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 일만성도 파송운동 29지역 및 목회자 발표 / 예배 출석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5가지 방법 2021-03-27 03:36:36 read : 29227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분당우리교회, 일만성도 파송운동 29지역 및 목회자 발표
4월 1일부터… 1명 불참으로 30곳 아닌 29곳
일만성도 파송운동 교구 분할 원칙 3가지
1. 균등한 인원 대신, 지역성 중심의 분할
2. 교회 성도들 살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3. 설립 세부 장소, 동반성장 계획 후 발표
▲이찬수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21일 주일 예배에서 4월 1일부터 시작될 교구 분립에 대해 언급했다.
이와 함께 교회 홈페이지에서 29개 교구 분할 원칙 3가지를 설명했다. 당초 분당우리교회는 30개 교구로 재편성 후 30개 교회로 분립하려 했으나, 외부에서 선정된 교역자 1인이 최근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돼 29개 교구로 분립한다. 일만성도 파송 후 5천명 미만으로 남을 분당우리교회까지 30개 교회가 된다.
29개 교구는 분당우리교회가 위치한 성남 분당 지역이 6곳으로 가장 많고, 성남 나머지 수정·중원이 각각 1곳, 수지·기흥 3곳, 광주 2곳 등 교인 수가 아닌 지역별로 나눴다. 서울 지역도 강남구를 비롯해 5곳으로 나눴으며, 김포·고양·파주 등 경기 서북부, 인천·부천·시흥 등 경기 서부, 하남·양평 등 경기 남동부, 위례, 광교, 수원 등 성도들이 소재하는 곳을 망라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는 일만성도 파송운동 교구 분할 원칙을 다음 3가지로 제시했다. ①단순분립 지양을 위해 인원에 따라 균등하게 나누지 않고, 분립되는 교회가 지역성을 갖도록 분할한다 ②분립을 위한 교구는 교회 성도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분할한다 ③각 교회 설립 세부장소는 그 지역 미자립교회들과 동반 성장할 계획을 세워 추후 함께 발표한다.
이날 ‘말씀 안에 있는 생명력을 누리자(마가복음 4:1-9)’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찬수 목사는 “씨 뿌리는 비유는 간단하지만 하나님 나라에 대한 깊은 원리가 담겨 있다. 그래서 2주간 보려고 한다”며 “이 비유에는 2가지 전제가 있다. 성경의 전체적 강조점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도하심이다. 하지만 이 비유의 포인트는 ‘땅의 수용성’에 있다. 농부가 똑같은 씨를 뿌렸지만, 말씀을 받은 인간의 마음 상태가 다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씨앗의 생명력’이다. 그는 “마음밭이 옥토라면, 말씀은 생명력이 있어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생명력 있는 말씀을 원한다면, 우리 마음밭을 기경해야 한다(호 10:12)”며 “비유의 시작도 ‘들으라’, 마무리도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듣는 태도가 생명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이 생명력을 마음껏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의 우리를 향하신 소원”이라고 전했다.
이 생명력을 누리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2가지 사실도 언급했다. 먼저 “말씀에 대한 ‘건강한 수용성’ 회복”이다. 이에 대해 “오늘 비유는 말씀을 듣는 태도에 대한 것이다. 말씀을 들었으면 ‘받아야’ 한다.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은, 사탄에게 영혼을 내주는 것 같은 위험한 일”이라며 “교회에 다른 것은 없어도 되지만,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놓쳐선 안 된다. 히브리서 4장 12절에서 ‘활력이 있어’라는 표현이 저는 너무 좋다. 시들시들한 인생이 말씀을 통해 생명력을 얻는 것을 머리로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둘째는 “말씀을 통한 ‘성장과 열매’ 추구”라며 “‘자란다’는 표현이 소중하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완성품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거목이 아니라 씨앗을 심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말씀을 통한 ‘성장과 열매’를 추구하는 하나님의 ‘정책’으로는 먼저 “‘작고 미천한 씨앗’으로 출발하심”이라고 밝혔다.
이찬수 목사는 “우리는 세상의 영향을 받아서, 자꾸 거목을 심으려고 한다. 저도 처음에는 담임목회를 잘 하고 있는 40대 후반 외부 목회자 15분을 스카웃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교정시켜 주셨다. 담임목사가 아니라 부교역자들 중에서 청빙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담임목사님들 중에서 뽑으면, 그 분이 시무하던 교회는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교회 잘 되자고, 다른 교회를 흔들어서야 되겠는가”라며 “하나님께서 씨앗을 심으시듯, 나이가 젊고 큰 목회 경험이 적더라도 우리가 잘 섬기고 잘 자라고 성숙하도록 도우면 된다. 담임목사와 성도가 같이 성장하는 교회를 꿈꾼다”고 했다.
그는 “이틀 전 3차 설명회 녹화를 하고 오늘 30개 교구와 담임목회자를 선포하려고 했는데, 외부 목사님 중 한 분이 합류하지 못하시게 됐다. 당황스러움을 말로 할 수 없었다”며 “30명을 채워야 하는지 고민도 했다. 그러면서 담임목사들 중에서 모셨다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까 하는 질문도 생겼지만, 부교역자들 중 담임목회자를 세운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누가 다 키워놓은 것을 갖다 쓰기보다, 함께 성장하길 원한다. 우리 예비 담임목사님들이 모두 순수하시고, 제게는 잠재력이 보인다”며 “4월 첫 주부터 경험할 교구 목회자들이 성도님들과 주님 이름으로 같이 기도하면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둘째 ‘정책’은 “하나님께서 ‘비효율적’으로 일하심”이라고 했다. 그는 “비효율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들인 노력에 비해 얻은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함’이었다”며 “단순히 보면 길가, 돌밭, 가시덤불, 좋은 땅에 씨를 뿌렸는데 그 중 25%밖에 얻지 못한 것 아닌가. 하지만 하나님은 영혼에 무게를 두시기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일하신다”고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저는 이 ‘비효율’을 깨닫고 며칠 전 길 가다가 울었다. 일만성도 파송운동이 가까워지니 자꾸 걱정이 찾아오면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기대감도 생겼다. 그래서 처음으로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며 “20대 초반 돌짝밭 같은 제 심령에도 말씀이 심겨져서 오늘에 이른 것 아닌가. 하나님의 비효율이 은혜구나. 그것이 바로 십자가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송운동에 나설 목회자 30명이 제비뽑기로 지역을 결정했다. 교구 분할 원칙 중 첫째가 지역 하나하나를 놓고 노심초사하며 기도하면서 정한 것”이라며 “큰 교회가 갈라먹듯 나누지 않고자 했다”고 말했다.
둘째로는 “성도님들이 계시는 자리로 찾아가는 것이다. 몇 년 전 김포 지역에 심방을 간 적이 있는데, 이곳에도 교회 하나 세워달라고 하신 분이 계셨다”며 “이번에 1교구가 김포 지역이다. 가까우면 당연히 성도 숫자가 많겠지만, 김포에 배정받은 목사님이 ‘이런저런 생각도 들었지만, 그 지역에 소망이 생긴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셋째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2학기 들어가면 교구 내에서 교회 장소를 정해야 하는데, 그 지역 작은 교회들과 미자립교회들을 섬기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기 전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각오”라며 “하나님 나라는 어떤 한 교회가 다 쓸어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자라가는 것이 원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성도님들은 분립개척 교회 참여에 대해 지금부터 고민하실 필요가 없다. 안 가셔도 되고, 동네 작은 교회로 가셔도 된다. 지금은 누리실 때”라며 “파송운동이 본격 시작되면 29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갈수록 풍성한 은혜가 있을 것이다. 저나 성도님들을 괴롭게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비와 예상하지 못한 기쁨이 일어나 새들이 깃들고 지친 자들이 찾아오는 교회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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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교인과 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넘어갔다. 백신도 개발되어 나라마다 집단 면역을 목표로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백신 접종을 시작해서 올해 안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19가 종식될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태학자인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석좌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조금 사그라들 뿐, 결코 종식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종식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지만, 바이러스가 어떻게 완전히 종식되겠습니까?
지금처럼 인간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로 인해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박쥐 외에도 다양한 생물들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품고 2-3년 간격으로 인류를 덮칠 겁니다. 인간이 백신을 개발하는 속도보다 바이러스가 찾아오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것입니다.”
김재인 교수도 『뉴노멀의 철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혹자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만 하면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친다.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세계화를 막 완성한 자본주의의 여러 증상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19년 코로나19 등 인류는 아주 짧은 주기로 감염병을 겪고 있다. 과학자들은 세계화가 마무리되면서, 특정 지역에 존재했던 풍토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진단한다.
이제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는 없으며, 심지어 모든 오지들은 서로 연결되었다. 인적, 물적, 정보적 교류는 그만큼 촘촘하게 엮여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좁은 지역에만 머물던 각종 풍토병도 망을 따라 각지로 전파되는 상황이다.
나는 이를 자본주의 세계화의 완성이라고 본다. 이제 전 세계 오지의 풍토병이 모조리 전 지구로 퍼질 때 까지 감염병의 주기적 대유행은 멈출 수 없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세상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어렵다고 한다. 한국교회도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함께 모여 예배드리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가 입은 내적, 외적인 타격이 크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가 포스트 코로나 이후 뉴 노멀의 시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화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단지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만 기도하고 있을 뿐이다.
코로나19는 언택트 시대를 앞당겼다. 이제 언택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언택트 시대에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나왔다. 김도인 목사의 『언택트와 교회』다. 김도인 목사는 많은 책을 읽고 시대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가진 목사다.
저자는 코로나19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말한다. 위기에 대해 영국 수상을 지낸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했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저자는 낙관론자이기에, 처칠이 말한 것처럼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준비만 되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드러낸 한국교회의 민낯을 이야기한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교회는 세상의 대안이 되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교회의 신뢰도가 추락했을 뿐이다. 추락하다 못해 추락의 날개까지 달았다.
교회가 코로나19 이후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이유는, 교회의 시민의식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교회는 영적 의식도 가져야 하지만, 시민 의식도 갖고 살아가야 한다. 세상 사람보다 높은 시민의식이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언택트 시대에 크게 목사와 교인과 교회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목사이기에, 그 중에서 목사가 준비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는 목회자가 첫째로 코로나19 이후 목회를 재정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목회자는 코로나19에 맞게 목회를 재정의해야 한다. 과거에 목회는 설교, 교육, 양육, 심방, 행정 등 수많은 것을 포함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설교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설교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목회가 설교로 축소되었다면, 설교에 올인해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이 듣고자 하는 설교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
둘째, 자기만의 ‘킬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목회자는 자기 콘텐츠가 있는지 물어야 한다. 자기 콘텐츠가 없다면 자기만의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언택트 시대를 살아가려면 자기만의 콘텐츠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셋째, 성도들의 마음 코드를 읽으라고 말한다.
“언택트 시대에 중요한 것은 코드 읽기다. 다른 아닌 사람의 마음 읽기다. 마음을 읽지 못하면 소비자가 중심인 시대에 교회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목사는 교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교인의 마음 읽기에 더 마음을 쏟아 부어야 한다.”
넷째, 영성, 지성,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다섯째,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아가라고 말한다.
“인디펜던트 워커란 기존의 일의 개념을 깨뜨리는 것이다. 인디펜던트 워커는 한 마디로 내부와 외부의 모든 요인들이 변해도, 내가 원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디펜던트 워커의 특징은,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지만 개인의 기술, 능력, 자원으로 계약을 통해 일하고 돈을 받는 독립적인 노동 주체라는 점이다.
코로나19는 목회자를 인디펜던트 워커로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지 2년째인 지금 작은교회들은 출석이 줄어들면서 특히 재정에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여섯째, 코로나19 이전보다 1.5배의 열정을 가지야 한다고 말한다.
“코로나19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난 지금, 목회자가 목회와 세상의 삶에서 뉴 노멀을 만들어 살아가려면 전보다 열정이 적어도 1.5배는 불타올라야 한다.
공부도 전보다 1.5배 이상 해야 한다. 기도도 전보다 1.5배 이상 해야 한다. 성경도 1.5배 이상 읽어야 한다. 1.5배 이상 해야 하는 것은 1.5배 이상 할 때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 세상에서 인정받는 리더의 자격을 갖추라고 말한다.
“우리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때문에 한국인의 자부심을 갖고 살고 있다. 이런 남다른 리더가 교회에 많이 나와야 한다. 교인들이 자랑스러워할 목회자, 존경받는 목회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리더에 따라 교회 공동체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덟째, 전방위적인 시각을 가지라고 말한다.
“유튜브가 대세다. 이런 상황에서 목회가 자신의 교회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 교회 안의 목회자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교회 밖까지 목회를 하겠다고 해야 한다. 예전에는 목회가 교인 관리만 잘하면 되었다. 이젠 교회 밖의 사람들까지 관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전방위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언택트 시대에 교인과 교회도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 지를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차별화된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달라진 세상 가운데, 자기만의 콘텐츠가 없으면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곧 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이 자기만의 콘텐츠를 만들 때, 코로나19는 오히려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콘텐츠는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다.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집중해야 한다.
강원국은 『대통령의 글쓰기』에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좋은 콘텐츠 조건에는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첫째,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한다. 둘째,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셋째, 사물보다는 사람과 연관짓는 게 좋다. 넷째, 내 것이어야 한다. 다섯째, 널리 확산될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
한국교회와 목회자와 교인들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다시 도약하기를 소망해 본다.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 ‘감사인생(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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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출석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5가지 방법
교회 성장 컨설팅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처치앤서즈'(ChurchAnswers)에 '예배 참석을 중단한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5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수십 년 간 존재해온 도전이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악화됐다"면서 "한때 활동적이었던 교인들은 예배 참석을 중단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실제로 '처치앤서즈'에서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일부는 이 문제와 관련 있다. 예배 참석을 중단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우리의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가, 아니면 가망이 없는가?"라고 했다.
레이너 박사는 "솔직히 말해서, 이러한 교인들은 정말 돌아오기가 어렵다. 그들은 떠나면서 새로운 패턴과 습관을 만들게 되었고 교회 출석은 그러한 습관 중 하나가 아니다. 그들 중 일부는 기독교인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성경적으로 우리는 길 잃은 사람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그들 앞에 복음을 제시할 수 있다. 노력이 어렵더라도 실제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는 떠난 사람들에게 다가 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주의 깊게 들었다"라며 여러 교회에서 사용하는 5가지 접근 방식을 소개했다.
1. 한 번 전화하라.
그렇다. 이 방법은 간단하다. 한 목사는 주일 오후에 12가정을 대표하는 12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그들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곧 돌아올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는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열두 가정 중 세 가정이 한 달 안에 돌아왔다.
2.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많은 교회에는 기도 사역이 있으며, 일부 교회는 중단한 사람들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도한다. 한 교회에서는 격월에 한 번씩 '우리가 당신을 위해 기도했습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메일은 개인적이며 더 이상 (예배를) 출석하지 않는 사람을 위해 특별히 작성되었다.
3. 별도의 이메일 목록에 보관하라.
한 교회 지도자는 이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모든 교인에게 보내는 이메일 목록에 넣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에게 보내는 이메일 목록에 자신이 들어가 있음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으로 그들이 돌아올 동기는 없다. 대신 누군가가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이고 목회적으로 다루는 이메일을 작성하게 하라.
4.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인식하라.
오하이오의 한 목사는 더 이상 예배를 출석하지 않는 교인들과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적인 교인에게 교회가 응답 할 수 있는 특정한 필요가 있는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교인이 있을 때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7명의 가정 중 한 가정은 집안의 가장이 생계를 잃었을 때 여러 사람에 의해 섬김을 받고 교회로 돌아왔다.
5. 가정의 자녀들과 연락을 유지하라.
가정이 예배 출석을 중단했을 경우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어린이나 청소년이 특정 활동에 참석하도록 하는 것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부 목사는 특히 친구들이 행사에 초대했을 때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레이너 박사는 "교회 출석 중단에 대해 새로운 것은 없다. 그러나 중단율이 팬데믹 기간 가속화됐고 악화됐다. 사람들을 교회로 모이게 하는 훈련을 회복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하나님은 많은 교회와 중단자들의 삶에서 계속해서 일하고 계신다. 그 분은 그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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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설교’ 이유 복직 거부 손원영 교수, 교육부 앞 1인 시위
법원 판결·재임용 결정에도 학교는 ‘모르쇠’, 손 교수 “교육부에 총장 파면 요구”
법원의 복직 판결과 학교 이사회의 재임용 결정에도 여전히 복직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기독대 손원영 교수가 8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조속한 복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법원의 복직 판결과 학교 이사회의 재임용 결정에도 여전히 복직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기독대학교 손원영 교수가 8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조속한 복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앞서 손 교수는 지난 3일에도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를 마친 손 교수는 "학교 측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이를 유은혜 교육부장관에 호소하기 위해 1인 시위를 시작했다"라면서 "앞선 시위에선 감독기관인 교육부에 복직을 촉구했고, 이번엔 해직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와 이강평 총장 파면을 (교육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기독대는 손 교수가 경북 김천 개운사에서 개신교 성도가 저지른 훼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불당 회복을 위한 모금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2017년 2월 파면했다. 하지만 손 교수는 파면의 부당성을 알려나가는 한편, 학교 측과 소송전을 벌였다.
사법부는 1심, 2심에서 잇달아 손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인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는 2018년 8월 "사립학교법에 의해 보장되는 교원의 지위를 박탈하는 이 사건 징계처분은 지나치게 무거워 재량권을 일탈 남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고, 학교 측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이어 2020년 4월 이사회는 손 교수의 복직을 승인했다.
그런데도 학교 측은 복직을 거부하는 중이다. 이러자 손 교수는 기자회견과 연구실 앞 1인 시위 등을 통해 복직을 호소했다.
학교 측은 여전히 '불통'이다. 학교 측은 손 교수가 2018년 12월 불교 사찰인 열린선원에서 “예수님은 육바라밀(여섯가지 수행 덕목)을 실천한 보살”이라고 한 설교를 문제 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구실을 폐쇄하고 캠퍼스 곳곳에 손 교수를 비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손 교수는 이에 맞서 지난 해 10월 이강평 총장 등을 상대로 방해금지 가처분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현재 손 교수는 항소한 상태다.
한편 협력교단인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은 2020년 6월 교단 소속 담임목회자에게 보낸 공문에서 "협의회는 타 교단 이단대책위원회와 함께 손원영 교수가 SNS 등에 올린 글들과 열린선원에서 했던 설교내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손 교수는 2018년 12월 9일 열린선원에서 열린 성탄축하법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설교 내용 중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살 되신 아기 예수를 선물로 보내셨다'고 했다"며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육바라밀을 실천할 보살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아들로서 오신 분이다. 따라서 손 교수의 구원론은 비성경적이고 그의 성찬도 비성경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서 "그교협은 손 교수에 대해 그의 기독론이 이단이고 그교협의 신앙과 불일치해 서울기독대 신학과 교수로 재임용할 수 없다"라면서 학교법인 환원학원에 재임용 취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손 교수는 "아무리 신학교라고 하지만 학교 측이 학문의 자유를 존중하고 이웃종교를 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손 교수는 매주 1회 교육부 앞에서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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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신약교회 정신 통해 21세기 한국교회 회복하는 ‘눈’ 가져야”
안희열 침신대 교수 「바울, 교회에서 길을 찾다」 발간
1세기 가정교회 특징은 '이방인 마음 끄는 예배 차별화
''집주인의 자발적인 섬김' '높은 여성 사역자 비율'
신약교회에서 발견해야 할 것은 '성경적 DNA''
원형교회의 선교 정신' '신약교회의 선교 정신'
회당이 쇠락한 이유는 목적이 '정체성 유지'였기 때문
교회 본질을 삶으로 보이고 '선교'한 신약교회는 성장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가 절실한 한국교회를 리셋(reset)해야 한다면 어떤 교회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할까. 이와 관련해 1세기 가정교회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희열 교수(한국침례신학대학교 선교학)는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가 회복하려면 1세기 신약교회, 곧 가정교회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어떤 방법이나 전략에 앞서 1세기 가정교회의 정신을 찾아내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21세기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1세기 초대교회의 모습을 다룬 「바울, 교회에서 길을 찾다」(두란노)를 최근 발간했다. 우리가 닮기 원하고 회복하고 싶은 원형교회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성경과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담아냈다.
특히 신약교회의 모태인 가정교회는 1세기 로마의 박해와 전염병 등 환난의 시기에 복음을 확산시키는 돌파구 역할을 감당했다. 오늘날 반기독교 정서가 팽배하고 대면예배가 제한받는 전염병 시대에 '가정교회'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시의적절한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안희열 교수는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 회장(2010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내 세계선교훈련원(WMTC) 원장(2006~2011년)을 역임하고 한국선교신학자상(2011년)을 수상했다. 2012년 사우스웨스턴 신학대학원 객원교수로 1년을 보낸 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무처장과 기획실장을 맡는 등으로 교단과 교육 현장, 선교 현장에서 땅끝까지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사역하고 있다. 다음은 안희열 교수와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
ㅡ신약교회를 소개하는 책을 낸 계기가 있습니까.
"1세기 신약교회의 정신을 찾아내어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가나안(교회 '안 나가'를 거꾸로 뒤집은 말) 성도의 비율이 2012년 11%에서 2017년 2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이 연구소가 2020년 4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 관한 일반인들의 평가에서 한국교회(종교계)는 정치권(34%)과 함께 37%로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다수 한국교회가 코로나19 방역을 잘하고 있지만, 일부 몇몇 교회와 선교단체로 인하여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추락한 상태입니다.
한국교회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로 외치지만, 실제적인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바울, 교회에서 길을 찾다」에서는 1세기 신약교회의 무엇이 유대인과 이방인의 마음을 끌 수 있었는지, 또 브리스길라(혹은 브리스가)와 아굴라, 빌레몬, 뵈뵈와 같은 중류층 평신도 리더들의 희생과 헌신, 섬김이 초대교회 확장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 등을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ㅡ바울이 개척한 1세기 신약교회의 정신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신약교회의 네 가지 정신에 따라 로마제국 전 지역에 가정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이 추구한 신약교회의 첫 번째 정신은 예수님이 바라던 원형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원형교회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주후 313년에 로마 제국 전역에 기독교를 공인하기 이전의 신약교회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예루살렘의 마리아의 집(행 12:12), 빌립보의 루디아의 집(행 16:15, 40), 골로새의 빌레몬의 집(몬 1:1~2) 같은 교회를 말합니다.
바울이 실시한 신약교회의 두 번째 정신은 애찬식(주의 만찬식)이 있는 천국 잔치입니다. 1세기 가정교회는 회당과는 달리 애찬식을 제공했는데, 이방인의 마음을 끌어 교회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바울이 꿈꾸던 신약교회의 세 번째 정신은 평신도에게 사역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입니다. 1세기 가정교회는 '평신도가 사역하는 교회'입니다. 주후 313년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의 성직자가 독점하는 교회 모습이 아니라,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연합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이 바로 주님이 원하는 교회이고, 바울이 그러한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이 소망한 신약교회의 네 번째 정신은 영혼 구령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에클레시아)의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제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제자를 만들어야 할까요? 그리스도의 몸을 실천하는 제자, 하나님의 가족임을 실천하는 제자, 그리고 하나님의 전임을 실천하는 제자입니다."
ㅡ신약교회의 예배 형태는 어땠나요.
"1세기 신약교회의 예배는 1부 주의 만찬식(애찬식)이 끝난 이후에 2부 말씀으로 이어졌습니다. 반면 회당 예배는 애찬식은 없었고, 율법(토라)을 알리는 데 힘쓰다 보니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1세기 신약교회의 만찬(헬라어로 '데이프논' deipnon, 고전 11:20)은 저녁 식사를 말합니다. 유대인은 떡을 떼면서 식사를 시작했고, 잔을 들어 포도주를 마시면서 식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따라서 주의 만찬식과 애찬식은 서로 분리되지 않았습니다.
애찬식에는 사회의 변두리에 속했던 노약자, 환자, 빈자들이 초대되어 기존 신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적인 신분, 직위,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든지 참석할 수 있었고, 식탁교제까지 할 수 있었으니 천국과도 같았습니다. 주의 만찬식이 끝난 이후에는 말씀이 선포되었는데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메시지가 선포되었습니다. 회당에서 딱딱한 율법이 선포된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이처럼 1세기 신약교회의 예배는 이방인의 마음을 끌면서 박해와 전염병 가운데서도 교회가 서서히 성장토록 만들었습니다."
ㅡ당시 가정교회의 특징이 궁금합니다.
"1세기 가정교회의 특징이라면, 첫째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방인의 마음을 끄는 예배의 차별화가 있었습니다. 둘째로 마리아, 루디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빌레몬, 뵈뵈 등 집주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자기 집을 오픈해서 모임 장소로 제공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제공했고, 예배를 인도했고, 가정교회의 후원자로 든든히 서 있었습니다. 회당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 가정교회에서 집주인의 자발적인 섬김, 낮아짐, 자기 비움은 참여한 모든 이들을 춤추게 만들었습니다.
셋째로 1세기 가정교회에서는 여성 사역자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의 사역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18%입니다. 위의 인물 가운데 마리아, 루디아, 브리스길라는 여성 리더입니다. 여성은 여러 가지 형태로 선교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남을 대접하는 일, 교육시키는 일, 가정교회 간에 소통을 담당하는 일(글로에, 고전 1:11), 사회봉사에 참여하는 일, 선교사역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특히 브리스길라는 남자 10명의 몫을 혼자 감당할 만큼 위대한 여성이었습니다. 이처럼 1세기 가정교회는 남성 못지않게 여성 리더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ㅡ1세기 신약교회에서 오늘의 한국교회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교회의 성경적 DNA를 발견할 것입니다. 교회(에클레시아)란 '사람'을 말하지 '건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울의 동역자인 루디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뵈뵈는 화려한 교회 건물을 짓는데 목숨 걸지 않았고, 사람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둘째로 원형교회의 선교 정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1세기 선교의 암적 존재와도 같았던 할례와 모세의 음식법이 예루살렘 총회(48년)에서 만들어진 신학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해결되면서 '꼰대' 기질의 보수 유대인들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예루살렘교회에서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 로마교회에 이르기까지 1세기 원형교회의 선교 정신을 모두 발견할 것입니다.
셋째로 신약교회의 선교 정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세웠던 신약교회에서 길을 찾아야 합니다. 회당 스타일은 한계가 있습니다. 1세기 신약교회는 늘 회당의 위협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회당은 직제 운영에 있어서 민주적으로 운영할 만큼 순기능을 지니고 있었지만, 회당의 존재 목적이 회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있었지 '선교'는 아니다 보니 결국 쇠락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본질'을 삶으로 보여준 신약교회는 이교도들도 춤추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보여 준 것입니다."
ㅡ1세기 신약교회의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상황화하여 적용할 수 있을까요.
"1세기 신약교회의 정신을 21세기 한국교회가 적용하려면 첫째로 사람(제자)을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제자)을 말할까요? 한국교회가 사람을 잃어버린 것은 성경공부나 제자훈련을 못 한 것이 아닙니다. 개교회주의에 빠져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함께 연합하는 일을 저버렸고, 그리스도의 전으로서 거룩한 삶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때에 더욱 그렇습니다. 세상이 아프고 힘들 때 개교회주의에서 벗어나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세상의 고통에 동참해야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습니다(벧전 2:12).
둘째로 원형교회의 선교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교회처럼 보수 유대인이 있는 교회나 안디옥교회처럼 이방인과 소통하기 위해 '상징 빼앗기', 즉 이방인이 즐겨 사용하던 종교적 용어를 폐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지만 의미는 신앙적인 뜻으로 변화시켜 사용하려는 교회나(행 11:20, '주 예수'), 로마교회처럼 다인종, 다문화를 형성한 교회의 경우 이 책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셋째로 신약교회의 선교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약 7만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회당 같은 교회도 있습니다. 고대 회당은 신자 수, 회당 수, 기부금에 있어서 1세기 신약교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우위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당이 자신의 '정체성 유지'에만 힘썼지 '선교'에 관심을 잃어버리자 회당의 회원이었던 개종자(니골라, 행 6:5)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고넬료, 행 10:1~2; 루디아, 행 16:14)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 쇠락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세기 신약교회가 교회의 본질을 삶으로 실천해서 이교도를 춤추게 한 것처럼 「바울, 교회에서 길을 찾다」를 통해 21세기 한국교회가 회복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될 것입니다."
ㅡ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는 한국교회가 어떤 마음의 자세와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교회가 불신이 아닌 확신의 대상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1세기 신약교회에서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목회자, 신학교 교수, 선교단체 지도자, 평신도는 1세기 신약교회의 정신을 찾아내어 방향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잘못된 도구나 방법에 속도를 내면 잃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바울, 교회에서 길을 찾다」는 코로나19로 이미지가 추락한 한국교회로 하여금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눈을 열어 줄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원형교회로 회복되어 다시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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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영 씨(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재산 도피 기막혀!
SBS <취재파일> 시리즈로 기사화, 은닉법인도 문제
▲ SBS<취재파일>은 최순영 씨의 재산 추적을 시리즈로 기사화하고 있다. 1편은 1천800억대의 횃불선교재단을 조명했다.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한국기독교선교원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도 여전히 살아 있는 은닉법인 한국기독교선교원의 이사장인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관련 재산 추적 기사가 SBS <취재파일>에서 시리즈로 진행되고 있어 세간에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교회와신앙>에서 최순영 씨를 둘러싼 종교법인 단체들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SBS에서도 8시 뉴스의 ‘끝까지 판다’를 시작으로 <취재파일>1,2,3를 통해 최 씨의 재산을 폭넓게 깊게 추적을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종교법인 횃불재단 재산 규모 1천 800억원대
시리즈 <취재파일1>은 “'빈털터리' 회장님의 '1,800억 원' 재단 재산을 공개합니다”(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222896#openPrintPopup)로 미납추징금 1,500억원으로 몰락한 최순영이 여전히 호화생활을 하는 배경을 ‘횃불재단’으로 기사화했다.
▲ 최순영 씨의 딸, 최지선 씨가 2월 1일 횃불재단 이사장으로 법인등기를 변경했다
대한민국은 부부의 재산은 공동의 재산으로 보지 않고 개인 명의의 재산으로 인정한다. 그래서 세금 탈세나 재산을 은닉하기 위해 남편의 재산을 아내의 명의로 등록하기도 한다. 이런 법의 약점을 최순영 씨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흔적이 보인다. 특별히 종교법인에 기대어 아내인 이형자 씨는 대표로 내세워 관리한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최 씨는 자신의 재산을 종교법인에 증여해서 자신의 재산을 보존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잠시 있다가 재산을 증여한 다음에는 아내인 이형자 씨를 이사장으로 내세웠다. 횃불재단의 설립(1989년 9월 최순영이 설립)의 경우, 기초 자금은 한국기독교선교원(카이캄의 전신)의 재산을 증여한 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교원 법인의 재산으로 등기된 온누리교회 토지(폐쇄등기에서 확인)와 최 씨의 개인 재산이 동원되었다. 횃불재단의 경우 이사장이 최순영 씨였다가 나중에 이형자 씨로 변경해서 유지되다가 2021년 2월 1일 최 씨의 자녀인 최지선 씨를 대표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등기상으로만 최지선 씨가 이사장이며, 실제로 횃불재단의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이형자 씨가 이사장으로 되어 있다. 최근 문제가 SBS 뉴스에 횃불재단의 문제가 기사화되면서 미납세자인 최순영 일가의 호화생활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우선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고자 한 조치라 보이지만 효과를 미지수라고 보인다.
▲ 횃불재단의 법인 대표가 바뀌었음에도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이형자 씨가 이사장으로 되어 있다.
<취재파일1>은 이형자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당시 받았던 월급이 1천 300만원(2013년 당시) 밝히고 있다. 거의 8년이 지나는 동안 시점에서 이 씨가 받고 있었던 월급은 그때보다 훨씬 상회 할 것으로 보인다.
SBS <취재파일1>에서는 한 푼의 재산이 없는 최순영 씨가 호화생활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을 횃불재단으로 지목했다. 기사는 최 씨 부부와 두 명의 자녀가 살고있는 빌라 3채가 횃불재단의 재산으로 훈련원이며 또한 이형자 현 명예 이사장의 당시 월급(2013년 기준) 1천 500만원, 외에 임대수익 역시 횃불재단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았다.
SBS의 <취재파일1>은 횃불재단의 재산 규모를 최소 1천80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이 횃불재단 정관에 기재된 재산목록이다. <취재파일1>은 서초구 양재동 일대의 선교센터와 훈련원의 토지와 건물, 경기도 안성시 공도면 만정리 일대의 토지와 그 외 토지 및 건물 등 약 1천 800억원로 추산했다(양재동 부동산 임대수입 제외).
◈ 전두환 그림자와 63빌딩
최순영 씨의 재산추적 2인 SBS<취재파일2>는 ‘최순영이 최순영에게 ‘자기거래’ 그리고 ‘전두환의 그림자’(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226651#openPrintPopup)라는 파격적인 내용을 기사화했다.
일단 기사 제목에 등장한 ‘전두환’이라는 이름 석자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취재파일2>를 정리해보면, 횃불선교센터 부지 소유권 이전 기록에는 1982년 6월 신동아건설이 매입한 부지를 3년 뒤에 매도한 인물이 당시 대통령이었던 전두환 씨의 최측근 손삼수 씨다.
손 씨는 이 부지를 매입했다가 1987년 '개인' 최순영 씨와 한국기독교선교원에 매도했다. 손 씨는 육사 출신으로 전 씨가 1사단장 시절 전속부관으로 근무한 인연으로 청와대 1부속실장 등 17년간 전 씨를 보좌한 인물이다. 손 씨는 1996년 검찰 수사 당시 전두환 씨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되고, 2013년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손 씨로부터 5억 5천만 원을 추가 환수한 바 있다.
▲ 청와대 1부속실장 등 17년간 전 씨를 보좌한 손삼수 씨의 이름으로 매입했던 양재동 부지를 두 배의 값을 주고 최순영 씨가 매입했다.
그런데 횃불선교센터가 위치한 서초구 양재동 ○○의 폐쇄등기부 가운데 일부. '신동아건설 주식회사'와 '손삼수'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언론들의 기사를 추적하여 기사의 줄거리를 종합해보면 '전두환 씨가 퇴임 후 대규모 사저를 신축하기 위해 1984년 손 씨 명의로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가 1987년 사저 신축계획을 포기하고 부지를 다시 신동아건설에 매도했다'는 것이다(중앙일보).
전두환 씨는 부지를 9억 7천660만 원으로 샀다가 2년 뒤 20억 원에 팔면서 10억 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취재파일2>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기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정관계에 돈을 주는 게 관례였다"며 선거자금이나 인사치레로 돈을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는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취재파일2>에서 최 전 회장이 63빌딩 건설 과정을 소회하면서 내놓은 2015년 간증 영상에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께서 비운으로 돌아가신 날이에요. 그래 가지고 군부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 가지고 얼마 후에 (63빌딩) 건축 허가가 나왔어요. 하나님의 기적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대한생명 63빌딩은 1979년에 기공식이 열리고 1980년 2월에 착공, 1981년 2월 14일 당시 건축법에 따라 허가되었고 1983년 5월에 40층 이상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1983년 11월 5일에 상량식을 마쳤다. 1984년 7월 3일에 외벽공사가 끝났고 12월 18일에 임대가 시작되었고 1985년 5월에 완공되었다.
양재동 부지는 1984년 전두환 씨가 매입했고, 1987년 최순영 씨가 대표로 있는 신동아건설에서 매입했다. 또한 1985년에 완공된 그 이듬해에 최순영 씨는 서대문등기국에서 분사무소 형태로 한국기독교선원이라는 동일 이름이지만 법인등록번호가 다른 은닉법인을 설립,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 이형자는 이 페이퍼컴퍼니의 현재 이사로 되어 있으며, 최 씨와 나란히 이사로 등기되어 있다. 이 묘한 연결고리에 대해서 최순영 씨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 납득이 되지 않는 이상한 ‘자기거래’ 방식
이밖에 <취재파일2>는 최순영 씨가 대한생명 통해 200억 원대 불법 송금해서 법원 "자기거래"로 규정한 것도 기사화했다. 기사는 횃불재단 설립 이후에도 최 씨의 재정 지원이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자금을 넘기는 방식으로 이뤄졌음을 밝히고 있다.
최 씨의 불법행위는 지난 2003년 대한생명이 횃불재단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 소송을 통해 상세하게 드러났다. 해당 소송 판결문에 보면 최 씨는 대한생명 대표 시절 1993년부터 1998년까지 74회에 걸쳐 213억 9천만 원을 횃불재단에 전달했다. 최순영 씨는 재판 내내 "십일조로 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부 기각됐다.
그 이유는 자금 전달이 '이사회 승인 없이 이뤄졌다'는 점 때문이다. 법원은 "최 전 회장이 이사회의 승인 등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회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해 자신이 대표권을 가진 이사로 있는 재단을 지원했다"며 "이는 회사에 대한 관계에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상법 398조에 규정된 '이사의 자기거래'"라고 판결했다.
최순영 씨의 이런 자기거래 방식이 온누리교회 건축 과정에서도 발견된다. 온누리교회는 최순영 씨가 신동아건설 대표로 있을 당시 지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회건축을 하면 교회 측에 양도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이다. 비록 신동아건설이 지어주었다고 해도 동일한 절차를 밟아 온누리교회측에 넘겨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깨뜨리고 최순영 씨가 대표로 있는 신동아건설에서 교회를 건축한 다음에 최순영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선교원으로 매매의 의한 소유권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넘겨서 한국기독교선교원 재산으로 토지와 건물 등기하고 있다.
즉 자신의 옷의 오른쪽 주머니에 있는 것을 꺼내서 왼쪽 주머니에 넣은 셈이다. 이런 사실은 법인 폐쇄등기등본의 기록에 의해서 온누리교회 토지를 신동아건설에서 한국기독교선교원에 넘긴 것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순영 씨는 1989년 온누리교회의 토지 지번 소유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선교원으로 변경하고 이 토지를 이용하여 같은 해, 1989년 최순영 씨가 이사장으로서 설립 신고한 횃불재단 설립 자금 신고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992년에는 교회 건물을 온누리교회에 넘기지 않고 한국기독교선교원으로 등기했다. 그러다가 온누리교회의 토지와 건물은 증여 방식으로 1996년에 온누리선교재단의 설립 자금으로 사용되었다. 당시 온누리선교재단 설립 때에는 최순영 씨가 이사로 등재되어 있다. 완공된 교회 부동산을 한국기독교선교원의 법인재산으로 10년을 소유하고 있다가 증여 방식으로 온누리교회 측에 재단설립 자금을 삼았다.
정리해 보면, 최순영 씨가 대표로 있던 신동아건설에서 온누리교회를 지어준 형태를 취했지만, 실제로 토지와 건물을 온누리교회에 넘겨주지 않고 최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선교원으로 매각한 것이다. 하지만 서류상으로만 매각을 했을 뿐 실제로 건축대금 전액을 한국기독교선교원에서 신동아건설에 주지 않았다. 추후 이 문제로 신동아건설 측에서 최순영에게 법적 소송을 통해 환수받은 일이 벌어졌다.
세간에는 최순영 씨가 동서인 고인이 된 하용조 목사가 설립한 온누리교회를 무상으로 건축해서 넘겨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온누리교회 측은 교회를 공짜로 받을 수 없다며, 당시 교인들인 결의해서 1986년부터 1996년까지 교회건축 비용을 최순영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기독교선교원에 선교헌금 완불했다고 밝혔다. 최순영 씨가 또 다른 자기거래를 통해서 페이퍼컴퍼니를 악용했을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자료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최순영 씨가 재산을 도피하기 위해 횃불재단이라는 종교법인을 이용한 것은 물론 온누리교회마저 자신의 재산을 축적하는 데 이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온누리교회는 철저하게 이용당한 셈이다. 최순영 씨는 교회 장로라는 직분과 거대그룹의 회장을 활용해서 자기거래를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에 선교라는 명분을 내세워 보호막을 쳤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