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여러분,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믿습니까?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심을 믿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까지도 다 알고 계심
을 믿습니까?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고 계심을 믿습니까? 그렇다
면 성도 여러분은 지난 한 주간 사시면서 무엇에 관심을 두고 사셨습
니까? 하나님은 오직 인간에게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믿습니까?
수많은 인간들 속에서 어떤 인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시는지 아십니
까? 아직도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는 인간들
에게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 찾
겠다고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찾으러 가신다고 했습니다. 이
'잃어버린 양'은 죄악속에 빠진 인간일 수도 있고, 예수 믿다가 낙심
한 사람일 수도 있고, 소외된 인간들일수도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줄곧 하나님은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
시고 그 중에서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계층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더 두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 잠언서에 많
이 언급되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
요 내용을 요약하면, 고아와 객과 과부를 잘 돌보라는 것입니다. 가난
한 사람들을 위해서 추수할 때도 다 하지 말고 옛날 우리 선조들이 감
나무에 까치밥을 몇 개 남겨두었듯이 밭 모퉁이에 다 추수하지 말고
남겨 두고 떨어진 이삭을 줍지 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어려운 인
간에 대한 배려는 참으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하나님이 이토록 인간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중에서도 소외된 계
층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둔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은 지난 한 주간동
안 무엇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살았습니까? 사람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사셨습니까?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졌습니까? 내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
느냐에 따라 나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동두천에서 다비다 공동체를 운영하는 전우섭 목사는 10년 전부
터 소외된 계층의 사람들인 기지촌 안에 있는 윤락여성, 에이즈 감염
자, 동성애자에 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교회목회가
아닌 특수목회를 하게 된 배경은 학창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목
사는 원래 예방의학, 그중에서도 성병분야를 전공했습니다. 그러다보
니 사창가도 많이 가게 되었는데 어느 날 조그만 계집아이 하나가 도
망을 치다가 업주에게 붙잡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망잘가고 말
도 안 듣고 하던 이 여자아이에게 업주는 연탄집게를 불에 벌겋게 달
구어 그 아이의 온 몸을 지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
면서 분노하며 '아 이런 곳에서도 누군가가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
을 하게 되어 신학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인생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여성들의 짓밟혀버린 성과 인
권에 대한 활동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유명한 명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어 하나님이 관심을 갖는 인간들에
게 우리도 관심을 갖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사58:6-7 "나의 기뻐하
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
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 또 주린 자
에게 네 식물을 나눠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
느냐 "
사실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 많습니다. 하
나님이 명하셨고 예수님이 솔선 수범하여 모범을 보여 주셨던 삶이 바
로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
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했습니다. 사실
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봉사입니다.
섬김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사는 세상에 가난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함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
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사는가를 보시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 것은 오히
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
고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입으로 봉사는 얼마
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약2:15-17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 부
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
요 /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둘째딸 엘리스 공주에게 네 살된 아들
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아들이 디프테리아에 걸려 사경을 헤
맸습니다. 디프테리아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병이었기 때문에 의사
는 엘리스 공주에게 당부했습니다. "당분간 아들과 떨어져 지내야 합
니다. 만약 아들과 함께 지내면 공주님께서 금방 전염됩니다. 두 사람
이 한꺼번에 비극을 당할 수도 있어요." 엘리스 공주는 아들의 고통
을 멀리서 지켜보았습니다. 하루는 아들이 원망스런 눈빛으로 어머니
를 바라보았습니다. "어머니는 왜 멀리서 나를 바라보고만 있나요? 내
게 입을 맞춰줘요" 엘리스는 아들의 호소를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단
숨에 아들에게 달려가 와락 껴안고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미안하
다. 아들아.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몇 달 후 엘리스 공주와
아들은 디프테리아로 사망했습니다. 사랑은 위대합니다. 죽음을 뻔히
알면서도 자녀를 위해 불 속에 뛰어드는 것이 사랑인 것입니다. 생각
과 의지로 막을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연민과 애정은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이 큰사랑이기에 우리
의 마음에 감동과 도전이 되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으
로 말미암아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세우신 교회가,
그리고 교회 속에 지체로 부름 받은 우리 성도 각자는 바로 그런 어머
니의 마음, 사랑으로 헌신하며 아름답게 일할 사명이 있습니다. 보십
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예수
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사람을 찾기 위해, 섬기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처럼 우리 또한 잃은 자, 작은 자를 찾아 나서며 섬김으로 예수님의
뒤를 따르며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가운데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도의 도리이며 축복입니다.』
사실은 금년이 유엔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의 해'입니다. 세계는
바야흐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사는 비결이 바로 남을 위해 섬기는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삶만을 산다면 인간
사회는 정말 삭막한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봉사를 해 보려
고 해도 봉사할 형편이 되지 못하여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이 없
든지, 시간이 없든지 건강이 부족하든지 등입니다. 그러나 봉사를 어
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못하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나
라도 봉사에 관한 구체적인 삶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
습니다. 이제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남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
작하면서 봉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 교단은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돌아가 섬기는 정신으로 사
회에 대한 봉사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978년도 제63회 총회때 매월 3
월 첫째 주일을 사회봉사주일로 지키기로 결의가 되어서 지금까지 지
켜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이 바로 그 사회봉사주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교회도 그렇고 사회적으로도 봉사가 미약합니
다. 그런데 우리 나라 봉사 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조사된
바가 없어 사실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8일자 동아일보에 '세상에서 아름답게 돈 쓰
기'라는 주제를 걸고 한국겔럽에 의뢰하여 조사한 내용을 밝혔습니
다. 우리 성인 남녀중 종교기관에 기부하거나 헌금한 것을 제외하고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람은 5명 중 3명이며 종교기관까지 합치면 5명
중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부금액은 종교기관에 한
것을 빼면 1인당 9만8660원이었고 종교기관에 대한 것을 합하면 28만
920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종교기관에 대한 기부를 포함해서 1998년도를 기준
으로 연평균 134만3750원이며 일본은 1996년 기준으로 30만원이었습니
다. 한편 5명 중 1명만이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자원봉사 시간은 1년
365일 중 하루 반 남짓한 38.4시간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참여범위는
많으나 봉사시간이 짧고 봉사하기 위해 쓴 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
니다.
성도 여러분은 지난 한해 동안 사회를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낸 기부금이 얼마나 됩니까? 여러분이 봉사를 위해 쓴 시간은 얼마나
됩니까? 그러나 교회 다니는 성도들은 그래도 일반사회 사람들보다
는 대부분이 봉사생활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미국 사람들의 삶의 봉사정신은 참으로 우리
가 배워야 할 점입니다. 오늘 샘터란에 언급을 했습니다만 부시정부
가 상속세를 폐지한다고 하니까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타났습니
다.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재산이 제대로 없는 서민들이나 국민들의
편에서 골고루 잘살도록 하는 시민단체들이 거부한 것이 아니라 재산
을 많이 물려줄 수 있는 재산이 많은 부자들이 그것을 반대하고 났었
다니 참으로 이상한 사람들이요 놀라운 일이 아닙니까? 부자들이 상속
세를 폐지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가 이렇습니다. "노력해서 벌고 번
만큼 사회에 환원해서 빈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와같은 멋진 생각을 하면서 살수는 없을까요?
우리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돈을 얼마나 벌었느냐에 있지 않고
어떻게 벌었느냐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모
았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나누어 주었
느냐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미국의 강철왕 엔드류 카네기는 "재산
을 가지고 죽는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고 했습니
다. 그러면 우리가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 우리
가 섬겨야 할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본문을 통해서 살펴보겠습니
다.
1. 나그네입니다.
출애굽기 본문의 21절에 보면 '이방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영어
성경에 보면 'alien(에일전)' 즉 외국인이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
다. 뒤에 나오는 말씀인 "너희가 애굽에서 나그네이었음이라" 고 한
것을 종합할 때 이것은 오늘 날 우리 사회에 적용한다면 외국 근로자
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돈 벌로 온 사람들입니다. 꼭 외
국인들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히브리어로는 "개르"인데 이는
천재지변이나 정치, 경제, 기타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정든 고향을 떠
나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 와서 빌붙어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본
토박이가 아닌 만큼 이들의 생활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과는 구별된 삶을 살기를 원하시면서도
"이방 나그네" 만큼은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하심은 이스라엘의 지난
역사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
었을 때 당시 7년이나 훙년이 들어오는 날처럼 마치 이북처럼 흉년이
들었을 때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들어가서 애굽 사람들의 도움
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려웠을 때 구호물자를 받았던 시절과 6.25동란이 발발했을
때 16개국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감히 외국근
로자들을 학대하거나 압제하면 안됩니다. 이 본문의 말씀이 여기서 그
치지 않고 출애굽기 23장 9절에도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레19:33-34
"타국인이 너희 땅에 우거하여 함께 있거든 너희는 그를 학대하지 말
고 / 너희와 함께 있는 타국인을 너희 중에서 낳은 자 같이 여기며 자
기같이 사랑하라 ! 너희도 애굽 땅에서 객이 되었더니라 나는 너희 하
나님 여호와니라 ! " 신명기10:18-19절에도 보면 나그네를 사랑하라
고 했습니다.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라고 했습니다.
2.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야 합니다.
미망인 가정과 소년 소녀가장 가정과 독거노인과 고아원과 양로원
등을 잘 도와야 합니다. 22절에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
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가장이 없기 때문에 제 권리를 찾기가 어렵
습니다. 그래서 억울한 일을 당하기가 쉽습니다. 이들을 지켜줄 사람
이 없다고 해서 이들을 해롭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압제를 받았을 때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없어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몸소 나서시겠다고 했습니
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아와 과부들을 제대
로 돌보지 않았음을 호되게 질책을 한 것이 이사야1:23에 기록되어 있
습니다. "네 방백들은 패역하여 도적과 짝하며 다 뇌물을 사랑하며 사
례물을 구하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치 아니하며 과부의 송사를 수리치
아니하는도다 " 하나님은 억울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고 반
드시 응답하신다고 하시면서 24절에 보면 "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
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칼에 죽는다는 것은 전쟁을 통해
서 죽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고아와 과부를 괴롭게 했
던 사람들의 가정에 자연적으로 고아와 과부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여러분 꼭 교회가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여러분 주위
에 이런 고아와 과부, 홀아비가 있으면 잘 도우십시오. 봉사하십시
오.
3. 가난한자를 돌보아야 합니다.
25절에 "네가 만일 너와 함께한 나의 백성 중 가난한 자에게 돈
을 꾸이거든 너는 그에게 채주같이 하지 말며 변리를 받지 말 것이
며"
26절에 가난한 자가 옷을 저당하고 돈을 꾸어 가는 이웃이 있으면
해가 지기전에 그에게 옷을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나그네도 아니고 고
아도 과부도 아닌 사람으로서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
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돈을 꾸어주었을 때 이는 어디까지나 그 가난
한 사람을 돕기 위한 것이어야지 돈 꾸어주는 사람에게 좋도록 해서
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레25:35-37 "네 동족이 빈한하게 되어 빈손으
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객이나 우거하는 자처럼 너와 함
께 생활하게 하되 / 너는 그에게 이식을 취하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
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 너는 그에게 이식
을 위하여 돈을 꾸이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식물을 꾸이지 말라 " 그
런데 인간사회를 보면 가진 자가 가진 것이 없는 자나 가진 것이 적
은 자들을 더 가혹하게 합니다. 심지어는 고리대금을 받습니다. 아이
보다 배꼽이 더 큰 일들이 발생합니다. 이자가 원금보다 더 많이 지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 신약의 본문은 봉사할 때 어떤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었
을 때 도로 갚음을 받지 못할 그런 사람을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우리
가 봉사할 때는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받을
것을 전제로 하지 말고 받은 은혜를 갚지 못할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잠3:27-28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
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
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
잠14: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
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
" 결국 갚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할 이유는 하나님
은 자비하셔서 반드시 그들을 돕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
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가 그렇게 할 때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누가복음14:14절에 보면
갚을 것이 없는 자들을 도울 때에 의인들의 부활시에 갚음을 받겠다
고 하시면서 그것이 바로 복이 된다고 했습니다.
마6:3-4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
여 (4)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
가 갚으시리라 "
영국 격언에 "한 사람이 못을 박으면 딴사람은 그 못에 모자를 건
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봉사할 때 그 봉사를 통하여 힘을 얻고 용
기를 얻고 새로운 삶을 얻어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실패
하고 인생이 무엇인가? 하는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살 수 밖에 없는
자들에게 내 작은 도움을 주었을 때 그들은 인생을 바르게 살게 되고
그로 인하여 사회는 밝아지게 될 것입니다. 내가 누릴 권리를 포기함
으로써 내 것을 가지고 나누고 그것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길입
니다. 아니,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내 권리라는 것은 처음부터 없
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졌다고 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고, 하나님께서 내게 그런 것들을 주심은 나를 통하여 그것들
이 이 땅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어지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은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
혜를 주신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말씀이 고린도후서 9:8절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말로만이 아닌 행함으로 표현
되는 사랑은 바로 하나님이 관심 있게 보시는 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
을 찾아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나누어주시는 바로 그 모습입니다. 이
만한 교회에서 봉사자가 없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 하지 못하는
일 없도록 모두가 솔선수범하여 봉사합시다. 일인 한가지 이상씩 봉사
합시다. 지금도 내가 못을 박지 못함으로 모자를 걸지 못하고 있는 사
람이 있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고는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
다는 버나드 소의 말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섬기러 오신 예
수님을 생각하는 사순절을 맞이했습니다. 그분 앞에 나아가서 내가 감
당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달아 그 일을 능히 감당하도록 합시다.
다른 사람이 봉사하는 일까지도 못하도록 가로막는 위험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