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디자인 전문회사 씨엠(대표 이중배 집사)이 교회 홍보를 위한 ‘교회 얼굴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교회 형편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교회 얼굴’을 디자인해주는 씨엠은 각 교회의 사명과 목회 방침,교회가 지향하는 요소 등을 담아 심벌마크와 로고로 디자인,지역사회에 교회의 이미지를 높이고 전도 상승효과를 불러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회 로고를 직접 디자인하는 이중배 대표(45·사랑의교회)는 “한국교회는 음악을 통한 청각이나 전도지 주보 같은 활자문화 등은 크게 발달했지만 교회만의 함축적 의미를 담은 시각적 효과가 부족하다”며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씨엠이 교회 로고를 제작할 때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역시 교회가 지향하는 목적과 목회정신이다. 세계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있는 울산 무거동 주사랑교회(김호환 목사)는 십자가 구속의 보혈과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뜻하는 9개의 적색원,동서남북 땅끝을 의미하는 4개의 녹색원을 담아 ‘교회 얼굴’을 표현했다.
또 서울 가락동의 가락교회(김신국 목사)는 ‘부흥’ 의지를 담기 위해 원형의 적색으로 예수님의 보혈과 그 안에 그리스도의 이니셜 ‘C’ 3개를 그려 성령의 역사를 시각화했다. 나눔과 섬김을 교회 목표로 하는 동부이촌동 신용산교회(김건식 목사)는 오병이어의 헌신을 통한 풍성한 나눔과 그리스도와 이웃에 대한 섬김의 도를 표현하기 위해 그릇에 담긴 물고기 두 마리를 그렸다.
이대표는 “목회철학을 담아 산뜻한 컬러로 만들어진 교회 로고는 내적으로는 교회가 하나되는 단합과 교회사랑의 긍지를,외적으로는 교회의 정체성과 진취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