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2002-10-15 14:51:01 read : 4093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2002년 10월 13일 // 호세아 10: 12-15
반부패 국민연대의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 90% 이상이, 한국 사회를 '부패한 사회'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패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 응답자 중 33%는 "부정부패를 목격해도, 내게 손해가 된다면, 모르는 체 하겠다"고 답했으며, 28.4%는 "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기꺼이 뇌물을 쓰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부정부패를 고쳐야 하지만, 자신이 변하지 않은 채, 고치자고 말한다면, 위기는 반드시 찾아온다.
(1) 위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변화를 이루는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改革)이 필요하지만, 개혁은 가죽을 바꾼다는 뜻이기에,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
얼마나 어려우면, 어떤 사람은 개혁은, 달리는 자동차 바퀴를 갈아 끼우는 것만큼 어렵다고 했다.
개혁이 어려운 이유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개혁은 모두 동참할 때, 개혁은 성공할 수 있다. 기득권 세력은 언제나, 기득권을 지키려고 변화를 거부하게 된다. 그럴 때, 사회는 더욱 침체되고 만다.
(2) 만약 개혁하지 못하면, 이 나라의 백성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 좋은 예가 있다. 우리가 6.25를 겪은 1950년대 초에,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60-70달러였다.
그때 우리를 도우려 했던 필리핀의 국민소득은, 우리의 10배가 넘는 800 달러에 이르렀다.
지금 우리는 1만 달러를 넘고 있지만, 필리핀은 아직도 국민소득 1천 달러에 머물고 있다.
우리는 이제, 싼 노동력의 필리핀 사람들을 불러다 고용하고 있다.
필리핀이 개혁하지 못했기에, 6.25때 우리를 도우러 왔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고용인으로 오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도 그렇다. 1919년 아르헨티나는, 세계 10대 부국 중 하나였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아르헨티나는 현금과 금이 많기로, 세계 제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아르헨티나의 사정은 어떤가?
공무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할 만큼, 나라 사정이 기울어졌다.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혁하지 못하면 퇴보하기에, 반드시 개혁은 성공해야 한다.
(3) 개혁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혁명을 통해서 개혁하는 방법이요, 또 하나는 부흥을 통해서 개혁하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이 좋을까?
서구의 역사를 보면, 어떤 나라에서는 혁명이 일어났고, 어떤 나라에서는 부흥이 일어났다.
러시아나 프랑스를 보면 혁명이 일어났고, 영국과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부흥이 일어났다.
한쪽은 혁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희생당해, 문명이 퇴보했지만,
한쪽은 부흥 운동으로, 무혈혁명과 문명은 아름답게 발전했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숨졌을 때, 영국에는 존 웨슬리와 찰스 웨슬리의 영적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말씀으로 돌아가는 운동, 말씀 회복운동이 일어났기에, 올바른 개혁이 일어났다.
영적 부흥이 일어나, 도덕과 질서가 회복된다.
영국 웨일즈 지방에 큰 부흥운동이 일어났다. 부흥운동의 결과 사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극장과 술집이 문을 닫고, 주말이면 장사하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웨일즈에는 철공장들이 많았는데, 공장에서 집어왔던 물건들을 되돌려주자는 운동이 자발적으로 벌어져서, 그 회수한 물건들을 쌓아두기 위해, 창고를 두 개나 지었다고 한다.
그만큼 철저한 회개운동이 벌어졌다. 영적 부흥은 반드시, 사회 질서와 도덕의 회복으로 표시된다.
미국에서는, 찰스 피니와 디 엘 무디 등이 주도한, 많은 부흥 운동이 일어났다.
바로 이들이 미국을 건졌다. 그러므로 사회를 건지는 힘은 지성이 아니라, 믿음이다.
그러므로 영적으로 회복되어야, 이 사회를 살릴 수 있다.
사회가 타락의 시발점은, 영적인 타락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들은 소돔과 고모라가 죄 때문에 망했다고 하지만, 깨어있는 의인이 없어서 망했다고 말한다.
죄는 어디에나 있었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 때문이 아니라, 기도하는 의인 10명이 없어 망했다.
기도하는 사람 열 명만 있었다면, 그들은 결코 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시대가 어렵다고 탓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1. 호세아 시대의 배경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물질적 풍요로웠지만, 영적으로는 빈곤의 시대였다.
얼마나 타락했는지, 기브아시대를 언급하는데(호9:9, 10:9), 그 시대가 삿19-21장에 자세히 나온다.
이런 내용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 하는, 제사장 지파의 레위인이,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했다.
얻었던 첩도 음란한 여인이었기에, 다른 남자와 바람나서 함께 도망했는데, 별로 재미없었는지 헤어져, 아버지의 집, 친정 집에 4달째 거했다.
넉 달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자, 첩을 찾으러 친정으로 가서, 그녀를 데리고 온다.
밤에 돌아오는 길에, 날이 어두워져, 베냐민 지파가 모여 사는 '기브아'라는 동네에서 천신만고 끝에 한 노인의 집에 여장을 풀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때 기브온 깡패들이 몰려와서, "오늘 이 집에 온 남자 내놔"하며 난동을 부린다.
호모들이 남색 하겠다며 소동을 피우자, 레위인은 자기 대신 자신 여인을 주겠다며, 비겁하게 타협한다. 그리고 여러 명의 잡배들은 밤새도록 그 첩을 윤간하고, 새벽이 되어 놓아주었다.
아침에 그 여자는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와, 문고리를 잡고 쓰러져 죽자, 격분한 레위인은 자신의 첩의 시체를 12토막을 내서 12지파에게 보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하였다.
이렇게 영적으로 어지러운 시대였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백성들은, 자신들 마음대로 살게 된다.
하나님이 두렵지 않기에, 자기 멋대로 인생을 살기에, 결국 암흑 시대가 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호10:3을 보면, "저희가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 아니하므로"라고 하였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북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대신 금송아지를 섬기고 살았다.
그 금송아지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준다고 믿고 살았다.
금송아지 때문에 자신들이 영광을 누리고, 번영을 누리고 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금송아지가 그들의 신이 되어 버렸다. 이처럼 하나님을 떠나면, 인간은 무지해진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롬1:21-3)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미련하게 돈만 있으면, 영화와 영광을 누린다고 생각한다.
돈이 인생의 희노애락이 결정한다고 믿기에, 금송아지 신앙은 비참하다.
2. 사회가 부패되었을 때, 성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부패한 사회를 향해서, 열심히 복음을 심어야 한다.
혁명을 일으키면, 될 것 같지만, 더 많은 혼란이 나타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심고, 소망을 심고, 생명을 심으면, 그 싹이 자라나서, 이 땅은 변화된다.
저 사람은 안 된다고 스스로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씨앗을 뿌려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어야 한다.
의를 심기 위해 묵은 땅을 기경해야 한다. '묵은 땅'은 본래는 좋은 땅이었으나, 오래 돌보지 않아 온갖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땅이다. 묵은 땅의 특색은, 단단하게 굳어져 있다.
오랫동안 쟁기질을 하지 않아, 씨앗이 뿌리내리고 자라지 못하는, 잡초와 가시만 가득 자라나는, 열매를 바랄 수 없는 땅이 '묵은 땅'이다. 묵은 땅에 좋은 씨를 뿌려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묵은 땅을 갈아엎어서 새로운 땅, 옥토 같은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이 옥토인가? 아닌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감사가 있나 없나를 살펴 보라.
먼저 감사하려면,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세어 보라. 그 축복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가를 살펴 보라.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셨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었다. 삶 속에서 하나님을 잊고 살았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림으로, 씨를 뿌려도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묵은 땅이 되었다.
이렇게 묵은 땅은 기경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풍족한 가운데 2가지 죄를 지었다.
첫째는 두 마음을 품고(2), 두 번째는 헛된 말과 거짓 맹세를 했다(4).
(1) 그러므로 두 마음을 버리고, 집중을 해야 한다.
말씀은 우리에게 능력인데, 악한 영들은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바알신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였다.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신도 섬겼다.
신6:5절에서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섬겨야 한다"고 말씀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마음을 품어, 하나님과 우상을 겸해서 섬겼다.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다. 두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서는 안 된다.
집중해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했으면, 끝까지 믿어야 한다. 도중에 의심하면, 응답을 받을 수 없다.
주를 향한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고, 죽을 때까지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충성하시기 바란다.
(2) 거짓을 버리고 진실한 말을 해야 한다.
거짓된 맹세는 독초와 같다. 거짓말을 하면 자기 마음이 괴로울 뿐, 듣는 사람에게도 해를 끼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공경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우상을 숭배했다.
그들의 말은 헛된 맹세였다.
사람에게나 하나님에게나 거짓말을 함으로, 우리의 마음은 열매 맺지 못하는 묵은 땅이 되었다.
경건함 모양도 있고 표현도 있으나,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진실이 없다면, 맛을 잃은 소금이다.
행5:1-11절은, 하나님 앞에서 거짓말을 하여 죽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이야기가 나온다.
초대교회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재산을 팔아 헌금을 드리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부부들도 땅을 팔아 헌금을 하기로 작정하였다.
그런데 아까운 생각이 들어, 땅값 중 일부를 감추고는 마치 땅 값 전부를 드리는 것처럼 꾸몄다. 이에 베드로가 "네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라."꾸짖었다. 그래서 그의 혼이 떠나고, 엎드러져 죽었다.
세 시간쯤 지나 그의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왔는데, 그도 똑같이 이것이 땅값의 전부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므로 아내도 죽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속일 수가 없다.
죄와 벌의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거짓이 도사리고 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크리스천들의 할 일이다.
헛된 말과 거짓 맹세를 하며 살 때, 사람에게 죄가 되고, 하나님 앞에 죄가 된다.
교회 안에서 가장 변화되기 힘든 사람이 누군가? 오래 묵은 그리스도인이다.
왜? 의인의식을 가지고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심판과 지옥의 형벌은, 나와는 상관없는 말씀으로 들려지기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다. 그래서 회개하지 않는다.
말씀은 나를 변화시키는 말씀이 되어야 한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을 때, 복이 된다.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고, 상대방에게만 적용하려는 사람이 가장 은혜를 못 받는 사람이다.
3. 묵은 땅을 갈아엎을 때,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찾을 때니,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마음이, 묵을 땅을 기경하는 마음이다.
대하7:14절 "내 이름을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치리라"고 말씀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나리라(잠8:17)
"하나님은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다"(시46:1). 겸손하게 낮아져서 하나님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구원과 은총을 주신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태도에서, 부흥은 일어난다.
따라서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에서 돌아서야 한다.
예배 시간을 잘 지키고, 예배당 안으로 다른 것을 가지고 오지 말라.
이번 부흥 사경회를 통해, 우리는 묵은 땅을 기경하자. 마음을 새롭게 해서 변화를 받자.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우리 교회는 부흥 사경회를 갖는다.
금번 부흥 사경회에 참여하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이, 갈급한 심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갈급한 영혼의 요구를 우리 주님이 아신다. 은혜는 사모하는 자가 받을 수 있다.
부흥회에 많은 이들이 참석해도 은혜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별 기대감 없이 참석하는 사람들이다.
은혜의 주님을 꼭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은혜를 받는 사람들은, 은혜에 목마르고 갈급해 하는 사람들이다.
은혜 주실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열심히 사모하고, 은혜를 소원하는 자가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슥8:21절을 보면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할 것이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라고 했다.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자 하면 "나도 가겠노라" 갈급한 심령으로 찾아 나오는 자를 찾아 만나시고, 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2)고 했다.
이번 부흥사경회에 갈급한 심령으로 주님을 찾으시기 바란다.
은혜를 구하셔서, 영혼의 문제를 비롯한 모든 문제를, 해결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
잘못된 생각, 잘못된 삶을 새롭게 정리해서, 하나님 앞에 충성하자.
이번 기회를 마음의 묵은 땅을, 언어의 묵은 땅을 새롭게 기경하여, 옥토로 만들자.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와 의를 비처럼 내려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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