁨을 나누며, 주님과 함께 걸어가노라면
나는 어느새 나는 어느새 주님을 닮아가.......'
이 노랫말처럼 주님과 함께 걸어가면 주님을 닮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성령이 우리를 돕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우리 신앙생활의 기초입니다.
그 기초 위에 덕을 쌓아나가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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