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밴드 플래닛쉐이커스 “한국교회, 진짜 흔드네!” /목사님, 우리집에서 주무세요” 사랑의교회 성도들 2022-09-04 03:57:39 read : 28120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호주 밴드 플래닛쉐이커스 “한국교회, 진짜 흔드네!”
2일 사랑의교회 공연 현장…수천명 2시간 내 온몸으로 찬양
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플래닛쉐이커스 공연 현장.
“나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I love you, Jesus!)
세계적인 CCM그룹 플래닛쉐이커스(Planetshakers)가 한국교회를 흔들었다. 20~30대 청년 중심 청중 수천명은 2일 밤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열린 공연 ‘2022 플래닛쉐이커스 Live in Seoul’에서 플래닛쉐이커스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거의 2시간 내내 목소리와 몸으로 찬양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유명 워십밴드 내한은 처음이다.
플래닛쉐이커스 다음세대 워십팀 ‘플래닛 붐(Planet Boom)’이 시작의 문을 열었다. 플래닛 붐은 관객을 모두 일으켜 세운 뒤 어깨동무를 하고 신곡을 가르쳤다. 한국 청중을 고려해 “감사합니다”가 반복되는 곡도 준비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관객들은 플래닛쉐이커스의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춤을 췄다. 플래닛 붐이 힙합 스타일로 열기를 올린 뒤 플래닛쉐이커스가 등장했다.
2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플래닛쉐이커스 공연 현장.
플래닛쉐이커스는 세련된 전자음악, 화려한 영상, 감각적 댄스 등으로 가장 현대적으로 하나님을 노래했다. 플래닛쉐이커스는 “과거 한국 공연 후 호주로 돌아가 한국교회 청년들은 정말 열정적이라고 자랑했다”며 “전 세계 어디에 가서도 여러분과 같은 청중을 만날 수 없다”고 인사했다. 2000년부터 30여개 앨범을 발매한 플래닛쉐이커스는 2018년 처음 내한했다.
플래닛쉐이커스는 5000명에 가까운 청중들 섹션별로 나눠 각각 다른 멜로디를 부르도록 연습시켰다. 즉석에서 합창을 하게 한 것이다. 워십 리더 조스 헌트는 암 수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간증했다. 그는 “지난 1월 아시아 공연을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수술을 빨리 받게 됐고 수술 후 깨끗하다는 결과를 통보 받고 비행기에 올랐다”며 “우리에게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하나님을 믿자”고 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수정(32)씨는 “코로나가 너무 심해서 그동안 우리 부부는 영화는 물론 공연을 거의 못 갔는데 지인이 이 공연 티켓을 선물해줘서 갑자기 오게 됐다”며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찬양 예배라는 느낌을 받았다. 찬양 가사와 멜로디에 몸과 마음을 마음껏 맡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플래닛쉐이커스는 사랑글로벌아카데미(총장 오정현 목사·SaGA) 초청으로 내한했다.
3일 한 차례 공연이 더 있다. 공연 주관사인 CCM레이블 인피니스 관계자는 “오늘좌석이 거의 다 찼고 내일은 스탠딩석 300석을 포함해 다 매진됐다”고 말했다. 플래닛쉐이커스는 ‘불가능한 것은 없다(Nothing is impossible)’ ‘예수 아름다우신(Beautiful savior)’ ‘켜라(Turn it up)’ 등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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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기가 간다’…신대원 동기들의 선교사 파송 작전
장신대신대원 86기 주축 ‘러브네팔’, 동기 선교사 첫 파송
회갑 넘긴 김성철·우제영 선교사 부부 네팔 현지 신학교로
김성철, 우제영 선교사 부부와 네팔선교단체 '러브네팔'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중구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갑을 넘긴 신학대학원 동기 목사 부부가 택한 제2의 인생은 선교사였다. 안정적인 목회 활동을 접고, 두 달 뒤 향하는 목적지는 ‘히말라야의 땅’ 네팔이다. 인생의 후반전을 넓고 편한 길 대신 좁고 불편한 길을 택한 것이다.
네팔선교단체인 ‘러브네팔’은 2일 서울 중구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에서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렸다. 주인공은 김성철 목사·문영신 사모 부부와 우제영 목사·윤영주 사모 부부 등 두 가정이다. 이들은 2013년 출범한 러브네팔이 처음으로 파송하는 선교사다. 김 목사와 우 목사는 네팔 현지에 있는 네팔새언약신학대학교(NNCC·총장 권승일 목사)에서 각각 음악 및 교육 선교사로 현지 신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흥미로운 건 이번 선교사 파송은 신대원 동기들이 주축이 됐다는 점이다. 김 목사와 우 목사는 장로회신학대(총장 김운용) 신대원 86기 동기다. 이들을 파송하는 러브네팔 역시 장신대 신대원 86기 동기들이 주축이 된 선교 단체다. 러브네팔 이사장인 손윤탁 목사와 네팔새언약신학대학교 총장인 권승일 목사도 같은 기수다. 신대원 동기들이 동기 목회자를, 동기가 섬기고 있는 네팔 현지 신학교에 선교사로 보내는 셈이다.
김성철 선교사(왼쪽)와 우제영 선교사가 2일 서울 중구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회갑을 넘긴 우 선교사는 강원도 영월에서 8년 넘게 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한 현장 목회자다. 출석 교인만 800명에 달한다. 그런 그가 왜 오지의 선교사로 떠나려는 걸까. 그는 어느 날 기도하던 중 문득 ‘세월을 아끼라’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우 선교사는 “은퇴할 때까지 편하게 목회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유익한 일을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우 선교사는 현지 신학생 육성과 전반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 섬길 예정이다. 네팔은 국토의 절반이 험악한 산악 지대다. 지형적 특성 탓에 국내 이동도 자유롭지 않다. 이들을 위해 NNCC는 온라인 목회학 과정을 개설했다. 현재 13개 지역에서 400여명의 신학도들이 온라인으로 수강을 한다. 50개 지역까지 확장하는 것이 NNCC의 목표다.
우 선교사는 “한 명의 신학생은 한 개의 교회와 같다”며 “한 개의 씨앗을 뿌리면 열 개 이상의 열매를 맺는 곳이 네팔”이라고 강조했다. NNCC의 신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교회 개척을 하고 있는 만큼 신학생 배출이 곧 교회 성장과 직결된다.
한국 단기선교팀과 NNCC 학생들이 4년 전 네팔새언약신학대학교(NNCC·총장 권승일 목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송파광성교회 제공
김성철(62) 선교사는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했다. 서울에서 10년간 목회를 이어오던 그는 2018년 네팔 단기선교를 계기로 음악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당시 그는 악보도 모르고 피아노를 연주하는 네팔 아이들의 재능을 눈여겨봤다.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만 받을 수 있다면 훌륭한 기독교인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음악이란 도구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복음 전파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 충분하다”며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힘쓴 선교사들처럼 이제는 우리가 되돌려줄 차례”라고 덧붙였다.
NNCC는 2013년 네팔 동부 이타하리 지역에 세워진 첫 번째 신학교다. 네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무려 차로 15시간 떨어져 있는 오지다. 두 달 뒤 김성철·우제영 선교사는 NNCC의 첫 번째 한인 교수가 된다.
이날 파송예배에는 사라드 K.C NNCC 학장과 네팔침례회 총회장인 마헨드라 장 목사를 비롯해 가족과 신대원 동기, 성도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러브네팔 이사장인 손 목사는 “선교사가 거주하기 힘든 나라로 달려가고자 하는 선교사들의 희생 정신과 마음이 너무 귀하고 거룩하다”며 파송 선교사들에 대한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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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의 숙원, 첫 ‘원스타’ 탄생하나
무형전력 핵심 군종 아직 장군 없어
현재 육·해·공 최고 계급은 대령
교계·군종병과 장군 승격 요청 속
국방부 최근 실무 검토
군종장교의 최대 진급 계급을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기독교를 비롯한 천주교와 불교 등 70년 한국 군종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1일 군부대와 교계에 따르면 군 내부에서 군종병과장 편제를 대령에서 준장으로 승격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방부에서는 실질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방부 장관과 4개 종단(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중령급 이상 군종장교들은 오는 6일 만남을 갖고 군종병과장 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군종병과장을 장군으로 승격하는 것은 기독교가 중심이 된 군종병과의 오래된 숙원이다. 상징적인 측면은 물론 군종병과의 사기 증진 및 활동 탄력 등 실무적인 측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곤 했다. 그런데 최근 변화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군종병과에서도 장군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교계 관계자는 “군사학에서도 사생관 확립 등 무형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형전력이 군 전력의 근간이자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대표하는 군종병과에 마땅히 장군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거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임무수행 중요도, 지휘통제 범위, 업무 특수성 등을 고려해 장군 직위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바, 특정병과에 한정해 장군 승격을 검토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군종병과장 승격에 있어서 주요 현안은 장군이 된 군종병과장의 소속을 어디에 둘 것이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군종정책과장이나 육군 군종실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후자가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이유는 해군, 공군에 비해 육군이 장군 승진에 근접한 대령 및 군종장교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둘 경우 군종장교 숫자가 비교적 적은 해군, 공군에서도 장군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일어 복잡성 문제 등이 거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과거처럼 내부 갈등으로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과거 김영삼 이명박 정부 때도 군종병과장 편제 승격이 유력하게 추진됐지만 좌절된 바 있다. 당시 종단이 4개인 만큼 ‘어느 종단이 먼저 장군을 맡느냐’를 놓고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군 승진에 근접한 대령 군목들 사이에서도 교단 차이와 민감한 선후배 관계 등으로 옥신각신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 군종병과는 대령이 최고 계급이다. 육군 7명, 해군 1명, 공군 1명씩 있다. 군종병과를 제외한 다른 병과에는 모두 장군이 있다. 심지어 군종병과와 동일한 비전투병과인 군의관의 경우에도 장군(준장)이 2~3명 있다. 주요 선진국을 살펴보면 군종병과에 엄연히 장군 계급장을 단 군인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경우 육·해·공군 통합 군종병과장(소장)이 한 명 있고, 각 군마다 준장이 1~2명 있다. 총 7명의 장군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호주는 군종병과장이라 할 수 있는 군인이 각각 중장과 준장이다. 종교를 도외시하는 중국도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군종병과를 두고 있고, 최고 계급이 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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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교인에 대한 세심한 목회적 관심 필요
미래목회와말씀연구소 등 공동으로 고령 교인 대상으로 조사
은퇴 뒤에도 봉사하고 싶은 마음 많지만 젊은 교인들 눈치 봐
갈수록 고령 인구가 많아지는 환경에서 노인 목회도 중요해지는 가운데 고령 교인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직분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교회 안에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지만, 젊은 교인들의 눈치를 보느라 위축된 모습도 엿보이는데요, 세심한 목회적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만 71세 이상 고령 교인 10명 중 5명은 직분에서 물러난 뒤에도 교회 사역에 동참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목회데이터연구소 등이 만 71세 이상 고령 교인 1천 115명을 조사한 결과 50.3%는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39.6%는 교회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만 70세 이하 고령 교인 49%는 직분에서 은퇴한 뒤 사역을 내려놓고 싶다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계속 사역을 하고 싶다는 응답은 25.1%에 달했습니다.
만 71세 이하 고령 교인들은 직분에서 은퇴한 뒤에도 사역을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젊은 사람들 모인 곳에 가면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도 절반 가량에 달해 교회의 세심한 목회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 70세 이하와 만 71세 이상 고령 교인 2천 45명에게 교회 안에서 어떤 시선을 느끼는지 물어보니
38.1%가 눈치가 보인다고 응답했고, 뒤를 이어 교회에서 나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는 것 같다는 응답은 22.1%, 나이 들었다고 무시 당하는 느낌을 받는다는 응답도 14.6% 였습니다.
고령 교인이 교회에 바라는 희망사항으로는 같은 나이 교인들과의 교제가 46.9%, 여가 시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달라는 응답은 35.4%로 나타났습니다. 또 27.2%는 목회자의 관심과 연락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24.1%는 교회에 도움이 되는 사역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중 고령 교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설해달라는 응답은 73.3%, 66.7%는 기존 노인대학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62.9%는 노인 전문 사역자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60.9%는 고령 교인을 위한 소그룹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과 목회데이터연구소 등이 이번에 실시한 고령 교인 인식 조사는 이들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조사로서 노인 목회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김지철 목사는 "교회가 줄어드는 젊은 세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교회의 대세가 된 고령 교인을 위한 목회 사역은 돌봄 수준 이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김지철 목사 /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나이 드신 어르신들을 어떻게 우리가 마지막까지 목회적 대상으로 귀히 여기고 존중해드려야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을 구체적인 통계를 가지고 이야기하자…"
설문조사를 분석한 배재대학교 손의성 교수는 고령 친화적 교회를 만들고, 노인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등 교회가 이들을 위한 목회 전략 수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의성 교수 / 배제대학교
"한국교회가 노인 목회 노인 사역에 대한 대비를 빨리 하지 않으면 골든타임을 놓칠 뿐 아니라 많은 시니어들을 놓치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등은 앞으로도 고령 교인에 대한 신앙 의식조사를 꾸준히 진행해 목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 선포…목회자 부부 등 5000명 수련회 초청
오정현 목사 “코로나19 돌파 돕기위해”…참석자, 성도들 가정서 홈스테이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서초구 예배당에서 '한국교회 섬김의 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한국교회 목회자 부부 등 5000명을 1박 2일 수련회에 초청한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지방에서 오는 이들을 위해 홈스테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의교회는 1일 “모든 성도들이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로 정하고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마음을 모으면 모두가 복음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련회는 말씀, 강연, 공연, 홈스테이로 구성된다. ‘소명’의 저자 오스 기니스 교수, 미국 새들백교회 설립자 릭 워렌 목사, 영국 유니온신학교 마이클 리브스 총장, 오정현 목사가 주강사로 말씀을 전한다. 내수동교회 박희천 원로목사, 전광식 전 고신대 총장, 박성규 부산 부전교회 목사,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도 강의한다.
사랑의교회는 참석자들이 26일 오후 워렌 목사 등의 설교를 통해 위로받고 사명을 다시 새기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 저녁에는 가수 소향 등이 문화 공연을 한다. 사랑의교회 성도들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온 이들을 각 가정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일부는 자택 근처 숙박 시설을 예약해 수련회 참석자 숙소를 준비한다.
사랑의교회는 27일 오전 다양한 선택 강의를 마련했다. 오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창조적인 목회자들의 모임’(창목회)를 만들었다. 다양한 전문 사역자들이 예배, 찬양, 상담, 전도, 새가족, 목양, 순장반, 양육, 훈련, 주일학교, 대학부, 청년부, 특별새벽기도회, 가정사역, 실버사역, 메타버스 등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사역 노하우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코로나 극복 40일 캠페인’을 소개한다. 미자립교회 성도들과 다음세대가 40일 동안 교회의 사명에 집중하도록 돕는 ‘40일 캠페인 묵상집’과 ‘주말성경공부 교재’를 제공한다. 오정현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사역의 돌파구가 필요한 지금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수련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달 27일 새벽 ‘9·26 한국교회 섬김의 날’ 선포식을 갖고 29일부터 매일 기도회를 열고 있다. 사랑의교회 관계자는 “홈스테이나 숙박 후원을 신청한 가정이 500곳이 넘을 만큼 성도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했다.
수련회 대상은 목회자, 사모, 선교사, 신학생 등 선착순 5000명이다. 승합차 4대, 노트북 300대가 사은품으로 준비돼 있다. 등록비는 2만원. 4일까지 신청하면 1만원이다. 14일까지 사랑의교회(926.sarang.org)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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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서울대 강연서 성적지향 옹호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전국학부모단체연합, 옳은학부모연합, 국민주권행동 등 50여 시민단체들이 골드버그 대사 임명을 규탄하던 모습.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또다시 자신이 '미국 대표'임을 강조하면서 성적지향(동성애)을 옹호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7월 16일 서울 퀴어축제에 참여하고 대한민국 헌법에 반하는 동성혼 합법화를 공개 지지해 논란을 샀다. 그러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은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강연에서 또다시 성소수자 옹호 발언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한국의 문제는 한국인들이 해결해야 한다. 한국이 문화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 정부 대표자의 입장으로서 이들(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적 지향은 누군가를 소외시킬 핑계가 될 수 없다. 한 국가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포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의 대한민국 첫 공식 일정은 서울퀴어문화축제였다.
동성애와 LGBT 옹호가 최우선이라 비난도 개의치 않나
美 국무부 부장관 등, 차별금지법 지지… 어처구니 없어
과거 모든 면서 큰 도움 줬던 미국이 독약 주는 나라 돼
관련자들 사과·문책과 현수막 철거, 도발행위 중단 촉구
▲주한미대사관 무지개 현수막 게시를 규탄하고 있는 기독교계와 시민단체 관계자들. ⓒ송경호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올해도 건물 외벽에 동성애 옹호의 의미를 담은 무지개현수막을 내건 데 대해,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은 13일 오후 2시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한미대사관은 올해도 한국민 자존심을 짓밟았다! 동성애옹호 중단하고 무지개 현수막 철거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또다시 주한미대사관 외벽에 무지개현수막을 게시한 처사에 심한 실망과 불쾌감을 지울 수 없다. 주한미대사관은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돌출 행동을 수년째 계속해오고 있는데, 이는 결코 양국의 미래발전을 위한 현명한 행동이 아니”라며 “다수 한국인과의 선린우호(善鄰友好)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돈독한 외교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주한미대사관이 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다수 한국인의 의견을 묵살하고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저의가 무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미국의 속국으로 여기는 오만함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동성애자·LGBT 옹호·지지가 미국의 최우선 외교정책이기 때문에 비난을 사도 개의치 않겠다는 의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6월 7일 미국대사관저에서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대사관 대사대리와 함께 임태훈, 하리수 씨 등을 만나 ‘국내 성소수자 인권 및 차별금지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도입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미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했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는 명백히 찬반의견이 갈리는 사안에 대해 미국정부가 한쪽 편을 드는 어리석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과 서유럽처럼 동성애자·LGBT를 박해하거나 처벌한 역사가 없는 대한민국 실정을 전혀 모른 채 일부 성소수자들의 편향된 의견에 경도된 설익은 판단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들은 “왜 주한미대사관 직원들과 미국무부는 오만한 태도로 평등법·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동성애 이슈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다수 한국인의 의견을 묵살한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가. 오히려 친미주의자들을 반미주의자들로 돌아서게 만들 작정인가. 왜 미국의 기독교역사전통에도 어긋나는 퇴폐적인 자국문화를 외국에 강제적으로 이식시키려는가. 이것이 정녕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가. 다수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만행을 언제까지 계속할 작정인가. 정녕 한국에서 이 이슈로 인해 큰코를 다쳐봐야 그때 정신을 차리겠는가”라고 거듭 물은 뒤, “주한미대사관과 미국국무부는 이 이슈에 대해 분명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더욱이 미국 대사관저에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올리는 행사를 치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주한미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에서 프로그레스 플래그(무지개 깃발)를 게양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서울에서 한국 LGBTQI(성소수자)+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바이든-해리슨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발언을 한 건 이성을 잃은 처사로 판단한다”며 “과거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에 큰 도움을 줬던 미국이 이젠 도리어 타락한 퇴폐문화와 한국인의 건강한 성윤리를 파괴하며 독약을 주는 나라로 변질됐다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수원고법, 번역서 출간·승진 비리 혐의에 “필요절차 거쳐”
심동섭 전 소장, 범죄혐의 보도 jtbc에 추후보도 청구
2019년 6월 소망교도소의 비리 혐의 재판을 보도한 JTBC뉴스. 수원고법은 지난 18일 심동섭 전 소망교도소장에 대해 제기된 업무방해와 부당승진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아시아 최초 기독교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에 제기된 부당 승진, 업무방해 등 비리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고등법원 형사 3부는 최근 업무상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심동섭 전 소망교도소장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30일 수원고법에 따르면 앞서 검찰은 심 전 소장이 개인적으로 설립한 동성애 반대 연구모임인 ‘자유와인권연구소’ 명의로 해외서적 ‘성공할 수 없는 동성애 혁명’을 번역·발간하면서 소망교도소 대외협력과장 J씨 등에게 업무시간 내외를 불문하고 번역을 맡기고, 심의 등 절차 없이 융합업무팀장 수당을 지급해 이들로 하여금 1540만원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재단법인 아가페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해 원심은 “이 책의 번역 대가를 융합업무팀장 수당이라는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동시에 “이 책은 자비 출판을 할 정도로 경제성이 없어 자유와인권연구소가 그 명의로 책을 출판하거나 책의 저작권을 갖는다고 하더라고 (심 소장에게) 특별한 이익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원심은 또 심 전 소장이 소정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직원 C씨에 대한 특별승진을 시켜 인사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필요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심 전 소장은 ‘jtbc뉴스룸’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소망교도소 전 교도소장에 대한 범죄혐의 및 형사상 조치 보도를 한데 대해 “형사 절차가 무죄판결,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되었기에 추후보도 청구를 했다”면서 “추후 보도가 이뤄지지 않을 시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또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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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시민권자 청빙 금지 이렇게 생각한다…
한인 디아스포라 목회자에 기회를… 일부 교단 총회 법 수정 고려해봐야
한국 교회는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해외 선교사들을 많이 보낸 선교 강국이 되었다. 전 세계로 진출한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전혀 삶의 방식이 다른 타국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극복하며 변두리 집단에서 주류 사회의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배출하는 중요한 집단이 되었다.
또한 이민자로 세계 도처에서 살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있는 지역에 빼놓은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역 사회를 선도하는 영향력 있는 한인교회들이 세워졌다는 것이다. 과거 100여 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이민 역사는 전 세계로 흩어져 있는 곳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지역 사회를 바꾸어 가며 소수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영향력을 끼쳐 왔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 한국 교회가 위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진단하고 전망하는 이때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국내 교회들의 문화와 풍토 그리고 여건들이 많이 달라졌다. 대형을 추구하던 시대는 가고 점점 소그룹을 선호하는 모습으로 교회 공동체도 바뀌어 가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이야기가 있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한국교회도 리더십의 세대교체가 아름답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현실이다.
필자가 속해있는 기성(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은 향후 5년 이내에 전국 수백 개 중대형 교회의 담임목회자들이 정년 은퇴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런 담임목사가 공석이 되는 교회들이 경험 많고 준비된 건강한 목회자를 청빙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필자는 외국에서 공부하고 한인디아스포라로 살았던 경험 있고 능력이 입증된 목회자들이 청빙이 되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대표적 교단인 경우에 외국 시민권을 가지고 국내 담임목사 청빙을 받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필자는 미국에서 20여년 사역을 하면서 미국 시민권자로 국가에 사회보장 세금을 매해 내면서 세금보고를 하였다. 나이 만 67.5세 부터 한화 수 백 만원을 죽을 때까지 은퇴연금으로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받게 되어 있다. 그런데 국내로 들어오면서 미국 국적을 포기하게 되면 이런 혜택들을 다 포기해야 한다. 어차피 총회가 목사님들의 노후 대책을 전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각 교단들이 총회의 법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과감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지금 대한민국은 외국 국적자인 한국 출생자들에게 65세부터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다. 한국에 모든 교단들은 총회 법을 속히 수정해서 라도 해외에 있는 경험 많고 좋은 목회자들이 국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총회는 선구자적으로 외국에 있는 디아스포라 출신의 좋은 목회자들이 국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필자도 미국 시민권자로서 20여년 미국 이민목회를 경험하고 서남아시아 선교사 경험을 한 후에 한국 기성교회에서 담임사역을 하고 있는 목사로서 한국의 모든 교단들이 침체되고 있는 한국의 교계를 위하여 좀 더 폭넓게 해외에서 잘 준비된 목회자들도 국내에 진출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할 수 있기를 제안해 본다. 이런 결정이 어려움에 직면한 한국 교계를 다시 한 번 일으키고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본다.
박성철 목사
◇필자 박성철 목사(64)는 서울신학대학교와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학원(MRE), 미국 리버티신학대학원(M.Div, TH.M)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버지니아 갈보리교회를 담임하고 인도 뉴델리 벧엘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현재는 한국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희망의교회에 청빙을 받아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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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56년 만에 주님 만나… 진작에 알았더라면”
제48차 CBMC 한국대회서 간증
▲CBMC에서 간증한 김수미. ⓒCBMC
배우 김수미가 최근 제48차 CBMC 한국대회에서 ‘진작에 알았더라면’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을 알고 달라진 자신의 삶에 대해 간증했다.
기독교 집안에 태어났지만 56년 동안 주님을 모르고 살았다는 김수미는, “푸른나무교회 곽수광 목사님 설교를 듣고 하나님을 깊이 알게 됐다”고 했다.
이날 행사가 지체되면서 예정보다 1시간 이상을 기다린 후 연단에 오른 김수미는 “저 성깔 있다. 만약 제 시간 딜레이되면 말없이 간다. 방송계에 알아 보라. 제가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 스태프들 초긴장한다”며 “그런데 오늘 아름답게 기다렸다. 주님을 알면 이렇게 달라진다. 저 (출연료) 몇 시간에 1천만 원이다. (그런데도 이 자리에는) 돈을 주냐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왔다. 하나님께서는 구하라 두드리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손잡아 주시더라도 우리가 먼저 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김수미는 “많은 카메라 앞에 서 봤지만, 오늘 오는 길에 가슴이 무척 설렜다. 저는 여기 모인 모든 분들보다 믿음이 아주 작다. 교회에 나간 지 얼마 안 됐다”며 “간증 제목이 ‘진작에 알았더라면’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전할 줄 모르겠다. 그러나 제가 하나님을 만나고 환경은 똑같은데 마음이 바뀌고 인생관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 것을, (사람들에게) 알게 해서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하는 게 제 죽을 때까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수미는 또 “제가 국문학과에 합격했을 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등록금이 없었다. 그때 고 이근삼 교수님이 탤런트 시험을 보라고 해서 당시 4천 명 중 30명 뽑는데 합격했다”며 “지나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이미 저에 대한 계획이 있으셨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할아버지가 세운 군산의 신흥교회를 작은아버지가 이어 왔다고 밝힌 김수미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데, 어머니가 교회를 갈 때면 동백기름을 발라 쪽을 지고 예쁜 저고리를 입고 성경책을 끼고 가는 모습이 정말 예뻤다. 그때 여자는 예뻐야 한다 싶었다. 제 본명이 김영옥인데, 연예계에 들어가서 ‘지킬 수’ 자에 ‘아름다울 미’로 예명을 지었다”라고 했다.
이어 “시골인데 집집마다 애가 다섯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아기가 솥뚜껑에 빠져 죽었다. 우리 집이 시골집치고 컸는데, 그 이후 가가호호 다니면서 갓난아이들은 우리집 안방에, 5~6살짜리 아이들은 이 방에, 큰 아이들은 저 방에 뒀다”며 “초등학교 때 어린이집 원장을 한 셈”이라고 했다.
김수미는 “그때 거기 계시던 미국 선교사님이 ‘군산에서는 아무리 전도를 해도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며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전도하면 영어 좀 가르쳐줄 수 있느냐’고 하니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때부터 ‘앞으로 애기 봐줄 때 조건이 있다’ 하면서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왔다. 교회가 꽉 찼다. 전 영어공부하려고 전도했는데, 그때부터 주님께서 저를 쓰셨다. 56년을 왜 그랬는지 모르고 살았다”고 했다.
또 김수미는 “주님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달라야 한다”며 “연예계에서 6년 전부터 PD들이 웃긴 말로 ‘김수미가 죽으려 하나 기가 많이 죽었다’ 그런다. 저는 남편을 너무너무 미워하고 살았는데, 주님을 알고 너무너무 예뻐하게 됐다. 똑같은 남자고 지금은 더 별 볼 일 없는데 새록새록 예뻐진다. ‘나 같은 죄인을 너 같이 좋은 집안 아들 만나 아들 딸 잘 낳고 손자 씨를 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한다. 밥만 먹고 도망가던 남편이 지금은 숨을 크게 쉬고 산다. 주님께 감사하다. 몇 번이고 헤어질까 했는데, 주님께서 자식 손주까지 보살펴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비에 우리 집도 비가 새게 됐다. 알아 보니 옥상 정원을 철거하고 방수해야한다고 했다. 옥상 철거비가 1,500만원 나오고, 방수 비용은 네 집이 나눠 내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을 몰랐을 때 같았으면 옥상 철거 못한다 했을 텐데, 우리 집사님이 ‘옥상 아까워서 어떻게 하느냐’고 하길래 ‘멀쩡히 가다 맨홀에 빠져 죽은 남매도 있는데 옥상 철거를 뭘 신경 쓰느냐’고 답했더니 ‘거인이십니다’ 하더라. 철거하면 되지 뭐가 걱정인가. 빨리 철거하고 방수해서 남의 집 물 안 새개 해야 한다. 하나님을 만나면 이렇게 달라진다.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 걱정 없다”고 했다.
끝으로 김수미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주님께서 저를 이렇게 쓰시려고 계획하셨다고 믿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 주님 계심을 믿습니다. 천하의 김수미가 주님 앞에서 하찮은 작은 양으로 변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전국에서 오신 주님의 제자들, 주님을 앎으로 마음 편하고 무섭지 않게 해 주시고, 주님 축복 속에 은혜 받길 기도드립니다”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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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라면 던져야 할 질문 “나는 왜 설교하는가?”
설교 철학? 사정없이 폭을 좁히라
설교자로서, 나는 왜 설교하는가?
나의 설교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설교자여,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픽사베이
어느 분야건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으로 묵묵히 걷는 사람은 자기만의 철학이 있다고 했다. 여기서 던지고 싶은 질문이 있다. 설교자는 어떨까?
‘설교’라는 영역도 다르지 않다. 설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설교자가 있을 것이다. 혹시 존경하는 설교자를 만나 교제할 기회가 있다면, 설교 철학이 무엇인지 질문해 보라. 자기만의 분명한 설교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존경하는 설교자를 만날 수 있는 경우는 희박하다.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분들을 만나지 못한다 해도 그분의 책을 읽으며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다. 지금처럼 영상이 넘쳐나는 때에 얼마든지 존경하는 분의 설교 영상을 접할 수도 있다. 책과 영상을 통해 분명한 설교 철학이 있다는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요점은 더없이 분명하다. 설교자로서 자기만의 방향을 설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속도로 끝까지 걸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기만의 설교 철학을 세워야 한다.
바로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도대체 설교 철학이 무엇일까? 설교 철학은 여러 가지 주제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 그 범주에 따라 설명할 수 있다.
이를테면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자는 누구인가?” “무엇을 설교해야 하는가?” “누구에게 설교하는가?” “어떻게 설교해야 하는가?”와 같은 범주이다. 어느 것 하나 가벼운 질문이 없다. 이 모든 것이 설교 철학이라는 범주에 들어간다. 각 주제를 다룬 책만 해도 부지기수다.
그만큼 설교 철학이 방대할 뿐 아니라 설교 철학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뜻이며, 동시에 설명하기도 쉽지 않다는 뜻이다.
여기서 이 모든 주제를 말하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그럴 만한 능력도 없다. 필자는 설교 철학의 폭을 사정없이 좁히고 싶다.
“설교자로서 나는 왜 설교하는가?” 부연 설명을 붙이자면 “설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설교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로 설교 철학의 폭을 좁혀볼 생각이다.
설교 철학이라고 하기엔 몹시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이 질문에서 파생되는 질문만 해도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것을 곧 알 수 있다.
“나는 왜 설교하는가?” 설교자라면 자신에게 던질 수밖에 없는 질문이다. 문제는 사역 현장에서 이 질문을 쉽게 놓쳐버리거나 잊어버린다는데 있다.
끝없이 다가오는 설교 준비에 바빠서, “이런 일까지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이런 저런 사역에 치이고 쫓기다 보면, “나는 왜 설교하는가?” 라는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이 어느새 증발해 버리기 일쑤다.
따라서 설교자는 종종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모든 설교에 자연스럽게 이 철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때까지 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
폭을 좁힌 설교 철학, 다시 말해 “왜 설교하는가?”, “설교의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설교자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에서 설교를 제일 잘하는 설교자가 되고 싶다’, ‘설교로 유명해지고 싶다’, ‘설교학 책을 내고 싶다’, ‘설교 잘해서 좋은 교회에 담임 목사로 청빙 받고 싶다’, ‘설교 잘해서 교회를 더 건강하게 세우고 싶다’ 등과 같은 목표를 가질 수도 있다. 나쁘지 않다. 어떤 대답이라도 좋다.
성경에 뿌리내린 설교 철학, 더 견고한 설교 철학을 세우기 위해서 나는 왜 설교하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설교의 목표는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주 자신과 동역자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고 진지하게 대답해 보자. 시간이 갈수록 생각이 무르익고 자기만의 분명한 대답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설교에 분명한 방향이 생길 것이며, 설교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어질 것이다.
지혁철 목사
우리말 국어사전에서 ‘훼방’이란 단어의 뜻은 두 가지로 나와 있다. 하나는 ‘남의 일을 방해함’이고 다른 하나는 ‘남을 헐뜯어 비방함’이다. 그리고 ‘훼방꾼’은 ‘남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으로 나와 있다. 한글개역성경의 마태복음 12장 31절에 ‘성령을 훼방하는 것’이란 문장이 나온다. 이 문장에서 ‘훼방’이란 단어를 처음 대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훼방’이 ‘방해’를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성령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성령을 훼방하는 것’이 ‘성령을 방해하는 것’이라기 보다, ‘성령을 모독하는 것’을 뜻한다고 하는 것이 올바른 번역이다.
사실 ‘남의 일을 방해하는 것’과 ‘남을 모독하는 것’과는 그 의미에 있어 차이가 크다. 그래서 한글개역성경을 제외한 나머지 10여종의 다른 한글성경들은 마12:31에서, 모두 다 개역성경의 ‘훼방’이란 단어가 부적절한 번역임을 인지하고, ‘모독’이란 단어로 바꾸어 번역하였다. 그리고 다른 나라 성경들, 곧 일본어성경과 중국어성경, 또 모든 영어성경들도 전부 ‘모독’으로 번역되어 있음을 필자는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여 종의 다른 한글 성경들이 번역되기 전까지 한글개역성경의 마12:31에 나오는 ‘훼방’이란 단어에 수십 년 동안 익숙해 있던 개신교 목사들은 거의 대부분, ‘성령을 훼방하는 것’을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성령을 방해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설교를 통해 가르쳐 왔다. 그리하여 한글개역성경만 읽어 왔던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성령 훼방 죄’를 ‘성령 방해 죄’로 생각하는 교인들도 적지 않다.
한편, 개신교인들 가운데 한글개역성경 외에 다른 한글 성경들의 마태복음을 읽어 나가면서, 마12:31에 나오는 ‘성령 모독죄(훼방죄)’에 대해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는 교인들이 적지 않다. 목사들이나 교회에 오래 다닌 사람들도 이것이 무슨 뜻인지 분명히 말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말하는가 하면, 이것에 대해 해석해 놓은 많은 주석 책들도 여러 견해를 설명해 놓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 일반 신자들은 이 문제에 부딪쳐, 자신의 행한 범죄와 관련하여, 자신이 혹시 성령 모독죄(훼방죄)를 짓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고민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교회 안에서 주로 순복음주의 계통의 은사주의와 관련하여 내부 분쟁으로 다툼을 벌일 경우, 목사들은 자기네 교인들이 목사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성령 모독죄’를 교인들에게 뒤집어 씌우기도 한다.
그럼 과연 마12:31의 ‘성령 훼방죄(모독죄)’란 무엇인지 이에 대해 살펴보자.
- 마태복음 12장 24-26절과 31-32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다 음 -
24절 :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26절 :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31절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절 :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한글개역개정성경)
본문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병자들을 고치시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서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병자들은 고친다고 비난을 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본문을 말씀하시면서 ‘성령 모독죄’에 대해 언급하셨다. 당시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은 2년 넘게 진행되고 있었고,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온 이스라엘 민족에게 자신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사탄의 능력을 힘입어 기적을 행한다고 주장했다.
26절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주장을 반박하시면서,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사탄이 자기 나라를 파괴하므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처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적대시한 나머지 자가당착의 논리에 빠져 비웃음거리가 되어 버렸다. 31-32절에서, 사람이 예수님의 인성에 대한 비난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 예수님의 신성을 입증하기 위해 행하신 그분의 기적들을, 사탄이 행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용서를 받을 수 없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다시 말해,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들을 성령의 역사가 아닌 사탄의 역사로 간주하는 것은 육체로 오신 예수님을 대적하는 죄에 해당한다.
이 죄는 당시의 바리새인들에게 해당하는데, 이것이 곧 성령 모독죄이며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이다. 그리고 32절 후반부의 ‘오는 세상’은, 예수님이 다시 왕으로 오실 천년왕국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오는 세상’을 언급할 때는, 언제나 예수님이 왕으로 오실 천년왕국을 말한다(마19:28,엡1:21,히2:5). 그때 예수님은 육체로 재림하셔서, 이 땅에서 실제적으로 다윗의 보좌에 앉아 통치하신다. 따라서 이때에도 본문과 같이, 성령의 역사를 사탄의 역사로 여기는 ‘성령을 모독하는 죄’를 저지를 경우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오순절 계통의 은사주의자들은 대부분 본문에 나오는 ‘성령 모독죄’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해석하며 적용해 왔다. 말하자면 20세기 초에 시작된 은사주의자들의 은사운동은 오순절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은사주의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사람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령받는 체험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들은 성령세례를 받은 증거로 방언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성경대로 믿는 일반 신자들은 성경을 최종적인 판단의 권위로 인정하고 있다. 그들은 성경 말씀을 벗어난 사람의 체험이나 감정을 중시하는 은사주의자들의 행위를 비성경적인 것으로 믿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은사주의자들의 성령세례나 방언 등을 성령의 역사가 아닌 악령의 역사로 믿는다. 이러한 두 부류의 사람들이 서로 충돌할 경우, 은사주의자들은 일반 신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성령세례나 방언과 같은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모독하니 ‘성령 모독죄’를 지은 것이오”라고 말한다. 즉 그들은 성경대로 믿는 신자들이 ‘성령 모독죄’를 지었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본문(마12:31)을 잘못 해석하고 적용한 것이다.
이러한 은사주의자들의 주장은 옳지 않은 것이며, 그 결과 한국 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잘못된 설교 사례들이 있어 왔다. 이러한 사례들을 살펴보자.
사례 1) :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범하지 말라
‘성령을 훼방하는 죄’란 과연 무엇인가? 이것은 사사건건 교회 안에서 의도적으로 불의의 병거 노릇을 하면서 성령님의 역사를 방해할 때, 이것이 바로 ‘성령 훼방죄’에 해당한다. 교회의 일체성을 깨뜨리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자와 또 복음을 혼잡케하여 마음을 미혹하는 사이비 이단에 속한 자를 말한다. 이외에도 전도나 선교 사역을 방해한다든지, 성령께서 특별히 시키시는 사역을 거절하거나 방해한 죄도 ‘성령 훼방죄’에 해당한다.
성령님께서는 회개하도록 신호를 보내시는데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거나 변명하는 행위도 ‘성령 훼방죄’에 해당한다. 신자들은 행여 잘못해서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짓지 않도록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깨어 기도하며, 말씀과 삶이 일치된 삶을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중략〉
사례 2) : 성령 훼방죄에 대한 두려움
성령 훼방죄는 공관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사도 바울이 쓴 서신서에도 한 차례 기록되어 있는데(딤전1:13), 그만큼 신약성경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한국 교회에서는 이 구절에 대해 과장되고 왜곡된 해석과 적용이 넘쳐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목사가 자기네 교인들에게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고자 할 때, 그들이 자신의 말을 순종하지 않거나 반박할 경우 교인들에게 ‘성령 훼방죄’라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또한 교인들이 자신들의 언행이, 목사가 생각하는 신앙적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할 때도 스스로 ‘성령 훼방죄’를 지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교인들은 목사의 말을 순종하지 않거나, 목사에 대해 조금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거나, 사소한 죄 문제로 인해 구원의 확신이 흔들릴 경우에도, 자신이 혹시 ‘성령 훼방죄’를 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한다. 〈중략〉
- 위의 사례들은 모두 다 ‘성령 훼방죄’를 잘못 이해하고 엉터리로 설교한 사례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은사주의자들은 자기들이 행하는 방언, 신유, 입신, 예언 등과 같은 비성경적인 활동들에 대해서 누군가 지적을 하면, 오히려 그 사람에게 ‘성령을 훼방하는 죄’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공격한다. 하지만 ‘성령 훼방죄’는, 예수님께서 당시 악령을 내쫓으신 것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이 바알세불을 힘입어 내쫓는 것이다”라고 비판할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일부 개신교인들 중에는 성령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은사주의자들을 비판하면 ‘성령 훼방죄’에 걸리는 줄 안다. 하지만 이렇게 성경을 해석하는 것은 본문과 관련된 문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헬라어원어성경에서는 이것을 ‘신성모독하는 죄’라고 쓰여 있다. 즉 η δε του πνευματος(성령님) βλασφημια(신성모독, 블라습헤미아) ουκ αφεθησεται τοις ανθρωποις (성령님을 대적하여 신성모독하는 것은 사람들이 용서받지 못하고) 라고 했다. 그런데 은사주의자들이나 자기의 권위를 내세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방패막이로 삼는 ‘성령 훼방죄’는, 신약 교회의 구원받은 신자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성령 모독죄’는 한글개역성경을 주로 사용하던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성령 훼방죄’로 알려졌다. 그리고 은사주의 계통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비성경적인 은사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분별력을 가진 신자가 그런 것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지적하면, 그들은 대개 ‘성령 훼방죄’를 운운하며 진리를 보여주는 신자들을 저주하려 하지만, 실제로 ‘성령 모독죄’는 그런 것이 아니다. 공관복음서 세 군데(마12:31,막3:28,눅12:10)를 살펴볼 때,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시는 동안, 그분이 베푸는 기적들을 바알세불의 힘에 의해 일어난다고 주장한 사람들에게 ‘성령 모독죄’가 적용되었다. 그러므로 ‘성령 모독죄’는 이 땅에 계셨던 당시의 예수님께 대적했던 바리새인들에게 해당하는 죄이다.
상술했듯이 이 특수한 ‘성령 모독죄’는 교회시대에는 재현될 수 없다. 그 이유는 예수님 당시의 지상 사역과 성령의 권능을 통한 그분의 기적의 행함이 또다시 재현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 이후 교회시대의 사람들은 이 죄를 지을 수 없다. 현 시대에서는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못할 죄는 하나도 없으며, 누구든지 무슨 죄라도 고백하여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신다. 교회시대에는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영적으로 거듭난 신자들은 ‘성령 모독죄’를 범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구원받은 신자들 안에는 내주하신 성령님이 계시며, 또 성도들은 그분에 의해 인도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원받은 신자들은, 성령 모독죄(성령 훼방죄)에 대해 잘못 가르치는 목사들에게 속지 말아야 하며, 또 이것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교인들이 있다면 이들에게 ‘성령 모독죄’가 무엇인지 올바로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권영문 / 전 경성대 교직원, 현 기독교 칼럼니스트 / 「성경 번역과 해석 올바른 설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