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등장 /평소 말 잘할 훈련이 필요하다 2020-12-05 04:24:05 read : 33772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등장 "따뜻한 사랑 나눠요"
서울 명동. 빨간 냄비가 거리에 내걸렸다. 딸랑딸랑 은은한 종소리가 이 빨간 냄비, 자선냄비의 등장을 알렸다.
자선냄비의 등장에 길을 가던 시민들은 하나 둘 빨간 냄비에 주머닛돈을 넣고 유유히 사라졌다.
30여년 명동에서 근무했다는 한 시민은 저금통을 들고 나왔다. 지난 1년 동안 동전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모아 온 것이다. 아직 다 차지 않은 저금통 2개도 다 차면 자선냄비에 넣을 계획이다.
예년 같았으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파로 가득 했을 명동거리가 코로나19로 한산했다. 자선냄비 봉사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한 듯 냄비 뒤편에 거리를 두고 선 채 시민들을 맞이했다.
명동 봉사자 황의선 씨(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1학년)는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모금에 참여해주신 시민들게 감사하다”면서 “거리에 사람들은 많이 줄었지만, 구세군은 계속 이 자리에 있으니까 언제든 나와 사랑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구세군이 오늘(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거리모금에 나선다. 올해는 전국 328개 지역에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십시일반 나눔 동참을 호소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모금은 예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거리모금을 알리는 시종식부터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자선냄비 설치장소는 예년보다 10% 가량 감소했고,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자원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구세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 3단계로 격상되면 상황에 맞게 거리모금 처소와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대면 기부에 어려워지는 것을 감안해 온라인 QR모금을 통한 모바일 기부 등 다양한 온라인 기부방법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모금목표액은 설정하지 않았다. 구세군은 “지난해부터 모금목표액을 정하지 않고 있다. 백 원짜리, 천 원짜리 한 장도 소중히 여기겠다는 초심의 포현”이라고 밝혔다.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12월 한 달 동안 이어진다. 시종식은 잠시 뒤 오후 6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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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 학위논문 논란 장신대 조사 중
“구원, 전통적 죄의 용서 개념에서 ‘치료’ 이미지로 변화 필요” 주장
형벌 대체 이론, 십자가 처형사건 지나치게 강조 깊은 상처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이지 못해
▲취임예배 당시 이상학 목사와 박신향 사모가 선서하고 있다. ⓒ크투 DB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가 학위논문과 일부 설교 내용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는 지난 2011년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TU)에서 조직신학과 철학 학위(Ph.D.)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학위논문 제목은 ‘Reclaiming the Understanding of Sin and Salvation from a Korean Experience of Han’, 즉 “한국인들의 ‘한의 경험’에서 나오는 죄와 구원 이해 재평가” 정도이다.
이상학는 이 논문에서 “한국교회에 퍼져있는 죄의 탕감 혹은 용서로서의 구원과 빚, 혹은 죄책감으로서 죄의 전통적인 법정적 비유가 의미 있는 방법으로 구원의 능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때문에 죄에 대한 기본적 구원 모델이 ‘죄의 용서’라는 법정적 이미지에서 상처나 아픔에 대한 ‘치료의 이미지’로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문 요약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드러난다. 그는 “특히 한국 개신교에서 속죄의 주요 형태로서 형벌 대체 이론은, 전체적으로 그리스도 사건을 바라볼 때 십자가 처형사건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며 “형벌 대체 이론은 구원론에서 속죄, 구속, 구원의 적절한 위치를 왜곡시켰다.
그것은 십자가 사건을 회복보다는 인과응보적 사건으로 해석했다. 결과적으로 십자가 사건은 한을 경험한 사람 안에서 기능하면서, 반대로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고 썼다.
또 “십자가 사건은 극심한 고통을 당해 깊은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인 구원의 모형이 되지 못한다”며 “죄를 은유적 용법이라는 렌즈로 바라보면, 희생자의 주요 상징은 용서보다는 치유가 필요한 상처나 손상에 있다”고 했다.
그는 “성서적 전통과 헬라(동방) 신학 전통에 기초하면, 성경의 구원 담론에서 치유라는 메타포는 단지 많은 이차적 은유 중 하나가 아니다”며 “오히려 기독교에서 구원의 더 깊은 의미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구원 론에 있어 치유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해결되지 못한 상처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치유의 메타포는 지금 가진 것보다 훨씬 두드러져야 한다”며 “한의 체험에서 얻은 구원의 의미는 온전한 인간성 회복에 중심을 두고 있다. 구원은 자기 수용을 포함해야 한다. 구원의 이미지는 완전한 인성을 향한 ‘축 처짐(sag-him)’의 지속적 과정이고, 그 여정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인간의 진정한 참여를 요구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지난 6월 9일 설교 영상 삭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새벽 설교에서 “자기가 결정한 인생 출생이 아니잖습니까? 만일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오늘날 지키기를 원한다면 예수님은 그 당시로 치면 전형적인 사생아입니다. 암몬과 모압은 총회에 들어오지 못합니다”라고 설교했는데, ‘사생아’가 포함된 문장을 삭제하고 다시 게시했다는 것이다.
새문안교회 측도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 교회 측은 ‘한의 치유를 통한 구원 개념’에 대한 본지 질의에 “현재 당회가 장신대에 의뢰하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교회 공식 입장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새문안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상학 목사는 연세대 건축학과(B.S.)와 서울대 대학원 사회학과(M.A.), 장신대 신대원 신학과(M.Div.), 에모리 신학대학원 조직신학(Th.M.),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GTU) 조직신학과 철학(Ph.D.) 등을 이수했으며, 포항제일교회 담임을 거쳐 새문안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현재 장신대 겸임교수(조직신학)와 교회교육현장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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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들이여 바른 설교를 위해 이것만은 지켜주오”
37년 전통의 책 ‘2021 예배와 설교 핸드북’ 출간
정 교수 “이번 호 끝으로 후배들에게 바통 넘겨”
정장복 교수의 방에는 ‘성언운반일념’이라고 적힌 서예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정 교수는 설교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 하는 사람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장복 교수의 방에는 ‘성언운반일념’이라고 적힌 서예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정 교수는 설교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 하는 사람으로서 확고한 정체성을 확립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1981년 ‘예배와 설교 캘린더’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해마다 교회력과 성서정과를 소개하고 예배의 자료를 묶어온 ‘예배와 설교 핸드북’이 올해로 37년째를 맞았다. ‘예배와 설교 캘린더’ 시절까지 포함하면 무려 40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예배‧설교학의 대가 정장복 교수(전 한일장신대 총장)는 저자로서 생의 절반 가까이를 이 일에 헌신해왔다. 은퇴 후에도 왕성한 집필활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온 정 교수는 이제 여든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이번 호를 끝으로 이 일에 손을 떼고 후배들에게 귀한 사명의 바통을 넘긴다. 그래서인지 이번 호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고별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장복 교수는 ‘고별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번 호의 서문을 장식했다. 글에는 ‘예배와 설교 핸드북’을 향한 정 교수의 애정과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정 교수는 “너무 오랫동안 홀로 매진한 것이 자랑거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며 “이제 노병이 선두에서 휘두르던 지휘봉을 사랑하는 후학들에게 넘겨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얼굴과 얼굴, 얼굴과 활자를 넘어 인류가 얼굴과 전자기기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던 마샬 맥루한의 말을 언급하면서 “교회 역시 최근에 온라인 워십을 경험하고 있다. 참으로 무서운 속도로 시대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거기에 더하여 4차 산업혁명이 선뜻 다가옴으로 우리 목회자들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무서운 변화 가운데서 탈선이 없는 예배와 설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큰 과제인데 이 대열에 함께 서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교회를 아끼시고 선한 길을 늘 제시해 주시기를 위해 기도할 뿐”이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끝으로 “나의 바통을 받게 될 신실하고 지혜로운 사랑하는 나의 문제(門弟)들이 새 시대에 걸맞은 이 사역을 잘 감당하리라 확신한다”며 “지난 40년간 보내주신 여러 독자들의 사랑과 격려가 앞으로 이어질 본서에 쉼 없이 이어지리라 확신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설교에 목숨을 다하는 그대에게
책은 크게 5부로 나뉘어 구성됐다. ‘주일 낮 예배‧설교 지침’을 담은 3부와 ‘절기 설교를 위한 지침’을 담은 4부, ‘52주 저녁 예배를 위한 주해 설교’가 담긴 5부가 책의 전반적인 분량을 차지한다. 전반부인 1부 ‘예배를 위한 지침’과 2부 ‘바른 설교 사역을 위한 지침’은 분량은 적지만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내용들이 엄중하게 소개된다. 매 호마다 서문 바로 뒤에 실리는 ‘한 해를 돌아보는 글’과 ‘다가오는 1년의 비전을 담은 글’도 영적 통찰력과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바른 설교 사역을 위한 지침’ 가운데 정 교수가 ‘설교에 목숨을 다하는 그대에게 드리는 마지막 부탁’이라는 글이 큰 울림을 전한다.
“집필을 마감하면서 느끼는 감회는 실로 크다. 설교를 제2의 생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오늘의 설교자들에게 ‘마지막 부탁’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2007년 랜디 포시 교수가 생각난다. 그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이 되어 마지막으로 전심을 다했던 강의가 책으로 출판되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감명을 주었다.
필자는 본서의 작업을 마지막으로 하면서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이것이 마지막이라면 사랑하는 한국교회 설교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부탁은 어떤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다음과 같이 추려본다. 그리고 간절한 부탁을 하고 싶다. ‘부디 하나님이 소중히 아끼시고 교인들이 우러러보는 설교 사역을 충실히 수행해 주십시오.’”
설교자들에 전하는 ‘마지막 부탁’
‘설교에 목숨을 다하는 그대에게 드리는 마지막 부탁’은 위치상으로 책의 전반부에 담겼지만 정 교수가 ‘예배와 설교 핸드북’ 집필을 마감하면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바른 설교를 위해 설교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담고 있는데, 총 10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다.
‘설교자의 정체성을 확립하라’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교단에서 목사를 안수하여 세울 때 어김없이 하는 질문이 있다. 내용은 소명 받은 몸으로 말씀을 선포하고 성례전을 집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하는 질문과 답이다. 목사가 교인들을 목회할 때는 철저하게 섬기는 종으로서 그 소임을 다해야 한다. (중략) 말씀의 운반자로서 그 정체성이 뚜렷해야 한다. 분명하고, 과감하고, 정확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전권대사’의 소임을 수행해야 회중이 그 입에서 나오는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차원이 다른 맑은 영성을 갖추라’
설교자는 남달리 성스러운 반열에 속한 특별한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중략) 소명을 수행하는 데는 육적인 속성에 쫓기는 ‘보통사람’과는 다른 삶의 길을 갈고 닦아야 한다. (중략)자나 깨나 지존자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의 뜻을 새기면서 그 말씀을 어떻게 운반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거기에 더하여 성 밖의 사람들이 내뿜은 악취가 그 몸에서는 흔적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언제나 맑은 양심에서 주님의 향기를 발해야 한다.
‘인성‧지성‧영성, 그중에 제일은 인성이다’
설교자가 갖추어야 할 앞바퀴는 인성의 바퀴이고, 뒤는 지성과 영성의 바퀴이다. 설교자가 기적을 발휘하는 영성과 최고의 지성을 갖추었다 해도 그 사람됨이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 입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허공을 달린다. 자신의 출세와 탐욕을 채우기 위해 교회를 등에 업고 상식 이하의 언행을 일삼는 설교자, 또는 갖추어야 할 교양이 수준 이하인 설교자는 설교 사역을 수행하는 데 성공하기 힘들다.
‘본문을 떠난 탈선자가 되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인 본문이 밝고 엄격하고 정중하게 주님의 백성들에게 다가가도록 하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이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 그럴 때 나의 모든 것은 보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설교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설교 현장에는 본문을 읽기는 하되 설교가 끝날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이 보이지 않고, 설교자의 지식과 경험과 판단과 구수한 예화만 나열되는 비극이 속출하고 있다.
‘설교자의 삶과 설교 내용이 일치되도록 하라’
하나님은 언제나 설교자가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와 일치된 삶을 이어가기를 원하신다.(중략) 에덴동산의 선악과나무는 한 그루였지만 지금은 여기저기 ‘선악과’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중략) 자기를 지켜내는 승자만이 설교의 무대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할 때는 슬픈 종말을 고하고 쓰러진다. 자신이 외친 메시지를 자신이 지키지 않았을 때 회중의 냉소만이 가득하게 된다.
제발 설교를 목회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
설교자가 목회의 현장에서, 특히 제직회나 당회에서 수용되지 않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설교라는 자신의 독무대에서 열기를 품는 모습은 초라함을 넘어 가엾게 보인다.(중략) 설교는 오직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운반하는 가장 성스러운 사역이다. 설교에서 설교자가 등장하고 자기주장을 펼치고 맹종을 강요할 때, 그 설교는 패망의 길을 걷는다.
설교 문장의 주어를 정확하게 파악하라
공적인 언어생활에서의 문장의 구성은 반드시 주어를 갖추어야 한다. 이제 자신의 설교를 재경청하면서 “원합니다”, “믿습니다”, “소원합니다” 등등의 주어를 찾아 그 자리에 1인칭 단수인 ‘나’를 넣고 설교를 다시 들어보면, 설교자가 얼마나 많이 주어로 등장하는지를 보게 된다. 또는 하나님, 주님, 예수님, 성령님을 주어로 사용하여 보라. 설교가 설교자의 말인지 하나님의 말씀인지를 쉽게 구분 짓는 것은 문장의 주어에서 판가름 난다.
인간의 찬사보다는 하나님의 찬사에 관심을 두라
설교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은 두 형태이다. 하나는 설교자가 ‘축원합니다’라는 종결어에 힘을 주면 회중은 ‘아멘’의 함성을 지른다. 또 하나의 반응은 설교자가 위와 같은 행위를 하지 않았는데 회중은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며 또렷한 눈길로 주목하면서 감격한다. 한국의 많은 설교자들은 전자를 선호한다. 그러나 그것이 인위적으로 유도하여 응답하는 것임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우렁찬 ‘아멘’만 있으면 만족해한다. 이제 성숙한 교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찬사에 귀를 기울이고, 회중은 정중하게 경청하고 감사하는 설교 현장이 가꾸어져야 한다.
설교 중에 겸손한 언어표현은 금물이다
어떻게 운반하느냐에 따라 신언(神言)이 되기도 하고 인언(人言)이 되기도 한다.(중략) “제 생각은 …라고 여겨집니다.” “제 판단에는 …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러한데 어떻게 생각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두는 공손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즐겨 쓰는 언어이다. 이제 설교자가 이러한 언어를 즐겨 쓴다고 가정해 보라. 진리, 곧 하나님의 말씀의 전달은 이상과 같은 불확실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설교 언어는 분명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설교 사역은 훨씬 어려워진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사회의 각 분야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특별히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면서 교인들이 달라지고 있다. 자신이 속한 교회가 아닌 유명한 설교자들을 자유롭게 찾아 만날 수 있다는 기대하지 않았던 변화가 일고 있다.(중략)
이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문제로 등장하여 설교자들에게 긴장을 안겨준다. 그 결과 설교자들은 과거와는 달리 설교에 대한 성찰과 함께 향상을 가져와야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설교의 향상은 모범이 되는 설교를 경청함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설교의 기본적인 원칙과 이론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자신의 결점을 발견하고 고쳐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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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맞은 한국교회 ‘비상목회’ 준비...“이웃 생명 지키는 목회해야”
- 김두현 21세기 목회연구소장, “떠난 3040위한 전략적 목회 필요”
- 소강석 총회장, “이웃들 생명 지키는 목회로 신뢰 회복해야”
2021 목회계획 콘퍼런스가 어제(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동체성이 강한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교회가 감염병 취약 시설로 지목되면서 이른바 3040 세대들과 교회학교 학생들의 이탈이 가속화 돼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가 2021년에 새롭게 비상할 수 있을까?
해마다 연말에 목회계획콘퍼런스를 열어온 21세기 목회연구소(소장 김두현)가 지난 달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교회 세움의 방향과 전략 매뉴얼>을 주제로 2021 목회계획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한국교회의 위기, 비상, 골든 타임이란 용어가 많이 사용됐다. 그만큼 한국교회가 코로나19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다.
기제 발제에 나선 김두현 21세기 목회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예배가 어려워지면서 대형교회는 30%대도 회복 못하고 있고, 신도시 교회들은 초토화 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0-40대가 교회로부터 멀어졌고 주일학교가 초토화 됐다.”며 “내년 목회는 3040을 교회로 다시 나오게 할 수 있도록 목회 아젠다를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회를 세우고(처치 플랜팅) 사도행전적 교회의 원형을 회복하는 일이 우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두현 소장은 교회 원형 회복을 위해 성도가 성도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사랑 예배 회복 주일’을 제안했다.
김 소장은 “내년 부활절 전까지 3개월 동안 성도가 성도를 위한 동역 기도를 하도록 하면 초대교회처럼 하나 되는 교회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 ‘현장예배’만 고집하는 중세적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강석 총회장은 “중세적 사고를 가지고 교회를 운영했다가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면서 “예배의 존엄과 가치를 붙잡되 교인들과 이웃들의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새에덴교회의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현장예배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해 인격과 인격이 만날 수 있도록 ‘영택트’ 목회에 힘썼다.”며, “온라인 상에서 소통과 전달력있는 설교를 위해 이른바 ‘광대 설교’를 해왔다.”고 말했다.
교회 예배당에서 기도하고 싶은 교인들은 구역별로 20명 단위로 분산해서 기도를 하도록 유도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법을 지키면서 새벽과 오전, 오후, 저녁에 걸쳐 2시간 간격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하고, 교회 출입이 어려운 경우 교회 주변에서 땅 밟기 기도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예배의 생명력은 현장예배인지 아닌지의 차이에 있지 않다는 것.
소강석 총회장은 “올해 송구영신예배도 3번 정도 나눠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시그널에 따라 온라인 전도, 온라인 등록, 온라인 설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동안 2,800여 명의 새신자가 온라인을 통해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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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훈련하지 않으면, 말 잘할 확률은 거의 없다
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수단은 '말' 표현하지 않은 실력, 알아볼 수 없어
믿음 잘 표현하는 사람이 사랑 받아
말 습관을 바꾸니 인정받기 시작했다
최미영 | 천그루숲 | 232쪽
가짜는 있어도 공짜는 없다. 말은 더욱 그렇다. 말은 공짜가 없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와 같이 말과 관련된 속담이 많이 있다.
말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닌, 주고받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득이 되기도 실이 되기도 한다.
때론 진심이 아니지만, 예의상 상대방을 칭찬할 때가 있다. 가짜 칭찬이지만, 상대방은 고마워한다. 말 한 마디로 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도 한다. 말은 절대 공짜가 없다.
실력은 없고 말만 잘하는 것은 얄미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도 말을 잘하지 못해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힘들다.
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수단은 말이다. 특히 직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회사는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사람들은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내가 하는 일을 '말'로 잘 표현해야만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성과를 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중요한 발표 자리,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어도 잘 전달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중요한 순간 말이 잘 나오지 않아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장 상사와 소통이 되지 않아 어려웠던 경험도 있을 것이다. 말하기가 경쟁력인 시대에 말 잘하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습관을 바꾸니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잘 말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회사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 최미영은 LG그룹에서 10년 동안 사내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했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에 서툰 이유는 제대로 배운 적이 없어서라고 말한다.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막상 우리는 회사에서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별로 없어요. 우리에게 회사에서의 '말하기'는 눈치껏 알아서 터득해야 하는 '개인'의 영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미니언즈 대화 웃음 행복 축복
▲ⓒ픽사베이
책은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말하기가 경쟁력인 시대
평소 일머리가 좋고 센스 있게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보자. 그들은 '말'로 상사의 '마음'을 얻는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순간, 상사는 그들의 메시지를 신뢰하고 지지해 주는 것은 물론 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
평소 훈련하지 않으면, 말을 잘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 아주 작은 것부터라도 생각을 채우고 정리해서 표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장, 논리적으로 말하면 설득력이 생긴다
생각을 말로 잘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면 듣는 사람이 빠르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 사람은 '말'을 하기 전에, 할 말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는다. 일단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다 펼쳐놓는다. 이렇게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은 존중받지 못한다.
'무엇'을 '왜' 말하는지 미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3가지 질문을 점검하자.
1) 나는 상사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
2) 그 말을 왜 해야 하는 것인가?
3) 상사가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가?
3장, 상황을 파악하면 일센스가 생긴다
상사와 대화는 편하지 않다. 그렇기에 TPO가 필요하다.
T(Time): 상사가 내 말을 들을 시간적 여유가 있는가?
P(Place): 어떤 장소(규모)에서 말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O(Occasion): 상사에게 보고하기 적절한 상황인가?
동료를 보고 벤치마킹하자. 평가받는 동료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파악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벤치마킹 과정이 없다면 동료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거나, 상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4장, 확신 있게 말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에이미 커디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몸을 크게 펼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꽤 높아진다고 한다.
시원한 목소리로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목소리는 말하는 사람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때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것은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강력한 '의도'다.
5장, 목소리를 바꾸면 유능해 보인다
발음은 '메시지 전달'이라는 기본적인 역할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듣는 사람의 '몰입'이다. 발음을 정확히 하면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상대가 집중할 수 있고, 잘 들리니까 구태여 에너지를 쏟지 않아도 돼서 더 오래 경청할 수 있다.
좋은 발음을 위해서는 입 모양을 정확히 만들고, 받침에 신경 쓰고, 첫 음에 힘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티브 잡스는 말 잘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전달할 가치가 있는 메시지는 온 힘을 다해 전달하라"고 말했다. 그는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서 동선과 소품, PPT까지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그랬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의 열정에 공감하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표현하지 않은 실력은 누구도 알아봐 주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을 온전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저자는 누구든 말습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말을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말은 하는 것보다 잘 해야 한다. 잘 말하면 인정받는다. 말에는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표현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직장만 그런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표현해야 한다. 직장에서 배운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가정에서 사용하면 인정받는 남편, 아내, 인정받는 부모가 될 수 있다. 말에는 공짜는 없다.
믿음도 마찬가지다. 믿음에서도 표현은 중요하다. 믿음을 잘 표현한 사람은 하나님께 사랑받는다. 받은 것을 잘 표현했던 다윗은 하나님이 아끼셨다.
좋은 말습관은 직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삶에 좋은 말습관이 필요하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좋은 말습관을 기르기를 바란다.
김현수 목사
행복한나무교회 담임, 저서 <메마른 가지에 꽃이 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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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목사에 법원은 중징계, 교회는 솜방망이 처벌
수 십 년 동안 교인 10여 명을 성폭행한 목사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징역 12년 형을 확정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성범죄에 대해 엄벌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교회 안에서는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교단에서는 이 목사를 그냥 사직처리하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교회 내 성범죄에 대한 엄벌과 정당한 징계를 위해 성폭력특별법 제정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교인들에 대해 강간과 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윤 모 목사에 대해 최근 12년 형이 확정됐습니다.
윤 목사는 1심에서 8년형이 선고되자 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등 반성이 없다며 오히려 형량을 12년으로 늘렸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윤 목사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징역 12년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을 선고한 2심을 확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12년형도 짧다는 뭇매가 쏟아집니다.
반면 윤 목사가 속한 예장통합 익산노회는 1심 선고 한 달 만인 지난 5월 윤 목사가 제출한 사직서를 처리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통합총회에는 조사와 치리를 규정한 지침이 있었지만 강제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내 성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교계의 솜방망이 처벌은 교계 안팎에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성범죄 특별법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이같은 사회적 비판과 교회 자정을 감안해 성범죄에 대한 징계와 치리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교회 내 성폭력 예방 및 처벌에 관한 특례 법안'을 이미 마련했습니다.
지난 9월 정기총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법안 처리는 내년 정기총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2018년 총회 결의에 따라 최근 교회 성폭력에 대한 정책과 지침을 내놨습니다.
지침서는 교회 지도자들의 성범죄는 하나님께 위임받은 권위를 오용하는 범죄임을 분명히 하며 성범죄 발생시 대응 정책과 예방, 사후관리 절차와 방법 등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내 성범죄의 치리와 성폭력 피해자의 권익 옹호를 위해서 교회내성폭력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보연 목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교회의 목적이 영혼을 구원하고 사람을 살리는 일인데 그 교회 안에서 이런 죽이는 일, 죽임의 세력인 것 같아요 성폭력은. 그걸 그냥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죄를 방치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성범죄가 지능화되고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엄중한 징계와 근절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교회도 더 이상 성범죄의 성역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땝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호주에서 한 부모가 10대 자녀의 성전환에 동의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양육권을 발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0년 전 가족들과 함께 호주로 이민 온 이 소녀는 의학적으로 남성이 되고자 호르몬 치료를 원했으나, 그 부모는 이를 거부했다.
판사는 “이 10대가 성별 정체성의 표현과 그의 감정과 관련해 언어적 학대로 고통을 받았다”고 판단했다고 호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성전환이 합법이다.
이 소녀의 아버지는 그러나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학대도 없었다”며 “자녀를 되찾아오기 위한 법정 싸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국은 우리가 아이의 성전환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고, 아이가 정신적으로 학대를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우리가 그녀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치료에 동의해주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녀의 변호를 맡은 이들은 호르몬 치료에 대한 법원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호주의 빅토리아주가 소위 ‘전환 치료’를 금지하기로 하면서 발생했다. ‘변화 또는 억제(전환) 관행 금지법 2020’에 따르면, 전환 치료 시 의사들은 1만 달러(5,500 파운드)의 벌금과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된다.
이에 대해 호주 기독교 단체인 ‘오스트레일리안 크리스천 로비’(Austrailian Christian Lobby, ACL)는 “법안은 자녀가 선택한 성별을 확증하지 않는 부모들을 범죄의 위험에 처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ACL의 마틴 일레스(Martyn Iles) 전무이사는 “이 법안은 원치 않는 동성애에 끌리거나 성별에 이상을 느끼는 이들에게 제공되는, 치료의 형태를 띤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판했다.
그는 “이 법안의 주효과는 성경, 기도(특히 법안에 열거된 것), 자발적인 후원 단체, 그리고 그 밖의 많은 것들을 금지하는 것”이라며 “성경의 가르침, 서로를 위한 친구들의 중보기도, 아이들의 생물학적 성에 대한 부모의 긍정 등 무고한 관습들을 금지하려는 구실로 과거의 (영적) 유산을 파헤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법안은 자신의 신앙을 수용하고 신앙의 기준을 따라 살고자 하는 성소수자들의 존재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호주인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가장해, 그들이 자발적으로 목회적인 도움을 구할 수 없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누가 누구를 전환시키고 있는지 거짓말하고 있다. 자녀는 성 유동성의 개념을 도입해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탐구해 보도록 격려받을 수 있으나, 부모는 자녀의 생물학적 성을 긍정할 수 없다. 부모는 이 법안에 따라 가정 폭력의 가해자가 될 위험을 무릅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성을 전환한 후 이를 후회하는 ‘트랜스젠더 후회’(transgender regret)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성별 전환이 일방통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