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우리교회,'대형교회 포기' 약속 지켜 /가난한 목사를 향한 위험한 유혹, 영화 2022-05-21 05:29:19 read : 2811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분당우리교회, 10년 전 '대형교회 포기' 약속 지켜…"29개 교회 분립" 공식화
예장합동 성남노회, 17일 감사예배 통해 29개 교회 분립 공식화
예장합동 배광식 총회장, "교단 역사에 남을 아름다운 족적"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 "좋은 노회 만나서 감사"
29개 교회 목회자들, 성남노회 임원·증경노회장 대면 인사
사진은 지난 2012년 분당우리교회 10주년 행사 모습. (사진 =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
분당우리교회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송림중고등학교 내 강당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2012년 7월 주일예배 시간에 교인들에게 선포했던 '대형교회' 포기 선언 약속을 지켰다.
2012년 당시 2만 여 명이 출석하던 분당우리교회의 '대형교회' 포기 선언은 고등학교 강당을 예배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이룬 성장만큼이나 신선했다.
개교회주의와 성장주의에 취한 한국교회가 살 길은 몸집을 줄이고 지역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이라는 일종의 대사회적 선언이었던 셈이다.
▲개척 목회자들은 즉석에서 이찬수 목사를 향해 스승의 노래를 불렀다. 마지못해 축하를 받은 이 목사는 “어서 돌아가 새벽예배 준비하라”고 목회자들의 등을 떠밀었다
▲개척 목회자들은 예배 후 서로를 격려하고, 즉석에서 이찬수 목사를 향해 스승의 노래를 불렀다.
▲분당우리교회가 ‘일만 성도 파송 운동’으로 분립 개척한 29개 교회 목회자들이 개척 후 처음 한 자리에 모였다. 17일 예장 합동 성남노회가 마련한 분립교회 감사예배 및 간담회 직후 개척 목회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이찬수 목사는 2012년 당시 설교에서 "10년 뒤 교인 숫자를 적게는 절반에서 많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며, "앞으로 교인들을 잘 훈련시켜 10년 뒤에는 분당우리교회보다 연약한 교회로 파송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는 일에만 관심을 갖겠다"고 말하면서 대형화 포기 선언과 함께 교회다운 교회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분당우리교회 분립교회 감사예배가 17일 예장합동 성남노회 주관으로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에서 진행됐다.
분당우리교회가 17일 29개 교회 분립 감사예배를 진행하면서 10년 전 약속이 실현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배광식 총회장, 이하 예장합동) 성남노회(노회장 임성택 목사)는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우리교회 드림센터에서 분당우리교회 분립교회 감사예배를 드렸다.
감사예배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교인들 없이 총회와 노회 관계자, 29개 분립교회 목회자 등 최소 인원만 초청됐다.
예장 합동 배광식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분당우리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은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나눔(분립)을 몸소 실천한 일은 우리 교단에 회자될 것이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족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수 목사는 인사말에서 "29개 교회를 섬기는 목사들에게 성도들과 교회 세우는 일에만 전념하라고 해서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오늘 다 보니 반갑고 좋다"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목사는 이어 "개척목회 초창기부터 좋은 노회를 만나서 복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해왔다"며, "막막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노회가 좋은 울타리가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장 합동 성남노회는 분립교회 감사예배 후에 29개 분립교회 목회자들에게 교회 등록에서부터 운영, 노회와의 관계, 은급기급 납부 등 조직교회로서 갖추어야 할 사항들을 설명했다.
분립교회 목회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에서 분립한 29개 교회 가운데 22개 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이고, 나머지는 예장 합신(4개 교회)과 고신(3개 교회) 소속이다.
한 때 분당우리교회 교구 목회자로 활동 했던 29개 분립교회 목회자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전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교회공동체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께그린교회 윤지영 목사는 "경기도 광주 경화여자고등학교 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지난 주 250명 정도 예배를 드렸다"고 말했다.
동탄드림교회 이완수 목사는 "동탄역 오산동에 한 상가를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지난 주 장년 350명이 함께 뜨겁게 하나님을 예배했다"고 전했다.
분당우리교회에서 완전 분립한 29개 교회는 다음 달부터 창립예배를 드린다는 계획이다. 이찬수 목사는 창립예배에는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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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성도 20% 넘게 줄었다
기성, 목사·장로 1000명 설문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지형은 목사) 산하 교회들은 코로나19 이후 성도 수가 약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성은 19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교단 비전과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성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교단 산하 담임목사 500명과 장로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목회 상황 및 교단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출석 성도 수가 ‘1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이 58.6%로 절반을 넘었고, ‘비슷하다’(증감 10% 이내)고 답한 경우는 38.6%였다. ‘10% 이상 증가했다’는 교회의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평균을 산출해보면 코로나 이전 출석 성도 수를 100명으로 가정했을 때 현재 출석 교인 수는 78.6명이었다.
헌금도 코로나 이전보다 15%가량 줄었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56.7%로 가장 많았고 ‘1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교회는 39.6%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교회가 10% 이상 감소했다는 비율이 44.9%, 비수도권 교회는 35.7%로, 수도권 교회의 헌금 감소 비율이 더 높았다. 성도 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성도 수 100명 이하인 교회의 45.7%가 헌금이 감소했다고 답했고, 101~500명 규모의 교회는 22.0%가 헌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헌금 감소에 따른 타격이 컸다.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성도 간 교제 및 공동체성 약화’가 68.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모이는 예배 감소(주일성수 약화)’ 58.5%, ‘전도 및 새신자 유입 약화’ 58.3%, ‘교회학교의 감소’ 54.6% 순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는 ‘모이는 예배(예전·예식) 회복’ 66.4%, ‘성도의 교제와 공동체 의식 강화’ 64.4%, ‘다음세대 교육’ 57.7%, ‘장기 결석자 심방’ 45.5%, ‘지역 친화 교회로 역할 확대’ 40.6% 등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지형은 총회장은 “일반 단체들은 헌신도가 약한 구성원을 떼버리고 가면 되지만 교회는 그렇지 않다. 교회는 코로나로 드러난 교회의 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재구조화해 통속적 관행을 수정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열릴 총회에서 발전적인 교단 운영 방안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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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단, 지도로 한눈에” 교회 청년들이 뭉쳤다
‘이단 지도’ 제작한 수원제일교회 청년들 매뉴얼 만들어 전파
수원제일교회 청년부 ‘이단계경보’팀의 성은비(앞줄 왼쪽) 팀장이 16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회 사무실에서 팀원들과 함께 이단척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모든 일은 데이트에서 시작됐다. 교회 청년들이기도 한 두 남녀 커플은 함께 모일 때마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서는 보육시설이나 경로원 봉사활동조차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교회에서 접한 이단 세미나 개최 소식이 떠올랐다. 이단 전문 매체인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의 강연이었다. “수원에는 이단의 목록이 정리된 지도가 없다”는 지적에 두 커플은 비로소 할 일을 찾았다.
수원제일교회(김근영 목사) 청년부 소속인 이들은 곧바로 이단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인 ‘이단계경보’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두 커플에다 청년 4명이 팀원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3월까지 9개월에 걸쳐 수원 지역에 있는 교회를 전수 조사하면서 이단 여부를 파악했다.
수원시 4개 행정구를 한 주에 하나씩 꼬박 한 달 동안 꼼꼼히 조사했다. 성은비(25) 팀장은 16일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심할 땐 다 같이 모이는 게 어려웠다”면서 “만나서 일하던 날 카페 주인한테 쫓겨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단 교회를 파악하는 방법은 크게 4단계로 이뤄진다. 첫째 지도 애플리케이션(네이버 지도, 구글 맵)으로 해당 지역 교회를 모두 파악한다. 둘째 ‘교회어디가’ 앱과 각 교단 홈페이지 등으로 교단 소속 여부를 파악한다. 셋째 이단 여부가 불명확한 경우 전문기관(현대종교 등)에 의뢰한다. 넷째 빠뜨린 이단이 없는지 최종적으로 재확인한다.
이단계경보팀이 제작한 수원시 이단 지도.
이렇게 해서 파악한 수원지역 이단은 총 10개 종파 36곳이었다. 신천지(10곳)가 가장 많았고, 여호와의증인(6곳) 등이 뒤를 이었다. 박준영(25)씨는 “교회 청년들의 제보와 온라인 맘카페 등에서 정보를 얻기도 했다”면서 “특히 신천지의 집단 코로나 감염 사태 이후 주부들 간에 신천지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이 과정에서 정통 교단으로 위장한 이단까지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단계경보팀은 지난 3월 교회 청년부 예배에서 보고회를 열었다. 단순한 사역 보고에서 벗어나 곳곳에 숨어 있는 이단을 상징하는 가면을 쓰고,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을 패러디하면서 이단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박호철(29)씨는 “이제는 친구들이 카톡으로 의심스러운 교회 사진을 보내면서 ‘여기 이단 아니냐’며 제보도 한다”고 전했다.
‘이단은 어디에나 있고,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이단 지도를 만들면서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낀 점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든 지역에 이단 지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심하은(29)씨는 “우리 팀이 처음 조사를 시작할 때는 다른 지역의 자료를 참고했는데, 대부분 조사 결과만 나와 있어서 어떻게 조사를 시작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막막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누구나 이단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이단 조사 매뉴얼’까지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단 지도에 이어 내친김에 이단 지도 제작 매뉴얼까지 만든 것이다(https://www.miricanvas.com/v/113344d).
이단계경보팀의 자문을 맡은 탁 소장은 “코로나 속에서도 지도 만들기에 오랫동안 공들인 청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수원지역 최초로 이단 실태를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자료일 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건강한 교회를 선택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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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목회자들이 위험하다
현직보다 은퇴 후 생활 더 어려워
정체성 혼란, 허탈감 경험 경제적 뒷받침도 부재
“건강한 자아 형성, 공적제도 활용성 높여야”
교회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현직에 있을 때보다 은퇴했을 때가 더 힘들다고 토로한다.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정체성 혼란, 허탈감 등 정신적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사역할 때보다 사역한 후 은퇴 4년 차인 지금이 더 힘들다. 물질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으로 더 그렇다. 한창 전면에서 사역할 때는 사명감이라도 갖고 버텼지만,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사명감도 퇴색되고 여러가지 이유로 침체에 빠져들었다” (수도권 소재 A교회 은퇴 목회자)
갈수록 교회당 목회자 수는 늘어나는 반면 교인 수는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교회의 저성장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교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8년~2017년) 교회당 목회자 수는 20% 증가했지만, 교회 평균 교인 수는 1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교회들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됐고, 목회자들은 낮은 보수를 받으며 힘겹게 교회를 운영해왔다.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현직에 있을 때보다 은퇴를 했을 때가 더 힘들다고 토로한다. 현직에 있을 때는 사명감과 믿음경영을 통해 어떻게든 교회를 운영해 나갔지만, 은퇴 후에는 경제적 측면은 물론 정신적 측면 등 다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은퇴 후 정체성 혼란과 허탈감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경기도의 한 중소형 교회 은퇴 목회자는 “영적인 세계, 비물질적인 세계를 추구하는 위치에 있다고 하지만 막상 은퇴를 하면 이것만을 추구할 수 없게 된다”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생활인이 되고 물질적인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자연스레 정체성 혼란을 겪고, 현직에 있을 때에 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크게 축소되면서 허탈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경제적인 측면도 문제다. 이들 목회자는 은퇴 후 보편적인 보수체계가 없고, 공적인 사회보장제도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전에 있는 한 소형교회 은퇴 목회자는 “목양과 목회행정과 같은 업무에 체계적으로 임금 평가를 할 수 있는 규정이 없고, 동일 업종에 종사함에도 보상이 환경에 의해 중구난방으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회자의 일에 대한 해석 차이, 즉 근로에 따른 임금과 소명에 따른 사례비로 구분되는 종교인 과세정책의 불완전성은 결국 중소형 교회 목회자들을 공적 사회보장제도에서 배제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목회자들의 평소 생활과 업무특성상 폐쇄성, 위계적 관계특성 등은 은퇴 후 이들의 사회적 관계망을 빈약하게 만들어 고독과 행복감 저하, 사회적 결여를 야기한다는 분석이다. 한 은퇴 목회자는 이같은 문제들을 주변 중소형 교회 은퇴 목회자 10명 중 8명이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은퇴 목회자들이 건강한 자아를 갖도록 하고, 공적제도에 대한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혜경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이전의 것들을 어느 정도 버리고 변화된 지위와 상황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 수준에 따라 직접적인 소득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서 “국민연금 중 임의가입제도 자격 여부를 확인해 절차를 밟을 수 있고, 고용보장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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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성도 제대로 품자” 온라인교회·교구가 생겼다
목회 대안 마련 위한 시도 잇따라
한국교회에 온라인 교회나 온라인 교구가 생기고 있다. 주로 온라인에서 예배를 드리고 소모임을 갖는 성도들의 모임이다. 다수 교회가 온라인 예배와 교제를 코로나 기간에 한정된 것으로 봤다면 최근 흐름은 온라인을 독립적인 형태로 수용하는 양상이다. 미디어 발달에 따라 온라인으로 선교가 확장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교회가 공동체의 본질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마포구 길섶교회(김동환 목사)는 2019년 오프라인 교회로 시작했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쩔 수 없이 온라인 교회로 전환했다. 김동환 목사는 19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저는 사실 온라인 문화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코로나 기간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성도들이 오프라인 만남에 큰 부담을 느꼈고 그분들의 제안으로 온라인 예배와 모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성도들은 유튜브 설교를 통해 교회에 등록하고 교회와 멀리 떨어진 곳에 산다는 특징이 있다. 길섶교회 성도 20여명 중 3분의 2는 여수 제주 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산다. 프랑스에 사는 성도도 있다. 김 목사는 “온라인 참석자 중엔 기독교와 관련한 깊은 대화를 선호하는 분이 많다는 걸 발견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모임 집중도가 더 높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온라인 교회나 교구는 교회마다 그 형태가 다양하다.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곳에서부터 기존 성도만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도 있다. 경기도 안산 꿈의교회(김학중 목사) ‘C2C미디어교회’(이하 미디어교회)는 미디어를 통해 꿈의교회로 오게 된 이들만 성도로 받는다. 현재 1000여명이 속해 있다. 꿈의교회는 매주 미디어교회 성도에게 링크를 보내 출석 체크를 하고 기도제목을 받는다.
미디어교회는 가입과 탈퇴가 자유롭다고 한다. 미디어교회 담당 서화식(35) 목사는 “탈퇴하더라도 이유를 묻지 않는다. 계속되는 연락에 피로감을 느낀 성도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교회에서 상처를 받아 등록했다가 이곳에서 회복돼 다시 기존 교회로 돌아가는 분도 꽤 있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 선한목자교회(유기성 목사)는 지난해 2월 선한목자온라인교회를 세웠다. 이 교회는 주변에 다닐 교회를 찾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설립됐다. 양육 프로그램, 기도모임, 소그룹 모임은 100%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최효열(44) 목사는 “등록교인 90%가 우울증 등을 앓거나 마음의 상처가 있거나 가정의 아픔이 있어 자기가 누구인지 밝히기를 꺼리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선한목자온라인교회는 수평이동을 막기 위해 다른 교회 등록 여부를 확인한다. 지금까지 1500여명이 교인 등록을 요청했고 이 중 290명이 등록했다. 지금까지 새가족 양육 과정을 수료한 사람은 150여명이고 소그룹 활동 교인은 200여명이다. 등록교인 중 70명은 장기 출장 등으로 해외 21개국에 퍼져있다. 지역 커뮤니티가 설립된 경기도 고양 일산과 울산에서는 지역 모임도 열린다.
재정은 본교회로부터 독립돼 있다. 사역자 사례비도 온라인교회 헌금에서 충당한다. 최 목사는 “목표는 온라인교회를 거쳐 오프라인 예배로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온라인교회는 선교사관학교 또는 회복의 징검다리”라며 “실제로 온라인교회를 통해 회복된 교인들이 지역 교회로 이동하거나 본교회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기존 성도들을 위한 ‘온라인 교구’를 만들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온누리교회 온라인 커뮤니티’ 멤버는 직업 지역 개인사정 등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운 이들로 구성돼 있다. 담당 여성민(61) 목사는 “대다수는 온누리교회 오프라인 예배에 출석하지만 소속 공동체가 없어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이라고 했다.
커뮤니티 모임은 상·하반기 매주 화요일 저녁 줌으로 진행한다. 여 목사는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히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볼링대회, 하반기에는 스키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커뮤니티 참석 인원은 200여명이다. 소그룹도 50개 가까이 된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전도의 플랫폼이 되어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로 회복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온라인교회나 교구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김선일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대(선교학) 교수는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자체는 존재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라영환 총신대(조직신학) 교수는 “온라인 교회나 메타버스 교회가 교회 됨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인지는 자문해야 한다. 오프라인으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시작되긴 하지만 결국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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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가수 서유석 간증집회 인도
29일 서울 노원구 꽃동산교회서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는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노원구 노원로 에 있는 교회 본당에서 ‘가는 세월’ 가수 서유석(사진) 집사 초청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 집사는 가는 세월을 비롯 '아름다운 사람’ ‘타박네’ ‘홀로 아리랑’ ‘너 늙어봤냐, 나는 젊어봤단다’ 등의 히트곡 냈다.
라디오 교통방송 프로그램을 30년 넘게 진행한 전문 MC로도 유명하다.
㈔독도사랑회 대표도 맡고 있다. 전국순회 공연을 하며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알리고 있다.
행사를 돕는 기독문화선교회 서정형 대표는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지역 주민에게 힐링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집회 문의는 기독문화선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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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팔고, 교수 내보내고, 온라인 학위로…미국 신학교들의 생존분투기
미 고든콘웰 신학교, 메인캠퍼스 매각키로
젊은 인구 줄고 세속화에 신입생 등록 ‘뚝’
풀러·트리니티 신학교 등도 ‘동병상련’
미국 매사추세츠주 해밀턴에 있는 고든콘웰신학교 메인캠퍼스 전경.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교인 고든콘웰 신학교는 개교 5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일부 교수들과 직원들을 내보냈다. 또 학생 아파트와 20에이커(약 2만4000평)에 달하는 소유지를 팔았다. 모두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19일 고든콘웰 신학교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해밀턴에 있는 102에이커(약 12만5000평) 규모의 메인 캠퍼스를 매각하고 보스턴 캠퍼스로 이전키로 했다. 플로리다와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분교는 계속 유지하며, 온라인 학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스콧 선큇 고든콘웰 신학교 총장은 크리스채너티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캠퍼스 매각이 성공한다면) 향후 30년 동안 더 나은 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캠퍼스 매각이 재정난 해소를 위한 조치임을 내비쳤다.
고든콘웰은 매각을 통해 보스턴 캠퍼스에 강의실과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고, 공석에 있는 교수직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선큇 총장은 “우리는 성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유지할 수 있다면 많이 성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학교 운영 기조를 성장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미국 신학교 협회 통계에 따르면 고든콘웰의 신입생 등록 인원은 2012년 1230명에서 2021년 633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학교는 매년 60만달러(약 7억6000만원)에서 많게는 240만달러(약 30억원)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특단의 대책이 불가피했던 것이다.
고든콘웰 뿐만 아니다. 풀러 신학교와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등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권 신학교들도 살아남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트리니티는 올해 일부 교수들을 해고하면서 100만 달러(12억7000만원) 정도 지출 규모를 줄였다. 풀러는 2018년 3개 분교를 폐쇄한데 이어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부동산을 팔기로 했다.
신학교들의 이같은 문제는 출산율 감소와 세속화 증가에 따른 요인이 크다. 미국내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는 밀레니얼 세대(1981년~1996년생) 인구보다 약 400만명이 적다. 또 Z세대의 44%는 자신의 종교적 전통 배경에 얽매이지 않는다. 부모 등이 기독교인이었다고 해서 자신도 기독교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26세 미만의 청년 4명 가운데 1명 정도만 1주일에 한번 이상 교회에 출석한다.
신학교들의 생존 분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고든콘웰 이사회 의장인 클라우드 알렉산더 목사는 “교회 역사는 우리에게 선교의 영속성과 방식(방법)의 가변성을 상기시켜준다”면서 “신학교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임무는 영구적이지만, (신학교운영 방식은) 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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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가 장(長)… ‘갈릴리 형제회’ 모임 가져
(Photo : 소강석 목사 페이스북) 소강석 목사가 19일 ‘갈릴리 형제회’ 모임을 가졌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이 19일 '갈릴리 형제회'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가졌다.
소 목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소 목사는 "갈릴리 형제회는 서울이 고향이 아닌, 예수님 당시 갈릴리와 같은 시골 출신의 대형교회 목회자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모임의 장(長)형님은 김삼환 목사님"이라며 "그리고 까마득한 선배 형님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래서 갈릴리 형제회의 막내가 바로 저다. 막내이지만 명성교회 다음으로 교회도 가장 크고, 또 총회장도 가장 일찍 지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소 목사는 "그간 코로나 때문에 전혀 모임을 가질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모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오늘 김삼환 목사님께서 한국교회가 정적 문화보다는 동적 문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좋은 말씀을 하셨고, 저 역시 인사 말씀을 드리는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그 내용의 골자는 "한국교회는 지도자가 부족하고 어른이 없다. 그래서 코로나 상황 속에서 우린 너무나 많은 분파로 찢어졌고, 서로가 서로를 공격했다. 이제 김삼환 장형 목사님이 어른이 되셔서 균형추를 잘 잡아주시고,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데 앞서 주셨으면 고맙겠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저는 (예장 합동) 총회장과 한교총 연합 기관장을 마쳤지만,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계속해서 섬겨야 할 입장이기에 여러분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많이 도와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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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설교의 중심은 선명한 주제 및 탄탄한 구조”
살림목회연구원, 창립예배 및 기념 심포지엄 개최
분당샘물교회 채경락 목사
살림목회연구원이 19일 포도원교회 본당에서 '살리는 목회, 살아나는 교회'라는 주제로 창립예배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앞서 창립예배를 드렸으며 이어서 연구원 소개 및 연구위원 위촉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서 진행된 심포지엄 주제강의는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가 'Life Giving Church'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최 목사에 이어 강동명 목사(김해중앙교회)가 '교회를 세우는 목회', 채혁수 교수(영신대 기독교교육학)가 '다음세대 교회교육의 회복'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다음으로 채경락 목사(분당샘물교회)가 '예배회복을 위한 설교'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채 목사는 "청중이 짦은 설교를 좋아한다고 선포해야 할 진리를 잘라낼 수는 없다. 전해야 하는 말씀이라면 시간이 지체되어도, 청중이 졸아도 깨워가면서 밤새워서라도 전해야 한다. 그런데 지혜로운 설교자라면 청중을 위해 짦게 느껴지도록 설교할 것"이라며 "주제가 선명하면 긴 설교도 짦게 느껴진다. 설교의 길고 짦음은 물리적인 시간보다 심리적인 이해보다 선명한 메시지가 짦게 다가온다"라고 했다.
그는 "밥이 되는 설교에 세 가지 길에 주목하고자 한다. 먼저는 적용된 메시지다. 설교는 해석을 넘어 적용이다. 설교의 대상은 성경 전문가가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설교 메시지가 성경 본문에서 나와야 함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설교의 정도다. 그런데 본문에서 나왔다고 무조건 좋은 설교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성도의 삶에 적용되어야 한다"라며 "둘째는 복음이다. 사람에게 필요한 최고의 밥은 복음이다. 익숙한 복음을 새롭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 설교의 길이라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셋째는 변증적 메시지다. 이는 세상의 생각을 포섭하면서 복음의 진리성과 탁월성을 선포하는 설교다. 변증적인 설교는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주의할 것은 설교에서 변증의 요소가 과도하게 자리 잡으면 설교가 건조해질 수 있다"라며 "'언어의 온도'라는 말이 있는데 설교도 마찬가지로 같은 메시지여도 사용되는 말의 온도에 따라 청중의 마음을 열기도 하고, 길가에 뿌려진 씨앗이 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설교하면서 마음 밭을 갈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많이 선포하는데, 맞는 말이다. 듣는 이의 마음에 따라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기도 하고, 채 싹이 트지도 못한 채 사그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말씀 씨앗을 뿌리는 설교자에게 요구되는 책임도 분명히 있다. 선명한 언어로 전달하고, 밥이 되는 메시지를 준비하고, 여기에 더하여 따뜻한 언어에 담아낸다면 더욱 성도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귀한 설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채 목사는 이어 "따뜻해야 설교다. 설교에 분노가 묻어나면 안 된다. 하나님이 백성을 꾸짖기도 하시지만,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이다. 꾸지람도 사랑의 발로이기에, 꾸짖는 메시지를 선포할 때도 하나님의 따뜻함이 전파되어야 한다. 바위를 내리친 모세의 실수가 우리의 설교에 묻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설교자의 큰 부담 가운데 하나가 시간 제한이다. 설교 준비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 주일 오전 11시가 되면 준비가 되었든, 안 되었든 무조건 강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전략이 필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완성도 있는 메시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기민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나는 빈칸 채우기를 제언한다. 막연하게 본문 연구에 들어가기보다 빈칸을 채우겠다는 목표 의식을 갖고 연구하라는 말이다. 주제어는 오늘 설교의 중심에 선 이슈를 말한다. 단일한 주제어 확보가 어렵다면, 생략하고 우산질문과 대지만 채워도 설교는 가능하다"라며 "대지 설교는 원리적으로 질문 하나에 대답 셋으로 구성되는데, 나는 이 질문을 우산질문이라고 부른다. '우산질문 하나에 대답으로 선포되는 대지 셋'이 내가 추구하는 설교의 구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교의 따뜻함은 우유부단함이나 소극적인 메시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리를 담대하게 선포하되,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게 하라는 의미다. 따뜻함을 기본으로 하되 설교의 기조는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설교의 기조에 관해서 나는 선포형, 명령형, 기원형으로 구분한다. 직설법으로 진리를 선포하는 선포형 설교가 기본이 된다. 여기에 성도의 삶을 규정하는 명령형 설교도 가능하고, 기도의 언어로 대지를 채우는 기원형 설교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채 목사는 "설교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설교자 스스로를 준비하는 것이다. 설교자로서는 매우 부담스러운 현실이 있으니, 청중은 설교만 듣지 않고 설교자를 듣는다. 19세기 미국을 섬겼던 필립스 브룩스는 설교를 '인격을 관통하여 선포되는 진리'라고 정의했다. 성 프란시스는 설교자에게 '설교하라. 꼭 필요하면 말로도 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해온다"라며 "메시지와 메신저가 구분되기가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기준이라면 우리 중 누구도 강단에 올라서는 안 되겠지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오늘도 우리는 강단에 오른다. 성실하게 설교를 준비하지만, 동시에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를 준비함이 마땅하다"라고 했다.
소속 목사와 장로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
10명 6명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
대면 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
코로나 후 직면할 어려움 ‘공동체성 약화’
가장 시급한 다뤄야 영역 ‘저출산 고령화’ 38%
목사 이중직 찬성 81.6%
온라인교회 설립 반대 61%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동네세메줄 성경 출간 및 교단 비전과 미래전략 설문 결과 전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목사와 장로 10명 중 6명은 코로나 이후 교회가 집중해야 할 분야로 대면예배 회복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꼽았다.
총회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총회 소속 목사 장로 각 500명씩 모두 1천 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66.4%는 ‘대면예배 회복’을 꼽았고, ‘공동체 의식 강화’가 64.4%로 뒤를 이었다. 57.7%는 ‘다음세대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고, ‘비대면 예배자 등 장기 결석자 심방’은 45.5%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후 교회가 직면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공동체성 약화’가 68.8%, ‘주일성수 약화’가 58.5%로 뒤를 이었고, ‘새신자 유입 약화’ 58.3%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후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사회 참여 영역으로는 38.2%가 ‘저출산 고령화’를 꼽았다.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반대’가 28.4%로 뒤를 이었고, 13.4%는 ‘생명윤리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기후문제’와 ‘남북평화 통일’은 각각 4.3%와 3.7%로 나타나 한 자릿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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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목사를 향한 위험한 유혹, 영화 <기도하는 남자>”
박경양 | kmpeace@chol.com
“아무리 기도해도 돌아오는 것은 모멸과 수치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상황은 점점 악화될 뿐입니다. 방황과 불안으로 유혹받는 상황에서 하박국 선지자의 의문을 풀어주시고 참된 평안을 갖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말미암아 <유혹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영화 <기도하는 남자>에서 태욱이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한 설교 중 한 대목입니다. 영화 <기도하는 남자>의 태욱과 정인은 개척교회 담임하고 있는 가난한 목사 부부입니다. 이들 부부는 대리운전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사 부부는 재개발한다며 교회를 비워달라는 건물주의 압박과 신자 중 일부가 대형교회로 떠나는 등의 어려움 때문에 더욱 힘겹습니다.
이런 태욱 부부는 어느 날, 장모가 간 이식이 필요한 중병에 걸려 급히 수술비 5천만 원을 마련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이런 태욱 부부를 향한 견디기 어려운 유혹이 시작됩니다. 자신의 불륜녀와 함께 손님으로 만난 대형교회를 세습한 태욱의 후배 목사는 자신의 불륜을 눈감아 달라며 돈을 건네고, 이후 태욱은 손님으로 다시 만난 그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가 그에게 심한 모욕을 당합니다. 또 태욱은 그의 불륜 동영상을 가지고 거래를 시도하다 그가 동원한 폭력배에게 심한 폭행을 당합니다.
한편 아내는 하룻밤을 동침하는 대가로 5천만 원을 빌려주겠다는 대학 동기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엄마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호텔로 찾아갑니다. 침실에서 셔츠를 벗으려는 순간 자신의 임신으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호텔을 뛰쳐나옵니다. 이후 아내가 수호와 호텔에 갔다는 사실을 안 태욱은 강단의 십자가를 박살 내 땅에 묻어버리고, 병원비가 없어 아들이 죽어간다는 외국인 노동자인 인비쉬에게 장모의 수술비로 모아두었던 돈을 모두 건넵니다. 그리고 그를 이용해 후배 목사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하고, 아내의 대학동기를 두들겨 패고, 장모 살해를 교사합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꾼 태욱은 새벽기도에 가는 장모를 살해하기 위해 그의 뒤를 쫓는 인비쉬를 막아서고, 순간 그런 태욱을 바라보던 장모는 달리던 차에 치여 죽습니다. 장모가 죽은 후 태욱은 장모가 들어두었던 보험금으로 번듯한 건물이 있는 교회를 설립합니다.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교회가 보이는 언덕 위 벤치에 앉아 십자가를 바라보던 태욱은 심하게 구토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위험한 유혹 앞에서 갈등하는 가난한 목사 부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기도하는 남자>는 믿는 대로 신실하게 살던 목사 부부가 유혹 앞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돈이 신으로 숭배되는 세상에 던져진 인간은 의인인 동시에 죄인일 수밖에 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종종 “십자가가 없으면, 영광도 없다”며 고난은 견뎌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십자가에 달린 예수께서도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하고 한탄했던 데서 보듯 고난을 견디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십자가가 없으면, 영광도 없다”는 격언이 진실일지라도, 모든 고난 후에 반드시 영광이 오는 것도 아닙니다. 고난 앞에서 유혹을 견디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소설가 폴 부르제는 그의 소설 ‘정오의 악마’에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결국에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폴 부르제의 말처럼 영화 속 태욱 부부는 ‘생각하는 대로 살기’ 위해 가난한 목사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위험한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태욱 부부는 ‘사는 대로 생각’하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그들의 삶은 외형적으로는 나아진 듯 보입니다. 하지만 태욱이 십자가를 바라보며 심한 구토를 하는 마지막 장면이 말해 주듯 그들은 이미 자신이 경멸했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끝까지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한 대가입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끊임없이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여 주십시오,”하고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가 공교회성을 회복하고, 감리교회가 기본토대인 모든 감리교회는 하나라는 연결주의를 회복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인 공교회, 모두가 연결된 감리교회가 목사는 대리운전을 하고 아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생활이 가능한 상황을 방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공교회와 연결주의 정산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교단이 목사의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목사에게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한 끊임없는 위험한 유혹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험한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굴복했던 불행한 태욱이 난무할 것입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려면 한국교회는 이 문제를 기필코 해결해야 합니다. 또 한국교회가 가난에 시달리는 목회자의 삶을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영화가 무한경쟁과 자기 잇속 차리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문화에 새로운 깨우침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