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할 부탁을 받은 사람들 2002-08-13 15:34:46 read : 4029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2002-08-12
태양이 왜 존재하는지 아십니까? 빛으로 세상을 밝히기 위함입
니까? 태양이 존재하는 것은 모든 생명체에 생명을 공급하기 위함입니
다. 교회가 세상에 왜 존재합니까? 선교를 위해서입니까? 교회가 세워
진 것은 주님이 선교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열 두명의
사도와 그 외 제자들을 세워놓지 않고 세상을 떠났더라면 교회는 세워
지지 않았습니다. 선교 때문에 세워진 자연적인 현상으로 발생한 것
이 교회입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복음이 증거 되고 있다는 증표
입니다. 교회가 사라진다는 것은 결국 전도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전
도가 안 된다는 것은 교회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보
쉬는 『선교의 위기』라는 책에서 "선교 안에 교회가 존재한다"고 했
습니다. 교회 안에 선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선교 안에 교회가 존재한
다는 것은 선교가 우선이며, 선교를 통해서 교회가 형성된다는 것입니
다. 그러나 선교가 되었기 때문에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우리가 아
는 대로 교회란 하나님의 구속을 입은 자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렇다
면 교회가 절대로 먼저 세워질 수 없습니다. 선교가 되어지고 대속의
은혜를 고백하는 자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모였을 때 교회는 형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왕성하기 위해서는 전도해야 합니다. 하나
님 나라가 왕성해지기 위해서는 전도해야 합니다. 한 가문이 잘되려
면 애기를 낳아야 합니다. 현대가 앓고 있는 병중의 한가지가 바로 출
산기피입니다. 출산을 기피하여 인구증가가 되지 않는다면 그 나라
는 존립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유능한 인재가 그만큼 줄어들고 인구
가 적으면 국력이 약화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가 왕성해지려
면 우리는 항상 전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계실 때 입버릇처럼 하신 말씀들을 보면 마태복음
9:13절에 "인자가 온 것은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려 오셨다"고 했습니
다. 마가복음1장 38절에서는 "도를 전파하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누
가복음 19장에 보면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셨다고 했습니
다. 요한복음 18장에서는 37절에 보면 진리를 증거하러 오셨다고 했
고,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는 "양으로 풍성한 생명을 주시려고 오셨
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실 때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을 계속
적으로 감당하기 위해 열두 제자를 불러 훈련시켜 놓으셨습니다. 그리
고 하늘에 올라가셔서 제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힘을 주시기 위해 보
혜사 성령을 충만하게 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20장 21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
지께서 나를 보낸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주님은 모든 죄인
을 위해 오셨고 구원받은 모든 성도는 당연히 이 일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주 고백하는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 내용에 보
면, "하나님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내용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
라가 도래하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기도의 하나님나라
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
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위해
서,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해 교회공동체가 탄생한 것입니다. 교
회는 선교와 전도를 감당할 목적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98년 역사를 지나오는 동안 만약 전도하지 않았다면, 선교하지 않았다
면 교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전도하고 선교했
기에 지금까지 교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선교해야 할 목
표는 마태복음24장의 말씀대로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주님이 오
실 때까지 해야 합니다. 사실은 전도와 선교는 어떤 일정기간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 교회의 존립 목적이 선교라면 우리는 해마다 복음전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들은 교회가 하고자 하는 이 사역
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명령입니다. "때를 얻
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파하라" "너희는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
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주님이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
키게 하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여기에 누구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도 못했는데 이제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못
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대구칠곡교회는 하나님의 선교로 인해 세워진 것입니다. 한편으
로는 전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선교의 산물로 세워졌으나 또
한 전도하기 위해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오늘도 교회를 통하
여 전도하기를 원하십니다.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의 가장 큰 목적은
생명을 구원하는 전도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를 '구원
의 방주'라고 칭합니다. 방주는 홍수로 모든 사람들이 죽어갈 때 오
직 노아의 여덟 명의 식구들과 동물과 새들의 암수 한 쌍씩 생명을 살
려두었던 배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도 구원의 방주 역할을 해
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또한 전도하는 것은 하
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 살리는 일
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 처음으로 예수 믿겠다고 약속
하신 분 계십니까? 하나님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나머지 다른 수백 명
보다도 예수를 처음으로 믿겠다고 결심한 당신을 더 기뻐하십니다. 우
리 하나님은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기 위해 찾아왔을 때 이미 찾은 영
혼들보다도 더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누가 여러분을 이렇게도 환영
해 줍니까? 하나님만이 환영해 줍니다. 우리가 박수를 치며 환영을 하
지만 하나님이 당신을 환영하는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라도 전도해야 합
니다. Emil Brunner가 말했듯이, 불은 타는 것으로 존재하듯이, 교회
는 전도하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주간에 걸쳐서 비
를 맞아야 했고, 그로 인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보
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자들이나 앵커들이 소식
을 전할 때 표현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논경지가 몇 헥타르 침수되
고 도로가 몇 군데 유실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옥이 몇 채 침수되었
고, 이재민이 몇 명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
니다' 인명 피해가 있을 때는 '안타깝게도 몇 명이 죽고 몇 명이 실종
되었습니다' 로 보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수많은 재산을 잃어도 인
명 피해만 나지 않으면 그래도 다행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한 번 밖에 없는 것입니다. 더 이상 얻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천하보다 귀한 것이라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귀한
생명이 지옥에 들어가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누가? 나의 부모님이,
나의 남편이, 아내가, 나의 형제가, 나의 친구가, 나의 이웃이 지옥으
로 가고 있습니다. 그대로 내버려 둘까요.
그런데 전도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전도가 왜 어렵습니까? 어떤
분은 우리가 전도하지 못하는 이유를 일곱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①무조건 전도하기 싫기 때문이다. 남을 귀찮게 하지 않는 교양 있는
신자로 자부하려는 교만 때문이다.
②왜 꼭 예수만 믿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구원론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③구원에 대한 확실한 경험이나 감격이 없기 때문이다.
④성령을 받지 못해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처럼 영적으로
무기력한 신자가 많다.
⑤기독교인답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
이 없는 것이다.
⑥기도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할수록 구원받지 못한 자를 위
해 간구하게 된다.
⑦영혼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영혼을 제대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전도하지 못합
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
기 때문입니다. 편안하게 살겠다는 욕구 때문입니다. 이런 불신앙적
요소를 우리는 과감하게 벗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청년들 18명이 필
리핀에 비전트립을 나가있습니다. 화요일에 돌아옵니다. 이들이 선교
여행을 떠나면서 정한 말씀이 오늘 신약의 본문 말씀 가운데 4절입니
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중 오늘 말씀 1-8절을 간
추려 보면, 이미 빌립보 지방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핍박을 받았
으나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핍박자들과 싸우면서도 하나님의 복음
을 데살로니가 교회에 전한다고 했습니다. 핍박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핍박받는 것을 두려워하면 절대로 전도할 수 없습
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핍박을 받으면서도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
나님의 부탁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권
면이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전도하지
않고는 안되었습니다. 이유는 고전 9:16절에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
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 없습
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것을 해야만 합니다. 내가 복음을 전하
지 않으면, 나에게 화가 미칠 것입니다.』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잠이 제대로 오겠습니까?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겠습니까? 어떻
게라도 복음을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 썼을 것
입니다.
바울은 자신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고한 것이 아니라 디모데에게
도 부탁을 이렇게 했습니다.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
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사도 바울이 전하는 편지나 복음의 내용은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
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한 것을 유모가 자
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다고 했습니다. 낳은 정도 중요하지만 기
른 정도 대단합니다.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안보면 보고 싶
고 다시 가서 젖을 주고 싶고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유모의 마음으로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이런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
나님의 복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숨까지도 데살로니가 성도
들에게 주는 것을 오히려 즐겁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영혼 사랑은 누구도 당할 수 없습니다. 그는 오직 영혼을 사랑하는 마
음으로 가지고 복음을 전하다 보니 절대로 지치지 않았습니다. 즐거움
으로 일을 하니 피곤하지 않습니다. 괴롭지 않습니다.
자신의 목숨까지도 주는 이유는 8절에 보면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바울의 사랑의 대상자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수고하
는 것은 수고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
은 어떤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혼을 사랑해
야 합니다. 사람을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하지 않고는 영혼을 사랑할
수 없고, 영혼을 사랑하지 않고는 절대로 전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은 마땅한 의무이기도 하지만 또 다
른 이유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단순히
영혼을 구원하는 일도 있지만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고 있는 그 노인에게 찾아가서 누군
가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무리 영감님께서 외쳐도 사람들은 전혀 변화되지 않는
데, 왜 쓸데없이 날마다 외치고 계신가요?" 그 말을 들은 노인이 이렇
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들이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계속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불신앙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성은 너
무나 악한 도성이었습니다. 아무리 의로운 롯과 같은 사람이라도 자기
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세속화 되어가며 변질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
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망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무엇이
라 대답합니까? 일반적인 대답은 의인 10명이 없어서 망했다고 대답합
니다. 우리는 항상 이 대답으로 만족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 10명이
없어 망했다고만 하지 왜 10명의 신자가 없었는가에 대해서는 잘 생각
하지 않습니다. 의인이 왜 열 명도 없었습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전도
하는 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도의 열매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롯
과 처와 두 딸 도합 네 사람만이 소돔과 고모라성에서 탈출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믿음은 잃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
은 소돔성에 살면서 전도를 한 사람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돔
과 고모라성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물론
나는 구원받았으니까 괜찮다고 할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을 다 죽게 만
들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롯은 가정이 실패하고 맙니다. 비록 소돔과 고모라 성에
서 탈출한 것은 성공했으나 아내가 소금기둥이 되어 버렸습니다. 두
딸이 이상한 인간의 생각으로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여 취하게 만
들어 놓고 자신들이 몸을 드려서 자식을 낳게 함으로써 모암과 암몬
족속,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는 족속만 만들어 놓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롯이 복음을 전하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
다. 우리가 복음을 외치고 있는 이상은 나는 소돔 사람이 되지 않습니
다. 내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상, 세상 사람들은 변화를 받지 않을
지라도 적어도 나는 결코 그들을 닮아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외치고
있는 이상 나는 건재합니다.
그렇습니다. 잠잠한 신자는 결국 세상에 물들기 쉽고, 잠잠한 교회
는 영권을 상실하여 세속화되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나 깨어있는 성
도는 세속화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위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잠언11장 30절 말씀을 보세요.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라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얻느니라" 창원 양곡교회 지용수 목사님의 글에 보니 목
사님이 집회를 갔을 때 경상도 북부 지방의 어느 교회의 장로님의 간
증 이야기를 기록해 둔 것을 읽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오래 전, 경북 북부 지역에 집회를 인도하러 갔다가 그 교회를 설
립한 어느 장로님의 간증입니다. 그분이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후,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니 얼마나 기쁜지 복음을 전하고 싶어서 가슴이 끓어올랐지만, 다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 저는 이 마을, 저 마을 다니면서 복음
을 전하고 싶은데 다리가 없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음성을 들려
주셨습니다. "네가 다리를 만들어라." "하나님, 어떻게요?" "네가 만
들어라." "무엇으로요?" "나무로 만들어라."
장로님은 큰 나무 두 개를 준비해 놓고 기도하면서 생각나는 대
로, 미켈란젤로가 조각하듯이, 자기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홈
을 파서 다리를 묶은 다음에 목발 두 개를 잡고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마을 앞에 강보다는 작고 내보다는
큰 하천이 있어서 그것을 건너야 다른 여러 마을들로 갈 수 있는데,
그 하천을 건너면서 늘 감사했다는 것입니다. 초겨울이 되면 다른 사
람들은 하천을 건널 때마다 발이 시려워 고생을 했는데, 그분은 나무
다리라서 편안하게 건너면서 "하나님, 제 다리가 나무 다리인 것을 감
사합니다."하고 감사를 드렸답니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는
자기 나무다리와 목발 두 개로 조심조심 건너다니면서 전도했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전도해서 열 일곱 개 교회를 세웠답니다. 많이
배우신 분도 아니요, 부자도 아닌 평범한 장로님이 더구나 목발을 짚
고 다니면서 열 일곱 개 교회를 세우셨다니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뉴저지의 듀르 대학에 필리핀의 한 학생이 유학을 와서 기숙사에
짐을 풀었습니다. 다음 날이 주일이었는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
서 문을 열고 나가 보니,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한 중년 신사가 우산
두 개를 들고 서 있었습니다. "학생, 나는 이 대학의 ○○○ 교수
요. 이 마을에 훌륭한 교회가 있는데 나랑 같이 가보지 않겠소? 나랑
같이 교회에 갑시다."하며 우산을 내밀었습니다.
그 대학에 처음 입학했는데, 그 대학의 교수가 교회에 같이 가자
며 우산까지 내미니 어떻게 거절하겠습니까? 교회가 무언지 모르지
만, "예, 교수님. 오늘은 가보겠습니다."하고 우산을 받아들고 교회
로 따라갔습니다. 하루만 가보려고 했는데 교회에 가니 왠지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래서 4년 동안 교회에 나갔습니다. 결국 은혜를 받
고 교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진로를 바꾸어 3년 동안 다시 신학을 공
부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가 되어서 필리핀으로 돌아가 큰 역사를 일
으키고 얼마 전에는 필리핀 전국 교회 대표 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분
이 취임식을 할 때 설교 주제가 '우산 두 개'였습니다. 자기 학교 교
수가 우산 두 개를 갖고 와서 하나를 내밀 때, 그때 그의 구원이 시작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교수님은 십자가를 전하지도 않았습니다. 교회
로 인도만 했습니다. 그러나 인도함을 받은 학생이 구원을 받았습니
다. 여러분,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이웃을 한 번만 데리고 나와도
구원받을 자는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
릅니다. 이런 기쁨의 경험을 감격을 경험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간신 비무기의 모함
으로 초 나라 평 왕에게 쫓겨나는 몸이 되었던 오자서가 오 나라로 망
명하여 힘을 기른 후 다시 초 나라 수도를 함락하고 그를 내쫓았던 무
리들을 벌하려 하였으나 모두 죽고 도망간 상태였습니다. 오자서는 그
래도 원한을 풀려고 죽은 평 왕의 시체에 매질을 300번을 가했습니
다. 그때 오자서의 옛날 친구가 오자서를 비난하자 오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日暮途遠"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
이 너무 없다'는 뜻입니다. 원래 뜻은 '나이는 먹었어도 할 일은 많
다'는 뜻입니다.
전도는 영적 전쟁이기에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 마귀를 대
적해야 합니다. 잃어버린 영혼에 한이 맺혀야 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할 일이 있으니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
도 전도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는 믿는 사람과 믿지 아니하는 사람의
비율이 1대9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 비율을 바꾸어가야만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여 믿는 사람과 믿지 아니하는 사람의 비율을 바꾸어야
만 합니다. 1대 9를 2: 8로 바꾸고, 2:8이 3:7이 되도록 하고, 3대7
이 4:6으로 되고, 4대6이 5대 5가 되어 드디어는 하나님을 자신과 세
상의 주인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이루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
어지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해야만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여 우리 대구칠곡 교회가 성장하여야 이 땅에 하나님
의 나라가 점점 확장된다는 사실을 마음에 명심해야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여 대구칠곡교회가 성장하고, 우리 칠곡교회의 성장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때 정치도 경제도 그리고 사회와 문
화도 추락을 멈추고 정말 밝고 맑고 아름다운 세상을 이룩하게 될 줄
을 믿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태신자를 결정하여 앞으로 100일동안 기
도하며 정성을 쏟아 전도하기 위해서 오늘 우리는 태신자 카드 작성
을 다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전도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
고 전도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다 되실 수 있
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