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슘 목사는 "보다 원대한 비전을 갖기 원하는가? 그렇다
면 하나님을 위해 더 큰 일을 기대하고 더 많은 일을 하려는 사람이
되기로 결단하라" 우리가 기도할 때 대단히 경제적으로 합니다. 기도
할 때 내 기준에 맞추어서 조금 상향된 것을 구할 때가 많습니다. 그
런데 기도는 우리가 비전을 가지고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인 야베스는 짧은 내용을 남기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것을 우리
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야베스가 누구입니까? 유다 자손임에는
틀림없으나 정확하게 조상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랑게 같은 학자는
8절에 나오는 고스의 아들이거나 고스의 형제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고통중에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야베스
란 이름은 고통이라는 뜻을 가진 '아차브'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본문
에서도 고통중에 낳았기 때문에 야베스라 이름하였다고 했습니다.
출산하면서 고통을 받아 죽을 지경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났
는지, 아니면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고통을 받았는지 잘 모를 일이지
만 불행한 가운데 태어났음을 분명합니다. 야베스가 처음부터 존귀한
자가 아니었습니다. 오늘 9절에 보면 "형제들 보다 존귀한 자라"고 했
습니다. 어려운 가운데 살면서, 고통중에 살아오면서도 다른 형제들보
다도 존귀한 인생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일까요? 다른 형제들보
다 열심히 노력을 했기 때문인가? 공부를 많이 하거나 인간성이 좋아
서 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다만 야베스가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입
니다. 그것도 분에 넘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어쩌면 무모한 기도이
며, 어떻게 보면 순수함이 담겨있는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기도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기도할 때 무슨 내용의 기도를 드려야 할
까?를 알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0절에 보면 야베스가 기도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
다. 아주 짧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기도를 드렸고, 그 기도가 응답되
어 야베스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베스는 자기
민족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라
고 했습니다. 야베스는 이스라엘을 돌보시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누가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확실히 알고 부탁하는 것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누가 도와줄지 모르는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한다면 이것
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야베스는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
을 도우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하나님께 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하여, 가나안 땅에서의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만나와 메추라기로 역사 했던 하나님입니다. 노예
생활을 하던 조상들에게 자유함을 주셨고, 그들을 강한 적들로부터 구
해 주셨으며, 풍요로운 땅에 정착할 수 있게 해 주신 이스라엘 하나님
에 대해 들으면서 성장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구하지 않는 것까지도
주실 뿐 아니라 구하기만 주신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이스라엘 하
나님께 기도했던 것입니다. 야베스는 철이 들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확
실히 믿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야베스의 기도가 '해주
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안해 주시면 본전이고' 하는 이런 생각으로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
니다. 그리고 우리 민족과 함께 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
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야베스의 기도는 대단히
절박한 가운데 행해졌습니다. 철이 들면서 인생이 이름대로 된다면 자
기는 일평생 고통 중에 살아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
겠습니까? 야베스가 어떻게 기도했는가를 알 수 있는 단어가 "아뢰
어"라고 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간청했을 정도의 모습이 아니라
원어적으로 보면 "카라"의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는 "부르짖다"는 뜻입
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속에서 절박한 상황에 있는 분은 없습니까? 그러면 기
도하세요. 기도는 하지 않고 절박한 상황이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는 것
은 믿음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르짖었다고 했습니다. 간절하게 기도했
습니다.
그러면 야베스가 절박한 상황 가운데 어떤 기도를 드렸습니까?
1. 복을 더해 달라고 했습니다.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이 고백은 하나님
은 복 주시는 분임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는 것을 믿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야베스는 알았습니
다. 역사 이래로 자기 민족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름대로 살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야곱
은 '움켜쥐다'는 뜻인데 교활한 족장의 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
다. 나오미와 그녀의 남편은 두 아들에게 '말론'과 '기룐'이라고 지었
는데 이는 '허약하다' '수척해지다'였습니다. 두 아들은 이름대로 살
았습니다. 둘 다 세상을 일찍 떠났습니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평
화'라는 뜻입니다. 솔로몬은 전쟁을 겪지 않는 첫 번째 왕이 되었습니
다. 그런데 야베스 자신의 이름은 '고통'이었습니다. 출생할 때도 고
통속에서 태어났는데 앞으로 살아가는 인생도 이름처럼 고통중에 살아
간다면 얼마나 비참하겠습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까
지 부어주셨던 복을 믿으면서 복을 구했던 것입니다. 복에 복을 더하
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는 어쩌면 이기적인 기도처럼 보여 비난받을 가
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는, 인생을 뒤집기 위해서는 이런 믿음의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렇
다고 그가 무슨 재벌이 되어서 호의호식하고자 했던 기도가 아닙니
다. 자신의 신분을 생각하면서 기억에 남을 만한 사람으로, 존귀함을
받는 사람으로 살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존귀함을 받
게 하셨고 성경에 기록되어 오늘 우리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요
즘 기독교서점에서의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는「야베스의 기도」라는
책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존이라는 사람이 천국에 가서 경험한 짤막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드로가 그를 안내하기 위해 문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보여주는 황금 길과 아름다운 저택 그리고 천사들이 부르는 노래 소리
의 황홀함 속에서 이상하게 생긴 건물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커다
란 창고같은 건물인데 창문은 하나도 없고 출입문 하나만 있었습니
다. 그 안을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베드로에게 간청을 했더
니 꺼려하면서도 "안보는게 나을거요"라고 했습니다. "천국에 무슨 비
밀이 있단 말인가. 저 안에 도대체 무엇이 들어길래 얼마나 놀라운 것
이 들어 있을까"라는 궁금함이 풀리지 않은 채 공식적인 안내가 끝나
갈 무렵 다시 베드로에게 그 건물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결국 베드로는 마음이 약하여 문을 열어 보여주었습
니다. 존은 급히 문으로 들어가려다가 거의 자빠질뻔 했습니다. 그 거
대한 건물에는 바닥에서 천장까지 선반들이 빼곡히 들어 차 있었습니
다. 그리고 그 선반에는 빨간 리본이 묶어진 하얀 상자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감개무량한 존은 "전부 이름이 쓰여 있네요"라
고 크게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를 바라보면서 "제 것도 있습니
까?"라고 물었습니다. 존은 자기 이름이 붙은 상자를 빨리 들여다보
고 싶었습니다. 베드로는 뒤를 따라오면서 머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러
나 존은 이미 자기 상자 리본을 떼고 상자 뚜껑을 열었습니다. 존이
열어본 하얀 상자 안에는 그가 세상에 살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
시고자 했던 복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존은 전혀 구하지 않았
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라고 했습니
다. 야고보4:2에 보면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라고
했습니다. 복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당신의 이름이 하
나의 고통과 수고와 어려운 환경 때문에 주어진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면, 그것은 하나의 불리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하나님은 이방 여인 룻
과 기생 라합 같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복에 복을 더
하여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제가 성지순례를 떠나면서 인천국제 공항
에서 이 책을 구입하여 비행기안에서 다 읽고 난 다음 여행 중에 늘
기도하기를 "하나님, 오늘도 우리 일행들 위에 복에 복을 더하소서"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우리 대구칠곡교회 성도들에게 복에 복
을 더하소서"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바꾸십시오. 기도에 대한
생각도 바꾸십시오. 하나님께 당신에게 복주시기를 평생 구하겠다고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심은 하나님의 자원이나 능력이
나 주시고자 하는 하나님 마음 때문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
리 자신 때문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위한 선
량한 분이십니다. 잠10:22"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
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시지 아니하시느니라"
여러분도 복 받기 위해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32장 26절
에는 야곱이 얍복 나루터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을 하며 기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
하겠나이다"라 하며 끝까지 천사를 붙들고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결
국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와 복 받기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
의 능력을 받기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때가 되었을 때 응답하여
주십니다. 사무엘하 7장 29절에 보면 다윗 왕도 복 받기 위해서 기도
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제 청(請)컨대 종의 집에 복(福)을 주사 주
앞에 영원(永遠)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
의 은혜(恩惠)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
여러분도 ‘우리 집을 복되게 하옵소서. 우리 회사를 복되게 하시
고, 이 나라 이 민족을 복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복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는 사람과는 다릅니다.
히브리서 6장 1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어떻게 축복
해 주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
하셨더니"라고 했습니다.
‘복 주고 복 주며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라고 두 번씩이나 강
조했습니다. 한번만 축복 받고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영원
히 하나님께서 ‘복 주고 복 주며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고 하셨
습니다.
영국의 시인, 존 밀턴(John Milton ; 1608∼1674)은 “하나님께로부
터 받은 복이 진짜 복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기도
해 보세요. 여러분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느끼게 될 줄 믿습
니다. 다만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말입니다.
2. 지경을 넓혀달라고 했습니다.
땅의 경계를 넓혀달라는 기도입니다. 부동산 투기하기 위함이 아닙
니다. 별장을 짓기 위함도 아닙니다. 야베스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
와의 명예를 위해 더 많은 영향력과 더 많은 책임, 그리고 더 많은 기
회를 원했습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꿈을 크게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
다. 우리가 재능이 무엇이건, 어떤 교육을 받았던, 어떤 일에 종사하
던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더 많은 영향을
미치며 살기를 원하시지만 우리는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에 더 많
은 영향을 끼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정직하
게 구하면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고, 사람들을 당신에게로 보내주실
것입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야베스가 이런 기도를 드릴 때 오
늘 우리들의 시각으로 보면 욕을 얻어먹기 딱 맞습니다. '자기를 알아
야지. 주제에 그만큼 사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지. 그런데 뭐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
나 여러분 기도하십시오. 크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말
입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갖고 있는 미신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너는
어려서 안돼" 청년들이나 청소년들은 어려서 안된다고, 너희들이 뭐
안다고 그러느냐고 일축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미신입니다. 여러분 지
난 번에 선교이야기를 하면서 선교사님들이 대부분이 20대에 활동했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역사를 바꾼 사람들은 20대 초반입니다. 또 하나
의 미신이 있습니다. '학벌이 있어야 한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한
다" 재벌 총수들을 보십시오. 그들 중에 학벌 좋은 사람이 몇 사람이
나 됩니까? 우리 사회에 보면 안되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안 되긴 뭐
가 안됩니까? 내가 안되는 것이지. 어른들이 안되는 것이지 하나님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미신적 생각과 행동을 없애기 위해서 필
요한 것은 "안되긴 뭐가 안돼?"하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창
조적 정신이요 도전적 정신입니다.
여러분 이청준씨가 쓴 소설 『서편제』영화로 만들어져 일약 한국영
화의 가능성을 심어주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속에 창을 하는 여주인
공, 딸을 명창으로 길러내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약을 먹여 의도적
으로 딸의 눈을 멀게 합니다. 물론 딸 자신도 그렇게 함으로써 한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딸은 명창의 자
리에 오르게 됩니다. 위대한 일을 하게 하기 위해 어려운 고통을 스스
로 만들어가면서 그것을 통해서 유명해 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
가 앞으로 성장하고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지금 작은 사
람이라고 생각하고 안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있는 그 상황
이 오히려 우리를 크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내 지경은
좁을 뿐만 아니라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아예 할 생각도 하지 않
고 있는 분 계십니까? 야베스와 같이 "나의 지경을 넓혀 주소서"라고
기도하십시다. 그래서 야베스처럼 응답받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직장과 사업과 학업과 장래에 감당할 봉사의 일
과 교회내에서 할 일을 두고서 나의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도하십시
오.
3. 환란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받은 복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금메달을 따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은 몇배나 더 어렵습니다. 우리가 복
을 원하고 있지만 그 복은 마치 칼처럼 잘 쓰면 많은 유익이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큰 해를 가져옵니다. 우리 예수님도 기도를 가르쳐 주
실 때에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
서" 사실은 우리가 성공뒤에 찾아오는 유혹의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
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의지하다 보면 큰 낭
패를 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엇입니까?
1)우리의 지혜입니다. 2)우리의 경험입니다. 3)우리의 생각을 따름입
니다. 이것으로는 안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야베스처럼 환란
을 벗어나 근심이 없는 삶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돈이 많다고 근
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천석군은 천가지 걱정이요, 만석군
은 만 가지의 걱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항상 기도해야 할 것은 지
금 환란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환란을 벗어나
고 당하지 않게 하셔서 근심이 없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기도는 죄
를 멈추도록 이끌지만 죄는 기도를 멈추도록 유혹할 것이다" 고 존
번연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늘 기도해야 합니다. 유혹은 항상 열려있
기 때문입니다. 환란을 당하면 근심이 생기고 근심이 생기면 믿음의
삶이 약해집니다.
환란을 당했더라도 기도하십시오. . 시편 46편 1절에는 “하나님
은 우리의 피난처(避難處)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
라" 한란을 면하게 해 주실 수 있는 분은 누구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
이입니다. 그리고 부지런 구하십시오. 기도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이루
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삭을 보십시오. 이삭의 꿈은 아내를 얻는 것
이었습니다. 그는 어진 아내를 얻기 위해 들판에 나가 묵상하고 있었
습니다. '주님, 오늘입니까?' 그러다가 마흔살이 되어서야 '오늘이
다'하는 응답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응답을 받아 결혼을 했으면
아들을 빨리 주시면 좋을텐데 하나님은 20년이 지난 60세가 되어서야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하루 아침에 큰 승리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야의 갈멜산 승리
는 그릿 시냇가와 사르밧을 거쳐서 나온 것입니다. 다윗은 어느날 갑
자기 골리앗을 때려잡은 것이 아닙니다.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양떼
를 건져내는 그런 작은 승리가 쌓여서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
다.
한달 새벽기도 시작하면 적어도 시작한지 열흘정도 지나면 간증이
나와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승리했습니다"고 말입니다. 문제가 큽니
까? 그 문제 붙잡고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야베
스 처럼 분명한 목적으로 가지고 분명한 기도를 드리십시오. 간단해
도 됩니다. 간절히만 하십시오. 바운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체적
인 기도는 구체적인 응답을 받고, 모호한 기도는 모호하게 응답받는
다" 명확하게 기도하십시오. 상세하게 기도하십시오.
우리 모두 야베스의 기도로 돌아갑시다. 야베스가 기도한 것을 보면
서 우리도 큰 꿈을 가지고 기도합시다. 어차피 우리는 내가 할 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고 그 일을 위해서 하나님은 많은 축복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번 보세요. 오늘 말씀 마지막 부분에서 야베스에 어떤 일
이 발생했습니까? "하나님이 그 구하시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할렐루
야! 하나님이 허락하셨더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 마음
에 흡족했다는 것입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뻐하셨다는 것
입니다.
이런 응답의 결과는 야베스의 인생을 새롭게 했습니다. 다른 형제
들보다도 더 존귀함을 받았습니다. 기도의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그
리고 존귀함을 받습니다. 그래서 역대상 2장 55절 말씀을 보면 야베스
의 이름이 그 지역 이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존귀하게 되고
칭찬을 받았으면 그 땅 이름을 ‘야베스’라고 붙였겠습니까? 종종
훌륭한 사람들의 이름을 땅 이름으로 쓰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우
리나라의 땅 이름을 살펴봐도 퇴계로',‘세종로'와 같이 훌륭한 사람
들의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행기 공항도 ‘드
골 공항', ‘카네기 공항',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등 세계적인
공항에는 다 사람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야베스는 그 당대의 뛰어나
고 존귀한 자라, 그 지역의 이름을 ‘야베스'라고 붙였습니다. 그의
이름을 지역에 붙일 정도로 하나님께서 그를 축복하시고 지경을 넓혀
주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도는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야베스의 기도를 알았다면 오늘부터 실행해 옮겨야 합니다. 기도하는
시간부터 가져야 합니다. 야베스의 심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간절함
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복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지경을 넓혀달라고 기
도하십시오. 그리고 복을 잘 유지하며 유혹에서 벗어나 세상 근심 걱
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믿음의 삶이 되게 해 달라고 날마다 기도합시
다. 날마다 기도하기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새벽기도입니다. 다음주일
부터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우리 모두 기도에 참여하여
야베스와 같은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